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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변동에 따른 경영자의 기간이익 유연화 행위 : 회계변경기업을 중심으로
신준용,최기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1996 경영논총 Vol.40 No.1
본 연구는 경영자가 경기변동을 고려하여 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원칙(GAAP)이 허용하는 회계처리 방법의 임의적 선택이나 변경을 통하여 이익을 유연화하는지 여부를 조사하였다. 경영자는 경기가 불경기(호경기)일 때 미래를 예측하면 더욱 비관적(낙관적)이어서 이익이 더욱 감소(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게 되므로 이 예상에 따라 행동하면 실질적으로 기업활동이 더욱 불경기(호경기)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익을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은 경기순환에 있어서 비고나주의(낙관주의)의 영향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가시적인 경기변동에 따라서 경영자는 과연 기간이익을 조정함으로써 외부이해관계자의 욕구와 경영자 자신의 기대효용을 충적시키는 방향으로 행동할 것인가를 규명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1986년부터 1993년까지 임의적인 회계변경을 한 225개 기업을 선택하였다. 이렇게 선택된 기업들을 다시 전문경영자가 경영하는 기업(MC기업)과 소유경영자가 경영하는 기업(OC기업)으로 세분화 하였다. 회계변경년도 이전의 보고이익을 이용하여 평균순이익을 계산하고 이를 정상이익으로 간주하였다. 유연화여부는 Moses(1987)의 판정방법을 이용하였다. 이익유연화행위의 유무에 따라 유연화기업과 비유연화기업으로 분류한 다음 독립변수로 선정한 5가지변수에 대하여 단일변량 t검증을 실시하여 두 집단간의 차이가 유의적인가를 검증한후 다시 다변량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회계처리방법 변경유형에 따른 추가적인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세 가지의 가설을 제시하여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검증결과는 다음과 같다. 전체표본을 대상으로 한 검증과 회계변경유형별 하위표본 검증에서 똑같이 회계변경전이익과 기대이이고가의 편차가 크고 이익의 변동폭이 클수록 이익을 유연화하려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이익이 증가(감소)하는 회계변경을 한 기업일수록 비유연화(유연화)경향을 나타냈다. 특히 이 검증절차에서 주목할 만한 검증결과는 회계변경 전 이이고가의 편차의 경우, 거의 모든 검증절차에서 일관되게 예상된 부호와 일치하는 유의적인 결과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즉, 회계변경 전 이익과 기대이익간의 편차가 크면 클수록 경영자는 이익을 유연화시키고자 한다는 이익유연화가설을 강하게 지지하는 검증결과를 나타냈다. 전문경영자가 경영하는 기업과 소유경영자가 경영하는 기업의 이익유연화행위간의 차이를 검증한 결과, 두 집단간에 차이가 없었다. 이 검증결과는 아직까지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우, 진정한 의미의 전문경영자기업이 거의 없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가 있다. 또한 경기침체기하에서 경영자가 이익을 유연화시키는가를 검증한 결과는 경영자가 경기호황기 뿐만 아니라 경기침체기에도 이익을 유연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검증겨록는 경기호황기 뿐만 아니라 경기침체기에도 경영자는 계속해서 이익을 유연화하고자 하는 동기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호황업종과 불황업종기업 경영자의 이익유연화행위간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호황업종은 호황업종 나름대로 불황업종은 불황업종 나름대로 이익을 유연화하려는 동기를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결론을 종합하면 우리나라 경영자는 경기호황기 뿐만 아니라 경기침체기하에서도 이익을 유연화시키고 경기침체기하에서 호황업종기업의 경영자 뿐만 아니라 불황업종기업의 경영자도 또한 이익을 유연화시키며 회계변경전이익과 기대이익간의 편차가 클수록 이익을 유연화시킨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