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한국현대미술의 역사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재편된 국제 관계 속에서 전개되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그 역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서술하고자 하는 목표에서 시작되었다. 특히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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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2017
학위논문(박사) --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 미술사학과 , 2017. 8. 졸업
2017
한국어
700
서울
Postwar Korean Art as seen through its Relationship with French Art : A Case Study on Korean Artists in France
iv, 243 p. : 삽화.
지도교수: 윤난지
참고문헌: p. 169-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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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국현대미술의 역사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재편된 국제 관계 속에서 전개되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그 역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서술하고자 하는 목표에서 시작되었다. 특히 프랑스와의 관계가 한국 미술의 국제 교류를 가속화 한 중요한 계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중요성이 간과되어 왔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자 하였다. 한국과 프랑스의 미술 교류는 19세기 말부터 시작되었고, 일제 강점기에도 일본을 통해 프랑스 미술의 수용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1950-70년대에 가장 많은 미술가들이 진출한 국가 역시 프랑스였다. 즉 한국 근·현대 미술의 역사에 있어 프랑스는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직·간접적인 교류 관계를 이어온 서구 국가였다고 할 수 있다.
연구의 대상은 프랑스와의 교류가 한국현대미술의 전개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국제 관계의 축이 되었던 1950-70년대로 한정하였고, 이 시기에 이루어진 미술가들의 프랑스 진출을 통시적으로 살펴보면서도 동시대 역사의 단면을 공시적으로 연구하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먼저 사회사적 맥락에서 전후의 국제 관계와 미술계의 지형 변화를 살펴보고, 그와 같은 변화로부터 촉발된 프랑스 진출 미술가들의 작업과 활동이 이후의 한국현대미술에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고찰하는 순서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국의 미술가들이 프랑스에 진출해 프랑스 현대미술을 직접적으로 체험하고 이에 다양한 방식으로 반응하는 양상이 한국현대미술의 전개과정에서 어떠한 영향력과 동인으로 작용하였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1950-60년대의 프랑스 진출 미술가들은 입체주의를 비롯한 초기 모더니즘 미술과 바젠느 그룹의 작업, 그리고 앵포르멜과 같은 모더니즘 미술에 주로 관심을 가졌고, 1970년대의 도불 미술가들은 쉬포르·쉬르파스와 신구상회화와 같은 미술에 특히 주목하였다. 이들은 이와 같은 프랑스 미술의 경향들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취사선택하여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 과정에서 한국 미술가들은 프랑스에서는 순차적으로 등장했던 미술의 경향들을 동시다발적으로 혼용하거나, 현지 미술계에서 그와 같은 미술 운동들이 전개된 시점과 5-10년 정도의 차이를 두고 그것을 수용하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한편 프랑스 진출을 계기로 한국 미술가들이 서양의 것과 차별화되는 한국적인 것을 추구하게 된 것도 한국현대미술의 국제화의 중요한 국면이라 할 수 있다. 그들 대부분은 프랑스 진출을 통해 자국의 정체성을 더욱 자각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동·서양의 문화가 융합된 미술을 시도하였다. 이는 한국의 당대 미술이 국제적인 미술의 경향들을 일방적으로 수용한 결과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번안함으로써 만들어진 제3의 미술임을 드러내 주는 것이다. 이처럼 한국의 미술가들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자국의 문화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국제적 맥락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확보해 나간 과정 역시 한국 미술의 국제화의 한 양상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논의를 통해 본 논문은 프랑스와의 교류 관계가 지닌 의미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부각시키고 국제 관계의 다양한 층위와 국면을 밝힐 수 있었던 점과 함께, 한국 현대미술을 보는 시각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었다. 즉 본 논문은 국내 미술계의 정황에 집중해 단선적으로 기술되어 온 한국현대미술사의 문제점을 수정하고, 이를 보다 입체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또한 본 논문은 도불 미술가들의 개개의 활동을 아우르면서도 이를 사회, 역사적 맥락을 통해 조명함으로써 미술사에 접근하는 보다 확장된 시각을 제안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할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aims to provide a multi-faceted discussion of the history of modern Korean art within the changes of international relations that occurred after World War II. Focus is given to Korea-France relations, which played a major role in the introd...
This study aims to provide a multi-faceted discussion of the history of modern Korean art within the changes of international relations that occurred after World War II. Focus is given to Korea-France relations, which played a major role in the introduction and promotion of Korean art in international circles but whose importance has been largely overlooked. Art exchanges between Korea and France began in the late 19th century; eve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Korea continued to accept French art through Japan. From the 1950s through the 1970s, France was where the largest number of Korean artists made their artistic debuts. In other words, in the history of Korean art, France is the Western country with which Korea has had the longest engagement through both direct and indirect exchange.
The focal period is from 1950s through 1970s, when exchanges with France served as the most crucial factor in the international advancement of modern Korean art. This study begins with an overview of international relations within the post-World War II social context and changes in the international art community and is followed by a discussion of the artistic activities of Korean artists who moved to France that can be seen as a result of such sociopolitical changes and how these activities affected modern Korean art. This study aims to diachronically analyze the entry by Korean artists into the French art community during the period in question, while also providing a synchronistic view of one particular timeframe of contemporary history.
Through this process, the present study shows how the direct experiences of Korean artists in France with and their responses to modern French art influenced and acted as a driving force in the modern art scene in Korea. Korean artists who went to France in the 1950s and 1960s were primarily interested in early modern art, the Bazaine Group, and Art Informel while those who went in the 1970s were captivated by genres such as Supports/Surfaces and Nouvelle Figuration. They accepted the trends of French art in an active rather than passive manner, selecting certain aspects for reinterpretation or combining it with aspects of traditional Korean art, often simultaneously incorporating multiple trends that had originally appeared sequentially or incorporating trends five to ten years after they first appeared in French art circles. Another major characteristic of the work of Korean artists in France is that their move to France fostered pursuit of a distinctly Korean style unique from Western art.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that it highlights the importance of artistic exchanges between Korea and France in the process of the development of modern Korean art. Through the concrete examples within of such exchanges with France, we can see how this country invigorated the international exchange of modern Korean art. This study also highlights the significance of these exchange relat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confirming that modern Korean art has developed within a much more international context than that of which we are presently aware. Another accomplishment of this study is that it uses Korea-France relations to show the diverse layers and situations of post-war international relations. Lastly, the framing of individual artist activities within a broader sociohistorical context offers a broader perspective toward art history.
목차 (Table of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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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삼성문화재단 구술사 원로작가 프로젝트: 김창열, 백영수, 오천룡, 한묵』, 김철효, 삼성미술관 리움 한국미술기록보존소, (a), ,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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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재불 이응노 화백 서울전 「춤」의 배경-정적인 동양화에 현대의 율동 담아」, 최순우, 『한국일보』, 년 3월 11일, ,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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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전후 20년의 동서문화 교섭: 미국과 동아시아 미술에 나타난 서체적 추상의 현상」, 김영나, 『미술사학』, Vol. 11, , pp. 103-131, , 1997
269. 「빠리 비에날레, 한국작품 미착(未着), 지난 24일 개막, 문공부 수송 등한(等閑) 으로」, 최순우, 『동아일보』, 년 9월 28일, , 1971
271. 「‘美術’개념의 형성과 리얼리즘의 轉位-메이지 다이쇼期 의 ‘미술’ 인식에 대하여」, 기타자와 노리아키, 『미술사논단』, Vol. 2, , pp. 43-59, , 1995
272. 「또 하나의 냉전: 미군 점령기(1945-1951) 일본에서의 ‘민주주의’적인 프랑스 미술의 궤적」, 박소현, 『현대미술사연구』, Vol. 19, pp. 7-46, , 2006
273. 「일본 제국미술학교 유학생들의 서양화 교육 및 인식과 수용-김만형(金 晩,炯)을 중심으로」, 전혜숙, 『미술사학보』, Vol. 22, , pp. 171-198, , 2004
274. 파리 비엔날레 한국전(1961-1975) 고찰: 파리 비엔날레 아카이브 와 칸딘스키 도서관 자료를 통해, 안휘경, 『국립현대미술관 연구논문』, 제6집, pp. 173-188, , 2014
275. 「1980년대 한국미수에서의 ‘세계화’와 코스모폴리타니즘: 1988 ≪세계 현대미술제≫를 중심으로」, 양은희, 『미술이론과 현장』, Vol. 19, pp. 153-185, , 2015
276. 「한국 근대 여성 화가들의 서구 미술의 수용과 재해석에 관한 연구-나 혜석과 백남순을 중심으로」, 김현화, 『아시아여성연구』, , pp. 117-151, , 1999
277. 「나혜석 미술 작품에 나타난 양식의 변화-일본식 관학파 인상주의에서 프랑스 야수파풍 인상주의로」, 김홍희, 『현대미술사연구』, Vol. 12, No. 1, , pp. 115-138, , 2000
278. 「김환기의 백자 항아리그림과 『문장』지의 상고주의: 야나기 무네요시 와 이태준의 영향을 중심으로」, 박영택, 『우리文學硏究』, Vol. 30, , pp. 315-346, , 2010
279. 「박서보의 <원형질(原形質)> 연작 연구: ‘절규하는 인간의 영상’-사르 트르(J-P. Sartre)의 사상과 접목 고찰」, 김현화, 『미술사와 시각문화』, Vol. 14, , pp. 136-167, , 2014
280. 「파리에 감탄한 한국미술, 대통령상에 빛나는 ‘석양(斜陽)’의 도불화가 김창낙 씨, 불(佛) 국전서 최고상」, 최순우, 『조선일보』, 년 6월 14일, , 1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