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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明輝(Lee Ming-huei) 한국양명학회 2006 陽明學 Vol.0 No.17
四端七情 논변이 조선 유학사상에서 중요한 논쟁 대상이지만, 王陽明 자신은 이 문제에 대해 특별히 언급한 적이 없다. 조선의 양명학자 정하곡은 王陽明의 ‘心卽理說’과 理氣觀을 받아들여 지신의 ‘生理說’을 제시했다. 그는 生理說을 가지고 王陽明의 良知說올 해석했을 뿐 아니라, 良知ㆍ惻隱은 先後가 없다는 뜻을 밝혀냈다. 이러한 사상의 배경 아래서 그는「四端七情」說을 썼다. 「四端七情」說은 陽明 사상의 논리적 파생으로 볼 수 있다. 정하곡은 退溪처럼 理의 活動性을 긍정했고, 四端과 七情의 이질성올 주장했다. 그러나 퇴계와 다른 점은 四端과 七情이 서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강조한 점이다. 退溪 사상이 朱子에 치우쳐 있음과 동시에 陽明의 경향을 띠고 있지만, 陽明의 기본 입장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