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브랜드 개성, 자아일치감, 도시브랜드 충성도 간의 구조적 영향관계

변찬복(Byun, Chan-Bok),이홍재(Lee, Hong-Jae) 한국도시행정학회 2014 도시 행정 학보 Vol.27 No.1

오늘날 도시들 간의 방문객 유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각 도시 마케터들은 도시를 하나의 마케팅의 주체 내지 상품으로 인식하여 도시의 여러 가지 요소를 경쟁도시와 차별화하는 방식으로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부산을 대상으로 도시브랜드 개성, 방문객의 자아일치감, 도시브랜드 충성도 간에 구조적 영향을 조사하고 효과적인 도시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부산 KTX역과 김해공항에서 방문객 246명을 대상으로 직접대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가설검증 결과, 도시브랜드 개성 하위척도 중에 성실함과 세련미는 자아일치감과 도시브랜드 충성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역동성은 자아일치감과 도시브랜드 충성도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강인함은 도시브랜드 충성도에만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자아일치감은 도시브랜드 충성도에 유의미한 정(+)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부산의 세련미와 성실함 특성을 더욱 강화하고 역동성과 강인함은 자아일치감과 도시브랜드 충성도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시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함을 제시하였다. 구체적으로는 해안관광과 도시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도시브랜드 개성과 방문객의 자아개념이 연결될 수 있는 도시마케팅 캠페인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was to investigate the structural relationships among city brand personality, tourists' self-congruence, and brand loyalty towards Busan. To do this end, the sample of 261 tourists to Busan were surveyed, and 246 usable questionnaires were analyzed. The study findings showed that sincerity and sophistication positively affected both self-congruence and city brand loyalty, respectively. However, the dimension of excitement failed to validate the impact on both self-congruence and city brand loyalty. Self-congruence positively affected city brand loyalty. It was suggested that a future marketing strategy be focused on creating brand associations which the dimension of excitement could stimulate self-congruence and brand loyalty. Specifically, Busan City should prepare more efficient infrastructure so that tourists could experience coastal tourism and city tourism simultaneously.

연구논문 : 해외배낭여행객의 관광경험에 관한 연구 -근거이론에 의함-

변찬복 ( Chan Bok Byun ) 대한관광경영학회 2012 觀光硏究 Vol.27 No.2

이 연구의 목적은 경험이 많은 배낭여행객의 관광경험을 근거이론을 이용하여 분석함에 있다. 먼저 심층면접을 통하여 여행방법, 여행일화와 심리적, 정신적 혜택 등이 포함된 인터뷰내용을 필사하였다. 지속적인 비교를 통하여 138개의 개념을 추출하고 58개의 하위범주를 이끌어낸 후에 이를 근거로 15개의 상위범주를 추출하였다. 15개의 상위범주를 중심현상, 인과조건, 맥락조건, 매개조건, 작용·상호작용전략, 그리고 결과로 분류하여 상호간의 연결 관계를 도출하였다. 그 결과 배낭여행객 관광경험의 중심현상은 현지인과의 상호작용, 원시 자연 감상, 자유와 낭만 추구로 나타났으며 관광동기(인과조건)가 중심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맥락에는 세렌디피티(serendipity), 현지인의 환대와 같은 긍정적요인과 현지문화의정체성 감소라는 부정적 요인이 있었다. 유산의 매력성과 지식의 축적은 중심현상과 작용·상호작용전략을 매개하는 역할을 하였다. 작용·상호작용전략에는 펠렘시스트(palimpsest) 인식, 자연주의태도의 형성, 자기성취감이 포함되었으며 이 단계는 결과현상인 자기성찰, 진정성 경험과 자연에의 경외심 인식에 공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근거이론의 패러다임 모델은 개념과 하위범주로부터 도출된 상위범주사이의 관계를 규정함으로써 배낭여행객 관광경험의 심리적, 정신적, 철학적 사고과정의 표상을 분석하는 데에 유효한 도구를 제공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배낭여행객 관광경험에 대한 철학적 논의로의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 As many Korean tourists tend to be more formally educated and accustomed to travel, they seek out more individualized experiences that combine leisure and learning opportunities with the possibility of self introspection. This paper aims to conceptualize the Korean backpackers` experiences by employing the grounded theory. In-depth interview data and travel diaries were analyzed and interpreted through the grounded theory mainly from the spiritual and philosophical perspective. Unlike deductive and/or statistical sampling processes, theoretical sampling was used to discover categories and their properties about Korean backpackers` experiences. This study followed three steps of coding process. In the open process, concepts were found through conceptualization of blocks which are broken down from raw data. In the axial coding process, the relationship between categories and subcategories through a paradigm model, Findings showed that the 57 low level categories were converged into the 15 high level categories, According to the paradigm model, the interaction with indigenous people, the appreciation of primeval natural landscapes, and the experience of freedom and romanticism were found as the major activities, The pursuit of authenticity, the self contemplation and the respect for mother nature were found as consequences of the target backpackers` experiences.

염상섭 소설에 나타난 경성의 공간표상-한일(韓日)문화의 혼재성을 중심으로-

변찬복 ( Byun Chan-bok ) 한국일본근대학회 2017 일본근대학연구 Vol.0 No.55

본고의 연구목적은 염상섭의 3대 장편 소설 <삼대>, <사랑과 죄>, <무화과>가 경성이라는 공간을 어떻게 표상했으며 일본문화와 한국문화가 어떻게 혼재되어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조사대상 소설 속에 형상화된 경성의 이중적 도시 구성, 재경성 일본인, 이중 언어 사용, 한일 복합 가옥구조, 카페의 혼종적인 실내 풍경, 주요대로, 한국인과 일본인 가옥이 혼재하는 골목길 풍경 등을 중심으로 담론을 전개하였다. 조선신궁의 입지는 식민지 권력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고려하여 결정되었으며 남대문은 식민지 자본주의로부터 소외된 지역으로 표상되었다. 카페는 표면적으로는 피식민자의 소비자유가 보장 되었지만 식민지 권력이 만들어낸 감시기제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훈육되는 공간이다. 때로는 인물들의 고뇌와 환희를 시학적으로 표상하고 있지만 미로는 미행과 탐문의 공간으로 표상된다. 집의 구조는 일본과 전통의 혼합식으로 나타난다. 전반적으로 조사대상 소설은 조선인과 일본인, 상류층과 중하층,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순응과 저항, 생활과 이상에 대한 호불호를 극명하게 나누지 않고 공간적 · 이념적 혼종성을 세밀하게 형상화하고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find out how three major novels represented the space of Gyungsung and how both Japanese and Korean cultures were mixed. To this end, the city structure of twofold, bilingual, Japanese-Korean mixed structure of house, hybrid spatiality of cafe, streets, and ally way were discussed. The location of the Joseon Temple was selected with intent to maximize Japanese colonial governance, and Namdaemun was left undone and isolated from the colonial social security net. Cafes were portrayed as both the place where freedom of consumption was guaranteed and the place where Koreans were unconsciously disciplined by the Japanese surveillance system. The main streets of Gyunsung were poetically embodied where ally ways were used as incognito visit and wicked legwork. The structure of house was also represented in Japanese-Korean mixed way. In general, the target novels did not offer definite likes and dislikes between Korean and Japanese, the upper class and the lower class, capitalism and socialism, adaptation and resistance, reality and idea but showed the spatial and ideological hybridity of Gyungsung.

도보여행 에세이에 나타난 실존적 진정성의 양상

변찬복 ( Chan Bok Byun ) 대한관광경영학회 2015 觀光硏究 Vol.30 No.3

본 연구의 목적은 장거리 도보여행자들의 여행에세이에 구현된 진정한 경험을 실존철학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데에 있다· 조사대상 여행에세이는 산티아고, 실크로드, 시코쿠 순례길 여행자들의 여행기 중에서 진정성 정향성이 강하고 글쓰기에 익숙한 직업을 가진 여행자가 저술한 4편을 선정하였다· 결과분석을 위한 철학이론은 찰스 테일러의 진정성, 하이데거의 본래성, 불안, 존재자체, 그리고 칸트의 미적 판단과 벤야민의 미메시스를 원용하였다· 여행에 세이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장거리 도보여행자의 공통된 진정성 경험의 양상은 일상성에 대한 대항사유, 불안에의 직면과 현사실적 결단, 육체적 실존, 고독과 침묵, 자연미와 숭고, 존재론적 변화에 대한 회의로 나타났다· 본고는 모더니티에 대한 대립적 개념으로서의 진정성담론과 실존철학 이론에 근거하여 여행의 진정한 경험을 분석했다는 점이 선행연구와 차별화 되는 점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terpret the authentic experiences of walking travellers embodied in their travel essays. The four target travellers were selected based on whether they were authentically oriented and how well their writing skills were. They had walked on Santiago, Shikoku, amd Silk Road. The original meanings of authenticity, Heidegger``s existential theories, and Kant``s aesthetics were adopted in order to develop the discourse of various types of authentic experiences. The types of authentic experiences in the long distance walking travel were found as followings: resisting attitude against inauthentic everydayness, anxiety ans projective aspect of resoluteness, physical existence, solitude and silence, natural beauty and the sublime, perception of existential changes.

지식공유의 선행요인과 서비스 혁신행동에 관한 연구

변찬복(Chan Bok Byun),박성종(Sung Jong Park),이홍재(Hong Jae Lee) 한국관광연구학회 2013 관광연구저널 Vol.27 No.4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self efficacy, enjoyment, perceived organizational support(POS), and leader-member exchange(LMX) on knowledge sharing in the upscale hotels in Seoul. It also investigated the effect of knowledge sharing on service innovation behavior. The 242 employees were asked about the above six variables on a 5 point Likert scale. Findings indicated that both enjoyment and LMX were positively related to the knowledge sharing while both self-efficacy and POS were not. The knowledge sharing was found to be a significant predictor of service innovation behavior. Based on these results, some theoretical and practical implications were suggested.

개별여행객의 문화적 동기, 진정성, 충성도의 영향관계 -배낭여행객을 중심으로-

변찬복 ( Chan Bok Byun ),조선배 ( Sun Bai Cho ) 대한관광경영학회 2010 觀光硏究 Vol.25 No.4

이 연구의 목적은 개별여행객의 문화적동기, 진정성과 충성도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데에 있다. 조사는 배낭여행 경험이 있는 서울과 부산의 특정 대학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총600부를 배포되고 390부의 유효표본이 분석에 활용되었다. 표본의 일반특성과 관련된 빈도분석, 요인의 타당성과 검토를 위한 요인분석과 상관관계분석, 측정요인의 신뢰성 검토를 위한 신뢰도분석, 가설검증을 위한 회귀분석 등이 적용되었다. 연구결과 문화적 동기가 진정성과 충성도에, 그리고 진정성이 충성도에 유의미적으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근거하여 이론적,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or among cultural motivation, authenticity and loyalty of backpackers. 390 college students with backpacking experiences were asked to evaluate variables on a 7 point Likert scale. Findings indicated that cultural motivation was a significant antecedent of authenticity and loyalty. Results also indicated that authenticity was positively influenced backpackers loyalty. A number of marketing implications were suggested on the basis of the findings of this paper.

문학공간의 장소성 분석에 근거한 관광콘텐츠화 방안: < 탁류 >를 대상으로

변찬복 ( Chan-bok Byun ),박종호 ( Chong-ho Park ) 대한관광경영학회 2016 觀光硏究 Vol.31 No.3

본 연구의 목적은 < 탁류 >의 장소성 분석을 통해서 문학작품의 서사가 해당 장소에 어떻게 반영되고 형상화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새로운 관광콘텐츠 화 방안을 제시하는 데에 있다. 텍스트내공간과 텍스트 외 공간, 그리고 렐프의 장소성 3요소(물리적 환경, 인간 경험, 의미)를 적용하여 서사에 나타난 문학공간을 분석하였다. 장소성 분석의 편의를 위해 등장인물의 경험을 행동, 사색, 극적 사건으로 나누었으며 작가시점의 장소성은 배경묘사에서 추출하였다. 행동측면에서 정주사가 미두장 앞에서 봉변을 당하고 미두장->동녕고개->개복동->콩나물고개->둔뱀이를 거쳐 집에 당도하는 길과 개복동 초입->불이촌->월명공원->터널->공동묘지->은적사로 이어지는 태수, 형보와 행화의 소풍 경로가 콘텐츠화 대상으로 나타났다. 사색적 측면에서 정주사의 고유한 자아가 반영된 진정한 장소인 째보선창과 태수가 죽음충동을 떠올리는 월명동 공동묘지를 들 수 있다. 극적사건은 초봉이 형보를 죽이는 장면과 한참봉이 김씨와 태수를 죽이는 장면이므로 동묘의 초봉 집과 한참봉 집을 형상화해야 한다. < 탁류 >에서 주요 문학공간인 개복동과 둔뱀이는 거의 모든 사건과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일어나는 중심적 공간이다. 태수와 형보의 죽음충동에 가까운 성적 광기, 정주사와 초봉의 금전에 의한 혼인, 불륜과 성병과 같은 짙은 우울이 깔린 장소다. 그런가 하면 승재는 이러한 물신숭배와 도덕적 타락에 저항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 탁류 >의 중심적 텍스트내 공간인 개복동과 둔뱀이를 형상화된 건축물과 공공디자인은 찾아볼 수 없다. 따라서 개복동, 창성동, 둔율동 일대에 정주사네, 명님이네, 한참봉 싸전집, 개복동 개명집 등을 실경 형식으로 형상화해야 할 것이다. 또한 조선유민들의 물신숭배와 속물적 삶과 같은 부정적 측면을 건축과 공공디자인을 이용하여 미학적으로 표현해야 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lluminate how well the literary narrative of < Takryu > was embodied into the literary place from both place identity and authenticity point of view. To this end, Han wongyun``s categorization of the literary space and Relph``s three factors of place identity were exploited in analyzing the literary space of < Takryu >. The experiences of the characters were divided into behavior, contemplation, and dramatic incident in order to analyze place identity of the narratives. From the behavior point of view, two routes were found as tourism contents: the route in which Jungjusa came back to his home via Zaebo wharf and Gaibokdong and the route in which Taesu went for an excursion. From the contemplation point of view, Zaebo wharf for Jungjusa’s authentic space and Wolmyung mass grave for Taesu’s consciousness of downfall. The two murder incidents were found as the most dramatic incidents. Chobong’ house located in Dongmyo, Seoul also should be embodied in Gunsan. Gaibokdong was described as the place where moral degeneration and recovery were repeated permanently. Zaebo Dock was so-called an authentic place to Jung jusa in that it was the place not only where he put his foot first time but also where he tried to suicide due to the financial difficulty.

1930년대 도시시에 나타난 멜랑콜리와 알레고리

변찬복(Byun, Chan-Bok) 경성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4 인문학논총 Vol.36 No.-

본 연구의 목적은 식민지기 도시시에 형상화된 멜랑콜리와 알레고리 미의식을 조명하는 데에 있다. 1930년대 후반 경성은 중국의 상하이와 베트남의 하노이와 같이 식민지 자본주의가 정착되어 가고 있었으며 이에 따른 사회적 병리현상도 심화되었다. 당시의 시인들은 모더니티의 중심축인 도시라는 공간에서 활동하면서 역사적 모더니티가 주조하는 판타스마고리아에 도취되면서도 이를 비판하고 성찰하는 산책자와 같은 양가적 태도를 취한다. 당시 도시의 풍경은 자본과 상품이 범람하는 백화점과 카페와 같이 매혹적인 소비 공간이 있는 반면에 그 이면에는 사기, 매음, 아편, 절도가 횡행하는 퇴폐의 공간이라는 이중적 공간으로 나타난다. 이 같이 도취와 환멸이 혼재하는 도시는 확정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어떤 기반도 없는 세계이며 이러한 세계에 대한 성찰과 내적 체험은 멜랑콜리로 나타난다. 그런 면에서 식민지기 도시시에서 시적 자아가 경험하는 멜랑콜리의 주요 표현방식은 알레고리였다. 시인들은 도시에서 파편화된 알레고리들을 멜랑콜리 전략으로 형상화함으로써 근대적 삶에 대한 비판적 사유로 특징지어지는 미적 모더니티를 추구하고 있다. This paper aims to illuminate the intimate relationships among melancholy, aesthetic modernity and allegory embedded in urban poems of 1930s. In the late 1930s, some of poets did their writings mostly in the city, the central axis of modernity. They were ambivalent about modernity because they were intoxicated in phantasmagoria created by modernity on one hand and introspected themselves on the other hand. Gyung Sung’s landscape had the contrast dual aspects. One was the fascinating space of consumptions in which capitals and commodity were oversupplied. The other was the decadent space in which swindle, prostitution, opium and stealing were rampant. Gyung Sung was the place where the fascination and disillusion coexisted and a definite meaning could not be given. The poets’ inner experiences in the city stimulated their spirits of melancholy. The main way of expressing melancholy was their sense of allegory. They pursued an aesthetical modernity which characterized by a critical thinking through incorporating the fragmented allegories of the city into the poems.

관광학 교육에 있어서 역사 다큐멘터리의 활용가능성 모색

변찬복(Byun, Chan-Bok) 인문콘텐츠학회 2014 인문콘텐츠 Vol.0 No.34

본 연구의 목적은 2010년 7월 26일부터 7월 28일까지 방영된 EBS 역사 다큐멘터리〈인센스 로드〉에 사용된 주제 전개 방식과 영상 표현 방식이 세계유산 교육에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분석하고 관광학 교육에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는 데에 있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위해〈인센스 로드〉1 · 2부를 전사하고 반복하여 시청하였다.〈인센스 로드〉는 유향의 기원, 용도, 생산, 거래에 관련된 사실을 밝히기 위해 세계유산과 역사서 , 성경과 같은 증거와 전문가 인터뷰 등을 영상화하여 전달한다는 점에서 대학 교육에 적합한 구성을 갖고 있었다.〈인센스 로드 1부: 인류를 유혹한 매혹의 향〉에서는 유향의 기원, 용도, 가치 순으로 주제를 전개하였으며 〈인센스 로드 2부: 4천 년 잠에서 깨다〉에서는 유향의 생산, 거래, 유향 카라반의 경험유형, 그리고 나바테안 왕국의 번영의 순으로 주제를 전개하였다. 본 다큐에서는 문제를 제기하거나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해답이나 증거를 바로 제시하는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시청자들의 주의를 환기하면서 효율적으로 교육적 목적을 달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다큐의 영상 표현 방식은 현장+내레이션, 현장+진행자 해설 +자막, 현장+전문가 인터뷰+자막, 전문가 인터뷰+자료화면(컴퓨터 그래픽), 내레이션+자료화면(컴퓨터 그래픽, 그림, 사진, 고문서, 역사서, 성경), 현장+재연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영상 표현 방식은 내레이션이나 해설과 일치하도록 편집하고 컴퓨터 그래픽과 전문가의 해설을 덧붙여 시청자들의 이해를 증진하고 있다. 내레이션을 제외한 모든 언술내용은 자막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역사서와 성경의 기록을 클로즈업하여 보여줌으로써 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따라서 역사 다큐멘터리는 현장답사나 강의로는 달성할 수 없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러나 교육효과를 배가하기 위해서는 역사학, 건축학, 고고학과 인류문화학으로 확장하여 교육내용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또한 요즈음 문화와 정신 고양 추구 여행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기행 · 문화 · 역사다큐멘터리를 독립된 교과목으로 개설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analyze both unfolding method of themes and image representation method which were used in the〈Incense Road〉 and find its practical usage in the tourism education environment. To do this end, the author transcribed DVDs into writings. The〈Incense Road〉 was a cultural history documentary which was aired in EBS from July 26, 2010 to July 28, 2010. The 〈Incense Road〉 was true of an explanatory documentary in that it conveyed a variety of images such as world cultural heritages, historical records, and bible to illuminate the origin, usage, production, and trade of frankincense. The first copy of the 〈Incense Road〉unfolded ks themes in order of the origin, usage, production, and trade of frankincense. The second copy of the〈Incense Road〉developed its themes in order of the production method of frankincense, the caravans’ experiences, and the prosperity of Nabateans. The target documentary efficiently achieved its educational purpose by using a question-and-answer method because it could awaken televiewers. Its image expression methods were as follows: scene+narration, scene+host explanation+insert dialogue, scene+ interview with expert +insert dialogue, scene+ recurrence, interview with expert +computer graphic, narration+a variety of evidences(graphics, pictures, photos, history books and bible). A complete view of archeological sites was first provided and then relics and remains were closed in imaging the World Cultural Heritage so that the viewers could easily understand the relevant contents. In addition computer graphics and experts’ explanations also contributed to increasing the ease of understanding. All the dialogues of the target documentary were inserted as the form of letters except main narration. History, architecture, archeology and anthropology should be included in the tourism education contents along side with documentaries. As the numbers of spirituality-seeking travellers were increased, tourism higher education was in need of teaching travel documentaries as a separate subject.

기행다큐멘터리 서사에 나타난 여행의 실존적 진정성

변찬복(Byun, Chan-Bok) 인문콘텐츠학회 2013 인문콘텐츠 Vol.0 No.30

21세기에 들어서 정신 고양과 인간 존재를 문제 삼는 진정성 추구 여행이 증가함에 따라 관광학에서 논의되어 왔던 실존적 진정성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담론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진정성 추구여행을 다루고 있는 기행다큐멘터리 ?샹그리라?의 언술내용을 대상으로 실존적 진정성이 어떤 양상으로 구현되어 있는지를 살펴보고 실존론 관점에서 해석하는 데에 있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위해서 진정성의 실존철학적 함의, 숭고와 영성, 그리고 진정성의 상품화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설명하였다. 조사대상 기행다큐멘터리의 실존적 진정성을 해석하기 위한 하위 개념은 일상성에의 저항의식, 숭고와 영성 경험, 자연미 경험과 무대화된 진정성에 대한 회의(懷疑)였다. 조사대상 기행다큐멘터리에 나타난 실존적 진정성 양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진정성 추구 여행자는 일상성의 진부함과 세속적임에 저항하고, 하이데거가 말하는 불안을 예비한 자이기 때문에 여행을 통해서 비본래적 삶을 본래적 삶으로 전환하려는 의식을 갖고 있다. 둘째, 그들은 자연 대상을 무관심적으로 관조함으로써 칸트가 말하는 수학적?역학적 숭고를 경험하였다. 자연의 몰 형식성으로부터 정신 고양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여행자 내면에 자기 자신에게 진실하고자 하는 진정성 마음 체제가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셋째, 여행자는 원시 자연을 감상하면서 자연과 자아와의 합일을 통해 도덕 감정이 고양되는 것을 경험하였다.이는 여행자 자신이 자연 대상과 정신적으로 친밀해지려는 노력의 결과로, 자연대상으로 하여금 스스로 말하게 하는 미메시스(mimesis) 능력에 근거한다. 넷째, 샹그리라는 진정성과 아우라가 사라지고 자본화·세속화로 인해 인간 소외 과정을 겪고 있는 여타 도시와 차이가 없는 장소일 뿐이다. 원주민들은 자연스럽게 홈 패인 영토로 편입되고 관광객은 강제로 무대화된 진정성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 As people were interested in enhancing their spiritual contents and status of being, authenti-seeking travels were drastically increasing these days. With this travel trend, the issue of existential authenticity in tourism needed to be illuminated.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diverse aspects of existential authenticity incorporated into an authentic-seeking travel and interpret them from the philosophical perspective by analyzing the writing contents of the travel documentary “Shangri-La”. To do this end of the study, the possible aspects of existential authenticity were drawn from the philosophical theories, such as Heidegger’s authentic Dasein and Angst, Kant’s aesthetics, Deleuzo-Guattarian concepts and Benjamin’s aura. Resistance of everydayness, sublimity and spirituality, aesthetics of nature, and skepticism about commercialized authenticity were found as key contents of existential authenticity. Because authenti-seeking travelers inherently resisted the snobbism and stereotype of the everydayness and at the same time they were charged with the Heidegger’s Angst, they had strong consciousness for being authentic Dasein. They experienced both mathematically and dynamically sublime by being contemplative of mother nature. An authentic mind-set should be inwardly prepared to experience the sublimity from the nature, which could lead to his spiritual uplift. Authenti-seeking travelers experienced the moral uplift through being accorded with mother nature in appreciation of nature. This was because they had a mimesis ability which could make nature voluntarily speak out. Shangri-La became a commercialized tourist space being suffered from alienation, snobbism, and capitalism like our everyday lives. Aboriginal people in Shangri-La automatically were brought into an arborescent sedentary zone from a rhizomatic nomadic zone. Tourists became too much exposed into the staged authenti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