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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숙(Hei-Sook Kim),안창림(Chang-Rim Ahn),김성구(Seung-Ku Kim),임경순(Kyung-Soon Im) 한국철학회 2001 哲學 Vol.67 No.-
양자론과 관련한 인식론적 문제들은 지금까지 많이 논의되어왔다. 그러나 현대 우주론과 관련한 인식론적 문제는 거의 논의된 바가 없다. 우주론(cosmology)은 우주 자체에 관한 인간 경험의 한계 때문에 1960년대 이전까지는 사변적 요소를 많이 담고 있었으며, 과연 그것이 과학의 분야일 수 있는지에 관한 논란이 많았다. 그러나 이후 몇 십 년 간 우주론 분야는 눈부시게 성장하였고 고도로 이론화되었다. 본 논문은 우주의 시작과 끝에 관한 이론으로서의 우주론의 내용을 철학적 문제의식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그 안에서 제기되는 인식론적 물음들을 다룬다. 이 물음은 과학적 이론의 정당화와 진리, 검증 불가능한 과학이 론의 정당화 문제, 우주의 객관적 실재에 관한 이론으로서의 우주론 내에서 등장하는 인간원리의 문제들과 관련되어있다. 본 논문은 과학적 이론의 궁극적 정당화는 객관적 실재와의 대응이 아니라 (그 이론이 그 객관적 실재 자체의 기원과 생성에 관한 이론인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이론의 설명력과 이론 내에서의 수학적ㆍ논리적 정합성, 그리고 인간원리에 의존하는 일종의 선험논변에 의해 이루어짐을 초끈 이론의 경우를 통해서 보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