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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남북녹지축을 연결하는 도시형 생태통로의 평가 및 활성화 방안

        허윤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2014 국내석사

        RANK : 249679

        서울시의 거점 녹지인 북한산, 북악산, 남산, 용산공원, 현충묘지공원, 까치산 근린공원, 관악산 등을 연결하여 서울시를 종(縱)으로 가로지르는 남북녹지축은 서울시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환상(環狀)녹지축과 함께 서울 도심 내에 서식하는 생물종의 주요 서식처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서울시의 도시화에 따른 자동차도로의 개설과 거주지 증축으로 인해 야생 동식물의 서식처였던 녹지축이 단절되어 왔다. 이에 서울시는 1994년부터 생태통로 조성 사업을 시작하여 도시생태네트워크의 복원에 대한 정책적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도시 거주민의 이동통로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하는 도시형 생태통로의 특성상, 생태적 기능에 대한 실질적인 고찰이 결핍되어 동식물의 서식지 연결고리로서의 본연의 기능은 제대로 수행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도시형 생태통로가 인간과 동물의 이동통로로서의 제 기능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생태적 측면과 이용자적 측면을 고려한 종합적인 현황 분석을 필요로 한다. 이에 본 연구는 인간과 동물의 이동통로로서의 기능이 혼합되어 있으나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도시형 생태통로를 선정하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도시형 생태통로로서의 각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생태적 연결성과 보행자환경을 모두 고려한 종합적인 평가지표를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시한 평가지표를 대상지로 선정한 도시형 생태통로에 적용함으로서 도시형 생태통로로서의 유형을 도출하고 이에 따른 종합적인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다. 대상지로서는 토지이용이 밀집하여 도시형 생태통로의 기능이 요구되는 서울시 강남권의 남북녹지축 일대를 선택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서달산에서 관악산구간의 녹지축을 연결하는 서달로(동작충효길 생태육교), 사당로(백운고개 생태육교), 솔밭길(솔밭로 생태다리), 남부순환로(까치산 생태육교) 네 곳이 이에 해당한다. 본 연구는 해당하는 도시형 생태통로의 생태적 연결성과 보행자 환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종합적 분석이 가능토록 마련된 평가지침을 통해 양자가 종합적으로 고려될 수 있는 도시형 생태통로의 방향성 및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2장에서 문헌연구를 통하여 생태통로의 정의, 관련법, 설치기준 및 도시형 생태통로 관련 사업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하고, 이에 도시형 생태통로의 개념과 필요성을 정리하였다. 이를 토대로 3장에서 현장조사, 설문조사, GIS 분석 및 SPSS 분석을 통해 대상지 네 곳에 대한 실증연구가 이루어졌다. 생태적 연결성은 연결 서식지 동물출현 현황분석과 동물이동환경 적합성 평가를 통해서, 보행자 환경은 생태통로 관련사업과의 연계파악과 이용행태 및 이용환경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를 통해서 각각 분석이 이루어졌다. 4장에서는 3장에서 이루어진 실증연구를 토대로 도시형 생태통로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졌다. 도시형 생태통로의 생태적 연결성과 보행자 환경에 대한 평가지침을 제시하고, 평가지침에 따른 도시형 생태통로의 유형을 분류함으로써 도시형 생태통로의 유형별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5장에서는 연구 요약을 통해 연구의 의의와 향후과제를 언급하였다. 지난 50년간 지속된 서울시의 도시화에 대한 대안으로 남북녹지축과 이를 잇는 생태통로에 대한 정책적 수요가 증대되어 왔다. 하지만 조성된 생태통로들은 혼합형 생태통로로서의 목적을 상실한 채 편향된 기능만을 수행하는 한계를 보여 왔다. 이에 본 연구는 도시형 생태통로의 생태적 측면과 이용자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분석 및 평가하고, 이를 통해 평가지침을 마련하고자 한다. 제시된 평가지침을 통해 생태통로의 생태적 연결성과 보행자 환경을 동시에 평가함으로서 도시형 생태통로의 각 유형에 적합한 방향성과 활용계획이 제안될 것이라 전망된다.

      • 녹색복지 실현을 위한 서울시 근린공원의 형평성에 관한 연구

        김용국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2015 국내박사

        RANK : 249663

        현대 도시민들은 사회경제적 지위의 차이가 건강불평등과 환경불평등으로 연결되는 불평등한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도시공원은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환경위험으로부터의 안전을 지원하는 녹색복지 수단으로서 공정하게 분배되어야 한다. 분배의 기준은 사회경제적으로 가장 불우한 이들에게 최대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을 핵심으로 삼는 형평의 이념에서 찾을 수 있다. 공원 형평성은 생애주기, 소득 및 교육수준 등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상대적인 공원 필요도를 고려해 차등적으로 공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공원 필요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노인, 어린이, 저소득 계층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이들 계층이 필요로 하는 양적·질적 공원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서울시 도시공원 서비스가 인구집단 및 지역 단위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고려할 때 형평적으로 분배되어 있는가를 실증적으로 검토·분석하고, 녹색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현실적 대안인 질적 근린공원 서비스의 형평적 관리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첫째, 서울시 양적 도시공원 서비스의 형평성을 분석하였다. 423개 행정동별 주민 일인당 도시공원 면적을 측정한 후 공간적 분포 현황과 사회경제적 지위 변수와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둘째, 서울시 질적 근린공원 서비스의 형평성을 분석하였다. 151개 근린공원의 물리적 환경 및 프로그램 수준을 평가한 후 질적 근린공원 서비스가 주변지역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고려할 때 형평적으로 분배되어 있는가를 분석하였다. 셋째, 질적 근린공원 서비스가 양적 도시공원 서비스의 결핍을 보완할 수 있는가를 알아보았다. 넷째, 노인, 어린이, 저소득 계층 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지역 및 인구집단을 고려해 근린공원의 물리적 환경과 프로그램을 관리하기 위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다섯째,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지역사회 근린공원의 공원이용 및 방문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질적 요인을 살펴보았다. 서울시 양적 도시공원 서비스는 행정동 단위에서 볼 때 불균등하게 분포해 있다. 전체 서울시민의 60% 이상은 법적 확보기준인 일인당 3㎡ 미만의 도시공원을 가진 동네에 살고 있다. 도시자연공원을 제외할 경우에는 70%가 넘는다. 총량을 증가시키면 시민 각자의 몫이 커질 것이라는 공급자 위주의 정책을 통해 목표공급량은 달성했을지 모르나 공정한 분배에는 이르지 못한 것이다. 도시공원 정책이 공원 공간의 양적 확충에 무게중심을 둔 사이 질적 공원서비스로부터 소외된 지역과 주민들이 발생했다. 151개 근린공원의 질을 평가한 결과 지역주민들의 신체활동 및 사회적 상호작용에 필수적인 레크리에이션 시설과 자연경관요소의 질적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은 상태이며, 근린공원별 연중 운영되는 프로그램 수는 평균 한 개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원 필요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노인, 어린이, 저소득계층 비율이 높은 지역 가운데 노후화된 시설과 열악한 관리 상태로 인해 이용자가 없이 방치된 다수의 근린공원들이 존재했다. 이는 양적 확충 위주의 서울시 도시공원 정책이 지닌 한계를 보여준다. 근린공원을 ‘과정으로서의 장소’가 아닌 ‘완료된 공간’으로 보는 태도는 이용자의 변화하는 여가욕구와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필요의 차이를 반영하지 못한 무기력하고 정체된 녹지를 양산시켰다. 양적, 질적 공원서비스 모두의 문제를 가진 서울시는 기존 근린공원의 질적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에 초점을 둘 필요성이 있다. 서울시 본청과 25개 자치구의 재정자립도와 공원녹지 예산비율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신규 도시공원 조성을 통해 형평성을 높이는 것은 가용부지 제한과 재원 문제로 인해 실현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양적 도시공원 서비스가 결핍되어 있고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지역 가운데 질적 수준이 낮은 관리열등공원과 질적 수준이 높은 관리우수공원의 공원이용밀도 및 방문만족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질적 근린공원 서비스의 개선은 양적 도시공원 서비스의 결핍을 보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어린이, 저소득 계층 등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필요로 하는 질적 공원서비스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노인들은 ‘신체활동’, ‘사회적 유대감’, ‘휴식’, 어린이들은 ‘가족 유대감’, ‘놀이’, ‘교육’, 저소득 계층은 ‘신체활동’, ‘휴식’, ‘문화예술 체험’에 대한 기대 욕구를 충족시키는 질적 근린공원 서비스를 제공받을 때 공원이용 및 방문만족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지역주민들의 공원이용과 방문만족 수준을 높임으로써 형평성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질적 요인으로는 매력적인 자연경관요소와 레크리에이션 시설, 문화예술 및 생활체육 프로그램 등이 도출되었다. 관습적이고 정형화된 패턴을 벗어나 현대 도시민들의 여가 트렌드와 이용행태가 반영된 자연 및 레크리에이션 환경은 지역주민들 뿐만 아니라 외부 방문객들을 유입시킴으로써 지역 가치 상승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아 유료의 문화 및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데 제약이 있는 지역 근린공원에서의 프로그램 운영은 건강 증진과 웰빙, 사회적 통합 등의 공원 편익을 제공하는 데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향후 도시공원 정책 및 계획의 방향을 질적 공원서비스의 형평적 관리로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리고 공원까지의 도달거리, 일인당 공원면적 등의 양적 지표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지역 및 인구집단의 복지와 직결되는 공원 기능과 수혜자 관점에서의 계획 지표 사용을 고려해야 하겠다. 본 연구는 도시공원 서비스의 형평성 분석 틀을 질적인 차원으로 확장시켰다는 이론적 함의를 지닌다. 정책적으로는 질적 근린공원 서비스의 형평적 관리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대상지를 선정하기 위한 기준과 방법을 제시하였고, 사회경제적 지위 및 지역사회 맥락에 따라 서로 다른 필요도와 이용 욕구를 반영해 질적 근린공원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는 의의를 갖는다.

      • 서울 남산 경계부의 환경특성에 관한 연구

        신하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2016 국내석사

        RANK : 249663

        도시화로 인해 도시 내 산지에 다양한 개발 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산지를 훼손하고 새로운 공간이 들어서면서 인접한 도시공간과 바로 면하게 되는 산지 경계부가 발생 하였다. 이러한 경계부에서는 주변지역을 고려하지 않은 단편적인 개발사업의 면모 가 극적으로 나타날 것이며, 관계성 없는 수많은 경계면으로 도시 안에 파편적으로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도시 내 산지 경계부를 대상으로 도시와 도시 내 산지의 실증 적인 공간 관계를 밝혀내는 것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와 관련한 연구가 수행되지 못하는 한계를 갖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도시 내 산지 경계부의 물적 환경 실태를 분석하고 유형화함으로써 경계부의 의의와 작용을 상세히 기술하고자 하였다. 특히,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한 ‘남산’ 경계부에서 나타나는 환경특성들은 현대 도시공간에서 발현되고 변화해온 대 표적인 공간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연구의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연구는 크게 이론적 고찰, 현장연구, 분석 및 해석으로 나눠서 진행하였다. 이론적 고 찰에서는 대상지를 분석하기 이전에 ‘경계’에 대한 다층적인 의미와 가치를 파악하는 기 초조사를 실시하였다. 현장연구는 문헌연구와 현장관찰조사로 나눠서 진행하였다. 전자 는 남산의 역사적인 변천과정을 남산 경계부가 변화하게 되는 배경을 총체적으로 분석 하고자 하였고, 후자는 이를 바탕으로 현재 남산 경계부의 물리적인 환경을 미시적으로 분석하고, 그에 따른 유형화를 통해 남산 경계부의 환경특성을 해석하고자 하였다. 남산 경계부는 크게 회현자락, 예장자락, 장충자락, 한남자락으로 공간적 범위를 나눠서 시계열적으로 조사하였고, 다음과 같은 변화의 양상을 파악할 수 있었다. 첫째, 회현자락에서는 일제강점기 조선신궁의 조성으로 남산의 원지형이 완전히 변형되었고, 이후 공간의 용도와 주체만 변경된 채 공간구성방식은 그대로 적용되어 현재까지도 영향을 주고 있다. 둘째, 남산의 구릉지형은 도시화로 인한 주택난을 해소하고, 홍수 등의 재해를 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주거단지 개발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였다. 필지의 규모 와 형태는 현재까지도 그 특징이 남아있다. 셋째, 도시의 확장으로 남산이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게 되면서 중심 시가지의 교 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통의 길목으로써 이용되기 시작하였다. 넷째, 남산공원은 도시에서 아직 개발되지 않은 남겨둔 땅으로 여겨져 정부 주도의 잦은 공원 용지 해제로 남산 경계부 개발이 가속화되었고, 현재까지도 잠식시설이 여 전히 남아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남산 경계부에 잠식되어 있는 시설의 설립목적과 이후의 변화 를 통해 남산 경계부의 공간적인 특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현 잠식시설의 존속 기간이 평균 33년으로 ‘공공’을 위한 시설이라는 명목 하에 오랜 시간 잠식되어 있었다. 그 중 정치 · 군사적인 목적으로 설립된 시설들은 대부분 공공성이나 오락 · 편의성을 띠는 시설로 용도가 변경되었다. 둘째, 회현자락의 경우, 과거에는 국민 계몽교육을 주도하는 시설이 들어섰지만 이 후 시민들을 위한 공원의 역할이 중대되면서 오락 · 편의성의 성격으로 변하였다. 셋째, 장충자락에 위치한 문화시설은 과거에는 국민계몽의 성격을 띠었지만 현재 는 주체와 객체가 모두 시민이 되면서 개방적인 성격으로 변모하였다. 한편, 체육시 설들은 현재까지도 큰 변화 없이 존치되고 있다. Arc GI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표고 경사 향을 중심으로 현재 남산 경계부의 지형 환경을 조사하였는데 이를 통해 남산의 완만한 구릉지형 조건이 도시화로 인한 남산 경계부의 구조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경계부 의 물적 환경을 분석하여 경계부 환경특성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자 토지이용에 따 른 경계의 물리적인 처리방식과 지형환경에 따른 시설물의 배치형태를 유형화하여 분석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해석을 도출하였다. 첫째, 토지이용에 따른 경계의 처리방식 유형분석을 통해서 경계부의 훼손정도를 파악할 수 있었는데 이를 통해 현재 경계부가 기존의 지형환경을 무시한 채 얼마나 심각하게 훼손이 되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 둘째, 경계부 토지이용의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유형이 도로였는데 이는 경계부를 지 나가는 차량의 원활한 흐름을 중시하다보니 단편적인 경관을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셋째, 도시환경과 자연환경의 중첩되는 산지 경계부에서는 도시에서 산지로의 물리적 · 시각적 접근성의 기회를 늘리기 위한 장치로 ‘공원’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도시 내 산지는 도시공간과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 면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공간적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해 남산 경계 부를 대상으로 실증적인 분석을 했다는 것에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앞으로 도시의 새로운 변화와 함께 남산 경계부는 또 다른 변화를 겪을 것이다. 따라서 이에 따라 기존의 남산의 역사적 변천과정 연구의 뒤를 이어 현재 남산 경계부의 현황을 더해감 으로써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료 축척의 의미를 동시에 갖고자 한다.

      •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동 삼각맨션부지 특별계획구역 및 주변지역의 보존을 위한 개발계획

        이재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2012 국내석사

        RANK : 249663

        Seoul has been changed and developed continuously based on long history and culture and receives attention as a future cosmopolitan city today. Traces of urban development process accrued for long time can still be seen everywhere in downtown and are taking role of enhancing diversity of urban environment. As concerning healthy city images as future cosmopolitan city, the importance of diversity and publicity of elements composing urban environment is recognized, and the asset value in our urban environment is newly highlighted and the necessity for its preservation is recognized. Yongsan area formed urban structure centered on open port and railway station during open port period and Japanese colonial era and has shared urban development and changing process up to now since liberation. Yongsan bordered to Han River and Namsan north and south is located at the center of Seoul geometrically and its role and importance as a symbolic central space of future cosmopolitan city such as Yongsan Park, Yongsan international business quarter, etc becomes higher in modernized area by Han River and Yongsan Station. However, the reconstruction method by total demolition being processed in Yongsan area plows under existing urban structure and memory which are historical and cultural traces of Yongsan. Also, high rise high density multipurpose building complex creates uniform scenery in this area and reduces publicity and diversity of urban environment as decreasing connectivity with surrounding area by closed environment. Preferentially, it needs to find historical and cultural environment elements around Yongsan-gu Hangangro-dong Samgakji intersection area where is excluded from the large scale development currently underway in Yongsan and confirm the its value as sense of place and preservation necessity. The first is about physical elements such as street, lot shape and buildings and the second is popular culture created on the center of object site and cultural elements such as meaning, role, etc of the object site in urban development process. The third is human elements such as community sharing memory with presently acting society and local residents in object site. These three elements show spatio-temporal continuity of object site and have historical cultural value and maintainability. As next step, it needs to check physical characteristics and actual problems of object site by status report. Streets in the object site are representative characteristics formed in modernization process and maintained until now, and they are important factors in connectivity with surroundings. Picture frame stores on Hangang main streets show intactly traces of gallery street formed in 60~70th, and the large open space used as streetcar garage is used for warehouse purpose. But the warehouse site at the center of object site decreases connectivity with surroundings by privatization, and can be confirmed problems of poor residential environment according to building deterioration and walking safety by mixed traffic flow. Based on reports of physical, cultural, human elements and status, it is to clear the direction and purpose of this study. The first is to find preservation method of historical cultural environment through elements realizing sense of place around Samgakji intersection area, and the second is to preserve urban environment, induce activation of local communities and enhance connectivity with surroundings as realizing design suitable for open space, building arrangement and existing urban structure. The last is to induce balance between profitability and publicity through optimum size arrangement and proper use plan based on above two purposes. The specific plan and design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At first, as accepting road network already formed around object site, it is to preserve the context of existing city. At second, it is to utilize existing facilities and spaces cherishing memory of urban development process as public facilities. At third, it is to plan arrangement and usage suitable for characteristics of main lines and side lines. At fourth, it is to secure connectivity with surroundings as arranging existing local communities and economic activity elements in main street. At fifth, it is to plan for emphasizing regional identity and activating local communities through specific planes on open space such as environment creation, program construction, etc. At sixth, it is to plan optimum size and usage for the balance between publicity and profitability and healthy urban environment creation through development. This study is to clearly recognize problems of development in progress around Yongsan area and confirm preservation value and necessity after discovering historical cultural elements in the object site, Hangangro-dong Samgakji intersection area. Also, the suggestion by this study is meaningful in securing historical cultural diversity in Yongsan area which takes function and role as an international business city and confirming possibility and necessity of urban space realizing publicity. 서울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변화·발전해왔으며 오늘날 미래국제도시로서 주목받고 있다. 오랫동안 축적된 도시발전과정의 흔적들은 아직도 도심의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도시환경의 다양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국제도시로서 건강한 도시의 모습을 고민하면서 도시환경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다양성과 공공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우리의 도시환경 속 자산들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그 보존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용산 일대는 개항기와 일제강점기동안 한강변의 개항장과 철도역을 중심으로 도시조직이 형성되었고 해방 후 오늘날까지 도시의 발전과 변화과정을 함께 하고 있다. 남북으로 한강과 남산에 접해있는 용산은 지리적으로 서울의 중심에 있으며 한강과 용산역에 의한 근대화공간에서 용산공원과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미래국제도시의 상징적 중심공간으로서 그 역할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용산 일대에서 진행 중인 전면철거식 재건축재개발방식은 용산의 역사문화적 흔적들인 기존의 도시 구조와 기억들을 소멸시키고 있다. 또한, 고층고밀의 주상복합식 단지들은 용산 일대의 획일적인 경관을 조성하고 있으며 폐쇄적인 성격과 함께 주변지역과의 연계성을 떨어뜨려 도시환경의 공공성과 다양성을 저하시키고 있다. 우선적으로 용산 일대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개발의 흐름으로부터 벗어나 있는 용산구 한강로동 삼각지 교차로 일대를 중심으로 역사문화환경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찾아 장소성 구현의 요소로서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을 확인한다. 첫 번째는 가로와 필지형태, 건축물들과 같은 물리적 요소들에 대한 것이며, 두 번째는 대상지를 중심으로 생성되었던 대중문화와 도시발전과정에서 대상지의 의미와 역할 등 문화적 요소다. 세 번째는 현재 활동 중인 단체들과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공동체, 대상지에서 거주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인 인적 요소다. 이들 세 가지 요소는 대상지의 시공간적 연속성을 보여주는 요소들이며 역사문화적 가치와 보전가능성을 가진다. 다음으로 현황조사를 통해 대상지의 물리적인 특성과 실질적인 문제들을 확인한다. 대상지 내의 가로들은 근대화과정에서 형성되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대표적인 특성이며 주변지역과 연계성을 가지는 중요한 요소다. 한강대로변의 액자가게들은 60-70년대 형성된 화랑거리의 흔적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과거의 전차고지로 사용되었던 대규모 오픈스페이스는 창고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대상지의 중심지역에 있는 창고부지는 사유화된 성격으로 주변지역과의 연계성이 떨어뜨리고 있으며 건물들의 노후화에 따른 주거환경의 불량과 보차혼용에 따른 보행의 안전성 등 대상지의 문제들을 확인할 수 있다. 대상지의 물리적, 문화적, 인적요소들과 현황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방향과 목표를 명확히 한다. 첫 번째는 삼각지 교차로 일대의 장소성을 구현하고 있는 요소들을 통해 역사문화환경의 보전방법을 찾는 것이며, 두 번째는 오픈스페이스와 건물의 배치, 기존의 도시조직에 대응하는 설계를 구현함으로써 도시환경을 보존하고 지역공동체의 활성화를 유도하며 주변지역과의 연계성을 높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두 가지 목표를 바탕으로 적정규모의 배치와 적합한 용도계획을 통해 수익성과 공공성의 균형을 유도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계획방향과 설계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대상지 주변에 형성되어 있는 가로망을 수용하여 기존 도시의 맥락을 보전한다. 두 번째, 도시발전과정의 기억을 간직한 존치 시설과 공간을 활용하여 공공시설로 활용한다. 세 번째, 간선부와 이면부의 특성에 맞는 배치와 용도를 계획한다. 네 번째, 기존 지역공동체 및 경제활동의 요소들을 가로변에 배치하여 주변지역과의 연계성을 확보한다. 다섯 번째, 환경조성과 프로그램구성 등 오픈스페이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들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계획한다. 여섯 번째, 개발을 통해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과 건강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적정규모와 용도를 계획한다. 본 연구는 용산 일대에서 진행 중인 개발들의 문제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대상지인 한강로동 삼각지 교차로 일대의 역사문화요소들을 발굴하여 보존의 가치와 필요성을 확인한다. 따라서, 본 연구의 제안은 국제업무도시의 기능과 역할을 하게 될 용산 일대에서 역사문화적 다양성을 확보하고 공공성이 구현된 도시공간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확인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 '서촌' 역사문화환경 보전 계획과정 연구

        윤서연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2016 국내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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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 recent years, increasing interests in the historical and cultural environment and increasing efforts to conserve it come in such a various ways, ranging from the exploration and conservation of the remaining historical al and cultural resources in the city to the urban regeneration utilizing historical and cultural assets. Due to rapid urban development, many historical and cultural assets have already been destroyed. Therefore, the management of the historical and cultural environment at this point in time has become more critical. Instead of the blind conservation of historical and cultural assets in the past, there is also a policy movement to ensure the sustainability of the historical and cultural environment based on the participation of local residents as part of their daily life in the city. More specifically, the area-based conservation of the historical and cultural environment rather than the individual monument preservation of the cultural assets are being emphasized. In the process, the participation of the local residents is considered important, so active attempts are being made to include the local residents in the planning process. However, this leads to some difficulties such as the conflicts arising or deepening due to differences in the positions and interpretations of various stakeholders participating in the process of planning for the conservation of the historical and cultural environment. . The 'Seochon' area is an old town with various historical layers, but it has been excluded from the discussions on conservation. Once the redevelopment areas were designated due to the development pressure, traditional places and spaces were in danger of being dismantled. Declaring the Hanok(Urban traditional housing) Declaration, Seoul City has defined the regional characteristics of the area in which Hanok concentrate and prepared policies and plans to conserve the entire area. As a concrete management plan, it designates the subjects for the conservation through the ‘District Unit Plan’ and stipulates the participation of the local residents. However, its was the regulatory situation which was determined strategically based on the necessity of conservation as a result of the 'District Unit Plan' which was decided pressingly rather than the decision made based on consensus of various subjects, thus entailing conflicts between stakeholders and the resistance from them in the region. Since the establishment of ‘'District Unit Plan’, various actors recognizing the value of the old places and spaces have appeared, and they are discussing and practicing methods of conserving the historical and cultural environment, indicating the changes and potentials in the region. The emergence of actors is creating a variety of communication channels between the government and the stakeholders involved in the planning process, thus changing the way of conservation and the extent of conservation for specific places. This study focuses on how the conservation of the historical, cultural and environment of the city is actually developed in accordance with the interactions between institutions and actors based on the case of 'Seochon’ historical and cultural environment conservation planning process. First, this study reviewed a series of processes such as the institutional contexts that affects the activities of stakeholders, the participation of actors, issues with planning, and the opportunities for interaction through communication focused on the planning activities related to the 'Seochon' historical, cultural and environment conservation. Second, this study identified the effects of the interactions between the existing institutions and actors in the 'Seochon' conservation planning process on the execution of plans. This study has divided ‘Seochon’ conservation planning process largely into 3 categories: ① Hanok Recognition and Hanok Town creation ② Restoration and Conservation of historical al Places ③ Utilization of Historical and Cultural Assets, and analyzed 6 cases from the perspective of physical environment, planning and project and actors. Hanok Recognition and Hanok Town Creation are the most acute issues in the ‘Seochon' conservation process. The main actors of the Hanok conservation plan at the time of establishing the district unit plan include the government and experts and the corresponding general residents, limited to the conflicting relations. Although both institutional and non-institutional communication channels were utilized, a consensus on the plan was not formed while the government-driven policies proceeded. However, in the process of establishing the district unit plan, various stakeholders participated in the plan adjustment process based on the changed institutional capacity and adjusted the details of the plan, indicating the possibility of resolving conflicts and forming a consensus. In the restoration process of ‘Sajikdan’ and ‘Suseongdong valley’, various actors such as local residents, civic groups, artist groups and experts attempted to participate in the process of the government and minority-led customary planning by expanding non-institutional and semi-institutional communication methods. During this process, opinions on the respect for the daily living environment and the sustainability of the historical and cultural environment were expressed or the details of the actual plan were adjusted. For the conservation and utilization of historical and cultural assets, the local community is moving toward conserving and utilizing historical and cultural assets from the perspective of the residents, leading to the adjustment in the planning method which is different from the habitual utilization of the publicly owned property. Although they are publicly owned properties, the local community as a partner in the conservation of historical and cultural environment, seeks ways to directly involve in the operation process. In addition, a variety of communication channels have been set up to explore the historical and cultural assets and recognize the values of them in the region as led by the local residents and experts, starting with “Walking in the Western area of Gyeongbok Palace” which was a map produced by the government to let the values of the region known. Based on theses cases, this study has found two characteristics of interaction between institutions and actors in the process of ‘Seochon’ historical and cultural environment planning process. First, the ‘Seochon’ historical and cultural environment planning process is meaningful as a social plan in which the interactions between institutions and actors take place. In this process planning, the interests of stakeholders are adjusted and the values ​​and meanings are shared and adjustment and consensus on the plan are achieved. This is as important as the physical planning in that the scope and method of conservation can be set depending on how much historical and cultural environment itself grants historical value. In the process of ‘Seochon’ historical and cultural environment planning, the small-scale resident organizations asserting the conservation of the daily living environment, the group of city construction experts in the area to inform the value of the local community and town representatives among various actors took the initiatives in the planning, and they voluntarily set up or expanded the quasi-institutional and non-institutional communicative channels and provided opportunities to share and learn information about plans in the community. These changes also lead to the changes in the institutional set communicative channels, enabling the contents of the statutory and business plans to be adjusted or negotiated. The discourses produced in the process of planning for the conservation of historical and cultural environment through the diversification of communication channels and the emergence of actors and the implementation of these discourses developed into multiple directions of wider extent without being limited to the 'District Unit Plan Area' or 'Hanok Conservation’, including the substantive conservation of individual Hanok, the expansion of the scope of historical and cultural assets, request for the community responsibility and authority for publicly owned historical and cultural assets in the region, the intervention and coordination in official planning and projects and the continuous efforts of experts and the public sector to solve the problems. Second, the ‘Seochon’ historical and cultural environment planning process is meaningful as an expansion plan to cope with the changes in the institutional contexts. The local community and planning officials were able to form institutional capacity through socialization processes such as interactions between actors and the interactions between institutions and actors, and on the basis of this, create a foundation for collaborative planning facilitating multilateral consultation. Since the establishment of the district unit plan without forming a consensus with the local community, actors have acquired intellectual capital, ranging from the understanding of the place context to the setting of specific agenda, through information sharing, learning and discussion about the historical and cultural environment in the region, and formed social capital through trust and networks among various actors during the planning process. Based on intellectual capital and social capital, they attempted to actively intervene in official planning and public works, leading to the changes in institutional capacity. The changes in institutional capacity have led to the changes in institutional context, including the planning environment, more specifically, from the conventional practice - in which when a plan is established and noticed, it leads to construction and execution- to the establishment and execution of flexible plans- in which the changes in the physical environment of the plan, institutions and actors are observed and coped with on a continuous basis. 최근 역사문화환경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도시 내 남아있는 역사문화자원을 발굴·보존하는 것에서부터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한 도시재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급속한 도시개발로 인해 이미 많은 수의 역사적·문화적 자산들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의 역사문화환경의 관리는 더욱 중요해졌다. 기존 방식과 같이 역사문화자산에 대한 맹목적인 보존보다는, 도시 내 일상환경으로서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전제하여 역사문화환경의 지속성을 담보하려는 정책적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문화재와 같은 점적 보존 보다는 역사문화환경의 면단위 보전·활용 측면이 부각되고 있는 있으며, 그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중요하게 여기고 주민들을 계획과정 안으로 적극 포괄하려는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역사문화환경 보전 계획과정에 참여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입장과 해석 차이에 따라 갈등이 발생하거나 대립이 심화되기도 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서촌’ 지역은 다양한 역사적 켜를 가진 오래된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보전 논의에서 배제되었던 곳이다. 한때 개발 압력으로 재개발구역들이 지정되면서 전통적인 장소와 공간들이 해체될 위기에 놓였었으나, 서울시 한옥선언을 통해 한옥밀집지로서 지역적 특성을 규정하고 지역 전체를 보전하고자 하는 정책과 계획이 마련되었다. 구체적인 관리방안으로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보전의 대상을 정하며 지역 주민의 참여를 규정하고 있으나, 급박하게 결정된 지구단위계획의 결과 다양한 주체의 합의에 의한 결정이라기보다는 보전 필요성에 의해 전략적으로 결정된 규제적 상황이었기 때문에 지역 내 이해관계자들의 충돌과 저항이 수반되었다. 지구단위계획 수립 이후, 지역의 오래된 장소와 공간의 가치를 인식하고 이를 보전하고자 하는 다양한 행위자들이 나타나고, 이들 스스로 역사문화환경 보전을 위한 방법을 논의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의 변화와 가능성을 찾을 수 있었다. 행위자들의 등장은 정책을 수립하는 공공과 계획 과정에 참여하는 이해관계자들간 다양한 의사소통통로를 만들어내면서 구체적 장소에 대한 보전의 방식이나 보전의 범위를 변화시키고 있다. 본 연구는 ‘서촌’ 역사문화환경 보전 계획과정을 사례로, 도심 역사문화환경 보전이 제도와 행위자간 상호작용에 따라 실제로 어떻게 전개되는지 그 양상에 주목하고자 한다. 첫째, ‘서촌’ 역사문화환경 보전 과정과 관련된 계획 활동에 주목하여 이해관계자들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적 맥락, 행위자들의 참여, 계획의 이슈, 의사소통을 통한 상호작용의 장 등 일련의 과정을 고찰한다. 둘째, ‘서촌’ 지역 보전 계획과정에서 나타난 기존 제도와 행위자들간 상호작용이 실제 계획 진행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연구는 ‘서촌’ 보전 계획과정을 ①한옥 인식과 한옥마을 조성, ②역사적 장소의 복원과 보전, ③역사문화자산의 새로운 활용 등 크게 3개 부문으로 나누어 6개의 구체적 사례(지구단위계획, 지구단위재정비계획, 사직단 복원 기본계획, 수성동 복원 사업계획, 홍건익 가옥 및 체부성결교회 보전·활용계획, ‘경복궁서측걷기’ 지도발간사업)들을 물리적 환경, 계획 및 사업, 행위자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한옥 인식과 한옥마을 조성은 ‘서촌’ 지역 보전 과정에서의 가장 첨예한 이슈로서, 지구단위계획 수립시 한옥 보전계획의 주요 행위자는 공공과 전문가, 그에 대응하는 일반주민들로서 서로 대립하는 관계에 한정되었으며, 제도적·비제도적 의사소통통로가 모두 활용되었음에도 계획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공공 주도의 정책추진이 진행된 반면, 지구단위재정비계획 수립과정에서는 그간 변화된 제도적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계획 조정과정에 참여하며 계획의 세부 내용을 조정하는 등 갈등 수렴과 합의 형성이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사직단과 수성동 계곡 복원과정에서는 지역 활동형 주민들과 시민단체, 예술가 집단, 전문가 등 다양한 행위자들의 비제도적·준제도적 의사소통방식 확대를 통해 공공 및 소수 전문가 주도의 관행적인 계획 과정에 개입하려는 시도들이 나타났으며, 그 과정에서 일상생활환경에 대한 존중, 역사문화환경의 지속성 등의 의견을 개진하거나 실제 계획안의 세부 내용을 조정하였다. 역사문화자산의 보전 및 활용 측면에서는 지역 사회가 주민의 관점에서 역사문화자산을 보전하고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기존의 통상적인 공공자산 활용과 다른 계획 방식으로의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공공소유자산이긴 하지만 역사문화환경 보전의 파트너로서 지역 사회가 운영과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방식들이 모색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의 가치를 알리고자 공공에서 제작한 ‘경복궁서측걷기’ 지도를 시작으로 지역 주민과 전문가 주도의 지역 내 역사문화자산 발굴 및 가치 인식을 위한 여러 방식의 의사소통통로가 마련되었다. 이들 사례 분석을 통해, ‘서촌’ 역사문화환경 보전 계획과정에서 나타난 제도와 행위자간 상호작용 특성 2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서촌’ 역사문화환경 계획 과정은 제도와 행위자간 상호작용이 발생하는 사회적 계획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역사문화환경 자체가 역사적 가치를 얼마나 부여할 것이냐에 따라 보전의 범위와 방식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물리적 계획의 중요성만큼이나 이해관계자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가치와 의미를 서로 공유하며 그 계획에 대한 조정과 합의를 이루어나가는 과정적 계획이다. ‘서촌’ 역사문화환경 보전 과정에서는 다양한 행위자들 가운데 일상생활환경의 보전을 주장하는 소규모 주민조직과, 지역의 가치를 알리려는 지역 내 도시건축전문가 집단, 일반주민들을 대표해서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는 마을대표 등이 계획의 주체가 되었고, 이들은 자발적으로 준제도적·비제도적 의사소통의 장을 새롭게 설정하거나 확대하고 지역 사회 내 계획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런 변화는 제도적으로 규정된 의사소통의 장 자체의 변화로도 이어져 법정계획 및 사업계획의 내용을 조정하거나 협의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행위자들의 등장과 의사소통통로 양식의 다변화를 통해 역사문화환경 보전 계획과정상에서 생산된 담론과 그에 대한 실행은 ‘지구단위계획 구역’이나 ‘한옥 보전’에 한정되지 않고, 보다 넓은 범위의 다양한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개별 한옥의 실질적 보전, 역사문화자산의 범주 확대, 지역 내 공공소유 역사문화자산에 대한 지역사회 책임과 권한 요구, 법정 계획 및 사업으로의 개입과 조정, 전문가와 공공의 지속적인 문제해결 노력 등이 진행되었다. 둘째, '서촌' 지역 역사문화환경 보전 계획과정은 제도적 맥락 변화에 대응하는 확장적 계획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지역 사회 및 계획 관계자들은 행위자들간 상호작용, 제도와 행위자간 상호작용 등 사회화 과정을 거쳐 제도적 역량을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자간 협의가 가능한 협력적 계획의 기반을 조성할 수 있었다. 지역 사회와의 공감대 없이 출발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이후, 행위자들은 지역 내 역사문화환경에 대한 정보공유와 학습, 토론을 통해 장소적 맥락의 이해부터 구체적 의제 설정에 이르는 지적 자본을 확보하였으며, 계획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행위자간 신뢰와 네트워크를 통해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였다. 지적 자본과 사회적 자본을 바탕으로 이들은 법정계획 및 공공사업으로의 적극적 개입을 시도하였고 이러한 시도를 통해 제도적 역량의 변화를 이끌어 냈다. 제도적 역량의 변화는 계획 환경을 포함한 제도적 맥락 변화로 이어졌다. 통상적으로 계획안이 수립되고 고시되면 공사 및 실행으로 이어지는 관행에서부터, 계획의 물리적 환경, 제도, 행위자들의 상호작용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이에 대응해야 하는 유연한 계획의 수립과 실행으로 변화하게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저층 노후주거지의 건강친화적 주거환경 정비전략 :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을 중심으로

        강선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2013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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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concept of health, formulated in the Constitution of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is that "health is a state of complete physical, mental and social wellbeing and not merely the absence of disease or infirmity." It doesn't confine health to a matter of pathology, but branches out into criterion regarding quality of life. At this time when an increase in mental illness and social isolation caused by mental and social stress is recognized as a serious social problem, this extended concept of health tells us that health is related not only to medical care but also one's life-style, living environment, and socioeconomic factors. From this point of view, the condition of the urban environment and how it is used and managed its inhabitants are fundamental to human health and wellbeing. The intent of this study is to define a 'healthy neighborhood environment' and derive planning elements from it that can be applied as a regeneration strategy to deteriorated low-rise housing areas in Seoul. This is a crucial issue as care must be taken for the health and wellbeing of neighborhood residents during the redevelopment process, as such neighborhoods are often rundown and have a high proportion of elderly and low-income residents. Care must also be taken to manage potential conflict between the community and other stakeholders in the development plan. Moreover, the study may have implications for Seoul's current housing development policy, especially during the present period of transition towards a preservation and management-oriented policy. In this study, a healthy neighborhood environment is defined as demonstrating several characteristics: 1) a clean, safe physical environment for housing; 2) an environment that has high-quality natural amenities in a like ecosystem; 3) an environment that encourages and promotes healthy exercise; 4) a strong, mutually supportive and socially cohesive community; 5) an environment that assists in facilitating attractive opportunities for local business and can ensure local job opportunities; 6) an environment where the public has easy access to public services, especially public healthcare. These characteristics of a healthy neighborhood environment need to be translated into urban planning term in order to be employed as a regeneration strategy for a particular housing area. Thus, this study propose 'a healthy neighborhood environment checklist' for developing the aforementioned characteristics at the specific site or project level. The purpose of the checklist is to address specific planning and design issues, so it can be used for site appraisal and design evaluation. The study area is Gaemi Village in Hongjae-dong, a neighborhood located in the Seodaemun District of Seoul. The village was formulated as a post-war settlement after the Korean War. It has the typical characteristics of deteriorated low-rise housing area such as a poor physical environment and high rate of elderly and low-income residents. The village, however, is currently at a crossroads between being redeveloped into a townhouse complex or being preserved with improvements to the living environment. The vision of the strategy for making a healthy neighborhood in Gaemi Village is to create a self-sustaining environment that helps residents improve their own health. For this, the study sets up phased objectives and proposes a strategy for their implementation. The first step is to secure a clean and safe housing environment. It is an essential precondition to promoting the health of inhabitants because the quality of residents' housing directly related to their levels of disease or infirmity. The second step is making an environment that is conductive to sustaining and improving the health of the neighborhood's residents. Considering not only the physical environment but also the social and economic environment, promoting walkability, encouraging social contact and enhancing the operation of community businesses are proposed in this step. The third step is to develop accessibility to public services, especially public healthcare, to help maintain the health of inhabitants with monitoring by professionals. Public healthcare facilities around the village can be connected by local bus while external resources may also be brought into the village. The concept of health is extensive, so it is difficult to distinguish a healthy environment from a generally 'good' environment. Therefore, cooperative work with the healthcare and medical fields is necessary to demonstrate how the proposed principles and strategies affect to the promotion of the residents' health. Lastly, although community participation is an indispensible part for the proposed strategy, it is premised on the assumption that there is a process of decision making in Gaemi Village which still needs to be activated. 세계보건기구에서 정의한 건강의 개념은, ‘질병의 부재가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웰빙을 누리는 상태’이다. 건강을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병리학적 범위로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범위로 확장하여 전반적인 삶의 질의 척도로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정신적·사회적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정신병의 증가와 왕따, 은둔형 외톨이 등 개인의 사회적 고립 현상이 심화되어 중요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확장된 건강의 개념은 건강이 단순히 의료의 문제만이 아니라 생활방식, 근린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복지를 비롯한 사회경제적인 요인과도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러한 측면에서 도시는 단순히 물리적 거주공간이 아니라 거주민의 생활방식과 근린환경 및 사회·경제적인 요인을 포괄하며 전반적인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환경요소의 집합체로 인식될 수 있다. 따라서 도시환경의 질과 이것이 어떻게 관리되고 이용되는가는 인간의 건강과 웰빙에 있어서 필수적인 문제이다. 본 연구는 ‘건강친화적 주거환경’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여 주거지 정비 사업에 있어서 적용 가능한 계획요소를 도출하고, 저층 노후주거지 재생전략으로서의 활용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진행되었다. 저층 노후주거지가 도시의 소외된 지역으로 열악한 물리적 환경과, 높은 고령인구 및 취약계층 비율, 그리고 재개발사업 지정 후 지연으로 인한 주민 커뮤니티의 와해 등의 문제점을 보편적으로 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확장된 건강의 개념을 가지고 거주민의 건강증진을 고려한 주거지 정비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시의적으로 중요한 문제이다. 또한 주거지 관리 정책의 방향이 보전 및 관리로 전환되며 서울시 주거환경관리사업 등이 확대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사점을 줄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확장된 건강의 개념을 바탕으로 건강친화적 주거환경의 개념을 1)개별주거가 개인의 위생과 안전을 보장하고 안락함을 제공하는 환경, 2)주변 자연의 질이 높은 환경, 3)신체활동을 장려하는 환경, 4)지역 주민들 간의 활발한 사회적 교류가 이루어지는 환경 5)지역 자원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 및 경제활동이 발생하는 환경 6)공공 의료·보건 서비스와 원활히 연결되어 있는 환경으로 정의하였다. 이 개념이 주거지 정비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도시계획적 수단으로 치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각 개념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요소 도출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제안하였다. 이는 대상 지역의 현황 분석과 평가의 틀로 활용되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전략 수립의 단계에서 중점적으로 계획·관리해야하는 부분을 도출하는 데에 이용된다. 대상지인 서대문구 홍제 3동 개미마을은 한국전쟁 이후, 집을 잃거나 피난을 내려온 사람들이 아직 주거지가 형성되어 있지 않던 인왕산 서쪽 자락에 무허가 판잣집을 짓고 생활하면서 형성되었다. 경사지를 따라 노후한 단층 주택들이 자리 잡고 있고 열악한 기반시설을 가지고 있으며 노령인구와 저소득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형적인 서울의 저층 노후주거지이다. 2006년 개발제한 구역에서 해제되어 타운하우스 단지로 재개발하는 계획이 나왔지만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2012년 8월에는 서민주거지로서 보존의 가치를 인정받아 철거 후 신축이 아닌 주택 개보수를 통해 보전·개발해 나가는 방식인 주거환경관리사업의 후보지로 선정되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개미마을의 건강친화적 주거환경 정비전략은 개미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건강을 증진시키고 지속시켜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비전으로 한다. 이를 위해 3가지 단계별 목표를 설정하고 그 실행전략을 제안하였다. 첫 번째 단계는 개별가구의 기초적인 안전·위생 환경을 확보하는 것이다. 개별가구의 환경은 개인의 기본적인 생활이 이루어지며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외부 위험으로부터의 보호라는 일차적인 역할과 함께 정신적 안락함의 제공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개미마을의 노후한 개별주거를 보수·개량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기반이 된다. 두 번째 단계는 이 기반을 바탕으로 주민들 스스로 건강을 증진시켜 나갈 수 있는 마을의 자생적 건강증진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확장된 건강의 측면에서 물리적 환경만이 아닌 사회적, 경제적 환경을 고려한 실행 전략으로 보행친화환경 조성과 커뮤니티 환경개선, 마을기업 조성 전략을 제안한다. 개미마을 내에서의 이동이 주로 보행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보차분리, 계단 난간 및 참 설치, 경사 조절 등의 제안은 주민들의 신체활동을 촉진시켜 육체적 운동효과를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을의 주요 시설로의 이동성을 증진시켜 건강한 생활방식을 장려할 수 있다. 동시에 커뮤니티시설의 물리적 환경개선과 프로그램 확충을 통해 주민들 간 교류를 활발히 하여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소속감 증진, 서로 돌봄 시스템의 구축을 이룰 수 있다. 또한 개미마을의 공동텃밭을 이용한 마을기업 구상은 마을의 자체적인 수익구조를 가지고 일자리를 창출하여 경제적으로 마을이 지속가능한 체계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세 번째 단계는 공공 보건·의료 서비스와 연계하여 지속가능한 건강 유지·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외부 공공서비스로의 접근성 향상, 그리고 지역자원의 방문 프로그램 유치하는 것을 제안한다. 전문가에 의한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교육을 병행하는 것은 질병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중요하다. 개미마을의 경우 마을 내의 보건·의료 시설은 존재하지 않으며 마을버스를 통해 홍제역 근처의 동네 의원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부 공공자원의 활용을 용이하게 하는 개선 전략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건강의 개념이 확장되면서 그 범위에 대한 부분이 명확히 정의되기 어려워 보편적으로 ‘좋은’ 환경을 구축하는 것과의 확연한 차별성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한계를 가진다. 또한 건강친화적 주거환경에서 제안하는 요소들이 실증적으로 어떻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보건·의학 분야와의 협업을 통한 구체적으로 증명이 필요함을 밝힌다. 마지막으로 전략의 실행에 있어서 필수적인 주민참여의 부분에 있어 개미마을 주민협의체의 구성을 전제로 하여 진행하였음을 한계로 밝힌다.

      • 저소득층과 북한이탈주민, 조선족 밀집 주거지 내 근린환경 인식 차이

        이유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2016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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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으로 이주해오는 북한이탈주민과 조선족 인구가 증가하면서 이들과 한국인 주민 간의 사회적 화합이 중요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의 한국 이주는 통일이후 지역사회의 변화를 예측가능하게 하는 단초적인 현상이며, 재한등록외국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조선족의 지속적인 이주 또한 한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북한이탈주민과 조선족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으로 이주해 온 집단이다. 따라서 한국사회에서 이들의 경제적 지위는 높지 않으며 이들에 대해 ‘저소득층’이라는 사회적 낙인(Social Stigma)이 존재 한다. 그리고 이러한 한국인의 부정적인 선입견은 북한이탈주민과 조선족이 한국사회에 수용되기 어렵게 만든다. 그러나 북한이탈주민과 조선족의 실재와 사회적 선입견 간에는 괴리가 존재할 수 있으며, 이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단순히 낮은 경제적 지위에서 비롯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국 사회가 이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은 경제적 지위가 동일하게 낮은 한국인 저소득층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즉, 이들 집단에 대해 저소득층이라는 경제적 낙인 이외에 이질적인 성장 배경으로 인한 사회문화적 낙인이 동시에 존재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경제적 낙인이 아닌 사회문화적 낙인효과에 초점을 맞추어 저소득층, 북한이탈주민, 조선족 집단에 대한 사회문화적 낙인에 대해 고찰하였다. 이로써 타 문화 집단에 대해 존재하는 불필요한 인식을 해소하고 이들의 사회적 수용에 이바지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 저소득층 밀집거주지와 북한이탈주민 및 조선족 밀집거주지에 대해 존재하는 부정적인 인식을 설문으로 조사하고, 각각 비교 및 대조함으로써 이들 집단에 대해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경제적 낙인효과를 통제하였다. 연구의 구체적인 방법은 저소득층과 북한이탈주민, 조선족 밀집 거주지 주변에 거주중인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지역 인식 조사와 요인분석, 구조방정식 모델 분석이다. 기존의 선행연구를 통해 세 집단에 대해 존재하고 있는 사회적 인식을 다섯 가지 범주 내에서 정리하여 총 16개 설문문항을 선정하였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실재하는 인식 정보를 수집하였다. 이렇게 수집된 부정적 인식에 대한 정보는 요인분석을 통해 ‘문화적 차이와 불쾌감’요인, ‘범죄와 안전’요인의 두 가지로 축약되었다. 그리고 구조방정식 모델을 활용하여 두 요인이 ‘지역 거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세 집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역주민의 거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였다. 분석결과, 동일한 저소득층이지만 문화적 성장 배경이 다른 세 집단에 대해 각각 다른 사회적 인식이 존재함을 확인하였다. 기존 연구에서는 저소득층에 대해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불쾌’하며, ‘범죄 발생빈도가 높아 위험’하다는 인식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를 통해 ‘문화적 차이와 생활불쾌감’요인이 거주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저소득층 밀집지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나며 조선족 밀집지에서도 부정적인 영향력을 가지지만 북한이탈주민의 밀집지에서는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음을 밝혔다. 따라서 근린생활에 지속적이고 간접적인 피해를 주는 요인에 대해서는 타 문화집단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상대적으로 더 관대함을 알 수 있었다. ‘범죄와 안전’요인은 저소득층을 제외한 나머지 두 집단의 밀집거주지에서만 거주 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역주민들이 타 집단의 문화적인 차이에 대해서는 잠재적이고 직접적인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경제적 지위가 같은 집단이라도 사회문화적 인식은 차이를 보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지역사회 주민의 거주만족도를 제고하고 타 문화 집단 주민을 사회에 성공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고려되어야 할 부분을 고찰하였다는 점에 연구의 의의가 있다.

      • 주의회복환경에서 본 행태의 장에 관한 연구 : 서울 청계천을 중심으로

        김무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2015 국내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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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건강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리고 있다. “가능한 최대의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웰빙의 상태를 말한다. (이는 단순히 장기적인 질환이나 각종 질병이 없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런 관점에서 건강 증진을 위한 도시오픈스페이스 환경을 고민한다면 적어도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웰빙을 목표로 최상의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비록 건강이라는 주제가 일반적인 개념이지만, 물리적인 환경을 다루는 조경 설계가들에게는 추상적이며 어려운 내용일 수 있다. 이로 인해 두 가지 관점에서 논의를 해야 한다. 첫째, 과연 치유와 회복과 같은 내용들이 도시 속 인공 자연을 통해 얼마나 만족되는지에 대한 평가가 요구된다. 둘째, 건강 환경을 조성하고 설계하는 이들을 위한 그들의 언어와 방식으로 소통할 필요가 있다. 즉 단면이나 평면 혹은 스케치들로 논의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본 연구는 청계천 주요 구간을 대상으로 주의회복(Attention Restoration) 효과와 공간 유형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연구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청계천의 주의회복환경(Attention Restoration Environment) 효용에 대해 밝히고자 한다. 둘째, 그 효용에 사람과 환경이 어떤 관계 속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논하고자 한다. 셋째, 세부 공간 유형별 주의회복환경 효용에 대한 차이와 의미에 대해 고찰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주의회복환경의 물리적 공간의 특징과 유형들을 분류·제시함으로써 향후 공간 설계 등에 유용한 연구 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 방법으로는 첫째, 정적인 행위가 발생하는 지점들의 분포와 공간 유형을 확인하기 위해 관찰을 통한 데이터 수집과 수집된 데이터의 코딩 그리고 행태 지도를 활용하였다. 둘째, 설문을 진행하였는데, 설문 내용으로 연구 대상지 전체의 주의회복환경 정도를 묻기 위한 PRS(Perceived Restorativeness Scale)의 문항들, 응답자들의 특성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기 위한 개인 정보 수집, 환경 인식범위를 확인하기 위한 지도 작성,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 정도를 확인하는 ZIPERS(Zuckerman Inventory of Personal Reaction Scale)의 문항들을 활용하였다. 셋째, 정적인 행위를 대표하는 앉는 행위가 발생하는 행태의 장에서 보이는 대표적인 경관들을 논의하기 위해 스케치를 활용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계천 조사 구간의 평균 PRS는 6.12로 도출되었다. 이는 선행 연구를 기준으로 옥상 정원이나 언덕 그리고 정원에 비해서는 높은 수치이고, 자연호수가 주는 주의회복효용 정도와 유사한 값을 보였다. 둘째, 개인 정보에 따라 PRS의 차이가 유발되는지 확인하고자 하였고, 그 결과로 이용 횟수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개인 정보에 따른 ZIPERS의 차이가 유발되는지도 확인하였는데 환경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 반응이 결정되는 적정 이용 횟수가 있는 사실이 확인되었고, 동행인 수에 따라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 반응이 낮을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셋째, 공간 유형에 따른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각 5개 공간 유형별로 ANOVA분석과 넓이에 따른 상관분석을 실시하였고, 안쪽 경계부와 같은 소규모 공간 유형이 PRS 값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각 지점에서 보이는 대표적인 경관들을 스케치한 뒤 정성적인 분석을 통해 시각적인 경관의 차이에 대해 논함으로써 구체적인 내용들을 도출하였다. 마지막으로 이상의 결과들에 따라 주의회복환경 조성을 위한 두 가지 제언을 제시하고 있다. 본 연구는 다양한 연구 방법과 접근을 통해 기존 연구에서 밝혀내지 못했던 주의회복환경의 영향 요인들과 구체적인 공간 유형들을 도출하였다는 데 의의를 가지며 주의회복환경 조성과 그를 위한 관리 및 정책 등에 중요한 연구 자료가 되겠다.

      • 사회적 교류의 관점에서 본 저층주거지 공공공간에 관한 연구

        윤정우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2015 국내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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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단독주택지는 대부분 저층주거지로서, 1980~90년대의 집중적 중·고층 주거건설로 인해 여유 공간 부족, 높은 밀도의 주거환경, 획일화된 경관이라는 도시 구성을 낳았다. 그 결과, 단독주택지 환경에 대한 평가는 살고 싶고 매력적인 공간이라기보다 불편하고 쾌적하지 않은 거주 공간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주를 이룬다. 이러한 전면재개발 방식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저층주거지 환경개선사업은 마을만들기와 같은 소규모 환경개선사업으로 전향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주민의 생활현황을 반영하지 않고 진행하는 실적위주의 사업진행은 주민생활의 질 향상을 가져오지 못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는 주거공간과 공공공간이 직접 만나는 단독주택지의 특수한 상황에 대한 영역적 의미와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이해 부족, 그리고 주민의 ‘이용행태’에 대한 고려가 미흡한데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 환경이나 주민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은 채, 대부분의 단독주택지에 같은 디자인의 공공공간을 배치하는 방식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계획가의 의도에 부합하는 필수적 활동(Activity) 외의 다양한 이용행태(Behavior)를 지원하지 못하는 공공공간은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소로 기능하기에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단독주택지의 환경개선에 있어서 특히 주목해야하는 공간적 특성은 무엇이고 커뮤니티 교류의 공간으로서 어떠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중심으로 앞서 언급한 문제점과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데서 출발한다. 그리고 문제해결을 위한 방법으로 공간의 영역적 특성이 이용행태에 반영되어 드러나는 것에 주목하고자 한다. 단독주택지 공공공간에서는 거주민의 이용행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켜켜이 쌓여져 행태와 공간이 결합된 사회적 공간으로서 기능하게 된다. 이로서 주민의 공공공간 이용행태는 사회적 행태로 규명될 수 있으므로, 활발한 공공공간 이용은 주민의 삶과 커뮤니티에 활력을 불어넣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골목길에서 발생하는 주민의 생활은, ‘걷는 공간에서의 교우’라는 측면에서 거리의 매력을 찾았던 제인 제이콥스(Jane Jacobs, 1961)의 관점이나, 얀 겔(Jan Gehl, 1977)의 ‘사적 건물과 공적 거리 사이의 접점을 디자인할 때는 충분한 의도를 내포해야한다’라는 주장의 맥락과 같이한다. 이들이 말하는 거리에서의 활기찬 삶이란 많은 사람들을 거리로 이끌어내고 멈추어 서서 이야기하게 만들어 거리를 더 나은 곳이 되게 하는 것을 말한다. 마찬가지로 단독주택지의 골목길 및 다양한 공공공간 이용이 활성화되어 사회적 교류의 장소로서 기능과 역할이 강화된다면, 전반적인 생활의 질이 향상되어 주거지가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질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활기찬 단독주택지 외부 공간 이용을 위해 겔의 연구방법과 행태분석기준을 활용하여 서울의 단독주택지 공공공간에서 발생하는 이용행태에 대한 경험적 실증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이를 위해, ‘단독주택지 공공공간에서 발생하는 이용행태’ 및 ‘주민의 사회적 교류’가 공간적 특성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주민의 이용행태 관찰 및 분석을 통해 단독주택지 공공공간의 특성을 밝히고 유형화한다. 특히, 사회적 교류를 촉진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을 도출한다. 본 연구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단독주택지의 형성 배경 및 변천과정에 대한 문헌조사를 바탕으로 단독주택지의 변화와 주민 생활의 변화를 조사하였다. 다음으로 본 연구의 조사분석 대상지로서 단독주택지 조성시기 및 지가를 기준으로 서울시의 단독주택지인 수유, 상도, 방배동을 선정하였다. 그리고 수유, 상도, 방배동의 형성배경과 형성과정에서, 지역별 생활환경 및 문화 차이를 고찰하였다. 이어서 단독주택지 공공공간 관찰을 통해 지역별·공공공간별 환경 특성을 도출하고 단독주택지내 공공공간의 위치적·장소적 특징을 분석하였다. 얀 겔의 이용행태 조사방법을 참고하고 본 연구의 대상지 상황을 반영하여 이용행태 관찰조사의 틀을 재구성하였다. 공공공간에서 발생하는 이용행태를 관찰조사하고 도출된 데이터를 이용하여 지역 환경 및 공공공간에 따른 이용행태의 차이를 분석하고, 거주민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진행하여 공공공간의 물리적 환경에 대한 인식과 행태, 사회적 교류 현황을 조사하였다.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비어있는 공간으로 인식되는 준공적 공간의 활발한 이용을 통해 사회적 교류행태가 발생한다. 먼저 이용행태를 기준으로 준공적·준사적 공간을 재정의할 수 있다. 준사적 공간은 사유지이지만 개방되어있는 공간으로서, 사유지의 주인이 ‘내가 관리해야하는 범위’내로 인식하는 공간이다. 준공적 공간은 공공의 소유이면서 공공공간과 맞닿아 있는 공간으로서, 주요한 교류의 장이 되는 공간이다. 예를 들면, 이면도로인 골목길의 모퉁이 공간이나 집 앞의 규모가 있는 빈 공간과 같이 보행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으면서 개인이 앉아서 또는 서서 이용하기에 좋은 규모의 공간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공간은 주민들에게 ‘비어있는’공간으로 인식되어 자유롭게 이용하기에 좋은 공간이 된다. 특히, 약속을 위해 기다리거나 여럿이 모여 작업을 하는 등 일정한 시간동안 공간을 점유하여 사용함으로서 사회적 교류 행태가 발생하게 되는 공간이다. 이러한 단독주택지 공공공간의 이용을 강화하기 위하여 비어있는 공간에 대한 다양한 활용가능성에 주목해야한다. 둘째, 사회적 교류를 강화·촉진하는 요인으로서 개인의 활발한 이용과 교류를 일으키는 매개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개인이 공공공간을 활발하게 이용하면, 자연스럽게 이웃 간 잦은 마주침이 발생하게 되고, 이것이 반복되면 사회적 교류로 이어진다. 또한 임시적/고정적 매개요소가 존재할 때 활발한 이용이 발생하는데 이는 주택지 내부에 침투한, 개방적인 성격의 상업공간-이동식 간이 상점, 옥외영업 등-이 이에 해당된다. 주택가에 침투해 있는 오래된 상점의 주인들은 지역주민들의 교류의 장, 소식통이 되고 주민 편의를 위해 개인의자를 내어 놓거나 상점 앞 골목길에 미관개선 또는 취미생활을 위해 화분을 내어놓는다. 또는 공통적인 관심사가 매개요인으로 작용하여 주민들 간의 교류를 촉진시킨다. 예를 들어, 취미생활로서 집 앞에 화분을 내놓고 가꾸거나 화분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 간, 혹은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들 간에 교류가 활발히 발생한다. 아이들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 또는 아이들이 함께 놀도록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아이들의 교류가 부모들 간의 교류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매개요인으로서 작용하는 공간이용이나 오래된 상가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면 단독주택지의 공공공간 이용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지역의 환경적 특성과 주민의 생활문화로 인해 이용행태에 차이가 나타난다. 수유동 주민들에게 있어서 공공공간은 주로‘개인의 작업 및 휴식의 공간’이자, ‘이웃들과 마주침·작업을 통한 사회적 교류의 공간’이다. 상도동 주민들에게 있어서 공공공간은 주로‘개인의 작업 및 휴식의 공간’이자, ‘이웃들과 운동·놀이, 작업을 통한 사회적 교류의 공간’이다. 방배동 주민들에게 있어서 공공공간은 주로 ‘개인의 다양한 활동의 공간’이자, ‘이웃들과 마주침·휴식을 통한 사회적 교류의 공간’이다. 특정 공공공간별 주로 발생하는 이용행태는 다음과 같다. 놀이터 및 공원은 ‘휴식의 공간’이자, ‘운동·놀이 및 휴식을 통한 교류의 공간이다. 주민센터는 ‘작업의 공간’이자, ‘걷기·서있기를 동반한 마주침의 공간’이다. 초등학교는 ‘작업, 걷기·서있기의 공간’이자 ‘걷기·서있기를 통한 마주침의 사회적 교류공간’ 이다. 시장은 ‘작업의 공간’이자, 걷기·서있기를 통한 마주침의 교류공간’이다. 넷째, 노년은 휴식공간으로, 중년은 작업공간으로, 여성과 아동은 주요한 일상생활공간으로 단독주택지 공공공간을 이용한다. 실제 거주인구에 비해 높은 비율의 유년과 노년층-특히 여성-이 단독주택지 공공공간을 이용하고 있으며 청장년과 중년은 실제 거주인구에 비해 낮은 비율이 단독주택지 공공공간을 이용한다. 따라서 노년층을 위하여 주택가 골목길, 놀이터 및 공원, 주민센터에 휴식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고 초등학교에는 걷기에 안전한 공간, 서 있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하며, 시장에서는 작업이 발생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다섯째, 단독주택지 공공공간은 일상생활공간으로서 문화적 가치를 가진다. 특별하지 않은 일상생활을 담고 있는 공공공간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일반인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다. 개인의 일상생활공간으로서 공공공간은 ⅰ)휴식의 공간으로서 놀이터 및 공원을, ⅱ)작업의 공간으로서 주택가 골목길, 주민센터, 시장을, 걷기·서있기를 통한 ⅲ)기다림의 공간으로서 초등학교로 규정지을 수 있다. 일상적 사회 교류의 공간으로서 공공공간은 ⅰ)작업을 통한 교류의 공간으로서 시장을, ⅱ)걷기·서있기를 통한 기다림과 교류의 공간으로서 주민센터, 초등학교를, ⅲ)놀이·운동을 통한 교류의 공간으로서 주택가 골목길, 놀이터 및 공원을 규정지을 수 있다. 장소별로 정리하자면 주택가 골목길은 생활·생계 작업의 장소, 운동과 놀이의 장소로서, 놀이터 및 공원은 휴식의 장소로서, 주민센터는 생활·생계 작업의 장소, 만남의 장소로서, 초등학교는 기다림과 만남의 장소로서, 시장은 생계작업 및 만남의 장소로서 일상생활 문화공간의 가치를 지닌다. 본 연구는 실제 단독주택지 공공공간을 이용하고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이용행태 관찰조사를 시행하여 얻어진 실증적 데이터를 분석한 점과, 재개발에 의해 사라져가고 있는 단독주택지 주거환경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또한 단지 환경개선을 목표로 하기보다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주거환경 및 생활의 변화와 현재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어 역사적·사회적 배경을 고찰하고 이를 통해 단독주택지 주민의 생활행태와 장소의 관계를 파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연구자의 주관적인 분석 및 관찰시간, 관찰 지역 및 공간이 한정되어 있었다는 점은 본 연구의 객관화 및 일반화에 한계로 작용한다. 차후, 공동주택단지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단독주택지 만의 특성을 더욱 구체적으로 규명하고, 객관적 관점에서 주거환경의 장단점을 포함한 그 차이를 도출함으로써 환경개선의 방향이 보다 명확하게 제시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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