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발전과 경제성장 -국제비교를 통한 재해석

장덕주 ( Doug Joo Chang ) 한국국제통상학회 2011 국제통상연구 Vol.16 No.4

본 논문은 금융발전과 경제성장의 인과관계에 관한 지난 반세기에 걸친 연구결과에 대해 다음 두 가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재해석해본 논문이다. 첫째는 역사적으로 금융자유화와 금융발전 이후에는 반드시 금융위기가 찾아온다는 사실이다. 둘째는 금융자유화 개혁을 통한 외형적인 금융발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저개발 국가의 경제성장은 여전히 실망스러운 수준인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다음 두 가지 연구방향을 제시하였다. 먼저 금융발전이 항상 금융위기를 배태하고 있다면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비용을 차감한 금융발전의 순편익을 계산해냄으로써 금융발전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효과를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다. 다음으로, 경제발전의 관점에서 금융발전을 살펴보면 금융발전 가운데 생산적 투자에 자금을 공급하는 은행의 기업대출과 자본시장으로부터의 자금조달을 주택담보대출이나 그 밖의 소비자금융보다 더욱 중요하게 봄으로써 금융시스템의 발전이나 경제 성장 정책에 대한 보다 균형 잡힌 정책함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 This is a survey paper that reinterprets the results of over half-century research on the causal relationship between financial development and economic growth. The following two puzzles make us attempt a reinterpretation on this issue. One is the fact that in retrospect financial liberalization or financial development almost always leads to financial crisis. The other is that despite the financial development through financial liberalization most underdeveloped countries still have showed very low growth rates. To solve these puzzles, we suggest two research ideas. First, if some part of financial development is in fact ``financial bubble`` that conceives crisis, then we should analyze the finance-growth nexus by taking the cost of crisis into explicit account. Second, we can get more effective policy implications on the influence of financial development on economic growth when we put more weight on that part of economic development leading to productive investment such as business loan and primary capital market.

금융시스템과 경제발전

장덕주(Chang, Doug Joo) 한국사회경제학회 2011 사회경제평론 Vol.37 No.1

This paper reviews the global and domestic development of microcredit movement and examines its economic effects. Most research papers report the significantly positive effects of the microeconomic programs on poverty alleviation and reducing income inequality. Some papers, however, report the insignificant or negative effects. Next, comparing the two alternative models of microcredit - the social enterprise Grameen Bank model and the commercially oriented SKS Microfinance model - the essential factor that may ensure the sustainability of microcredit movement is shown to be the relationship banking capability. 본 논문은 전 세계적인 마이크로크레디트 운동을 일별하고 그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금융시스템의 발전이 경제성장과 발전에 의미 있는 영향을 끼치는지 검토해 본다. 한편으로 마이크로크레디트 프로그램이 빈곤 완화와 소득분배 개선에 유의미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진다는 많은 연구결과와 다른 한편으로는 유의미하지 않거나 부정적인 효과도 발견된다는 상이한 연구보고에 대해서 살펴본다. 이어서 마이크로크레디트 모델의 두 가지 대안 - 그라민 은행식 사회적 기업 모델과 이윤추구형 SKS마이크로 파이낸스 모델을 비교 검토한다. 결론적으로 마이크로크레디트 운동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핵심 요소는 관계금융 능력에 있음을 보인다.

세계화, 언어, 사회과학 연구의 경쟁과 협력

김재준 ( Jai June Kim ),장덕주 ( Doug Joo Chang ) 한국응용경제학회 2011 응용경제 Vol.13 No.3

세계화는 정치경제뿐만 아니라 국가의 문화와 개인의 행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주고 있다. 본 논문은 세계화가 사회과학 연구에 미치는 영향을 인간의 경쟁과 협력이라는 시각에서 접근해 보았다. 자연과학과 달리 사회과학에서는 미국인 저자의 비중이 지난 사반세기 동안 80% 이상 90% 가까이 유지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동시에 변화의 흐름도 볼 수 있었다. 더 다양한 국가의 저자들이 논문을 발표하고 있고, 미국인 저자만으로 구성된 논문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사회과학 연구에 있어서 세계화가 진행이 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외국인 학자들이 미국의 최고저널에서 발표를 하려면 미국인 공저자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미국의 사회과학 학계에서의 영향력은 유지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5년 전과 비교했을 때 미국 다음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가가 캐나다에서 영국으로 바뀐 것이 흥미롭다고 할 수 있다. 미국 이외의 국가를 상대로 분석을 했을 때 영어가 공용어이거나 토플점수로 조사한 영어구사력이 높을수록 경제학 및 사회과학 논문에 숫자가 많다는 것이 유의하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학술에 있어서 영어의 위력을 다시 보여 주는 계기가 되었다. Globalization has changed not only the political and economic environments but also the culture and people`s behavior. The authors attempt to understand the competition of the scholars and increasing cooperation via co-authorship across national borders. Based on the "Web of Science", this paper has made a database of author`s nationality distribution in economics and other social sciences from 1976 to 2005. Unlike the trend of natural sciences, American authors` contribution is almost 90% of the total papers in American Economic Review or American Political Science review. However, globalization has made more foreign presence in the academia with more foreign scholars and more co-authorship crossing the national borders. It is an interesting observation that England is the second to USA in academic production in social sciences replacing Canada 25 years ago. A simple regression shows that English is an important factor explaining the academic productivity in the social sciences.

An Empirical Study of the Cosmetics Consumption in Media and Advertizing

김재준(Jai-June Kim),김용현(Yong-Hyun Kim),장덕주(Doug-Joo Chang) 한국계량경제학회 2011 JOURNAL OF ECONOMIC THEORY AND ECONOMETRICS Vol.22 No.4

한국, 일본 여성의 화장품 소비지출이 유럽국가 보다 크다는 점에 주목하여 이 연구는 시작되었다. 그 결과 국가별로 화장품 광고가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고, 이것이 국가별로 다른 미의식을 어떻게 반영하는가를 살펴보기 위해 한국ㆍ일본ㆍ영국ㆍ독일ㆍ프랑스ㆍ이탈리아 6개국의 패션잡지들의 화장품 광고를 분석하였다. 이 결과 화장품, 의류, 액세서리, 브랜드 등 광고 전체로 보았을 때에는 한국/일본과 유럽 간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화장품 광고의 경우에는 아시아국가와 다른 유럽 국가들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었다. 아시아의 화장품 광고는 기초화장에 매우 편중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고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기능성 화장품 광고의 복수지면비율이 무려 14.37배나 높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The marketing survey shows that the Asian women spend more than the European women. We presume that this leads to the differences of the magazine ads with respect to frequency and the size. We collected the cosmetics advertisements in the fashion or woman’s magazines published in Korea, Japan, UK, Germany, France and Italy. There are no significant advertising pattern differences among the groups of cosmetics, fashion, accessaries and brands; however, we find more cosmetics ads in Asia than Europe. Asian women’s preference of corrective cosmetics makes the firms increase advertisements with two more pages by 14.37 times.

금융위기 이후 금융구조의 변화

장덕주 국민대학교 경제연구소 2004 국민경제연구 Vol.27 No.-

본 논문은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금융구조의 변화를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고 금융발전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얻는데 목적이 있다. 첫째로 기업의 외부자금 조달에 있어 직접금융과 간접금융의 상대적 비중은 위기 이전의 추세가 역전되거나 재역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둘째로 금융중개기능이 전반적으로 약화되었다. 셋째로 외국자본의 금융지배 현상이 심화되었다. 위의 세 가지 현상은 시장중심제도를 따른 선진 금융시스템으로 가는 과정에서 은행의 주도적인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This paper examines the post-crisis structural change in the financial system of Korea in the following three perspectives. First, the ratio of direct relative to indirect finance in the sources of external funds for business firms has been reversed and re-reversed after the crisis. Second, the function of financial intermediation has diminished for overall the financial institutions. Third, foreigners' owenership of the domestic financial institutions has drastically increased. All of them may suggest the important role of banks in the way to the goal of advanced market-based financial system.

금융시스템과 경제발전 : 한국경제의 금융구조 변천을 중심으로

장덕주 국민대학교 경제연구소 2001 국민경제연구 Vol.23 No.-

본 논문은 한국경제의 금융구조 변천과정을 일관되게 설명할 수 있는 분석틀을 강구해 본다. 한국의 금융발전과정은 관치금융 하에서 금융심화를 이루었으므로 Mckinnon- Shaw 학파의 금융억압이나 금융심화 개념으로 적절히 설명하기 힘들다. 오히려 관치금융이라는 하나의 독특한 금융시스템이 금융발전과 고도 경제성장을 가능케 했다고 보는 편이 더 설득력이 있다. 1997년의 금융위기와 그 이후 구조조정 과정을 겪고 있는 현 시점에서 볼 때, 경제시스템의 '전환'을 함축한 후카가와(1998)의 분석이 가장 적절해 보인다. This paper tries to find out an analytical framework that best explains the whole process of the changes in the financial structure of Korean economy. The concepts such as 'financial repression'or'financial deepening'of McKinnon-Shaw school cannot explain well the process of financial development of Korean economy. More persuasive may be the view that a particular financial system named 'government-led finance' has made possible the financial development and the high rate of economic growth. From the point of view of more than three years since 1997 financial crisis, the best framework up to now seems to be that of Hukagawa(1998) the analysis of which implies the transition of an economic system

한국 금융위기의 원인에 대한 연구

장덕주 국민대학교 경제연구소 1999 국민경제연구 Vol.22 No.-

본고는 1997년 동남아 외환위기와 그에 뒤이은 한국의 금융위기의 근본 원인을 고찰한다. 통상적인 기존의 외환위기이론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번 위기의 특징은 다음 두 가지 요인의 상호작용의 결과로 파악한다. 첫째는 세계 경제질서의 재편과정에서 나타나는 범세계적인 불안정성의 증대현상이요, 둘째는 한국형 경제개발 모델의 내적 모순 심화와 장기적 효율성 상실이다. 이 두가지 요인의 상호 연관성을 강조한다. 세계 경제환경의 변화라는 문맥 속에서만 4반세기 동안 괄목할 만한 성공을 거두었던 한국형 개발모델의 급작스런 '시스템 실패'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균형 잡힌 관점은 위기의 극복을 위한 구조조정 및 시스템 개혁의 바른 방향을 제시해 줌으로써 정책의 시행착오로 인한 자원의 낭비를 극소화할 수 있음을 보인다. This paper examines the fundamental causes of the Korean as well as the East Asian economic crisis in 1997. The dual character of the primary causes is highlighted. First, the microeconomic distortion and inappropriateness of the Korean style development system. Second, the fast-growing instability of the world capitalist system. The first point can be best understood only in the context of the second point, namely the world-wide 'systemshift'. A well-balanced viewpoint like this is shown to have an important policy implication.

한국의 금융자유화 : 어디까지 왔나? Where Are We Now?

장덕주 국민대학교 경제연구소 2003 국민경제연구 Vol.26 No.-

본 논문은 한국의 금융자유화 과정을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본다. 첫째로 금리 자유화는 큰 무리 없이 정착되는 것 같다. 둘째로 금융구조의 선진화 또는 큰 진전이 있었다. 다만 채권시장의 활성화가 과제로 있고 비은행 금융기관의 부실 정리가 잠재적인 폭약과 같다. 셋째로 금융자율화와 금융시장의 개방을 보면 외국인 주시투자 비중과 외국계 금융기관의 진출이 매우 괄목할만하다. 앞으로 국내 금융기관들은 철저한 금융자율화를 통해서만 외국계 금융기관과의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This paper examines the process of financial liberalization in Korea from the following three aspects. First, interest rate liberalization has been well achieved. Second, there has been big progress in the sophistication of the financial structure. Only the still weak bond market should be fostered and non-bank financial institutions write off their bad loans. Third, as the domestic financial markets has been wide open the advanced self-management of financial institutions has become the life and death problem.

한국 금융 구조조정의 평가

장덕주 국민대학교 경제연구소 2001 국민경제연구 Vol.24 No.-

본 논문은 지난 4년 동안의 한국의 금융구조조정 과정을 바로 평가하기 위해 금융 구조조정을 보는 두 가지 관점을 제시한다. 그 하나는 금융 구조조정을 관치금융의 체질을 탈피하여 선진 금융문화를 정착시키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이해하는 관점이다. 다른 하나는 금융 구조조정과 기업 구조조정을 한 동전의 양면과 같은 통합된 과정으로 보는 관점이다. 이러한 두 가지 관점에서 그 동안의 금융 구조조정 과정을 평가해 본다. This paper presents two perspectives to reappraise the process of financial restructuring during past four years. One is to view the financial restructuring as a long-term process of transforming the back ward financial habit into the advanced financial culture. The other is to regard the business and the financial restructuring as an integrated process each being the other side of a coin. From these two perspectives this paper reappraises the recent process of financial restructuring in Korean economy.

금융위기와 구조조정

장덕주 국민대학교 경제연구소 2002 국민경제연구 Vol.25 No.-

본 논문은 1997년 한국의 금융위기의 의의를 재음미해보는 데 목적이 잇다. 우선 금융위기를 전후한 한국사회의 변화를 정리해봄으로써 금융위기의 부정적 영향과 긍정정적 영향을 함께 고찰하였다. 그 다음으로 위기 이후 지난 5년간 진행되어 온 구조조정의 내용 가운데 경제체질 강화를 위한 장기적 프로젝트와 위기의 경험으로부터 새로이 부각된 구조조정 과제는 무엇 무엇인지 알아봄으로써 보다 미래지향적인 구조조정의 방향제시를 시도하였다. This paper aims at reassessing the economic significance of the 1997 financial crisis for Korean society and shedding light on the desirable direction of the structural reform. First of all it analyzes the positive as well as the negative effects of 1997 crisis by considering the essential changes between 'before 1997' and 'after 1997'. Next, it tries to show that we can single out and should emphasize the future-oriented, long-run projects among various issues of the ongoing structural re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