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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휴용 이중언어학회 2009 이중언어학 Vol.39 No.-
이중문화 길들이기: 재미교포부모들의 이중어교육에 대한 열망과 언어정체성. 이중언어학 39, 113-145. 본고는 재미교포 아동들의 언어정체성의 형성에 부모들의 이중어교육에 관한 열망과 기대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분석하고자 한다. 그 이론적 배경으로 본고는 언어와 정체성과의 밀접한 관련성에 대해 논의하고, 이중언어 및 문화의 환경 하에서 교포아동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혼성된 정체성의 양상이 언어 및 문화간 세력불균형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미국내 한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교포2세 아동들과 그 어머니들에 대한 참여관찰 및 면접을 실시하였고, 수집된 자료들 중에서 재미교포 어머니들의 자녀들에 대한 이중어교육 목표와 계획이 그 자녀들의 이중어정체성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중심으로 분석 및 논의하였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본고는 첫째, 교포2세 아동들의 이중어정체성은 그들 부모들이 가진 민족적 정체성의 성향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둘째, 부모들의 이중어학습에 대한 교육적 열망이 자녀들의 이중어학습 과정에 과도하게 투사되어 아동들이 한국어와 영어, 한국문화와 미국문화에 동시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감속에서 혼융되고 파편화된 언어정체성을 갖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논의를 바탕으로 이중어학습이 아동들의 언어정체성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 한국어 학교 환경에서의 이중언어 발달에 관한 사례연구
김정숙 ( Kim Jung Sook ) 이중언어학회 2017 이중언어학 Vol.69 No.-
이 연구는 미국 한인공동체에서 생활하는 이중언어 발현단계 학습자의 사례를 중심으로 언어이데올로기가 학습자의 이중언어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한다. 세계화는 언어 문화적 경계를 넘나들며 유동적 삶을 사는 학생들의 학습경험과 언어사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기존의 제2언어 교육은 근대 국가적 단일 언어주의를 근간으로 이뤄져 왔다. 제한적 언어이데올로기에 근간한 기존 이중언어 교육은 다문화, 다언어 학습자들을 위한 교육학적, 이념적 실천 공간을 마련하기에는 부족하다. 이 연구는 언어학습자의 다양한 문화적 언어적 경험을 수용하는 통합적 언어교육에 이론적 기반을 두고 언어이데올로기와 학습자의 언어학습경험을 탐구한다. 이를 통해 다문화, 다언어 환경에서 언어이데올로기와 다양한 문화적 언어적 배경을 지닌 학생들의 언어학습과 사용에 대한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정진강 ( Chin Kang Chong ),박정애 ( Zhen Ai Piao ) 이중언어학회 2011 이중언어학 Vol.45 No.-
이중언어학 45, 209-229. 본고는 중국소수민족에 대한 이중언어교육의 문제점을 찾아내어, 이중언어교육의 바람직한 모델을 총론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본고에 제기된 각론적인 문제들은 후속 연구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보완될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중국은 56개의 민족이 80여종의 언어를 사용하는 다민족·다언어 국가의 전형이다. 일부의 소수민족은 음성언어만을 가지고 있는 반면, 일부의 소수민족은 다종의 언어·문자를 사용하고 있다. 이같은 중국소수민족언어의 다양성은 이중언어교육의 복잡성과 직결된다. 본고가 추구하는 문제의식의 핵심은 어떻게 하면 소수민족에 대한 중국어교육과 민족어문교육을 효율적으로 전개 할 것인가이다. 사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중국내외에서 다양한 형태의 논의가 전개되고 있는 중이다. 팔자들은 국제화 시대에 요구되는 다중 언어의 효율적인 교육차원에서 중국소수민족들이 직면하고 있는 이중언어 교육의 유향과 모델에 대하여 분석한 후, 그 문제점의 해결방식은 이중언어교육 모델의 혁신에 있음을 거듭 강조하였다, 물론 이중언어교육의 문제는 민족, 문화, 언어의 차이로 인해 동일한 접근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다양한 가치 속에 내재된 보편적인 이론의 구축이야말로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임에 틀림없다. 본고는 이에 부응할 수 있는 일단을 제공하고자 하였다.(숭실대학교, 강남대학교)
정진강,박정애 이중언어학회 2011 이중언어학 Vol.45 No.-
본고는 중국소수민족에 대한 이중언어교육의 문제점을 찾아내어, 이중언어교육의 바람직한 모델을 총론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본고에 제기된 각론적인 문제들은 후속 연구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보완될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중국은 56개의 민족이 80여종의 언어를 사용하는 다민족․다언어 국가의 전형이다. 일부의 소수민족은 음성언어만을 가지고 있는 반면, 일부의 소수민족은 다종의 언어․문자를 사용하고 있다. 이같은 중국소수민족언어의 다양성은 이중언어교육의 복잡성과 직결된다. 본고가 추구하는 문제의식의 핵심은 어떻게 하면 소수민족에 대한 중국어교육과 민족어문교육을 효율적으로 전개할 것인가이다. 사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중국내외에서 다양한 형태의 논의가 전개되고 있는 중이다. 필자들은 국제화 시대에 요구되는 다중언어의 효율적인 교육차원에서 중국소수민족들이 직면하고 있는 이중언어교육의 유형과 모델에 대하여 분석한 후, 그 문제점의 해결방식은 이중언어교육 모델의 혁신에 있음을 거듭 강조하였다. 물론 이중언어교육의 문제는 민족, 문화, 언어의 차이로 인해 동일한 접근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다양한 가치 속에 내재된 보편적인 이론의 구축이야말로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임에 틀림없다. 본고는 이에 부응할 수 있는 일단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한희경 ( Hee Kyung Han ) 이중언어학회 2012 이중언어학 Vol.50 No.-
본 연구는 재미교포 사회에서 어린 자녀의조기 이중언어발달에 대한 부모의 생각과 실제에 대해 논의하고자 하였다. 이론적 배경으로 피아제(Piaget)의 인지이론(cognitive theory), 비고스키 (Vygotsky)의 사회문화이론(sociocultural theory)을 살펴보고, 유아의 언어발달에 미치는 사회적 환경의 중요성에 대하여 강조하였다. 본 연구를 위하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살고 있는 재미교포 가정 중 3세에서 7세사이의 미국 국적 자녀를 둔 한국인 부모 43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하였다. 각 응답자는 가족 현황 및 인적사항에 대한 질문들과 가정 내에서 한국어와 영어의 사용에 관련한 질문들에 대해 답변하였다. 설문지는 자녀의 지배언어(dominant language)가 한국어인지 영어인지에 따라 두 집단으로 분류되었으며, 각각의 답변들은 집단 간에 비교분석 되었다. 재미교포 학부모들이 자녀의 이중언어발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생각이 실제 생활에 어떻게 적용 되는지 그 관계성을 분석하여 몇 가지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대다수의 응답자는 자녀의 현재 주요언어가 한국어이든 영어이든 상관없이, 자녀의 영어 발달 보다 한국어 발달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었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그러한 믿음이 반영되지 못하였다. 또한, 자녀의 지배언어에 따른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어서, 영어가 지배언어인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다른 집단에 비해 자녀들과 일상생활에서 한국어를 습득하고 사용할 기회가 적었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논의 및 제언에서는, 재미교포 사회에서 성공적인 조기 이중언 어발달을 위해서는 모국어인 한국어에 대한 부모의 긍정적인 태도와 더불 어 실제적인 지원이 다방면으로 요구됨을 주장하였다. (우송대학교)
학령기 이중언어 아동의 두 언어 능숙도와 부모의 L1/L2 사용률 간의 관계
임동선,김신영,한지윤,강다은,이수경 이중언어학회 2020 이중언어학 Vol.79 No.-
The first language or mother tongue (L1) paves the way for acquiring a second language (L2) as well as developing self-identity in culturally and linguistically diverse children (CLD). This study examines the interrelated issues of language environment and CLD children’s L1 and L2 abilities. In particular, this study focused on the parental use of L1 and L2 and how it affects to CLD’s L1 and L2 in a various situation. Fifteen parents of CLD children using a variety of L1 backgrounds and English as L2 participated in the study. They all went to international schools in Korea. Using the parent’s language environment report (PLEQ; Hong, 2018), L1 and L2 usage were measured by daily activity and communication type. Parents also evaluated their children’s L1 and L2 skills in four areas: speaking, listening, reading, and writing. Based on the reports of the children’s L1 and L2 skills in the parent’s PLEQ, children were classified into the native-like-L1 group, the nonnative-like-L1 group, the native-like-L2 group, and the nonnative-like-L2 group. The results showed that parents of the native-like-L1 group used more L1 than parents of a nonnative-like-L1 group in affectionate communication. Parents in the native-like-L2 group also used more L1 than parents of the nonnative-like-L2 group in academic communication. The study results implicated that the use of L1 in affectionate communication and academic communication may positively affect their perception of children’s L1 and L2 skills. 문화적으로 그리고 언어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Culturally and Linguistically Diverse, CLD) 아동에게, 모국어는 부모가 사용하는 언어로서 정체성 형성뿐만 아니라 언어발달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언어발달 과정에서 제1언어(L1)와 제2언어(L2)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특히 L1의 발달은 L2의 발달에 유의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는 가정에서 부모의 L1 및 L2 사용이 CLD 아동의 L1 및 L2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이를 위해 부모보고 형식의 언어환경 설문지(Parental Language Environmental Questionnaire, PLEQ)를 통해 자녀와의 일상생활에서 부모의 언어사용 양상을 구체적으로 검토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의 국제학교에 재학중이면서 학교에서 영어를 L2로 사용하고 있고 서로 다른 모국어 배경을 갖고 있는 CLD 아동 15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하였다. PLEQ를 통해 일상생활 활동 및 의사소통 유형별 L1과 L2 사용률을 조사하였으며, 또한 부모로 하여금 자녀의 L1 및 L2 능숙도를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네 가지 영역에서 평가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부모의 평가를 기반으로, 아동들의 L1과 L2 능숙도를 네 가지 영역이 모두 능숙한 집단(L1/L2-유창)과 그렇지 않은 집단(L1/L2-비유창)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애착형 의사소통 유형에서 L1-유창 집단 부모의 L1 사용률이 L1-비유창 집단에 비해 높았으며, 학습 상황에서 L2-유창 집단 부모의 L1 사용률이 L2-비유창 집단에 비해 높았다. 본 연구를 통해 애착형 의사소통 및 학습 상황에서의 부모의 L1 사용이 각각 아동의 L1 능력 및 L2 능력과 긍정적 관계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중국인 학습자의 한국어 격조사 처리 연구: 그림-문장 검증 과제를 통하여
이선영 ( Sun Young Lee ) 이중언어학회 2013 이중언어학 Vol.52 No.-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 제2언어 학습자의 한국어 격조사의 처리에 대하여 그림-문장 검증 과제를 통하여 한국어 원어민 화자와 비교하여 알아보았다. 다음과 같은 결과를 발견하였다. 첫째, 한국어 제2언어 학습자는 그림-문장 검증과제에서 정상문(일치문)과 오류문(비일치문)의 처리 사이에 정확도와 반응속도의 차이가 있었다. 학습자들은 정상문을 오류문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하였다. 그 결과는 한국어 원어민 화자들과 비교할 때 차이가 있는데, 모국어 화자들은 모든 유형의 문장을 96% 이상의 정확도로 판단하였으며, 통사오류문을 그 외의 문장보다 더 빨리 처리하였다. 둘째, 한국어 제2언어 학습자는 그림-문장 검증 과제에서 의미오류문과 통사오류문의 처리 사이에 정확도와 반응속도의 차이가 있었다. 학습자들은 의미오류문을 통사오류문보다 더 정확하고 빠르게 판단하였다. 이는 한국어 원어민 화자들과 비교할 때 차이가 있었는데, 모국어 화자들은 통사오류문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하였다. 이는 학습자들의 통사적 지식은 아직 모국어 화자들의 지식처럼 자동화나 내재화가 되지 않은 것을 나타낸다고 하겠다. 셋째, 한국어 제2언어 학습자는 그림-문장 검증 과제에서 주격 논항이 생략된 문장과 목적격 논항이 생략된 문장의 처리 사이에 정확도와 반응 속도에 차이를 보였다. 주어가 생략된 문장을 목적어가 생략된 문장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하였다. 이는 정상문과 오류문 모두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그리고 이 결과는 한국어 원어민 화자들과 차이가 있었는데, 모국어 화자들은 이 두 유형의 문장처리의 정확도와 반응속도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요약하면, 한국어 제2언어 학습자들은 한국어 문장을 처리할 때 격조사 처리에 있어서 모국어 화자들과 차이를 보였다. 한국어 원어민 화자들의 격조사의 통사오류문의 빠르고 정확한 처리에 비하여, 제2언어 학습자들은 격조사의 통사적 처리가 느린 것을 발견하였는데, 이는 통사적 지식이 그만큼 얕고 자동화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Shallow syntax hypothesis: Clahsen & Felser, 2006a, 2006b). 이에 비해 의미적인 처리가 더 빠르고 정확했다는 것은 제2언어를 습득할 때 통사적 처리에 의미적 처리의 뇌 반응을 보인다는 기존의 신경언어학적 발견(Guo et al. 2009)에 부합하는 결과이다. 그런데 여전히 의미적 처리와 통사적 처리의 사이에 정확도와 반응시간 사이에 차이를 보였다는 것은 이선영·정해권(2012)에서의 모국어 화자의 결과처럼, 문장처리 이론 중에 문장의 의미적 처리와 통사적 처리가 다른 시간대에 이루어진다고 보는 단원 이론(Modular Theory: Fodor 1983; Forster 1979; Frazier & Fodor 1978)을 지지하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에 학습자가 주어 생략문을 목적어 생략문보다 더 쉽고 빠르게 처리했다는 것은 주어 생략이 더 빈번한 한국어의 특징이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학습자들의 언어습득 및 처리에서 문장유형의 입력빈도가 영향을 준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는 보다 출현 빈도가 높은 주격 생략 구문과 상대적으로 출현 빈도가 낮은 목적격 생략 구문의 문장처리에서 정확도와 반응속도의 차이가 나는 것은 상호작용 이론(Interaction Theory: Bates & MacWhinney 1987; Mac-Donald, Pearlmutter, & Seidenberg 1994; MacWhinney & Bates 1989)에도 부합하는 결과이다. 이는 기존의 이선영·정해권(2012)와 본 연구의 모국어 화자들에게서 나타난 양상과는 다른 것으로 제2언어 학습자들의 언어처리는 상호작용이론의 설명을 지지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발견은 제2언어 학습자들의 언어처리가 모국어 화자의 언어처리와는 다르게 일어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This study investigates the semantic and syntactic processing of case markers by Chinese learners of Korean. Two distinct processing stages were frequently found in first language (L1) sentence processing between semantic and syntactic processing whereas they were not clearly distinguished in second language (L2) processing. In this study, a picture-sentence verification task was conducted with 47 Chinese learners of Korean and 20 native speakers of Korean comparing the accuracy and response time of their judgment among sentences in three conditions: a control condition, a semantically unmatched condition and a syntactically ill-formed condition. Also, in each condition, subject-dropped sentences were compared with object-dropped sentences. The results revealed (i) that syntactically ill-formed sentences were judged most accurately and rapidly in L1, whereas they were judged most inaccurately and slowly in L2, (ii) that differences between the semantically unmatched condition and the syntactically ill-formed condition were found in L1, whereas the differences were not clear in L2, and (iii) that subject-dropped sentences were processed more accurately and rapidly than object-dropped ones in L2, whereas such differences were not clearly found in L1. The findings were interpreted to indicate different processing strategies between L1 and L2 sentence processing.(Cyber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영어-불어 이중언어 구조내의 캐나다 한인 이민자녀들의 개별적 삼중언어 발달
박성만 ( Seong Man Park ),배상희 ( Sang Hee Bae ) 이중언어학회 2013 이중언어학 Vol.52 No.-
본 논문은 질적 연구방법을 통해 캐나다의 영어-불어 이중언어 구조 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인이민자녀들의 한국어 발달이 다른 두 언어와 동시에 이루어지는 삼중언어발달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본 연구를 위하여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시에 살고 있는 한인이민 자녀 19명, 한인이민 성인 18명이 인터뷰에 참가하였다. 인터뷰에 참여한 응답자들의 자녀들이 캐나다의 영어-불어 이중언어 구조에도 불구하고 모국어를 포함한 삼중언어 화자가 되는 환경적인 요인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요인이 삼중언어발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캐나다 주류사회와 지역사회 내에서 영어, 불어와 더불어 이민자들의 모국어가 공존할 뿐만 아니라 실제 사용되고 있다, 둘째, 한인이민 성인들은 불어 표현능력이 매우 낮다, 셋째, 공식언어가 불어인 캐나다 몬트리올 한인이민 사회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이와 같은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논의 및 결론에서는 몬트리올시의 이중언어 구조와 다국어 환경이 한인이민자녀들의 모국어 유지 및 더 나아가 그들의 삼중언어 발달에 영향을 주었다는 점을 논증하고자 한다. (단국대학교)
박휴용 이중언어학회 2008 이중언어학 Vol.36 No.-
본고는 언어전환의 화용론적 기능을 넘선 사회-정치적 기능의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자, 이중언어 구사자들의 언어전환 양상을 Bourdieu (1991)의 ‘언어자본’ (linguistic capital)의 이론적 개념을 가지고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한 하나의 사례연구로써, 미국 내 한 한글학교에서 한글을 배우는 4명의 1.5세 재미교포 학생들의 한글수업을 교사의 자격으로 참여 관찰하여 그들의 언어전환 양상을 기록하고 분석하였다. 본고는 첫째, 모국어 교실에서 이중어 구사학생들의 언어전환 양상이 어떻게 그들의 미국내 소수언어아동들로서 모국어(한국어)와 현지어(영어)에 대한 상이한 가치부여를 드러내며, 둘째, 그들의 언어전환이 (한국어)교사의 담론들(discourses)과 어떤 식으로 순응 (alignment) 및 대립(conflict)의 교섭(negotiation)양상을 보이는가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이 분석을 통하여 본고는, 재미교포 1.5세 한/영 이중어 구사학생들의 언어전환이 한국어와 영어의 상이한 언어자본으로서의 가치에 대한 그들의 다양한 태도와 그들의 민족언어정체성 (ethno-linguistic identity)을 반영하는 한 지표가 됨을 강조하고, 언어전환 양상과 민족-언어정체성의 관계성에 대한 논의를 덧붙인다.
염수원 이중언어학회 2023 이중언어학 Vol.91 No.-
The translingual perspective articulates the process where not only the boundaries of language(s) are crossed, but where the new meaning is co-constructed through communication. Distinctive from multilingualism which counts language(s) and requires a speaker the same proficiency as ‘the native’ of that language, translingualism supposes that the language repertoire of the person is composed of pieces of each language(s), and that language exists not inside one’s psyche but distributed throughout contexts as available resources. This article reviews two theories which made translingualism possible and provides some reflections on ‘(Korean) national language’ and ‘Korean language teaching’ accordingly. First, it deals with the mobility paradigm and related linguistic superdiversity that visualize the complexity of reality and language as it is and explore the interaction by focusing the mobility itself. Next, it suggests an ecological perspective that argues that language exists and can be examined only within the intertwined relationship with the environment surrounding it and covers some of the related terms such as semiotics and languaging. Upon this, I aimed to reveal that ‘Korean’ as a named language is a historical, ideological invention by showing there were myriad discourses over ‘Korean’ in the modern enlightenment period in relation to Chinese, and by analyzing that the term ‘borrowed word’ itself bears the monolingualism. At last, I concluded with some tentative suggestions for translingual Korean language teaching. 횡단언어 관점은 명명된 언어(들)의 경계를 넘나들 뿐 아니라 초월하여 소통을 통해 의미가 새롭게 상호 구성되는 과정을 다룬다. 언어(들)을 계수하고, 해당 언어의 모어 화자와 같은 능력을 요구하는 다언어와 달리 횡단언어는 개인의 언어 레파토리가 각 언어(들)의 조각들로 이루어져있으며, 언어는 인지 내부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맥락 속에 이용 가능한 자원으로 분포되어 있다고 본다. 본고에서는 횡단언어 논의의 배경이 된 두 가지 이론을 살펴보고 이에 따라 ‘국어’와 ‘한국어’ 교육을 성찰적으로 조명해보았다. 첫째로는 민족문화 이데올로기와 근대적 거대 서사 속에서 탄생한 선험적, 고정적 분류를 비판하고 이동성에 초점을 맞춤으로서 현실에서의 복잡성 자체를 가시화하고 그 속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이동성 패러다임과 언어 역시 예측불가능하게 이동한다는 초다양성 논의를 살펴보았다. 둘째로는 주변의 환경과의 상호의존적인 관계 속에서만 언어가 존재하고 설명될 수 있다는 생태학적 관점과 이에 관련된 기호, 언어하기 등의 개념을 되짚어 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근대 계몽기에 한문, 한자를 포함한 다양한 국어/국문 담론과 표기 방법 등이 공존하고 있었음과 현대 ‘외래어’ 논쟁 자체에 단일언어주의가 배태되어 있음을 지적해 명명된 언어로서 ‘한국어’, ‘국어’가 역사적, 사상적 발명품임을 밝히고자 했다. 마지막으로는 앞선 논의들을 바탕으로 한국어 교육의 횡단언어적 방향성을 시험적으로나마 제시해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