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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기창(Gi-Chang Bing),최창용(Chang-Yong Choi),남현영(Hyun-Young Nam),박종길(Jong-Gil Park),홍길표(Gil-Pyo Hong),김성진(Sung-Jin Kim),채희영(Hee-Young Chae),최영복(Young-Bok Choi) 한국조류학회II 2012 한국조류학회지 Vol.19 No.1
본 연구는 동아시아지역을 이동하는 철새의 주요 중간기착지인 전남 신안군 홍도에서 2004년 10 월부터 2007년 11월까지 사체 인수된 조류 78종 256개체를 대상으로 사고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사인별로는 인공구조물에 의한 충돌이 89개체(34.8%)로 가장 많았으며, 고양이 공격 56개체(21.9%), 탈진 및 아사 54개체(21.1%), 원인불명 29개체(11.3%), 기타 19개체(7.4%), 천적 공격 7개체(2.7%), 교통사고 2개체(0.8%)순으로 나타났다. 원인불명을 제외하면 인위적인 요인이 165개체(64.5%)로 자연적인 요인 62개체(24.2%)보다 많았다.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종은 일부 특정 종에서 높은 것으로 판단되며, 본 연구결과에서 노랑 턱멧새가 22개체(8.6%)로 가장 많았으며, 동박새 19개체(7.4%), 촉새 15개체(5.9%), 힝둥새 14개체(5.5%)순으로 나타나 이들 종이 사고위험에 높은 종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의 인위적인 요인이 자연적인 요인의 비율 보다 높게 나타난 결과를 토대로 인위적인 요인을 줄여 나간다면 전체적인 사고비율도 감소할 것으로 판단되며, 야생조류의 보호를 위해서는 사고저감 방안 연구와 더불어 사고요인에 대한 지속 적인 연구가 요구된다. Monitoring causes of bird mortality on Hongdo Island, an important stopover site for migratory birds on the East-Asian flyway was conducted from October 2004 to November 2007. A total of 256 individuals from 78 species was collected. Collision with windows or other artificial structures was the primary cause of bird mortality (89 individuals, 34.8%), followed by killed by cat (56 indiviuals, 21.9%) and exhaustion or starvation (54 individuals, 21.1%). Other causes of fatalities were; death from unknown causes (29 individuals, 11.3%), killed by anthropogenic causes (19 individuals, 7.4%), killed by natural predator (7 individuals, 2.7%) and traffic accident (2 individuals, 0.8%). Victims by anthropogenic factors (165 individuals, 64.5%) were more than by natural factors (62 individuals, 24.2%) regardless of considering unknown causes. Some bird species, such as Emberiza elegans (22 individuals; 8.6%), Zosterops japonicus (19 individuals; 7.4%), Emberiza spodocephala (15 individuals; 5.9%) and Anthus hodgsoni (14 individuals; 5.5%), were more vulnerable to collision with windows or other artificial structures and attack of feral cats. The result of the large impact of anthropogenic factors on bird mortality implies that the total cases of accident can be decreased in number when controlling anthropogenic threats are preceded. At the same time, we need more studies on other factors of bird mortality and management measures for effective protection of migratory birds at stopover sites.
Migration and Habitat Use of Breeding Blue Rock Thrushes on Hongdo Island, Korea
Chang-Yong Choi(최창용),Hyun-Young Nam(남현영),Il-Jae Won(원일재),Gi-Chang Bing(빙기창),Sook-Young Cho(조숙영),Gil-Pyo Hong(홍길표),Hee-Young Chae(채희영) 한국조류학회II 2011 한국조류학회지 Vol.18 No.1
바다직박구리(Monticola solitarius)는 주로 우리나라의 해안에 분포하는 텃새로 알려져 있으나, 이동 및 서식지 이용에 대한 정보는 빈약한 실정이다. 국내에서 번식하는 개체군의 이동 경향과 서식지 이용을 파악하기 위하여,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전남 홍도에서 가락지 부착 조사, 일일관찰 조사, 세력권 도시법 등을 실시하였다. 대만에서의 가락지 회수 기록과 일일 출현 양상이 월별로 차이를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바다직박구리는 계절에 따른 이동성을 보였으나 서식지 충실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지역에서의 번식 밀도와 평균 세력권의 크기는 각각 7.7-9.2쌍/㎢ 및 2.87±1.01㏊ (범위: 1.73-4.54㏊)였으며, 지역 및 세력권 수준의 공간 규모에서 서식지를 선택적으로 이용하였다. 조사한 총 7개의 서식지 유형 중에서 해수면을 회피하는 반면 식생이 없고 기반이 단단한 암벽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서식지 유형에 대해서는 뚜렷한 선호도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서식지 선호도를 감안할 때 바다직박구리가 주로 해안에 분포하는 주요 원인은 조간대와 같이 해안에 발달한 서식지 유형에 유인되는 것이 아니라 선호하는 서식지의 유형이 내륙에서 잘 발달되지 않은 경관적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바다직박구리의 서식지 선호도와 분포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분석하기 위해 향후 3차원적인 공간 이용과 섭식 행동, 먹이 등에 대한 연구가 요구된다. The Blue Rock Thrush (Monticola solitarius) is distributed along the Korean coast, but its migratory and breeding habits are poorly known. To determine migratory patterns and ㏊bitat use of the Korean population, bird ringing, daily counts, and territory mapping were conducted on Hongdo Island, Korea from 2005 to 2009. Significant monthly c㏊nges in daily occurrence along with an international ring recovery suggested the presence of migratory habits, but ringed birds showed weak site fidelity to the study area. Breeding densities and mean territory size were of 7.7-9.2 pairs/㎢ and 2.87±1.01㏊ (range: 1.73-4.54㏊) in the study area. Breeding pairs did not select habitats randomly on regional and territorial scales. Among the seven habitat types assessed, sea surface areas were avoided, and rocky cliffs without vegetation and with hard substrates were preferred. No other significant differences in habitat preference were detected. Considering this habitat preference, we suggest that the coastal distribution of M. solitarius in Korea may be related to landscape traits limiting the occurrence of precipitous cliffs in inland areas rather than related to a preference for coastal habitat types, such as intertidal areas. Further studies, including three-dimensional space use, foraging behavior and diet are needed to refine our knowledge of habitat preference and distribution in the Blue Rock Thrush.
Chang-Yong Choi(최창용),Chang-uk Park(박창욱),Hyun-Young Nam(남현영),Se-Young Park(박세영),Gi-Chang Bing(빙기창),Sook-Young Cho(조숙영),Jong-Gil Park(박종길) 한국조류학회II 2018 한국조류학회지 Vol.25 No.2
플라스틱 유색가락지는 수많은 생태학 및 조류학 현장 연구에 흔히 사용되고 있으나, 참새목 조류에서 유색가락지로 인한 부상에 대한 기록은 드문 실정이다. 본 연구는 전남 신안군 홍도에서의 가락지 부착조사 과정에서 최초 포획된 날로부터 596일 후 재포획된 흰배지빠귀(Turdus pallidus)가 분할식 다빅(Darvic) 유색가락지로 인해 발가락이 소실되었음을 확인하고 이를 처음으로 보고한다. 또 인접한 흑산도에서는 포획된 지 135일 후에 재관찰된 검은이마직박구리(Pycnonotus sinensis)의 왼쪽 뒷발가락이 유색가락지 안쪽에 끼어있는 사례도 함께 확인하였다. 유색가락지를 부착한 산새류 1,900여 개체에서 확인된 두 사례를 바탕으로, 향후 유색가락지의 사용과 부착에 있어서 일반적인 유색가락지 부착지침을 따르는 신중한 접근법을 강조한다. Color rings have been commonly and widely used in many ecological and ornithological studies in the field, but color ring-induced injury in passerines is poorly documented. In this report, we describe the first case of toe loss caused by a dislocated split Darvic ring in a Pale Thrush (Turdus pallidus) that was recaptured 596 days after its initial capture and release on Hong-do Island, the Republic of Korea. We also found that a left hind toe of a Light-vented Bulbul (Pycnonotus sinensis) was entrapped by a split color ring when the bird was observed 135 days after the marking at Heuksan-do Island. Based on these two cases out of the 1,900 color ringed birds, we emphasize a precautionary approach following general guidelines in the application and use of color leg rings for future studies.
기름에 오염된 바다쇠오리가 홍도에 서식하는 매의 겨울철 먹이에서 차지하는 비율
최창용(Chang-Yong Choi),남현영(Hyun-Young Nam),빙기창(Gi-Chang Bing) 한국조류학회II 2010 한국조류학회지 Vol.17 No.2
매(Falco peregrinus)의 먹이에 대한 자료는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축적되어 왔으나, 우리나라 해안에 서식하는 매의 겨울철 먹이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전남 홍도에서 월동하는 매 한 쌍의 먹이를 파악하기 위해 2009년 12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주요 먹이터 3곳을 매주 방문하여 먹이 흔적을 수거하였다. 확인된 총 7종 25개체의 먹이 중에서 해양성 조류가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특히 바다쇠오리(Synthliboramphus antiquus)는 빈도(64%)와 생물량(55%) 모두에서 홍도에서 월동하는 매에게 가장 중요한 먹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포식된 16개체의 바다쇠오리 중에서 15개체(94%)가 기름에 오염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매의 겨울철 먹이에서 기름에 오염된 바다쇠오리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으나, 이런 현상이 쉽게 포획할 수 있는 먹이가 증가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인지 또는 독성 오염원에 노출될 가능성을 증가시킴으로써 부정적인 역할을 할 것인지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 결과는 해상의 기름 유출 사고가 매에게 일정 수준의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하며, 또 기름에 오염된 해양성 조류는 기름 유출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맹금류의 포식압에 더 크게 노출될 가능성도 함께 보여준다. The diet of the Peregrine Falcon (Falco peregrinus) has been well documented around the world for many decades, but there is little information on its winter diets on the Korean coasts. Three main perches of one sedentary pair of Korean Peregrine Falcons were visited every week and prey remains were collected to document their winter diet from December 2009 to February 2010 on Hongdo Island, Republic of Korea. As a result, a total of 25 prey remains from seven avian species were identified, and the bulk of the prey consisted of seabirds. In particular, the Ancient Murrelet (Synthliboramphus antiquus) was the most important winter prey for the pair on Hongdo, both in frequency (64%) and in biomass (55%). However, 15 of the 16 murrelets collected (94%) were contaminated by spilled oil. This result indicates that oil-affected Ancient Murrelets are probably easy prey targets for Peregrine Falcons, and that oil spill incidents may increase the predation rates of seabirds by raptor species. Furthermore,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Peregrine Falcon can be affected by oil spill incidents to some extent. However, at this point, it is difficult to identify whether the high proportion of oil-affected Ancient Murrelets in their winter diets is beneficial for the Peregrines due to increased prey availability, or harmful due to the increase in toxic contaminant exposure of the falcons.
Bird accidents in Southern Mongolia
Onolragchaa Ganbold,Gi-Chang Bing(빙기창),Erdenetushig Purevee,Munkhbaatar Munkhbayar,Won-Suk Choi(최원석),Ariunbold Jargalsaikhan,In-Hwan Paik(백인환),Zoljargal Purevdorj,Namsrai Jargal,Woon-Kee Paek(백운기) 한국조류학회II 2018 한국조류학회지 Vol.25 No.2
몽골의 초원이나 사막과 같은 개방지역에 설치된 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조류 감전사고는 매우 흔하게 보고되고 있다. 본 연구는 조류피해조사를 위해 2017년 몽골 남부지역의 준사막 지역에 설치된 15-kV의 송전선로에 4월, 7월, 9월 등 총 3회에 걸쳐 조사를 실시하였다. 전체 250개의 전신주 구간에서 총 12종 45개체의 감전사한 조류를 확인하였다(10㎞마다 1.12% 사망률). 주요 감전 피해 조류는 멸종위기종인 Falco cherrug (n=11)와 Milvus migrans (n=11)로 나타났다. 본 연구지역과 같이 개방된 환경에서의 조류를 위한 잠자리 또는 휴식처의 부족은 보다 많은 조류의 감전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특히 몽골의 다른 개방지역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사고현장에서 종동정이 어려운 개체의 경우, 시료의 유전자 증폭 등을 통해 DNA 분석을 실시하여 동정하였다. 본 연구결과 몽골의 개방지역에서 조류의 감전사고는 조류에게 발생하는 위험요소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특히 맹금류에게 빈번하며, 간헐적으로 이동철새에게도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개방된 지역일 경우 조류의 감전사고가 더 잘 발생할 수 있으며, 감전사고와 같은 조류의 위험요소를 보다 잘 이해하는 것은 멸종위기종과 같은 종보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Bird electrocution on contact with electricity lines is well reported and is quite common in Mongolian open areas. We visited 15-kV electricity distribution pole lines in a Southern Mongolian semi-desert region three times in 2017, in April, July, and September, to assess their risks to birds. The carcasses of 45 electrocuted birds representing 12 species were identified from 250 poles (overall mortality rate of 1.12% every 10 km). The majority of these electrocuted birds were endangered Saker Falcon (n=11) and common Black Kite (n=11). The lacks of roosting or perching sites in our study sites (indeed other open areas in Mongolia) may resulted for such high rate bird electrocution. A 751-base pair (bp) cytochrome c oxidase I (COI) gene was amplified for DNA sequence-based identification of carcasses that were difficult to identify directly. Our findings revealed the high electrocution risk for birds in Mongolian open areas, especially for the birds of prey, with relatively low-efficiency electrocution mitigation approaches. The findings also indicate that there is a need for better understanding of the risk of bird electrocution, particularly in the open areas. This will contribute to the conservation of endangered species.
First Record of the Malayan Night Heron (Gorsachius melanolophus) in Korea
Jung-Hoon Kang(강정훈),Gi-Chang Bing(빙기창),Sung-Hyun Kim(김성현),Sung-Woo Han(한성우),Shin-Jae Rhim(임신재),Dong-Se Oh(오동세),Woon-Kee Paek(백운기) 한국조류학회II 2008 한국조류학회지 Vol.15 No.1
2006년 6월 4일 14시경 전라북도 군산시 금광동(35˚ 58' 49.30" N, 126˚ 42' 21.19" E)에서 Malayan (=Malaysian) Night Heron (Gorsachius melanolophus) 1개체를 첫 관찰하였다. 이번 관찰은 한국에서의 최초 기록이다. At 14:00, June 4, 2006, one individual of Malayan Night Heron (Gorsachius melanolophus) was observed at Geumgwang-dong, Gunsan-si, Jeollabuk-do, Korea (35˚ 58' 49.30" N, 126˚ 42' 21.19" E). This observation was the first record in Korea.
국립공원 내 철새중간기착지에서 철새 도래현황 비교 : 흑산도와 소매물도를 중심으로
홍길표(Gil-Pyo Hong),빙기창(Gi-Chang Bing),조숙영(Sook-Young Cho),박세영(Se-Young Park),김양모,권영수(Young-Soo Kwon) 국립공원연구원 2013 국립공원연구지 Vol.4 No.1
국립공원 내 주요 철새중간기착지의 철새이동 현황을 비교하기 위해 동시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지역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흑산도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소매물도 지역이며, 조사 기간은 2013년 4월 29일~5월 2일까지 4일간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2개 지역에서 총 109종 2,537개체가 기록되었으며, 지역별로는 흑산도에서 96종 1,615개체, 소매물도에서 45종 922개체가 조사되었다. 흑산도에서는 제비 Hirundo rustica가 최우점종이었으며, 소매물도에서는 괭이갈매기 Larus crassirostris가 최우점종으로 조사되어, 지역별로 우점종의 구성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내에 위치한 철새중간기착지에서의 동시 조사는 본 조사가 처음이다. We performed simultaneous survey in order to compare the status of migratory birds at stopover sites in National Park. The study areas were Heuksan-do in Dadohaehaesang National Park and Somaemul-do in Hallyeohaesang National Park from 29 April to 2 May in 2013. We observed total 109 species, 2,537 individual. In two regions, 96 species, 1,615 individuals were observed in Heuksan-do and 45 species, 922 individuals observed in Somaemul-do. The dominant species was the Barn Swollow Hirundo rustica in Heukan-do and the Black-tailed Gull Larus crassirostris in Somaemul-do. Domiant species differed between two regions. This study is the first time to monitor stopover sites simultaneously in Korea National Park.
봉덕리 고분에서 출토된 금동장식신발 새문양의 형태·생태학적 분석을 통한 천연기념물 따오기 동정
김우열(Woo-Yuel Kim),빙기창(Gi-Chang Bing),서지혜(Ji-Hye Seo),백운기(Woon-Kee Paek),이두표(Doo-Pyo Lee) 한국조류학회 2021 한국조류학회지 Vol.28 No.2
본 논고는 5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봉덕리 고분출토 유물 금동장식신발에 장식되어 있는 새 형태의 문양에 대하여 형태학적, 생태학적 검토를 통해 의 멸종위기종 적색목록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 단계이며,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 198호인 따오기(Nipponia nippon)로 동정하고, 그 의미를 보고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금번 검토한 출토된 신발에 조각된 새 문양은 전반적으로 가마우지류의 몸 형태를 띠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부리의 형태적 측면에서 부리의 휘어진 곡선과 머리 크기와 비교해 부리의 비율이 2-3배로 길고, 부리 기부가 머리 윗부분부터 시작되는 형태는 부리 기부가 머리 하단부에서 시작되는 마도요류의 곡선 부리와는 형태적으로 차이가 나 비교될 수 있다. 또한, 여러 개체를 포개어 표현한 장식은 따오기의 무리 행동의 생태적 특징이 잘 표현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분석으로부터 금동장식 신발의 옆면에 있는 새 문양 부리는 따오기류로 분류할 수 있다. 이는 고(古)유물에 주로 확인되는 조류 8종류(고니, 기러기, 닭, 제비, 황새, 원앙, 두루미, 백로)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적 표현으로 기록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 야생복원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고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록으로 판단된다. 지금까지 조선시대 이전에는 따오기에 대한 서식 정보가 전무했으나, 본 연구의 5세기 봉덕리 금동신발에서 따오기 문양이 확인됨에 따라 삼국시대에도 따오기가 서식했음을 추정할 수 있다. 본 연구를 계기삼아 세가지 후속 연구를 제안하였다. 첫째, 한·중·일 3국에서 따오기와 관련되는 유물을 대상으로 연대 측정을 통한 생물 및 서식지 분석에 대한 공동연구, 둘째, 본 연구의 유물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출토되고 발견된 고 유물에 포함된 새 문양의 세밀한 검토를 통해 고생물학적 해석과 고생물학적 현황 재검토. 셋째, 본 연구에서 “쌍조”로 표현된 따오기 문양의 일부가 부리가 짧은 형태로부터 어린 새의 모습이 유추되는바, 현재까지 알려진 겨울철새의 기록 이전에는 우리나라에서 따오기가 번식했을 가능성을 암시하므로 보다 면밀한 검토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The present report describes the finding of Crested Ibis (Nipponia nippon), a natural monument, through morphological and ecological analyses of bird patterns on the fifth century gilt bronze decorative shoes excavated from the Bongdeok-ri tombs. The overall body pattern of birds carved on the excavated shoes resembles that of a cormorant. However, the beak appears to be 2–3 times longer than the head, and it starts from the top of the head, as opposed to the curved beak of curlew (Numenius sp.) that starts from the bottom of the head. In addition, the expression of several individuals is consistent with the ecological herding behavior of wild crested ibis. Therefore, based on beak patterns on the sides of the gilt bronze decorative shoes, the birds can be considered Crested Ibis. This finding is significant because it represents a new morphological expression in addition to the eight bird species (e.g. cygnus, geese, chickens, swallows, storks, mandarin ducks, cranes, and egrets) that are often depicted in ancient artifacts. Crested Ibis is extinct from Korea, and wild restoration efforts are underway. In this context, the present record is paleoecologically significant. Our findings can be used to formulate three fundamental research proposals: (1) a joint biological and ecological analysis through dating the relics related to ibis from Korea, China, and Japan; (2) reconsideration of paleontological status and interpretation through detailed review of new bird patterns on ornaments; and (3) confirmation of whether some “twin birds” with short bills in the observed pattern represent juveniles. This finding implies the possibility of the breeding of Crested Ibis in Korea; therefore, closer examination is imperative.
특정도서(행금도, 납태기도, 백야도, 탄항도, 병풍도)의 보호조류 서식현황 연구
김우열 ( Woo Yuel Kim ),빙기창 ( Gi Chang Bing ),최원석 ( Won Suk Choi ),이지용 ( Ji Yong Lee ),이효선 ( Hyo Seon Lee ),성하철 ( Ha Cheol Sung ) 한국환경생태학회 2014 한국환경생태학회 학술대회지 Vol.2014 No.2
본 연구는 2012년 5월부터 2014년 9월까지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지역에 속해 있는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 제2조 제1호’에 의해 지정된 특정도서(행금도, 납태기도, 백야도, 탄항도, 병풍도)를 대상으로 이지역에서 관찰된 보호조류의 생태적 특징을 고려한 지속적 보전방안 활용을 목적으로 조류의 번식시기(하계)와 이동시기(춘계, 추계)에 현황조사를 실시하였다. 특정도서 중 병풍도는 멸종위기 동물 매 및 슴새 서식이 지정사유를 포함하고 있고 탄항도와 남태기도는 천연기념물 흑비둘기 서식이 지성 사유에 포함되어 있다. 이 지역모두 지형· 경관이 우수하고 상록 활엽수립 등 조류의 서식처가 잘 발달되어 있어 식생이 우수한 지역이다. 조사결과 전체 조류는 최대개체수 기준 52종 765개체가 관찰되었고 이중 국내 보호조류는 전체 20종이 나타났다. 또한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IUCN Red List)``의 관심대상종(LC, Least concern) 이상 등급은 총 49종으로 나타났으며, 위기근접종(NT, Near Threatened) 2종, 취약종 (VU, Vulnerable) 1종이 기록되었다. 연구지역에서 확인된국내·외적 보호종 수치는 한국조류목록(한국조류학회, 2009)에 기록된 전체 보호종 수를 기준으로 비교적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중 세계자연보전연맹적색목록의 취약근접종은 3%, 취약종이 4%의 비율이며 특정도서 5곳(행금도, 납태기도, 백야도, 탄항도, 병풍도)에서기록된 비율은 취약근접종이 4%로 더 높은 비율을 보이며 취약종은 절반인 2%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구지역은 보호조류의 번식과 서식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보전방안 마련에 있어 보호조류의 번식 및 서식지 보존을 위해 지리적, 생태적 측면이 고려되어야 하며, 특정도서에 방목되어 있는 염소구제 및 어로행위를 위한 불법입도 등 인간의 간섭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승연(Seung-yeon Lee),서슬기(Seul-Gi Seo),박창욱(Chang-uk Park),조숙영(Sook-Young Cho),박세영(Se-Young Park),빙기창(Gi-Chang Bing),홍길표(Gil Pyo Hong),권영수(Young-Soo Kwon) 국립공원연구원 2013 국립공원연구지 Vol.4 No.1
본 연구는 소형 산새류의 중간기착지로 이용되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의 위치적·환경적 특성이 제비 (Hirundo rustica)의 모니터링 효율에 미칠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예비적 연구로 2012년 센서스와 가락지부착조사를 통한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도래현황 및 도래시기를 분석하였다. 조류 모니터링 결과 제비는 봄철(4~5월)과 가을철(8~9월)에 집중적으로 도래하였으며, 가을철에 비해 봄철에 2배 이상 많은 개체수가 관찰되었다. 가락지부착조사 결과 제비는 4월에 전체 포획 개체수의 86.4%가 포획되었으며 가을철에는 3.8%만이 포획되었다. 이로서 제비는 흑산도를 봄·가을철에 이동경로 상의 중간기착지로 이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계절별 도래 개체수의 차이는 이동 전략의 다양성, 두 가지 방법의 조사 결과 차이는 계절별 서식지 이용에서 기인한 결과로 판단된다. We monitored migration status and timing of Barn Swallows (Hirundo rustica) in Heuksan-do, which belongs to the Dadohaehaesang National Park and is a stopover site for migratory passerines. Daily bird census by count and bird banding during spring and autumn migration season were carried out in 2012. Barn Swallows were observed mainly during Apr~May and Aug~Sep, where the number of birds in spring were more than twice than in autumn. Most of swallows were banded in April (86.4%), and only 3.8% of swallows were banded in the autumn season. The monitoring results confirmed that Barn Swallows use Heuksan-do as a stopover site in both spring and autumn migration season, and the difference of monitoring results by the two methods may be caused by the differences in migration strategies and in habitat use between the two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