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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 하느님의 선물이며 인간의 과제 God's Gift and Challenge for Man
가톨릭대학교 사목연구소 가톨릭대학교 사목연구소 1996 司牧硏究 Vol.3 No.-
시대의 고금이나 문화의 동서를 막론하고 평화를 추구하지 않는 민족이나 문화는 없다. 평화는 인간 공통의 소망 사항이며 동시에 인생의 목표로까지 보인다. 그러나 평화가 무엇인지, 그를 얻기 위하여 어떠한 노력이 요구되는지에 대하여는 인간의 언어와 문화의 다양성 못지 않게 복잡하고 다양하다. 평화의 요청도 다양하고 그를 얻기 위한 방법도 여러 가지이며 평화의 추구가 평화를 파괴한 역사도 허다하다.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라고 할 때에 그것이 성서의 한 구절(에페 2,14)이기도 하지만 평화에 대한 의미의 천명도 되고 평화를 추구하는 목표도 되며, 참된 평화의 길로도 이해할 수 있다. 평화에 대하여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또는 민족적으로 고찰해 볼 수도 있겠으나 인간의 내면에서 요청하고 있는 평화의 참된 이해나 그를 얻기 위한 바른 길이나 보증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선포되고 이룩된 것에서 찾아 볼 수 있기에 다음 세 가지 점으로 주제에 대하여 고찰해 보고자 한다. 첫째, "평화"의 개념 이해 둘째, "그리스도는 평화" 셋째,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가톨릭대학교 사목연구소 가톨릭대학교 사목연구소 1996 司牧硏究 Vol.3 No.-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말해 주는 일치운동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여야 진정한 일치운동을 하는 것인지 공의회 문헌을 중심으로 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교황 요한 23세께서 세계 공의회를 소집한다고 공포하시자 교회 내에서는 물론 교회 밖에서도 모두 놀랐다. 많은 사람들이 기쁨과 희망에 가득 찼었고 교회의 쇄신과 갈라진 그리스도교회의 재일치를 희망하였다. 이제 공의회가 끝난 지도 7년, 기대했던 교회의 쇄신이나 교회 재일치는 요원한 것만 같다. 교회를 혁신한다고 시도한 것은 혼란과 무질서만 가져오고 교회의 재일치는 무분별주의나 절충주의만을 불러들인 것같이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성급했던 사람들은 "답보하는 교회"에 실망을 했고 소심한 사람들은 "진리의 순수성"을 위해서 더욱 보수적이고 폐쇄적으로 태도를 굳혔다. 호기심에 들떴던 사람들은 흥분이 가라앉자 다시 무관심과 망각의 세계로 물러선 것 같다. 그러나 바로 관찰해 본다면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교회 내외로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으며 그 문헌들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것을 가르쳐 주고 있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교회는 쇄신되어 가고 특히 일치운동은 그 기틀과 방향을 잡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는 공의회 문헌들 중에서 특별히「일치운동에 관한 교령」을 중심으로 진정한 일치운동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이 일치운동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지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