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조선후기 동래지역 목조건축물 중 익공계 건축유구를 대상으로 하여 조영여건에 따른 건축적 특성을 도출하고자 한 것이다. 연구대상은 동래부 관아, 범어사 불전, 동래향교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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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釜山大學校, 2006
2006
한국어
544.1 판사항(4)
694.1 판사항(21)
부산
ix, 147 p.: 삽화; 26 cm
참고문헌: p. 106-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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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조선후기 동래지역 목조건축물 중 익공계 건축유구를 대상으로 하여 조영여건에 따른 건축적 특성을 도출하고자 한 것이다. 연구대상은 동래부 관아, 범어사 불전, 동래향교의 건축물로서 그 평면, 입면, 공포, 의장, 지붕의 형식에 대해 실측 및 조사 작업을 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당시 이 지역의 고용방식, 자재의 수급사정 등의 조영여건과 관련지어 분석하였으며 이에 따라 형성된 공통적인 건축경향과 그 변화상 및 용도별 차이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동래지역 목조건축 유구는 용도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실용주의적 경향의 건축수법을 사용하였다. 이는 임란 이후 부족한 자재와 인력 등 어려운 조영여건에 대한 타개책이었으며, 평면치수의 규격화, 가구방식의 경제화, 익공수법의 간소화, 의장요소의 차등화로 요약할 수 있다.
둘째, 동래지역의 목조건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익공의 수법은 공사에 참여한 공장의 소속이나 시기에 따라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인다. 이 지역의 익공은 살미첨차의 초각형상을 기준으로 단순초익공, 순수이익공, 다포형이익공, 그리고 치장형이익공 등의 네 가지로 구분되었다. 단순초익공과 순수이익공은 승인공장에 의한 것으로 임란 직후 자재와 노동력의 확보가 어려웠던 당시 상황에 맞게 형태가 간단하며 장식이 절제되어 있었다. 이에 반해, 다포형이익공과 치장형이익공은 승인공장이 쇠퇴하고 기술력을 확보한 민간공장이 주도하던 시기의 것으로 화려하며 치장적 경향이 강했다.
셋째, 동시기에 조영된 건축물의 세부치수에서 유사성이 나타났다. 이를 통해 각 시기의 공역 전담집단이 용도에 따른 구분 없이 모든 건축물의 조영에 관여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동헌 충신당과 독진대아문의 단순초익공, 장관청과 천왕문의 순수이익공, 팔상, 독성, 나한전과 대성전의 치장형이익공과 군관청과 외삼문의 치장형이익공은 그 형태 뿐만 아니라 세부 치수 역시 유사했다. 그리고 동래부 망미루, 동래향교 반화루, 범어사 종루의 화반 역시 유사한 치수를 가지는 복화반이었다. 동래향교 대성전과 범어사 미륵전의 판형화반도 치수가 유사했다.
넷째, 건축용도에 따른 차이를 확인하였다. 건축규모, 익공형식, 세부치수, 장식수법에서 구체적인 차이가 있었다. 관아와 향교건축은 간소한 구성과 장식을 절제하는 검약적인 경향을 보였으며 사찰건축은 화려한 구성과 다양한 장식 및 의장수법 등 치장적인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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