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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철현 한국행정사학회 2000 韓國行政史學誌 Vol.9 No.1
우리사회는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컸다란 전환기에 서 있다. 정치행정체제면에서 지방자치의 새로운 패러다잉이 자리하고, 모든 국가가 세계화라는 기치 아래 자유화 내지는 블록화를 추구 세계적 차원의 생존경쟁에 직면하였다. 이러한 속에서 행정부문은 근본적인 가치의 재정립이 요구되고 있고, 이제까지의 외국의 이념과 방식에서 탈피한 우리의 이념과 방식이 어느때 보다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는 당대의 석학인 다산이 정립한 실학을 실천적인 면과 이것의 실천화 과정에서의 환경적 요인, 그리고 한계를 살펴봄으로써 현재의 우리가 나갈 길을 되새기는데 이정표로 삼고자한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점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먼저 기본적인 바탕으로 다산실학이 갖는 성격을 간단히 고찰하였고, 둘째, 다산실학의 이론성과 혁신성 등에도 불구하고 당시 실천화에 실패한 한계가 무엇이었나에 대한 고찰, 셋째, 개화기 근대사상의 태동과정에서 토대가 된 다산실학과 실천화의 한계, 넷째, 현재의 우리가 필요한 이념적 실천적 지주로서의 다산실학에 대한 재평가와 우리화에 대한 생각 등으로 이 글을 구성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