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정체성이 기혼여성의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

이경곤(Kyung-Gon Lee) 성신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소 2016 여성연구논총 Vol.19 No.-

이 연구는 여성의 경제활동에 사회적 규범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해외사례와 함께 국내 자료를 활용하여 검토하였다. 만약 사회적 규범 상 어떤 부부에 대해 아내의 소득이 남편의 소득보다 많아지는 것을 금기시 한다면, 이는 부부 소득 중에서 아내의 소득비중이 50퍼센트를 넘는 가구의 수가 급속히 감소함을 암시한다. 따라서 부부간 상대소득 분포에 불연속성을 초래할 수 있다. 경제활동인구조사를 사용한 결과, 50퍼센트 근방에서 분포의 불연속성을 발견하였다. 이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서 성 정체성과 관련된 사회적 규범의 영향으로 인해 여성이 의도적으로 노동공급을 왜곡한다고 가정하였다.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활용하여 이 가정을 검증한 결과, 아내의 노동시장 참여에 따른 기대소득이 남편의 소득보다 클 경우 아내의 경제활동참여가 감소되며, 노동시장에 참여하더라도 임금소득과 노동시간이 감소함을 발견하였다. 이는 사회적 규범이 기혼여성의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이 연구는 자료 제약에 따른 여러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경제활동을 이해하는데 반드시 고려되어야 함에도 그동안 간과됐던 사회적 규범과 이에 따른 성 정체성의 역할을 직접적으로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This study examines the role of social norms for women’s labor supply and women’s income. If a social norm prescribes that a husband should earn more than his wife, the distribution of the share of the household income earned by the wife exhibits a sharp drop to the right of 0.5, where the wife’s income exceeds the husband’s income. Using data from the Korean Economically Active Population Survey, this study finds the distribution of the share of the wife’s income has discontinuity around 0.5. To explain this pattern, it is assumed that gender identity norms induces an aversion to situation where the wife earns more than her husband, and examines wife’s labor supply and income under this assumption. This study finds that wife’s labor force participation rates declines, and her income and work hours also decreases when the probability of wife’s earning bigger than husband is stronger. Even though the limitations due to data problems, this study could provided the opportunity of understanding the role of gender identity norms on the economic activity within household.

기업의 여성 과학기술인력 형성과정에 관한 연구

이경곤(Kyung-Gon Lee) 한국경영사학회 2021 經營史學 Vol.99 No.-

최근 우리나라의 인구구조의 변화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인해 노동시장에서 과학기술인력의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특성상 다양한분야에서 여성 과학기술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기업에서 여성 과학기술인력의활용은 낮은 편이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인력 활용의 성별 차이의 원인을 이해하기 위하여, 여성의 이공계관련 학과 진학과 고등학교에서 이과 계열을 선택하는 요인에 대해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실시한 한국교육고용패널(KEEP) 데이터에서 학생 개인의 특성, 부모 및 가정환경, 학교환경 변수 등을 활용하였다. 실증 분석에 따르면 이공계열을 선택한 여성은 남성보다 삶에 대한 가치관과 성역할고정관념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은 기업이 여성 과학기술인력을 활용하기위해서는 여성 직원 간의 친화성을 높이고 기업 내 역할모델을 제시하는 인사전략을 고려해야 함을 의미한다. Recently the demand for human resource in the field of science and engineering rapidly has increased because of the demographic change and the social interest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in Korea, Especially, the core element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such as artificial intelligence requires more women to engage in the STEM related fields. However, until now the proportion of women in the STEM fields in the firms still is very low. This study characterizes the main contributor to the STEM gender gap in college and high school using the Korea Education and Employment Panel Survey(KEEP). To figure out the systematic gender difference in their choice of college majors and tracks during high school, this study has considered students’ characteristics, parents and home background, and school environment. According to the empirical results, female students are more subject to their personality and more influenced by their parents and the role of gender stereotype. This results suggest that firms have to consider more female-friendly human resource strategy and provide more female role models to their female workers to enhance their performance.

시장경쟁과 기업 이사회의 성별 다양성 연구: 여성 임원을 중심으로

이경곤(Lee, Kyung-Gon) 한국산업경제학회 2021 산업경제연구 Vol.34 No.4

본 연구는 2018년~2020년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의 경쟁정도, 기업의 고용, 그리고 기업의 특성과 이사회의 성별 다양성 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모형 분석을 위해 기업 패널 데이터를 이용하였으며, 추정 방법은 패널회귀모형인 확률효과모형을 사용하였다. 성별 다양성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시장경쟁 지수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제공하는 허쉬만-허핀달지수(HHI)와 한국은행 산업연관표에서 구한 수입침투율을 사용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HHI 추정 계수에 따르면 시장에서 독점지수가 10% 하락하면, 즉 시장이 경쟁적으로 변한다면 이사회에서 여성의 비중은 6%p 정도 상승하게 된다. 반면, 무역자유화로 인한 수입품의 증가 역시 국내 시장에서 경쟁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지만, 수입침투율의 변화는 여성이사의 비중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둘째, 남녀 간의 임금 차이는 여성이사의 비중을 낮추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남성 임금수준이 여성 보다 1% 상승한다면, 이사회에서 여성의 비중은 약 1.4%p 감소하였다. 마지막으로 여성 종사자의 비중이 클수록 여성이사의 비중은 증가하였고, 이사회의 규모가 커지면 여성이사의 비중도 늘어났다. 이사회의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학력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는 제도적 장치뿐만 아니라 시장구조의 변화, 그리고 기업문화 개선이 필요하다. This article estim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level of market competition and the gender diversity of the board of directors about Korean firms listed on KOSPI between 2018 and 2020. As an estimation method, we used a random effect panel model. To measure the effect of gender diversity, we used two market competition index. One is the HHI and the other is import penetration rate.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according to the HHI, a 10% drop in the market monopoly index, which means the market changes more competitive, the proportion of women on the board of directors rose by 6%p. But import penetration rates didn’t change the proposition of female board member. Secondly, the wage gap between men and women was estimated to reduce the proportion of female board member. If the male wage level rose by 1% from that of women, the proportion of women on the board fell by about 1.4%. Finally, the greater the proportion of female workers, the greater the proportion of female board member. In order to expand gender diversity of the board, it is necessary to change the market structure and improve corporate culture to prevent career breaks for the highly educated women.

직장 내 성별 다양성이 남녀관리자의 일자리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이경곤(Kyung-Gon Lee) 대한경영학회 2021 大韓經營學會誌 Vol.34 No.7

The Effects of R & D Intensity in the Industrial Sectors on Wage Distribution in the United States

Lee Kyung-gon(이경곤) 대한경영학회 2018 大韓經營學會誌 Vol.31 No.10

여성 관리자의 일자리 이동이 임금 및 직장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성효용(Hyo-Yong, Sung),이경곤(Kyung-Gon, Lee) 한국여성정책연구원 2016 여성연구 Vol.91 No.2

본 연구는 일자리 이동 유형에 미치는 요인과 일자리 이동이 개인의 임금과 직장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일자리 이동에 따라 동일 업무를 유지하는 경우에는, 이전 직장에서 형성된 직장 경험이 현재 직장에서 유효하지만, 업무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에는 인적자본의 연속성이 사라진다고 가정하였다. 분석을 위해서 여성관리자패널 1차년도 자료가 사용되었다. 동일 업무 이동에 대한 프로빗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여성 관리자의 경우에는 이전 직장에서의 근속년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여성 관리자의 경우에는 이전 직장에서의 근무경험이 현 직장에서의 업무에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결혼 및 자녀유무는 동일업무로의 이직확률을 낮추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다음으로 동일 업무 유지 여부에 따른 임금변화 분석결과에 따르면, 여성 관리자의 경우 동일 업무를 유지할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약 12% 임금수준이 높았다. 반면, 직장만족도에는 0.3점정도 낮았다. 본 연구는 여성관리자의 경우에는 직장생활을 통한 인적자본 형성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같은 업무가 유지되더라도 직장환경이 여성에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보였다. 따라서 여성고용정책은 직장유지를 통한 전문성 확보와 더불어 여성 친화적 직장문화 조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determinants of job turnover type and the effects of job turnover of women managers on wage and job satisfaction using the first wave of Korean Women Manager Panel data in Korea. According to the empirical results of probit analysis, the coefficients of female managers are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of the continued working hours in the previous job. It means that job experience of previous employments is not working for female managers at their current job. On the other hand, the possibility of job turnover with the similar job continuity depends on marital status and with or without children. This possibility is lower when they are married and with children. Next, the estimations of earnings depending on the similar job continuity show that female managers who keep the similar job continuity have about 12 percent higher earnings than female managers who don’t keep it. However, the job satisfaction of female managers who keep the similar job continuity is 0.3 point lower than female managers who don’t keep it. This study shows that the composition of human capital in terms of job experience for the female managers is restricted. Their workplace environment may not be friendly to the female managers although the job continuity keeps. Therefore, the female employment policy needs to be considered that it should be creating a family friendly workplace with the job continu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