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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AL SHAMANIST RITES AND THE ANCIENT PUYO RITE
Kister, Daniel A. 경희대학교 민속학연구소 1999 한국의 민속과 문화 Vol.2 No.-
우리가 갖고 있는 단편적인 기록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신에게로 나아가는 가장 오래된 무속 의례는 이천여 년전(기원전 1250-250년경) 부여(扶餘)에서 시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서기 3세기경의 기록에 남아 있다. 以殷 正月祭天 國中大會運日飮食歌舞 名曰迎鼓 ...... 殺牛觀蹄以占吉凶^1) 은력(殷曆) 정월에 천신(天神)에게 제사를 드리는데 국민들이 대회(大會)를 열어 며칠씩 음식과 노래와 춤을 계속하며, 그 이름을 영고(迎鼓)라 하였다 ...... 소를 잡고 그 발톱을 봄으로써 길흉(吉凶)을 점(占)쳤다.^2) 이러한 고대 제례(祭禮)에서 벌어진 음주 가무와 희생 제물, 점복(占卜)등은 우리가 오늘날 굿에서 접할 수 있는 몇 가지 형태를 취하였을 수 있다. 본 글은 현대의 다양한 무속 의식을 간략하게나마 살펴봄으로써 그것이 고대 부여의 의식을 계승하고 있으며 나아가 여러 형태로 재현하고 있음을 밝히는데 그 목적이 있다. 아울러 오늘날에도 행해지고 있는 대중적인 계절의식, 곧 제주도 본향 대제, 동해안 별신굿, 서울에서도 가끔 볼 수 있는 마을 굿, 그리고 중국 동북 지방에 역시 드물게 볼 수 있는 만주 의식(儀式)등에 대한 고찰은 현대 무속 의식이 계승하고 있는 고대 부여의식이 과거에 어떻게 행해졌고 어떤 형태를 띠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 의식들이 담고 있었을법한 분위기들은 무엇이었는지를 짐작케 하는데 실마리를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