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기관의 사회적 참여 프레임워크에 대한 연구

최무진(Moo-Jin Choi) 한국로고스경영학회 2015 로고스경영연구 Vol.13 No.1

모든 종교조직은 다양한 방법으로 교세확장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직접적인 면대면 소통과 각종 매체를 통한 전도도 있지만 봉사와 물질 제공을 통한 간접적인 방식도 택하고 있다. 종교조직이 제공하는 서비스(봉사)는 흔히 정부의 복지 그물망이 미처 챙기지 못한 틈새를 메워준다. 종교적 다원주의사회에서는 다양한 사람의 생각, 특히 종교적 신념은 공평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특정 종교조직이 사회적 통념을 넘는 영향력을 행사할 때 타종교를 믿거나 종교가 없는 사람들의 신념과 생각의 자유를 침해함으로써 갈등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본 논문은 다종교, 다문화사회에서 종교기관이 공적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고 정부의 예산을 확보하여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할 때 다양한 방법과 수준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과 부작용이 존재할 것이라는 점을 전제하였다. 본 논문은 문헌연구를 중심으로 종교기관의 사회적 참여 프레임워크(framework)를 제시하고 참여유형별 구성개념, 역사적, 이론적 배경과 논거, 문제점 그리고 국내 외 사례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프레임워크는 다종교 사회에서 종교기관과 종교지도자가 사회적 갈등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영역에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때 균형 감각을 갖기 위해 필요한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사회적 참여유형과 특징은 종교의 사회적 참여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도 유익한 이론적 기초로 활용될 수 있다. Most religious affiliates try to expand their circle of believers with various activities. They are face-to-face communication, preaching through various media, services and provision of materials. The social services of the religious affiliates often fill the niche that the government welfare system can not care effectively. In the plural society of many religions, various thoughts and religious belief of human beings should be treated equally. The conflict is escalating when a specific religion has a greater intention to influence other religious circle or unbelievers beyond a conventional wisdom. This paper presumes that there exist some influences and harmful effects when religious affiliates participate in public decision-making to get a budget and provide social services. This paper proposed a framework of social participation of religious affiliates through literature analyses. Within the framework, types of social participation, conceptual foundation, historial and theoretical backgrounds, various related issues and domestic and foreign cases are discussed. This framework can be useful for religious leaders and public administrators to get balanced senses when they excercise good influence on various needy areas of a society while minimizing costs of social conflicts. The framework also can be used as a useful theoretical foundation for scholars who want to investigate phenomena of social participation of religious affiliates.

외상 후 성장에 관한 인식 분석 : 한국인과 미국인의 비교 및 종교유무에 따른 비교

임선영(Sun-Young Im) 학습자중심교과교육학회 2020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Vol.20 No.20

본 연구의 목적은 외상 후 성장(posttraumatic growth)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을 국가와 종교적 맥락에 따라 비교분석하는 것이다. 한국 일반성인 251명을 대상으로, 외상 후 성장 척도(PTGI)의 각 문항에 대해 ‘성장으로 인식하는 정도’를 평정하도록 한 후, 이를 미국인 표본의 측정치와 비교하고, 종교의 유무에 따라 비교하였다. 분석 결과, 한국인과 미국인이 공통적으로 강점 발견, 감사, 가능성 발견 요인에 해당되는 문항들을 성장으로 인식하는 정도가 높았던 반면, 영적 변화 요인은 성장으로 인식하는 정도가 낮았다. 이에 반해 대인관계 향상 요인의 경우에는 한국인은 감정표현의 증가, 미국인은 친밀감 향상과 의지하기를 성장으로 더욱 높게 인식하였다. 종교유무에 따른 분석 결과, 영적 성장에 해당되는 두 문항 모두 성장으로 인식하는 정도가 뚜렷하게 차이를 보였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적 맥락에 따른 외상 후 성장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본 연구의 한계점과 향후 연구의 제안점에 대해 언급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ompare Korean perceptions of posttraumatic growth(PTG) depending on the national background and religious affiliation. The results showed that while most of the items in three domains(personal strength, appreciation of life, new possibilities) were considered to be indicative of growth, the items in the ‘spiritual change’ domain were the least representative of growth in both Koreans and Americans. However, the perceived indicators of items from the ‘relating to others’ domain varied between Koreans and Americans. As the results of comparing perceptions of growth according to the presence or absence of religiosity, any item in the ‘spiritual change’ was hardly considered as growth in the group with no religiosity. The relations between experiences and perceptions of PTG also varied depending on the religious affiliation. Based on the overall findings, the meaning and clinical implications of the current study regarding the cross-cultural differences in the perceptions of PTG were discussed.

종교유형과 종교활동 참석빈도가 자살태도에 미치는 영향

김솔이(Kim, Sori),김지범(Kim, Jibum) 한국인구학회 2016 한국인구학 Vol.39 No.4

한국에서 자살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다. 종교 그리고 종교활동 참석빈도와 같은 종교성은 사회통합 및 사회적 지원과 연관되어 자살을 억제하는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종교와 자살에 대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종교유형과 종교활동 참석빈도가 자살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분석을 위해, 2013년 한국종합사회조사(KGSS) 자료(N=1,139)를 토대로 종교유형과 종교활동 참석빈도의 상호작용(interaction) 효과로 생성된 7개의 독립변수(불교 자주 참석, 불교 드물게 참석, 개신교 자주 참석, 개신교 드물게 참석, 천주교 자주 참석, 천주교 드물게 참석, 종교 없음)를 이용하여 음이항 회귀분석(negative binomial regression analysis)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종교유형과 관계없이 종교활동에 자주 참석할 때 자살태도가 부정적으로 나타났고, 종교가 있지만 자주 참석하지 않는 사람은 종교가 없는 사람과 비교해서 자살태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 연구는 자살 연구에 있어서 종교유형뿐만 아니라 종교성(예, 참석빈도)을 동시에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함의한다. Suicide has been a serious social problem in Korea. Despite half the population have religion, only a few studies have examined the role of religion on suicide. Using the 2013 Korean General Social Survey (N=1,139), we examined how the interaction of religious affiliation and religious attendance was associated with attitudes toward suicide. Using the negative binomial regression model, we found that those who have high rates of religious service attendance are more likely to have a negative attitude toward suicide than those who have lower rates of religious service attendance, regardless of religion. Also, compared to those who have no religion, Buddhists, Protestants, and Catholics whose attendance were low showed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ir attitude towards suicide. This study concludes that both religious affiliation and religious attendance are important factors in attitudes on suicide and suggests that religious factors should be considered in the study of suicide in Korea.

종교 관련 재판의 전제로서의 몇 가지 쟁점들 ― 미국 판례를 중심으로 ―

윤종행 연세대학교 법학연구원 2022 法學硏究 Vol.32 No.1

Due to the human nature to seek the truth and the ultimate interests of humanity, various religions have existed, and today there is a possibility of conflicts between religions, between state and religion and between believers and non-believers. It is generally accepted that the freedom of religion should be protected as a basic liberty, but the freedom to express one’s faith and the freedom of acting according to one’s faith can be limited by law in the interest of public safety, societal order and public welfare. However, it is difficult to define in legal terms what religion is. Depending on the case, the concept of religion could be broadly defined, in terms of the freedom of religion and conscience, or more narrowly in consideration with other basic rights, the freedom of religious expression and religious activity. Both religion and ideology are value systems formed by humans pursuing the ideal human life and the world. But religion differs from ideology, a belief formed through reason and thought, in that it relies on transcendent things beyond human reason. But religious teachings encourage altruistic behavior and a simple, restrained life, often in line with the public interest, social peace, freedom and justice. It is not easy to distinguish between good and bad religions, and one person’s cult is another’s valid religion, so it is important to accept differing opinions. In addition, if the freedom of religion violates other legal interests such as public health and safety, order, public welfare and social morality, it can be restricted by law by using the “least restrictive means” or “compelling government interest” standard. Mala in se should be treated differently, while mala prohibita is subjected to the balancing approach when there is conflict with religious liberty. Lastly, courts should carefully choose judges for the fair trial of cases involving religion, because the religious affiliation of judges might affect their judgment. 인간의 궁극적인 관심사에 관하여 초월자와의 관계성에서 진리의 해답을 찾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으로 인하여, 다양한 종교가 존재해 왔고, 오늘날 국가와 종교간, 그리고 종교와 종교 간, 신앙인과 비신앙인 간의 갈등과 충돌의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그리고 신앙의 자유는 외적으로 들어나지 않는 인간 내면의 자유로서 절대적으로 보호되는 것이지만, 신앙의 외적 표현의 자유와 신앙에 따른 행동의 자유 등은 공적 안전, 질서유지, 공공복리 등을 위하여 법률로써 제한될 수 있다고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런데 종교란 무엇이라고 정의하기 어렵고, 종교 개념을 법에서 절대화할 수 없고 개방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법적 종교의 개념은 사안에 따라, 신앙과 양심의 자유의 측면에서는 폭넓게 정의되어야 할 것이고, 종교적 표현과 활동의 자유의 측면에서는 다른 권리와의 충돌의 문제 등을 고려하여, 보다 제한적으로 해석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종교와 이념 모두 이상적인 인간의 삶과 세상을 추구하는 인간에게 형성된 가치체계로서의 신념이라는 점은 공통적이지만, 종교는 인간의 이성을 뛰어넘는 초월적인 것을 절대적으로 의지한다는 점에서, 합리적 이성과 사유를 통하여 형성된 신념인 이념과 다르다. 한편, 이타적이고 온건하며, 소박하고 절제하는 삶을 가르치는 종교적 가르침을 실생활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하게 되면,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평화, 자유와 정의에 기여하는 측면에서, 종교는 공익에 부합한다. 그리고 좋은 종교와 나쁜 종교, 또는 정통과 이단을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으므로, 자신과 다른 생각과 느낌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의 화합이 중요하고, 자신의 눈에 이단이라고 보이는 종교일지라도 또 다른 사람에게는 보통의 종교일 수 있음을 유념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종교의 자유가 공공의 건강과 안전, 사회적 평온과 질서유지, 공공복리, 그리고 사회도덕 등의 다른 법익을 침해하는 경우에는 법률로서 제한될 수 있는데, 충돌하는 법익간 이익형량을 함에 있어서 직접적이고 급박한 위험이 인정되지 않는 한 최대한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에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종교적 이유에 근거한 법정범을 위반한 경우는 보다 종교의 자유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해석하고, 자연범의 경우는 보다 엄격한 이익형량을 하여 형법의 원칙에 충실한 해석이 필요할 것이다. 기타 국민의 의무와 관련하여, 납세의무는 국민의 기본의무로서 이에 대하여 종교적 이유로 면제를 주장할 만한 합리적 근거를 제시하여야 할 것이고, 이제 종교적・양심상 이유로 한 병역거부는 대체복무제를 통하여 해결되었다. 그리고 국민의 형사재판 참여에 관한 법률상의 배심원 의무는, 동법 제33조 2항의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 때”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사임을 신청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하여서는 일반 사회공동체의 구성원들이 납득할 만한 충분한 사유를 제시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법관의 개인적 신앙 여하에 따라 특히 종교 관련 재판을 접하는 시각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므로, 법관 개인이 신봉하는 종교가 불합리하게 영향을 미침으로써 불공정한 재판이 될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담당 법관을 신중히 선정하여야 할 것이다.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의 출신 배경과 종교 성향: Aydelotte 데이터(1841-47년 하원의원 데이터)의 분석과 보완

정희라 ( Jeong Hui La ) 대구사학회 2004 대구사학 Vol.74 No.-

This paper is a survey of the social, political, and religious backgrounds of the Conservatives during the 1841-47 parliament. It makes use of the late William O. Aydelotte`s database, entitled `Members of the House of Commons: Great Britain, 1841-47`, which contains various information about MPs. Firstly, it seeks to establish how far Conservatives differed from Liberals. Secondly, it supplies religious affiliation of the Conservative MPs, which Aydelotte did not include in his database. Thirdly, it analyses the supporters and opponents of the religious policies of Peel`s government with respect to their socio-political backgrounds. The Conservative party from 1841 to 1847 was different from the Liberal party in constituency, education, and social class. It had its base in English and Welsh counties and small boroughs, while the Liberal party was supported by middle- and large-sized boroughs. The Conservatives were also more highly educated, more aristocratic and more landed. Repealers and Protectionists were not differentiated by socio-political background but the Pro- and Anti-Maynoothites differed in that the former group included a higher proportion of experienced politicians, more Irish peers or sons of peers, more professionals, more government officers than the latter. In this paper it has been possible to identify the religious position of 59 Conservative Mps with any certainty. All the religious groups which have been identified-orthodox High Churchmen, Tractarian High Churchmen, moderate Evangelicals, extreme Evangelicals, Broad Churchmen, and ultra-Protestants-showed a diversity of characteristics with regard to age and government office. A comparison between the Supporters` group and the Opponents` group of the religious policies of Peel`s government reveals little difference in terms of age, education, parliamentary experience. However, there were some difference between the two groups in terms of social class, constituency type, and government and local office holdings. The Supporters` group had more peers and lesser gentry than the Opponents` group. The former most commonly sat for English and Welsh small borough, then for English and Welsh universities and counties. Most significantly, while there were 31 government office-holders in the supporters` group, there was only 1 government officer in the Opponents` group though interestingly the Opponents` group contained more local office-holders than the Supporters` group. This suggests that allegiance of Opponents was mainly to their county and other local spheres of governance, in which case they might well have resented the centralizing tendencies displayed by Peel`s increasingly autocratic way of conducting government.

종교와 종교성이 뇌사 시 장기기증의사에 미치는 영향

조광덕 21세기기독교사회문화아카데미 2017 신학과 사회 Vol.31 No.1

This study aims at analyzing influences of types of religion (including atheists) and religiosity on the will of organ donation in case of brain death. For this, data from Korean General Social Survey (KGSS) in 2009 was used, and for the analysis model, binominal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as selected. The analysis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for the results according to whether to have a religion, compared to 'no religion', Protestants showed statistically significant influences on the will of organ donation. Second, in the analyzing the religious people, there were no differences in the types of religion, and for the variables of religiosity inputted to the analysis, as the 'religion's influences on life' are bigger, the probability to show the will of organ donation increases. As interpreted based on these results, it seems that, as Protestants have conducted and participated in social movements more vigorously than other religions, their positive participation in the will of organ donation increases. In addition, it was newly revealed that the influences of religiosity not inputted in the analysis in the previous studies effect on the will of organ donation positively. This study has a significance to find the fact that religions and religiosity which were not considered seriously in the previous studies have positive influences on the will of organ donation. 본 연구의 목적은 종교 유형(‘종교 없음’ 포함)과 종교성이 뇌사 시 장기기증의사에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2009년 한국종합사회조사(Korean General Social Survey, KGSS)의 데이터를 사용하였으며 분석모형은 이항로지스틱 분석을 선택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종교 유무에 따른 결과는 ‘종교 없음’ 에 비해 개신교를 믿는 사람이 장기기증의사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보였다. 둘째 종교인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모형에서는 종교 유형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분석에 투입된 종교성의 변인에는 ‘종교가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클수록 장기기증의사를 보일 확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 결과를 토대로 해석하면, 개신교가 타종교에 비해 사회운동을 활발히 전개해 온 결과로 장기기증의사에도 긍정적인참여가 증대된 것으로 이해된다. 또한 선행연구에서 분석에 투입하지 않았던 종교성의영향력이 장기기증의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기존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었던 종교와 종교성이 장기기증의사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종교가 출산에 미치는 영향

조광덕 21세기기독교사회문화아카데미 2022 신학과 사회 Vol.36 No.3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religion and population reproduction. To this end, the <Korean General Social Survey 2018> analyzed the effect of religion type, belief, and attendance on the possibility of having children in the future, and when and finally how many children are expected. As for the analysis method, the analysis results were derived with the binomial logit model, the multi-linear regression analysis logged, and the generalized Poisson model. The analysis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in the possibility of childbirth planning, Buddhists with a low level of faith are more likely to plan childbirth than non-religious people. Second, it was confirmed that social and demographic background variables were more important than religion when determining a more specific period such as the expected age to have children. Finally, in the final expected number of children, Protestants with a high degree of attendance expected more children than non-religious people, while Buddhists and Protestants with a high degree of faith expected more children than non-religious people. These results show that Buddhism may have absorbed the content of Confucianism as a traditional Korean religion, and that the degree of high attendance and faith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rotestantism and childbirth can be linked to fertility. 본 연구의 목적은 종교와 인구재생산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한국종합사회조사 2018>에서 미혼자와 기혼자를 중심으로 장래에 자녀를 가질 계획의 가능성과 자녀를 가질 계획이 있다면, 해당 시기는 언제인지 그리고 최종적으로 자녀수는 몇 명이나 예상하는지에 대해 종교 유형과 믿음의 정도, 참석의 정도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 방법은 이항로짓모형과 로그화(log)한 다중선형회귀분석, 일반화 포아송 모델로 분석 결과를 도출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출산계획의 가능성에는 낮은 믿음 정도의 불교 신봉자가 무종교인에 비해서 출산을 계획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 자녀를 가질 예상 연령과 같은 보다 구체적인 시기를 결정할 때는 종교보다는 오히려 사회·인구학적 배경변수가 더 중요함이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최종 예상 자녀수에는 참석의 정도가 높은 개신교 신봉자가 무종교인에 비해 자녀수를 많이 예상했으며, 믿음의 정도가 높은 불교와 개신교 신봉자는 무종교인에 비해 많은 자녀수를 예상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불교가 한국의 전통 종교로 유교의 내용을 흡수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개신교와 출산의 관계에서는 높은 참석의 정도와 믿음의 정도가 다산과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Upgrading" Buddhism? Methods from the Business World in South Korean Buddhism

Florence Galmiche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2015 THE REVIEW OF KOREAN STUDIES Vol.18 No.2

Far from being limited to social scientists, the market approach to religions has been widely adopted by religious actors as well, sometimes in a very explicit way. With an ethnographic methodology, this research analyzes how Buddhist organizations in South Korea are implementing business concepts and methods in temples with the aim of increasing their influence in society. It addresses how managerial models and advertising techniques have been appropriated in a religious context and how they interact with redefinitions of Buddhist propagation. This paper argues that the use of communication and management techniques from the business world is not an epiphenomenon. Instead, it echoes a deeper transformation of Buddhism within South Korean society, especially in the role and place of the laity. For the urban temples engaged in ambitious development projects, the use of market related techniques is not merely a way to engage in a market-like competition. It also contributes to redefine their organizational structure as well as their division of religious work, in affinity with a dominant concept of religion.

몽골과 한국의 다종교 비교연구 : 불교와 샤머니즘, 민간신앙의 습합현상을 중심으로

이혜정(Hye-Jung Lee) 대구가톨릭대학교 다문화연구소 2019 다문화와 인간 Vol.8 No.1

본 논문은 몽골과 한국의 다종교 비교연구로서 특히 불교와 샤머니즘과 민간신앙의 습합현상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두 국가는 전통종교사상인 샤머니즘과 민간신앙을 가지고 있으며 그 양상이 유사점이 많다. 또한 샤머니즘과 민간신앙이 외래종교인 불교와 습합되면서 자연스럽게 토착화된 불교형태로 자리 잡게 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몽골식 불교, 한국식 불교라는 독특한 문화양식으로 자리 잡았고 오늘까지 전해지고 있다. 본 연구는 비교종교학의 구체적인 사례연구로서 몽골과 한국 종교의 유사점에 착안하였다. 몽골과 한국은 기원적으로 유사한 유래를 가지고 있다. 동부 시베리아 지역과 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몽골계 종족인 퉁구스족으로서 알타이어족에 속하며 퉁구스어계열에 속한다. 필자가 비교연구를 하는 목적은 두 국가의 다종교 현상과 그 양상의 공통점을 통해 종교현상, 즉 종교전통이 축적되는 현상과 습합현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서이다. 또한 이러한 분석을 통해 다문화사회에서 종교연구와 종교이해의 필요성과 의의를 강조하고자 한다. 계몽주의 흐름에서 출발한 비교종교학은 초기에 서구 신학자들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그러므로 비교종교학의 초기 목적은 타종교 대비 기독교의 우월성을 드러내려는 데에 있었다. 또는 기독교의 완전성을 설명하기 위해 타종교에 접근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어느 종교의 우월성을 드러내거나 비교우위를 설명하려는 것이 아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다문화사회에서 점차 경험하게 될 타문화와 타종교 이해를 좀 더 친숙하게 접근하고 소개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다문화사회에서 종교이해는 내 종교만 옳고 다른 종교는 틀리다가 아니라 다른 종교를 있는 그대로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다른 종교와 내 종교의 유사점을 발견하고 친밀감을 가질 수 있으며 나아가 타종교와 타문화에 대한 이질감을 낮추고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비교종교학적 비교연구는 다문화담론 논의에 매우 의미있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This paper is a comparative study of religion between Mongolia and Korea, especially shamanism and folk faith. Both countries have shamanism and folk faith that are traditional religious ideas and their aspects are similar. In addition, Shamanism and folk faith are common with Buddhism, a foreign religion, and become a form of Buddhism naturally incorporated. Therefore, it became a feature of Mongolian Buddhism and Korean Buddhism. This study focuses on the similarities between Mongolia and Korean religion as a specific case study of comparative religious studies. Mongolia and Korea have a similar origin. It belongs to the Tungus family, which belongs to the Altai family, a Tongus group, a Mongol tribe distributed in Eastern Siberia and China. The purpose of my comparative study is to examine the accumulation of religious traditions and the coalescence phenomenon through the commonality of the religious phenomena of the two countries. The comparative religion that started from the Enlightenment flow was initially centered on Western theologians. Therefore, the earliest purpose of comparative religion was to reveal the superiority of Christianity over other religions. Or to approach other religions to account for the completeness of Christianity. However, this study is not intended to reveal the superiority of any religion or to explain comparative advantag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troduce more familiar and familiarized understanding of other cultures and other religions which will gradually be experienced in multicultural society. In a multicultural society, it is important to understand religion, not only that my religion is right, and that other religions are wrong, but that other religions are as they are. It is also possible to discover the similarities between other religions and my religion, to have a sense of intimacy, and to lay a foundation for lowering the sense of heterogeneity in other religions and other cultures and forming a sense of intimacy. In this respect comparative religious comparative studies may be helpful.

종교계 사회복지기관 비신자 자원봉사자의 경험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

이정기 21세기기독교사회문화아카데미 2016 신학과 사회 Vol.30 No.3

This study is about the experiences of the volunteers for a certain faith-based welfare organization who don't belong to that religion. This study focuses on the analysis of the experiences of their volunteering through phenomenological descriptive method, and figures out the ecological environment from the volunteers' point of view. Information is collected from seven participants who were volunteering for Catholic social welfare organization in Seoul, which has unique characteristics of single structure on social welfare delivery system. I analyzed the phenomena focused on satisfaction of volunteering. Eight essential themes are drawn by the analysis of the structure of the experiences; context of attraction, from a stranger to a participant, intervene of community, dynamic force called communication, shrinking right hands, obstructors of communication, path to empathy, and sign of internal growth. The key that penetrates these themes is found from the experiences and meanings perceived by volunteers through communication, which helps to understand how the nonbeliever volunteers experience the religious characteristics of faith-based organizations through the communication process. This analysis leads to the core message: searching for nodes to harmonize through hesitation and communication adaptation. This study is worth to find the importance of communication for nonbeliever volunteers to participate in faith-based organizations especially when the value of communication is getting bigger. I propose religious and introspective discussion on communication in design of volunteering program of faith-based welfare organizations. 본 연구는 종교계 사회복지기관(faith-based organization)의 자원봉사자 중 해당 종교의 신자가 아닌 이들의 봉사활동 경험을 다루고자 하였다. 비신자인 자원봉사자들이인지하는 봉사활동 경험에 대해 현상학적 기술 방법으로 분석하고, 자원봉사자 중심관점에서 생태환경을 파악하였다. 연구 목적을 위해 사회복지 전달체계상 고유한 단일조직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서울 소재 가톨릭 사회복지기관 소속 자원봉사자 7명을연구참여자로 선정하여 자료를 수집하였고, 특히 봉사활동의 만족과 관계있는 현상들을 탐색한 결과를 분석하였다. 경험의 구조에 대한 분석 결과, ‘호감의 맥락’, ‘이방인에서 참여자로’, ‘공동체의 중재’, ‘소통이라는 동력’, ‘움츠러드는 오른손들’, ‘소통의 방해자들’, ‘공감으로 가는 길’, ‘내적 성장의 징표’ 등 여덟 개의 본질적 주제가 도출되었으며, 그 주제들을 관통하고 있는 핵심은 자원봉사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경험과 그 의미에서 주로 발견되었다. 이로써 사회복지기관의 종교적 특성이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비신자인 자원봉사자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경험되는지 파악할 수있었다. 이와 같은 분석을 통해 핵심 주제는 ‘머뭇거림과 커뮤니케이션 적응을 통한융화의 교점(node) 찾기’로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소통의 가치가 점차 중요시되는 현대사회에서, 비신자들의 종교계 사회복지조직 참여와 만족에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의중요성을 발견하였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특히 종교계 사회복지기관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의 설계에 있어서 종교 담론적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성찰이 필요함을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