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영어로만 수업이 진행되는 영어 유치원을 다니는 아동들의 상호작용을 살펴보고, 사회적 상호작용이 유아의 영어 학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아보고자 시작하였다. 경기...
본 연구는 영어로만 수업이 진행되는 영어 유치원을 다니는 아동들의 상호작용을 살펴보고, 사회적 상호작용이 유아의 영어 학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아보고자 시작하였다. 경기도 P시에 거주하는 6세(만 5세) 유아 영어 학습자 18명을 실험 대상으로 선정하여, 이들을 다시 학습 수준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수업 관찰 및 자료 수집 기간은 2008년 9월 1일-2008년 10월 3일까지 전체 5주로 설계하였으며, 연구자는 비 참여 관찰자의 입장에서 주 5회 두 개의 반에서 각 40분씩 수업을 녹화하였다. 촬영한 모든 대화는 전사하여 기록되었으며, 준언어적 특징들을 살리고 녹취된 대화를 생동감 있게 하기 위해 Tannen(1984)의 전사 범용을 응용하여 사용했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상위집단 아이들의 상호작용에는 동료에게 직접 도움 요청하기와 동료가 오류를 발견하고 수정하기가 있다. 동료가 오류를 발견하고 수정해주는 경우에는 영어로 오류만 지적해주거나 간단하게 정·오답을 말해주었다. 또한 쉬운 영어로 설명해서 정답을 찾도록 도와주거나 직접 자신의 책을 보여 시범 보여주기, 동료가 도움을 주다가 다시 교사에게 요청하는 등의 방식으로 상호작용을 하였다.
둘째, 하위집단 아이들의 상호작용에는 교사에게 직접 도움 요청하기와 동료가 오류를 발견하고 수정하기가 있다. 동료가 오류를 발견하고 수정해주는 경우에는 모국어와 영어를 함께 혹은 별도로 사용해가며 정·오답을 비교적 간단하게 말해주었다. 또한 자신의 책이나 교사의 모범을 보여주며 시범을 보여주거나 말없이 정답 적는 등의 방식으로 상호작용을 하였다.
상위집단인 A반과 하위집단인 B반을 비교해보면, 상위집단 아이들은 대체로 동료에게 먼저 도움을 요청하고, 바로 정·오답을 알려주기보다는 쉬운 영어로 설명을 해주거나 오류만 이야기해주고 동료가 직접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반면 하위집단 아이들은 대체로 교사에게 먼저 도움을 요청하고, 직접 정·오답을 알려주거나 언어와 함께 시범과 제스쳐를 보여주었다. 그 이외에도 기타 상호작용의 양상으로 동료의 도움을 거절하기를 발견할 수 있다.
수업시간에 동료와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아이들은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협동하고 도와주고 있었다. 또한 동료보다 먼저 수업 내용을 이해한 아이들은 스스로 동료를 도와주기 원했으며, 동료가 어떤 부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어떻게 도와주면 이해할지를 잘 알고 있었다. 이처럼 동료의 도움이 아이들의 거부감을 낮추어주어 오류 수정을 쉽게 하고, 동료끼리 서로 협동하여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충분히 교육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연구에서 유아 영어 학습 안에서 발생하는 상호작용을 보다 깊이 연구한다면 유아 영어 프로그램 개발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