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의 목적은 계몽주의가 복음주의적인 한국 교회 안에서 처음부터 작용하고 있었으며, ‘평양대부흥’ 역시 복음주의와 계몽주의의 역사적 상관관계의 산물임을 밝히고, 그 신학적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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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연세대학교 대학원, 2015
2015
한국어
선교 ; 선교학 ; 복음 ; 복음주의 ; 계몽 ; 계몽주의 ; 부활 ; 부흥 ; '평양대부흥' ; 회심 ; mission ; theology ; Korean Christianity ; Pyeongyang Revival ; enlightenment ; evangelicalism ; conversion ; modernity ; subject ; Jesus Christ
서울
A missiological reconsideration of the 'Great Pyeongyang Revival' : a reflexive research between the evangelicalism and the enlightenment
vi, 334 p. ; 26 cm
지도교수: 방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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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계몽주의가 복음주의적인 한국 교회 안에서 처음부터 작용하고 있었으며, ‘평양대부흥’ 역시 복음주의와 계몽주의의 역사적 상관관계의 산물임을 밝히고, 그 신학적 의미를 선교학적으로 성찰하는 데 있다.
지금까지 한국교회사 연구자들은 ‘평양대부흥’을 긍정적인 의미에서 한국 교회의 토착화를, 부정적인 의미에서 한국 교회의 비정치화를 가져온, 사건으로 해석해 왔다. 선교학계에서도 ‘평양대부흥’을 세계 복음화의 두드러진 성공 케이스이자, 선교된 교회가 선교하는 교회로 전환되는 계기로 이해해 왔다. ‘평양대부흥’의 발생 원인에 대한 견해는 ‘성령의 강권하심’으로부터 ‘선교사들의 정치적 음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그것을 한국 교회사상 하나의 중대한 전환점이 되었다는 데에는 대체로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평양대부흥’에서 그러한 주목할 만한 변화나 반전이 일어났는지, 특히 ‘평양대부흥’이 복음주의와 계몽주의의 결정적 분리를 가져왔는지의 문제는 선교학적으로 재고될 필요가 있다. ‘평양대부흥’은 사실상 복음주의 선교의 내적 논리를 충실히 따른 사건이다. 복음주의는 역사적으로 계몽주의에 깊숙이 연루되어 왔으며, 복음주의 선교 역시 이를 반영한다. 문명개화가 대세를 이루던 선교지 한국에서 이 둘 간의 연대는 보다 강화되었고, ‘평양대부흥’과 ‘애국계몽운동’의 시기에 절정을 이룬다. 실제로 계몽 운동가들은 평양대부흥에 대해 어떤 이의도 제기하지 않고 있으며, 부흥 운동을 주도한 선교사들은 계몽 운동에 대한 어떤 불만도 표출하지 않고 있다. 이 ‘침묵’은 내연하고 있는 양자 간의 불화가 아니라,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는 동의를 표시하는 것이다.
나아가 부흥 운동 자체가 한국 교회가 수용한 미국 복음주의 문화의 한 부분이다. 본국 부흥 운동의 산물인 선교사들은 그것을 복음의 한 부분으로 선교 현장에 도입한다. 한국 교회는 처음부터 부흥주의적이었으며, ‘평양대부흥’은 선교 사역의 전국적인 확장과 복음주의 선교 연합 운동의 자연스러운 결과다. 평양대부흥은 일종의 연합대부흥회라고 할 수 있다.
‘평양대부흥’은 회심주의적인 복음주의 선교사들의 ‘발명’이라고 할 수 있다. 형식적 ‘개종’과 진정한 ‘회심’의 구별을 자신의 정체성의 핵심으로 삼는 복음주의 선교사들은 그들에 의해 기획되고 실행에 옮겨진 ‘평양대부흥’을 전세계 선교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교회 전체의 극적인 회심 사건으로 알리게 된다. 이렇게 ‘발명’된 ‘평양대부흥’은 역수입되어 토착적인 민족 교회의 기원으로 재수용되며, 한국교회사의 ‘해석적 허구’로 정착된다. 그리고 ‘해석적 허구’로서의 ‘평양대부흥’은 복음주의와 계몽주의의 결별의 계기로까지 확대 해석되기에 이른다.
이러한 ‘해석적 허구’의 기저에는 복음주의와 복음주의적 부흥 운동이 계몽주의와 본질적으로 적대적이며 갈등하는 관계에 있다는 가정이 있다. 이 가정 하에서 선교사 주도의 ‘평양대부흥’은 당대의 급선무인 ‘애국계몽운동’으로부터의 이탈로 간주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가정이다. 복음화와 문명화는 한국 선교 초기부터 동행했으며, 복음주의 선교사들조차 이 둘을’ 구분하거나 분리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선교 사건의 재신학화라는 선교학적 관점에서, ‘평양대부흥’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본 논문은 복음의 전달자 측에 초점을 맞추는 ‘반성적 선교학’을 시도한다.
첫째, 본 논문은 선교가 더 이상 계몽주의를 우회할 수 없음을 인정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계몽주의를 계기로 하여 ‘계몽’을 ‘하나님의 선교’의 중심 주제로 복원시키려는 목적에서 ‘계몽적 선교’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계몽주의는 반(反)지성주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몽’에 의해 극복될 수 있다.
둘째, 교회사적 사건에 머무는 부흥 운동을 ‘부활’의 증언으로 신학화 한다. 부활로서의 부흥과 부활의 증언으로서의 부흥 운동 간의 관계가 절대적, 비연속적인데 반해, 부흥 운동과 부흥주의 간의 관계는 상대적, 연속적이다. ‘평양대부흥’의 자발성과 인위성에 대한 논란은 부흥 운동의 신학화를 통해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다.
셋째, ‘선교 번역’을 개종과 회심의 문제에 적용한다. 성경적인 회심이 ‘그리스도로의 회심’이라면, ‘평양대부흥’의 ‘회심주의’는 선교사들과의 동일화로서의 ‘개종’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는 계몽주의적 기획인 근대적 주체로서의 개인의 발견과 형성에 기여할지 몰라도,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주체를 형성하는 ‘회심’에 이르지 못한다. 이는 복음주의 자체가 본질적으로 지닌 문제이다.
끝으로 종래의 선교 일방주의를 극복하고, 선교가 선교본국에 갖는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반성적 선교학’을 제안한다. 선교 현장에서 복음주의라는 역사적인 기독교가 복음과 동일화되었다면, ‘반성적 선교학’은 복음주의로부터 복음으로의 ‘회심’을 추구한다. 선교의 쌍방향성을 강조하는 ‘반성적 선교학’은 선교 사건의 재신학화를 위한 시도로서, 선교가 ‘신학의 어머니’임을 입증할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thesis reinterprets the ‘Great Pyeongyang Revival’ in the early twentieth-century of Korea from the missiological perspective. The Revival has been known as true beginning of indigenization of the Korean church. Some church historians interpr...
This thesis reinterprets the ‘Great Pyeongyang Revival’ in the early twentieth-century of Korea from the missiological perspective. The Revival has been known as true beginning of indigenization of the Korean church. Some church historians interpret the Revival in terms of spiritual development in the missionized church. According to them, Koreans had become Christians for economic or cultural gain, political platform, and educational opportunities. It is only through the Revival, they argue, that Korean Christians became exposed to the spiritual nature of the religion and truly converted. However, there are some suspicions on the motive of the foreign missionaries who led the Revival. Critics suppose a certain conspiracy from the foreign missionaries who feared Korean church members’ political participation against Japanese colonialism. They believe that missionaries drove Korean Christians out of the Patriotic Enlightenment Movement and de-politicized them, which had become a persistent character of Korean Christianity.
However, this thesis questions any explanation which puts stress on outer or inner stimulation causing the Revival, without consideration of the Evangelical mission in its own terms. Revivalism was a part of American Evangelical culture. American missionaries had no reason to even hesitate to implant revivalism in their mission field. Missionized people, on their part, had no alternative other than to perceive revivalism as a part of gospel. It means that Korean church was revivalistic from the beginning and that revival movement had been a constant element in Korean Christianity. The ‘Great Pyeongyang Revival’ is an ‘invention’ or ‘interpretive fiction’ to satisfy Evangelical conversionism, which was appropriated again by Korean church historians.
Moreover, revivalism, the motor of the Evangelicalism, was not historically antagonistic with the Enlightenment. The Enlightenment Movement and the Evangelical Christianity were allies in the Revival. What the Revival sought for was the spiritual and cultural renewal of the Korean church to fulfill the ideal of the Enlightenment. Reversely, Evangelicalism adopted the Enlightenment values such as universal goodness of human nature and the potential of rationality. The relationship between evangelizing and civilizing was not instrumental but foundational. The mystery of the Revival is a by-product of the denial of this alliance.
Mission studies tend to claim that the gospel is pre-given and that missionaries’ work is ‘how’ to deliver it across the cultural, social barriers. But this presupposition keeps the missionized church in the state of poverty of theology. Moreover, it makes the essential contribution of the mission works unfulfilled: theologizing. This thesis tries to correct it by emphasizing the importance of the implicit theology of the missionaries and their churches in the mission studies. Through the ‘reflexive’ turn of the mission studies, the mission field will become a fertile soil for reformulation of the established theology. Mission is referred to as ‘mother of theology.’ By the reflexive mission studies, the promise will be fulfil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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