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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치적 시각에서 바라본 휴먼 다큐멘터리의 다문화 담론: 이주 결혼 여성의 발화를 중심으로
한국소통학회 한국소통학회 2012 한국소통학회 세미나자료 Vol.2012 No.12
이 연구는 텔레비전 휴먼 다큐멘터리의 다문화 방영물이 문화정치적 시각에서 어떠한 상징적 역할과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지 비판적으로 탐색해보고자 한다. 이에 따라 KBS의 <인간극장>이 다룬 여러 방영물 가운데 출신지 및 젠더 등 두 가지 차원에서 결혼 이주민과 관련된 다문화 담론의 분절적 속성을 대표하는 네 편을 선정, 상징적 통치 기술이라는 관점에서 텔레비전 다문화 담론의 의례적 전략 을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네 편의 방영물에서는 결혼 이주민들의 출신 지역 및 젠더에 따라 그들의 모국어 사용이 인터뷰에서 차별적으로 허용되는 발화 담론이 상징적 통치 기술로 기능하고 있었다. 특히, 영어권의 결혼 이주 남성에게만 영어 인터뷰가 허락되는 의례적 전략은 영어권 출신 결혼 이주 여성을 포함해 기타 언어권 출신 결혼이주 여성 전체의 발화 행위에 심각한 제약을 가하는 상징 폭력으로 작용하며 텔레비전 다문화 담론의 문화정치적 불평등을 개선하기보다 오히려 구조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실천적 통치 기술로서의 발화 담론은 휴먼 다큐멘터리 내 결혼 이주 여성들의 발화 행위에 지배적인 기준과 특정한 규범을 제시하는 상징적 통치 기술로 작용하며 궁극적으로는 신자유주의적 질서에 부합하는 보수적 가부장주의 다문화 담론을 구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