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최석우 가톨릭대학교 사목연구소 2000 司牧硏究 Vol.8 No.-
지난 50년 동안을, 나는 보좌신부로 시작하여 소신학교 교사, 해외유학, 대신학교 교수, 본당신부, 연구소 전담 등 꽤 다양하게 보냈다. 이에 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편의상 이 50년을 시기로 구분해 본다면, 처음 보좌와 유학 등으로 보냔 12년은 사제로서의 기반을 좀 더 확고히 한 계기로 볼수 있다면, 다음 13년을 그것을 바탕으로 하여 본격적인 학문 활동과 사목활동을 전개한 시기로 , 마지막 25년은 오로지 교회사 연구에 몰두한 시기로 볼 수 있겠다. 첫째시기에 관한 이야기는 지면 관계로 생략하기로 하고, 둘째와 셋째시기에 관해서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가톨릭대학교 사목연구소 가톨릭대학교 사목연구소 1996 司牧硏究 Vol.3 No.-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말해 주는 일치운동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여야 진정한 일치운동을 하는 것인지 공의회 문헌을 중심으로 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교황 요한 23세께서 세계 공의회를 소집한다고 공포하시자 교회 내에서는 물론 교회 밖에서도 모두 놀랐다. 많은 사람들이 기쁨과 희망에 가득 찼었고 교회의 쇄신과 갈라진 그리스도교회의 재일치를 희망하였다. 이제 공의회가 끝난 지도 7년, 기대했던 교회의 쇄신이나 교회 재일치는 요원한 것만 같다. 교회를 혁신한다고 시도한 것은 혼란과 무질서만 가져오고 교회의 재일치는 무분별주의나 절충주의만을 불러들인 것같이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성급했던 사람들은 "답보하는 교회"에 실망을 했고 소심한 사람들은 "진리의 순수성"을 위해서 더욱 보수적이고 폐쇄적으로 태도를 굳혔다. 호기심에 들떴던 사람들은 흥분이 가라앉자 다시 무관심과 망각의 세계로 물러선 것 같다. 그러나 바로 관찰해 본다면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교회 내외로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으며 그 문헌들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것을 가르쳐 주고 있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교회는 쇄신되어 가고 특히 일치운동은 그 기틀과 방향을 잡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는 공의회 문헌들 중에서 특별히「일치운동에 관한 교령」을 중심으로 진정한 일치운동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이 일치운동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지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