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 남녀 아동의 정서조절능력 및 문제행동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남녀 아동의 정서조절능력이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대한 어머니...
본 연구의 목적은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 남녀 아동의 정서조절능력 및 문제행동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남녀 아동의 정서조절능력이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과 문제행동 간의 관계에서 매개적 역할을 하는지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경기 및 인천 소재 2곳의 초등학교 4, 5학년에 재학 중인 남녀 아동 248명(남아: 124명, 여아: 124명)을 대상으로 질문지법을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은 Eisenberg, Fabes, & Brenzweig(1990)의 CCNES(Coping with Children's Negative Emotions Scale)를 김희정(1994)이 번안한 척도를, 아동의 정서조절능력은 Shields와 Cicchetti(1995, 1997)가 개발한 ERC(Emotion Regulation Checklist)를 김지윤(2007)이 번안한 척도를 아동보고용으로 수정하여 측정하였다. 아동의 문제행동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개발한 한국청소년패널조사 설문지(2004) 중 문제행동 문항들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자료 분석을 위해 SPSS 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t-검증과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 산출을 하였으며, 단순 및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에 따른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전체 아동의 경우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대해 어머니가 비지지적으로 반응할수록 내면화 문제행동을 많이 보였으며, 어머니가 지지적 반응을 더 보이고 비지지적 반응을 덜 보일수록 외현화 문제행동을 덜 보였다. 아동의 성에 따라 살펴보면, 어머니가 비지지적으로 반응할수록 남녀 아동은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을 더 많이 보였다.
둘째, 전체 아동의 경우 적응적 정서조절 수준이 낮을수록, 불안정/부정적 정서를 많이 경험할수록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을 더 많이 보였다. 성에 따라 살펴보면, 적응적 정서조절 수준이 낮을수록, 불안정/부정적 정서가 높을수록 남아는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을 더 많이 보였으며, 불안정/부정적 정서가 높을수록 여아는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을 더 많이 보였다.
셋째, 전체 아동의 경우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과 비지지적 반응이 높을수록 적응적 정서조절이 높았으며, 어머니의 비지지적 반응이 높을수록 불안정/부정적 정서를 많이 경험하였다. 성별로 살펴보면,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이 높을수록 남아의 적응적 정서조절이 높았으며, 어머니의 비지지적 반응이 높을수록 남아의 불안정/부정적 정서가 높았다.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과 비지지적 반응이 높을수록 여아의 적응적 조절이 높았으며, 어머니의 비지지적 반응이 높을수록 여아의 불안정/부정적 정서는 높았다.
마지막으로, 아동의 적응적 정서조절은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과 전체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 간의 관계를 완전 매개하였으며, 아동의 불안정/부정적 정서는 어머니의 비지지적 반응과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 간의 관계를 부분 매개하였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아의 불안정/부정적 정서는 어머니의 비지지적 반응과 내면화 문제행동 간의 관계를 완전 매개하였고, 어머니의 비지지적 반응과 외현화 문제행동 간의 관계를 부분 매개하였다. 여아의 적응적 정서조절은 어머니의 지지적 반응과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 간의 관계를 완전 매개하였다. 여아의 불안정/부정적 정서는 어머니의 비지지적 반응과 내면화 문제행동 간의 관계를 부분 매개하였고, 비지지적 반응과 외현화 문제행동 간의 관계를 완전 매개하였다.
본 연구는 아동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환경적 요인인 자녀의 부정적 정서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과 개인 내적 요인인 정서조절능력을 함께 고려하였으며, 어머니의 반응이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정서조절능력의 매개적 역할을 발견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또한, 본 연구는 아동의 정서조절능력이 남녀 아동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발견함으로써, 아동의 문제행동을 감소시키기 위해 정서조절 프로그램과 같은 중재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함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