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우리나라 독주회 공연의 관객기반이 취약하고 연주자의 관객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 또한 부족한 상황에서 사적 아우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T10865947
서울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2007
학위논문(석사)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 예술경영학과 예술경영전공 , 2006.12
2007
한국어
서울
iv,92 p. ; 26 cm
참고문헌 수록
0
상세조회0
다운로드이 연구는 우리나라 독주회 공연의 관객기반이 취약하고 연주자의 관객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 또한 부족한 상황에서 사적 아우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
이 연구는 우리나라 독주회 공연의 관객기반이 취약하고 연주자의 관객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 또한 부족한 상황에서 사적 아우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본 연구에서 분석대상이 되는 독주회는 기악 독주회 뿐 아니라 독창회, 작곡 발표회를 모두 포함하는 말로 독주회로 표기하였다.
과거 클래식 음악은 고급문화라고 하여 연주자들 뿐 아니라 감상자들에게도 전문적인 지식이 요구되어 클래식은 우아하고 고급스럽고 어렵다는 이미지를 형성했다. 하지만, 지금은 클래식을 쉽게 설명해주는 해설음악회가 늘어나고 있고, 연주회도 양적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젊은 클래식 애호세대들도 점차 늘어나 세계적인 연주자 초청음악회나 대규모 음악회들이 다양한 계층에게 호응을 얻어 하나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렇지만 국내 일부 실내악단의 연주회나 개인 독주회를 보면, 양적으로는 증가하면서도 내용 면에서는 ‘가족음악회’, ‘집안 잔치’와 같은 현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좌석의 대부분을 초청장 등의 무료입장권으로 메우는 게 현실이다. 물론 외국에서도 독주회가 관현악 연주에 비해 청중의 수요가 적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국내의 현상도 그리 이상하게 여길 필요 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일반화되다시피 해 특별히 알려진 몇몇 연주가를 제외하고는 국내 연주자의 독주회는 자축 행사이거나 대학 내에서의 평가에 대비해 실적을 쌓기 위한 연구 목적 음악회 및 유학 후 귀국을 기념하는 귀국 독주회 등이 대부분으로 취직을 위한 경력 관리용으로 열리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또한 대부분의 연주회 프로그램이 귀에 익숙한 작곡가의 작품에 머물러 있고, 연주곡목만 약간 다를 뿐 비슷한 형태로 긴장감을 잃은 일회성 독주회가 되고 있다.
1990년대 이후 국내 문화예술분야에서 시장주의 원리가 본격화되면서, 문화예술에도 마케팅 개념이 도입되고 확산됨에 따라 소비자인 관객들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문화는 급속하게 쇠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문화 예술계가 시장주의 원리의 영향을 받는데도 불구하고 매년 1,000여회의 독주회가 관객의 요구를 수용하기 보다는 개인 연주자의 의도대로 열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현상은 독주회가 시장주의와 관련이 없거나 유료의 일반 관객 없이 열리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에 연구자는 독주회 공연이 보다 생산적인 공적 아우라 형태로 발전해야 할 전환기에 있다고 보고, 이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 독주회 공연이 이제까지 과거의 행태만을 답습하는 것을 극복하고, 새로운 관객개발을 위해 적극 나섬으로써 공적 아우라에 의하여 유지되는 ‘생명력 있는 독주회’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하나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런 목적으로 연구과정에서 서울 시내의 주요 공연장인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의 객석 점유율과 입장료 현황을 알아보고, 위의 두 곳을 비롯해 영산아트홀, 호암아트홀의 리플릿 86종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클래식 음악전공자들이 갖고 있는 독주회에 대한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해 보았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용어 ‘아우라’는 연주회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것으로 예술작품의 원본이 지니는 시간과 공간에서 현존성이 있을 때 나타나는 것이다. 다시 말해 현존성이 결여된 작품에는 아우라가 생겨날 수 없다. 이를 종합해 개인적이거나 가정적인 분위기로 열리는 연주회는 ‘사적(私的) 아우라’라고 보고, 이와 반대로 같은 연주회라도 일반 청중을 상대로 개최되는 공식적인 연주회 분위기는 ‘공적(公的) 아우라’라고 보았다.
5년 동안의 세종문화회관과 3년 동안의 예술의전당의 객석 점유율을 살펴본 결과, 양적인 면에서는 큰 변화 없이 독주회가 꾸준히 개최되고 있으나, 객석 점유율 면에서는 평균 60% 내외를 보였다. 그러나 실질적인 면에 있어서는 유료 관객보다 무료 관객이 80%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리플릿에 표시된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영산아트홀, 금호아트홀의 입장료를 분석한 결과 평균 입장료가 13,000원~16,000원인데 비해 1인당 평균 유료 입장료는 2,795원 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나 입장료에 ‘거품’이 있고 책정방식에도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86종의 리플릿을 분석해 본 결과, 관객 유치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유인문구나 왜(Why) 공연을 관람해야 하는지에 대한 노력이 거의 없는 것(58.2%)으로 나타나 리플릿이 과거의 사례를 답습하는 형태로 천편일률적으로 제작되고 있음도 파악됐다. 이같은 연구 결과를 통해 독주회가 사적 아우라의 형태에서 벗어나 공적 아우라의 형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변화가 요구되며, 적극적인 관객 개발과 유료 관객을 늘리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함을 밝혔다.
이 연구의 핵심에 해당하는 독주회에 대한 의식을 알아보기 위한 조사 및 분석에서는 134명의 음악 전공자들이 독주회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그 결과 독주회를 ‘경력을 쌓기 위한 음악회’로 보고 있다는 응답이 47.8%를 보이며 가장 많아 독주회가 실력 향상이나 일반 청중을 위한 음악회라는 본질에서 벗어나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리플릿에 대한 정보 제공 정도를 조사한 결과, 왜 참석해야 하는지에 대한 유인문구(58.2%)나 곡목 해설(25.4%)이 없고 독주회 내용보다는 자신의 이력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78.7%)으로 나타났다. 리플릿을 이같은 기능으로 이용하기보다는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미디어로 적극 활용해 독주회를 사적 영역에서 공적 영역으로 탈바꿈시킬 필요가 있다.
초대권 배부를 당연시하는 관행(25.7%)이 여전하고 관객 확보의 어려움(45.4%) 때문에 초대권 문화가 유지되고 있다는 응답도 많았다. 또 기대치보다 입장료가 비싸다(38.8%)고 인식하고 있으므로 초대권 대신 입장료를 낮춰 독주회에 대한 접근을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위의 조사 분석 결과를 토대로 유료 관객 증가를 위해서는 연주자 스스로 독주회 프로그램 개발과 레퍼토리의 다양화를 위해 노력하고, 적극적인 홍보로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며, 초대권 남발을 피하여야 한다고 제시하였다. 또 입장료를 적정화하기 위해 상품의 가치와 각 공연의 특성에 맞는 합리적인 가격 책정, 남을 의식하지 않는 겉치레 의식의 타파, 가격 차별제의 도입 등 개선책을 제시하였다.
독주회가 시장주의와 관계없이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개최되기 보다는 연주자의 의도대로 열리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어쩌면 독주회의 순수성 유지라는 차원에서 연주자의 기획 의도대로 열리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연 평균 1,000회가 넘게 열리는 독주회의 무료 관객이 80%나 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연주자들 스스로도 비용에 대한 부담을 떠안은 채 열리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제는 개선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