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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文光榮 (검색결과 24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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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종, 임영조 시의 東洋詩學的 탐색 : 情憬交融의 詩論을 중심으로
문광영 경인교육대학교 교육연구원 2004 교육논총 Vol.23 No.-
최근 정현종과 임영조의 시가 독자나 비평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첫째로 사물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생동감과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는 점, 둘째로는 자연 친화적 서정시를 쓰면서 우주적이고 역동적인 상상력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 셋째로는 생태주의 내지 생명주의 시풍을 드러내면서 관능적 열락의 세계로 블랙홀의 구심 력과 원심력의 공간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 등이다. 정현종의 시에서 ‘풀’과 ‘바람’ 은 우주적 상상력과 관능적 생명주의의 시적 코드로서 블랙홀의 시학을 형성하고 있다. 그 리고 임영조의 시에서의 ‘산’과 ‘섬’은 생기론적 코드로서 탈속(脫俗)의 질료로 작용하고 있으며, ‘꽃’과 ‘풀’은 채움의 열락적 코드로 작용하고 있다. 그런데 두 시인 모두 자아와 세계의 동일성, 곧 정경교융(情景交融)의 시적 논리가 적용되면서 생태학적, 생명주의적, 애욕적 상상력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결국, 이러한 이들 두 시인의 시풍은 동 양시학적 특질과 더불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생태학적 상상력과 생명주의 시를 지향한다 는데 의미가 있으며, 나아가 한국 현대 서정시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준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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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영 경인교육대학교 교육연구원 2017 교육논총 Vol.37 No.1
오늘의 현대시는 과거의 노래하고 외우는 시, 치기어린 감상주의나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시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가령 데뻬이즈망(depaysement)에 의한 병치 이미지, 자동기술법(Automatism)에 의한 우연적 영상미가 개입되고, 낯선 은유 장치의 상상미를 보여주는가 하면 객관적상관물의 확 산적 정서미(情緖美), 몽타주(montage) 수법을 차용한 시어 전도(顚倒)의 다양한 표현 장치가 동원 되고 있다. 여기에는 테이트(A.Tate)가 언급한 텐션(tension)이 적용되면서 시의 창작과 감상은 물론 문학성과 작품 평가에서 핵심적 요소가 된다. 그런데 이들 텐션이 빚어내는 힘이 바로 오브제 (objet) 시어의 차용에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원거리 이미지로 시적 긴장을 주거나, 상상적 이미지 로서 관념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거나 참신한 시 표현 미학의 핵심을 이룬다. 따라서 본고는 우리의 현대시에서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적용되고 있는 오브제 시어의 표현적 특징과 더불어 텐션의 시 미학적 양상을 규명하여 다양한 우리의 현대시 이해와 미학적 의미들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더불 어 본고의 논의를 통하여 창작교육과 관련된 표현적 접근 방식으로 시적 상상력 계발과 관련, 창 작교육이나 시 감상 교육에 획기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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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승 시의 유희(遊戱)의식 연구-시창작 교육의 적용 확대를 위하여-
문광영 한국초등국어교육학회 2014 한국초등국어교육 Vol.55 No.-
이 논문은 김영승의 시 전반에 드러나고 있는 유희의식에 관한 연구로서, 유희의식이 어디에서부터 오고, 어떤 양상을 드러내는지 밝히는데 있다. 김영승의 시 쓰기는 자의식적 삶을 자위(自衛)하고, 만연한 허위의식과 일상에고정된 현실을 넘어서려는 해체(解體)와 일탈(逸脫)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사소한일상을 성찰해 내는 날카로운 투시력과 자유분방한 상상력을 보인다. 더불어 시적언어 구사도 다채롭다. 비속하고 외설적인 언어에서부터 숫자와 기호, 광고기사,음향어가 쓰이고 있으며, 문장도 거칠고 직설적이지만 정교하게 구사되고 있다. 또 이들 시에는 오브제(objet) 언어, 데뻬이즈망(depaysment)의 단절, 패러디(parody) 수법 등 다양한 전략이 동원되고 있다. 결국 이들 시들은 시인의 창작의도에 따라 시점의 반전과 전도가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해학과 유머, 위트, 풍자등의 유희의식을 수반한다. 김영승의 시 창작은 한 마디로 성(聖)과 속(俗)의 극단 사이의 소요유(逍遙遊)에서 비롯되고 있다. 따라서 양 극단의 길항작용에서 그의 유희의식은 대략 초탈(超脫)의식, 텐션(tension)의식, 유머(humor)의식, 전도(顚倒)의식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그의 유희정신은 단순한 웃음의 전략이 아니라, 반전과 전도의 시점을 바꾸는데 전략적으로 활용되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나아가 그의 유희의식과 관련된 다양한 시창작 기법들은 현장 시창작 교육의실천적 가능성도 보여준다. This article is a study on a sense of amusement appearing in Kim Youngseung’soverall poetry, and it aims to identify the origin of his sense of amusementand its aspect. Kim Young-seung’s poetry consoles his own life of self-consciousness and itstarts from a dissolution and a deviation attempting to overcome a reality whichis fixed to a prevalent false consciousness and a daily life. So his poetry has akeen clairvoyant that introspects a daily trivia and also has liberal imagination. Furthermore, his poetry has a multifarious command of poetic language. Slangsand vulgarisms as well as numbers, symbols, advertisements, onomatopoeia areused in his work, and the command of his sentences is straightforward butexquisite. His poetry takes various strategies of ‘objet’ language, a severance of‘depaysment’ and parody. His poetry eventually accompanies senses ofamusement such as humor, wit, satire having frequent reversals and inversionsupon the poet’s intention. Kim Young-seung’s nature conceals both an attribute of a saint and aninstinct of a libertine. This nature leads his creation to start from a spirit ofleisurely journey of life between the extreme ends of holy and mundane world. This antagonism develops his sense of amusement into four aspects; sense oftranscendence, tension, humor, and inversion. It is noticeable that his sense ofamusement is not just a strategy for a laugh but a strategy to change theviewpoint of reversals and inver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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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영 仁川敎育大學校 初等敎育硏究所 2002 교육논총 Vol.20 No.-
심훈의 작품 연구는 유독「常綠樹」(1935)에만 주목되어 왔다. 그리고 그의 작가적 명성만큼 다른 작품 연구는 아주 소홀한 편이다. 그리고 심훈은 민족주의자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사회주의, 민족주의, 자유주의 노선을 함께 겨냥한 사상적 배경을 지닌 작가이다. 그의 사상적 경향이나 예술관, 시대와 사회 인식은 작품 「織女星」에 잘 그려지고 있으며, 곧 소설 작품의 내용 분석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소설 창작 뿐 아니라 시 창작, 영화 감독 등 여러 방면에 다채로운 삶의 경력을 지니고 있는 심훈 문학을 총체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織女星」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그의 대표적 장편「織女星」에 대한 연구는 아주 미약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고는 심훈 문학의 재평가를 위한 일조로 그의 장편「織女星」이란 텍스트를 놓고 소설기법적 측면에서 다루어 본 것이다. 먼저 소설의 공간적 층위에서 살펴보고자 하였는데, 중도적 주인공인 인숙의 '서사적 공간'이라 할 수 있는 '果川' '會洞' '삼청동' '원산'으로 이어지는 공간적 층위이다. '과천'은 인숙의 어린 시절 '방울'의 공간으로, 班家의 중세적 생활 풍습과 유교적 가치관이 그대로 살아있는 곳으로, '각시놀음'이 암시하는 이야기의 상징 공간이자 早婚, 생활, 교육 등 舊習의 문화가 자리하는 공간이다. 다음으로 '會洞' 은 인숙이가 早婚해 들어 간 시집살이의 공간으로, 조혼의 폐해와 시어른들의 '노리개'감으로 파란만장하게 겪는 인숙의 갈등이 노정되며, 윤자작과 그의 식솔들이 겪는 방탕과 반역이 소용돌이치는 곳이며, 또한 有産階級의 몰락상이 펼쳐지는 암울한 배경 속에 자유연애사상과 無産階級 운동이 전개되기도 한다. 그리고 '삼청동'은 시련의 극점 공간인데, 인숙이 시댁에서 쫓겨나고 득남하지만 누명을 쓰고, 일남의 죽음으로 자살미수에 이르는 첨예하게 갈등구조가 상승하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원산'은 인숙이가 이혼을 하고 여성으로서 자아정체성을 확보해 가는 구원의 공간으로 그려지고 있다. 두 번째는「직녀성」의 인물 층위에서 본 소설 기법이다.「직녀성」에는 많은 인물이 드러나지만 실제 갈등의 핵심을 보여주는 인물은 1차적으로 '인숙 : 봉환'이고, 2차적으로는 '인숙 : 경직,윤 子爵의 식솔'과의 관계이다. 여기에서 인숙은 중도적 인물로 '갈등극복형'의 인물이다. 나아가 세철,복순은 '투쟁적 의지형'으로 유산 계급자인 봉환, 윤 자작'과의 갈등 관계에 있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인물이 봉희다. 봉희는 세철 복순의 지향점과 같이 심훈이 당대에 추구하고 사상을 실천하는 이상적인 신여성이다. 나아가 봉희는 신여성·자유연애사상의 코드로 어둡고 암울한 이야기의 진행에 생동감을 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인숙의 남편 봉환은 쾌락지향형의 미성숙한 인물로 나약한 班家의 몰락상을 펼쳐 보이는 전형적 인물이며, 경직이나 용환 모두 班家의 후예로 시대적 탕아로 설정되어 있다. 그리고 구세대 班家의 가장으로 설정된 '이한림·윤 자작'은 구습을 견지함으로써 세대간의 갈등을 야기하는 부정적인 인물이다. 세 번째로 「직녀성」이라는 소설 텍스트는 영화 장르로의 전환 요소를 지닌 작품으로, 서사적 소설기법의 양상을 보인다. 따라서 영화로의 전환을 전제로 한 「직녀성」의 서사적 공간은 크게 네 측면으로 나뉜다. 그리고 이 네 측면의 공간 이동마다 이들 인물들은 어디까지나 갈등을 유발하는 상대적 인물로 설정되어 있고, 그 공간들은 드라마적, 혹은 영화 구성법과 유관하다. 특히 인숙이라는 주인공에 의해 이끌어 가는 서사의 진행 방식이면서 갈등을 유발하는 이야기 구조에 치우쳐 있다. 그리고 전지적 시점에 의한 화자의 서술 기법이 '말하기(telling)' 방식의 흐름을 보여주다가도, 인숙과 봉희가 나오는 장면은 '보여주기'(showing)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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