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아동이 지각하는 부부갈등과, 대인불안 수준, 아동의 또래관계간의 상관을 밝히고, 아동이 지각하는 부부갈등이 대인불안을 매개로 하여, 아동의 또래관계에 영향을 주는지를 알...
본 연구는 아동이 지각하는 부부갈등과, 대인불안 수준, 아동의 또래관계간의 상관을 밝히고, 아동이 지각하는 부부갈등이 대인불안을 매개로 하여, 아동의 또래관계에 영향을 주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부부갈등의 바람직한 해결 및 아동 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효과적인 부부갈등 관리 프로그램의 개발 및 상담활동의 필요성을 제기하는데 이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이 연구 문제를 설정했다.첫째, 아동이 지각한 부부갈등, 대인불안, 또래관계는 어떠하며, 성별과 학년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둘째, 아동이 지각한 부부갈등은 아동의 또래관계(인기도, 우정관계의 질)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셋째, 대인불안은 아동의 또래관계(인기도, 우정관계의 질)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넷째, 아동이 지각한 부부갈등과 대인불안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다섯째, 아동이 지각한 부부갈등은 대인불안을 매개로 하여 아동의 또래관계(인기도, 우정관계의 질)에 간접적 영향을 미치는가?연구대상은 서울 지역 3개 초등학교의 5, 6학년 어린이 530명이며, 사용된 측정 도구는 Grych(1992) 등이 제작한 아동이 지각한 부부갈등 척도(CPIC)와, 권영배(1993)의 아동용 대인불안 척도, 또래지명법이 첨부된 우정관계의 질 척도(이은해․고윤주, 1999)였다. 분석은 SPSS 12.0을 사용하여 전반적 자료의 기술통계량과 신뢰도를 나타내었으며, 빈도와 백분율, t-test(검증)와 χ2(Chi-square) 검증을 실시하였고, 상관관계분석과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아동들은 부부갈등의 하위 요인들 중 해결 수준을 가장 높게 지각하고, 내용에 대해 가장 낮게 지각하였으며, 남자 아동은 여자아동에 비해 부부갈등을 더 높게 지각하고, 여자 아동은 남자 아동에 비해 대인불안 수준과 우정관계의 질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학년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둘째, 아동이 지각한 부부갈등은 아동의 인기도와 부적 상관관계가 있으며, 부부갈등을 높게 지각할수록 아동들의 우정관계 질이 낮았다.셋째, 대인불안과 인기도의 관계에서는, 무시를 당하는 아동이 다른 아동보다 집단 사회적 대인불안과 친구에 대한 대인불안이 높았고, 대인불안 수준이 높을수록 우정관계 질이 낮았다.넷째, 부부갈등의 빈도와 강도, 내용, 지각된 위협, 자기비난, 삼각관계, 그리고 전체적인 부부갈등이 높을수록 대인불안이 높았으며, 해결과 대처효율성이 높을수록 대인불안이 낮았다.다섯째, 부부갈등은 아동의 인기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만 대인불안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서, 아동의 인기도에는 부부갈등이 영향을 미치며, 대인불안은 별다른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음이 밝혀졌다. 반면에, 우정관계의 질에 있어서는, 부부갈등과 우정관계 질의 관계에서 대인불안이 매개적 역할을 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서, 아동이 지각하는 부부갈등이 높을수록 아동의 또래관계(인기도, 우정관계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주며, 부부갈등과 우정관계의 질에 대해 대인불안이 매개 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