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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은(Lee Sung Eun) 한국여성학회 2003 한국여성학 Vol.19 No.2
본 논문은 이성애적 실행으로서의 성희롱이 한국의 이성애 제도를 재현하는 성적순결, 결혼제도와 어떠한 연관성을 가지는 지를 검토하고 또한 성희롱이 일어나는 대표적인 장인 조직 내의 성별, 성문화가 성희롱의 발생과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를 고찰한다. 이를 고찰하기 위하여 질적 방법론에 기초하여 28명의 사무직 여성 노동자와 심층 연접법을 수행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서 첫째, 이성애적 제도로서 순결이데올로기와 결혼 제도 내에서의 성에서 비롯된 지배적인 이중규범은 여성을 성희롱의 저항할 수 없는 피해자로 남성을 일상화된 성희롱의 가해자로 만드는데 주요하게 기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이러한 이성애제도에 근거한 남생 중심적, 이성애 중심적 성별, 성문화는 다양한 양태에 성희롱을 유발시킬 뿐 아니라, 성희롱을 유지 공고화하는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본 논문은 성희롱의 문제 해결은 단지 새로운 법안의 수립, 제도의 개혁을 통해서 가능하기 보다는 이성애 주의에 대한 도전, 조직문화에 대한 구체적인 문제제기를 통해서 가능함을 주장한다. This article examines how sexual harassment as a heterosexual incident is not only perpetuated by heterosexuality as an institution but also related to gendered and sexual organizational culture in Korea. In doing so, the data of this research derives from qualitative interview with 28 female clerical workers who work in Seoul in Korea. Firstly, this research found that the specificity of Korean heterosexuality is characterized as the dual norm based upon the ideology of sexual chastity and sexuality within marriage. Therefore, Korean female workers affected by the institution of heterosexuality are unable to assertively respond to sexual harassment. Whereas women are defined as a sexual victim, men are regarded as a common harasser. Secondly, this research shows how the incident of sexual harassment is linked with the gendered and sexual culture in the Korean workplace. The gendered organizational culture is featured as the first, inequality of opportunity in employment, sex-discrimination in income and promotion, the second, sex discrimination against married female workers, the third, a uniform for female workers only. The sex-discriminated features contribute to see women not as a worker with an equal ability but as a office wife and a sexual object. Moreover, sexual culture of Korean organizations is mainly related to the 'drinking culture' within the institution of the 'office party'. This drinking culture is male-centered and male-dominated, so most female workers are forced into sexual service roles. In this circumstance, the various forms of sexual harassment are occurred within the office parties and therefore it demonstrates that the sexualized organizational culture is a main cause of sexual harassment. As a result, in order to study incidents of sexual harassment within each society, a research on the sexual harassment- heterosexuality-organizational culture complex is indispensible.
교도권과 교부들 : 아우구스티누스의 이성, 신앙, 권위 이해
이성효(Lee, Seonghyo) 수원가톨릭대학교 이성과신앙연구소 2017 이성과 신앙 Vol.62 No.-
하느님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상에서 신학의 주체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오직 이성만으로 진리에 이르고자 마니교에 빠지기도 했고 아카데미 학파의 학설에도 귀를 기울였다. 그러나 그는 이성만으로 진리에 도달하기에는 무엇인가 부족함을 깨달았다. 마침내 그는 이성으로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권위가 필연적으로 필요함을 체득한다. 그는 성경과 교회의 권위에 자신을 맡기면서 이성과 신앙의 조화란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이해하기 위해서 믿고, 믿기 위해서 이해하라고 권고한다. 하느님께서 인간을 통하여 직접 계시하신 진리, 곧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함을 강조한다. 바로 신학의 주체가 하느님이기 때문이다. 가톨릭 신학의 대상은 하느님이시다. 어느 누구도 계시된 진리와 하느님의 도움에 힘입지 않으면 신학의 대상에 대해 알 수 없다. 신학의 대상은 신앙의 내용이다. 신앙의 내용은 신자들이 ‘살아 왔고’ ‘살고 있는’ 신앙 안에 보존되고 전승된다. 누군가 전승된 신앙의 내용과 다른 내용을 언급하면 교회는 권위를 발동하여 올바른 신앙의 내용을 지키고 보존한다. 교회는 신앙의 핵심적인 내용을 담아 신경을 선포하고 지역교회에 전해준다. 가톨릭 신학의 목적은 하느님께 이르는 것이다. 덴칭거가 교회의 권위로 최종 결정한 신앙과 도덕에 관한 실증적 문헌들을 무시하거나 경시하고 자기 임의대로 이해하는 것이 신학 연구에 가장 큰 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은 신학의 진정한 목적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덴칭거가 『신경 편람』을 편찬한 것은 새롭고 훌륭한 가톨릭 신학을 드러낸 것이라 말할 수 있다. God is the subject of Augustine’s theological world. In his search for ultimate truth he flirted with Manicheanism and was temporarily swayed by Neo-Platonism. His intellectual quest, however, which lead him to see the limitations of these approaches, eventually brought him to understand the necessity of authority. That is, in giving himself over to the authority of Sacred Scripture and the Church, Augustine discovered the harmony of faith and reason. He came to affirm that “I believe, in order to understand; and I understand, the better to believe.” We, in other words, arrive at the truth within humans and in the Sacred Texts, through an a priori faith in God. God is, in other words, the ultimate subject of theology. Likewise, the subject of Catholic theology is God. Without God’s help, no one can understand this theological reality. The curriculum of theology is faith: the lived and living faith which believers preserve and transmit. The exercise of magisterium in the Church is to distil from amongst its competitors the faith which is to be proclaimed. The heart of this belief is found in its proclamation by the local churches. The goal of Catholic Theology is to arrive at God. Denzinger is a great help in awakening this most sacred purpose of theology and pointing to the more damaging mistakes of ignoring, neglecting or arbitrarily interpreting the teaching magisterium. Within this context, the publication of Denzinger. as a “Compendium of Faith ” is rightly to be seen as a refreshing and worth revelation of Catholic faith and doctrine.
통시적(Diachronique) 관점에서의 아우구스티누스의 인간 이해
이성효(Lee, Seonghyo) 수원가톨릭대학교 이성과신앙연구소 2009 이성과 신앙 Vol.41 No.-
통시적 방법으로 아우구스티누스의 인간 이해를 살펴보면, 시기에 따른 특징적인 해석기준을 밝혀낼 수 있다. 이 해석기준으로 아우구스티누스의 인간 이해를 재조명하면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초기작품(386-388)에 나타나는 인간 이해에 대한 특징적인 면은 먼저 아우구스티누스가 하느님과 영혼에 대한 이해에 집중하는 점이다. 비록 그리스 철학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해 anima, animus, mens 등 영혼을 지칭하는 개념을 인간의 ‘이성적 영혼’(anima rationalis)을 표현하는 데 사용하지만, 아우구스티누스는 교회의 전통적 가르침인 ‘하느님 모상(imago Dei)’과 ‘하느님 유사성(similitudo Dei)’을 인간 이해의 해석기준으로 분명하게 제시한다. 마니교 반박 시기(388-411)에 아우구스티누스는 ‘육체가 없는 것’과 ‘영적인 것’을 모순되지 않다고 보고 이를 영혼 개념 안으로 통합시킨다. 더 나아가 인간존재의 보다 심층적인 면을 살펴보면서 ‘정신적육체적 상태’(affectio)를 통해 사람을 이해한다. 마니교도 논박을 위해 제시한 인간 이해의 해석기준은 하느님께로 '향하는 사람’(conversio)과 ‘등을 돌리는 사람’(aversio), 곧 ‘conversio - aversio’로 나타난다. 펠라기우스 반박시기(411-430)에 아우구스티누스는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 심리·내면적 인간 이해를 시도한다. 펠라기우스는 신플라톤적 인간 이해의 세 요소(영 혹은 정신Νους-영혼Ψυχη-육신Σαρξ)와 육신(corpus)이란 범주에 모두를 하나로 묶는 스토아적 인간 이해를 그대로 수용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러한 펠라기우스의 인간 이해가 성경의 인간 이해와 명백한 차이가 있음을 spiritus와 mens개념을 통해 논증한다. 또한 ‘영혼’과 ‘영’을 ‘영혼’으로 통합시키면서 펠라기우스파의 주장의 오류를 밝힌다. 영혼은 사람의 한 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지칭하는 개념으로 나타난다. 영혼에 대한 이해 없이 하느님을 알 수 없고 하느님에 대한 이해 없이 사람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아우구스티누스의 해석기준은 ‘하느님 모상’, ‘하느님 유사성’, ‘회개와 회피’(conversio-aversio), ‘육체·정신적 상태’(affectio), ‘내적 인간’(homo interior) 등이다. 이 해석기준은 그의 인간 이해에서 차지하는 ‘영혼’ 개념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가치를 잘 드러낸다. 바로 ‘영혼’은 하느님의 모상이요 유사성이며, 회개와 회피 사이에 또한 겸손과 교만 사이에 노출된 인간존재이고, 그리스도의 은총에로 향하는 내적인간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Si nous recherchons à la manière diachronique la compréhension par Augustin de l'homme, nous trouvons sa concentration sur Dieu et l'â̂me de l'homme dans les oeuvres écrites entre l'année 386 et 388. Il adopte les conceptions de la philosophie grecque, qui désignent l'â̂me, à savoir anima, animus, mens, pour traiter de l'â̂me rationnelle, mais son critère principal de cette compréhension est l’image et la similitude de Dieu, notions que l'on emploie à propos de l'homme dans la tradition ecclésiale. A la période de la controverse contre les manichéens(388-411), Augustin relève le lien entre la conception d’incorporéité et celle de spirituel dans l’âme. Bien plus il comprend l’homme par l’affection spirituelle et corporelle, en regardant le plus profond de l’homme. Ainsi, nous découvrons que le critère principal de la compréhension de l'homme chez lui est l’aversion et la conversion. A la période de la controverse contre les pélagiens(411-430), Augustin, entrant dans son intérieur, essaie de comprendre intérieurement et psychologiquement l’homme. Les pélagiens acceptent la compréhension platonicienne de l’homme composé d’ésprit(Νους), d’âme(Ψυχη) et de corps(Σαρξ), et celle stoïcienne de l’homme harmonisé dans le corps. En utilisant les concepts de spiritus et mens, Augustin révèle la différence entre la compréhension de l'homme dans la Bible et celle faite par les platoniciens et stoïciens. Enfin il manifeste la fausseté pélagienne, en intégrant l’âme et l’esprit dans l’âme. A cette époque-là, pour lui, l'â̂me désigne l'homme total. Car on ne peut pas comprendre Dieu sans comprendre l’âme, et l’homme non plus sans comprendre Dieu. En conclusion, les critères principaux de la compréhension de l'homme chez Augustin sont l’image et la similitude de Dieu, l’aversion et la conversion, l’affection corporelle et spirituelle, ainsi que l’homme intérieur. Cela trahit l’importance du concept d’âme dans sa pensée, âme qui est l’homme en tant qu’image de Dieu, située entre l’aversion et la conversion, et entre l’humilité et l’orgueil. Enfin, l’âme désigne chez lui l’homme intérieur se mouvant vers la grâce du Christ.
오리게네스의 인간 이해 안에 나타난 ‘누스(νοῦς)’의 번역 문제
이성효(Lee, Seonghyo) 수원가톨릭대학교 이성과신앙연구소 2012 이성과 신앙 Vol.50 No.-
오리게네스는 인간을 영(프네우마, πνεῦμα, spiritus)-영혼(프시케, ψυχή, anima)-몸(소마, σῶμα, corpus)으로 구분하는 ‘삼분법적 인간학’ 또는 ‘삼중 인간학’으로 이해한다. 영은 인간에게 내재된 신적요소다. 하느님의 선물이기에 엄밀히 말해 인간적 자아의 일부가 아니다. 영은 인간이 짓는 죄에 어떤 책임이 없기 때문이다. 영혼은 상위인자 ‘누스’와 태초에 인간이 타락한 뒤 포함된 하위인자로 구성된다. 영혼이 영의 인도를 받아 영과 동화되면 영혼의 하위 인자도 완전히 영적 성질을 띤다. 그러나 영혼이 영을 거부하고 육으로 돌아서면, 영혼의 하위 인자는 상위 인자로부터 영혼을 지배하는 역할을 넘겨받아 영혼을 완전히 육적으로 만든다. 영 안에서 도덕적 의식이 드러나는 곳이 ‘누스’인데, 영은 덕행의 실천, 하느님에 대한 앎이나 기도를 통해 ‘누스’를 훈련시킨다. 몸은 삼위일체 하느님의 실체성과 대비되는 우연한 피조물이다. 몸이 소유한 모든 것은 받은 것이고, 자유의지를 사용함으로써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는 상태로 이 모든 것을 지니고 있다. 오리게네스는 몸이란 단어를 지상의 몸과 더 미묘한 형태의 몸에 모두 적용한다. 오리게네스는 ‘하느님의 모상’ 개념으로 인간 이해를 더 풍요롭게 한다. 성자 그리스도만 하느님의 모상이라 불리고 창조된 인간은 그저 ‘모상을 따르는 존재’ 또는 ‘모상의 모상’이다. 인간은 하느님 모상에 참여해야 하는데 이 참여의 주체가 영혼이다. ‘모상에 따라’는 동적 실재이며, 모형과 재결합하고 동화하려는 성향을 띤다. 하느님을 새롭게 알아가는 단계이다. 이는 있는 그대로 그리스도와 하느님을 뵙고 그리스도와 하느님이 알고 계시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유사성’으로 나아간다. ‘하느님과 유사함’은 부활과 지복에서 하느님을 완전히 알게 되는 것으로 성취된다. 하느님을 알 수 있다는 사실에 바탕을 둔 ‘하느님의 모상’과 ‘하느님의 유사성’은 오리게네스 신비주의의 토대이다. 이 토대의 핵심에 ‘누스’가 있다. 이 개념은 플라톤 철학 개념과도 같지 않으며, 누스를 프네우마와 동일하게 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개념과도 상당한 거리가 있다. 의미상으로 오히려 ‘지배적 또는 주도적 정신능력’을 나타내는 스토아철학 개념과 가깝다. 오리게네스가 사용하는 누스는 ‘하느님께 향하는 인간’의 역동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성서적 개념이다. 따라서 ‘누스’는 우리말 ‘얼’로 번역하는 것이 합당하다. Origen interprets the origin of humanity in three elements of spirit(πνεῦμα, spiritus), soul(ψυχή, anima), and body(σῶμα, corpus) in his ‘trichotomic anthropology’ or ‘trichotomy’. The spirit is an inherent divine element in a man. As this is a gift from God, it is not a part of human self. It is because the spirit is not responsible for the sins committed by the man. The spirit is comprised of the higher element, ‘nous’ and the lower element which was included after the fall in the beginning of the world. When the soul is assimilated into the spirit by the guidance of the spirit, the lower element can become an absolute spiritual nature. However, if the soul refuses the spirit and turns into the flesh, the lower element of the soul takes over from the higher element its governing role and renders the soul entirely carnal. The ‘nous’(νοῦς, mens) is where the ethical senses is revealed within the spirit and the spirit trains the ‘nous’ through practice of virtue, awareness of God and prayers. The body is a coincidental creature as opposed to the divine realities. Everything owned by the body is a gift and by exercising the free will, the body keeps everything without knowing what is going to happen in the future. Origen applies the word ‘body’ to both the earthly body and incorporeal body. Origen expands the interpretation of the human being with his concept on ‘the image of God’. Only the Son of God, Christ can be called as ‘the image of God’ while the created human being is just ‘the after-the-image’ or ‘the image of the image’. Man should participate in the image of God and the locus of the man’s participation is the soul. ‘After the image’ is a dynamic reality with a tendency to reunite and assimilate with the image. This is the stage of knowing God anew. This leads the man to ‘likeness’ in which the man sees Christ and God as they are and knows what God knows. ‘The likeness with God’ can be completed by knowing God as a whole through resurrection and beatitude. The notion of ‘image of God’ and ‘like Him’ based on the fact that we could know God is the foundation of the Origen’s mysticism. ‘Nous’ is at the heart of this foundation. This concept is neither the same as the Platonist term nor the same as the Aristotle term which sees the nous and the pneuma as one. In terms of its meaning, it is more like the Stoic term showing ‘governing or principal spiritual faculty’. The nous used by Origen is a biblical term expressing the dynamic tendency of the ‘man turning to God’. Therefore, it is appropriate to translate ‘nous’ to ‘eol’ in Korean.
이성자(李成字),임은미(任銀美)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 2021 아시아교육연구 Vol.22 No.1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용 공동체역량 척도를 개발하고 이를 타당화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공동체 역량의 영역을 설정하고, 영역별로 문항을 구성한 후 전문가 10명에게 내용 타당도를 점검받아 55개의 예비문항을 개발하였다. 서울, 경기, 전북지역의 대학생 111명에게 예비조사를 실시하고, 문항을 분석하여 46문항으로 이루어진 본 조사 설문지를 구성하였다. 서울·경기, 충북·충남, 전북·전남 지역의 대학생 609명을 대상으로 본 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조사 결과에 대하여 탐색적․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공동체 역량 척도는 위계적 요인구조를 지니고 있었다. 지식의 영역(5문항)은 단일요인이었고, 기능의 영역은 협업(5문항), 대인관계(5문항), 문제해결(3문항)의 세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었고, 태도의 영역은 헌신(7문항), 일체감(4문항), 다문화 수용성(3문항), 공정성(3문항)의 네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공동체역량 척도의 총 문항 수는 35개였다. 공동체 역량 척도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구인타당도, 공인타당도, 교차타당도, 내적 일치도, 검사-재검사 신뢰도를 분석한 결과 타당성이 확보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한계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This study aims to develop and validate a community competency scale for university students. For these purposes, based on previous studies, the domains of community competency was set, and after the items were organized by domains, the validity of the content was checked by 10 experts, and 55 preliminary items were developed. A preliminary survey was conducted on 111 college students in Seoul, Gyeonggi and Jeonbuk, and the questionnaire was composed of 46 items by analyzing the questions. This survey was conducted on 609 university students in Seoul, Gyeonggi, Chungbuk and Chungnam, and Jeonbuk and Jeonnam. As a result of conducting exploratory factor analysis on the results of this survey, the community competency scale had a hierarchical factor structure. The domain of knowledge (5 items) was a single factor, and the domain of skills was composed of three sub-factors: collaboration (5 items), interpersonal relationships (5 items), and problem solving (3 items), and the domain of attitude was composed of four sub-factors: commitment(7 items). Questions), sense of unity (4 items), multicultural acceptance(3 questions), and fairness(3 items). The total number of items on the community competency scale was 35. In order to confirm the validity of the community competency scale, validity was secured as a result of analyzing construct validity, concurrent validity, cross validity, internal consistency and test-retest reliability. Finally, the significance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suggestions for follow-up studies were presented.
『해주일록<SUP>海洲日錄</SUP>(1922~1933)』을 통해 본 영덕의 유학자 남붕<SUP>南鵬</SUP>의 농사관리방식
이성임(李成妊) 한국국학진흥원 2020 국학연구 Vol.0 No.41
본고는 남붕南鵬(1870~1933)의 『해주일록海洲日錄(1922~1933)』을 자료로 하여 일제강점기 경상도 영덕 소재 유학자의 농사관리와 농업과정 상의 특징을 살핀 것이다. 일본의 침략정책이 노골화된 시기에 남붕이 어떠한 방식으로 가정경제를 이끌어 갔는가 하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었다. 일반적으로 남붕은 열강의 침략과 서구 문물이 본격적으로 수용되던 시기에 평생 구학舊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인물로 평가되는데, 이는 그의 경제생활도 맥을 같이 하고 있었다. 그는 무너져 가는 종가宗家를 복원하고 조상 전래의 땅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쉬지 않았다. 전체 60마지기의 농지 중에 절반가량이 제위전祭位田과 계답契畓이라는 사실을 이를 보여준다. 과거가 폐지되어 학문을 통해 관직진출이 단절된 상황에서 학문과 농사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는 결국 농사를 지으며 분수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농사짓는 것은 집안을 다스리는 것이며, 집안을 다스린 뒤에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남붕은 30여 마지기 농지와 1년에 220원 정도를 지출할 수 있는 살림살이 규모를 가지고 있었다. 토지거래를 하기는 했지만 재산 증식의 의도는 없었다. 그러나 동생이 다른 사람에게 팔아버린 조상의 땅인 미려尾閭 밭을 되찾아 보리와 조를 심던 밭을 논으로 바꾸는 번답(反畓) 과정을 진행하고 여기에 보리와 벼를 이모작으로 재배하여 수확량을 증대하였다. 남붕은 손자를 통해 자신의 토지를 관리했는데, 실질적인 일은 머슴을 통해 해결해 나갔다. 이들 머슴은 노비제가 해체된 사회구조에서 노비를 대체 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머슴은 주인의 손발로서 농업과정뿐만 아니라 집안의 잡다한 일에 동원되기도 했다. 남붕이 살던 시기는 일제의 침략이 노골화되던 시기로 일본이 토지조사사업이 끝나고 본격적인 산미증식계획이 진행되던 시기였다. 그는 일제의 정책을 이의 없이 수용하였다. 농무회 설립문제나 식산조합殖産組合에 활동에 대해서는 오히려 온정적이었다. 그가 화학비료를 사용하여 토지의 생산성을 높이고자 했으면서도 일본의 정자井字의 이앙방식을 거부하는 것은 일본의 정책을 수용하는 원칙이 있었기 때문이다. 엄혹한 시기에 별다른 저항 없이 일본의 정책을 수용하는 점이 안타깝지만, 전통의 회복을 통해 또 다른 세상을 꿈꾸던 입장에서 일본의 정책에 일일이 저항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 구학舊學을 지향한 영남의 보수 유학자 남붕은 모든 측면에서 전통의 회복이라는 목표를 갖고 살아갔다.
이성한(Lee Sung Han)(李聲韓) 한국일본교육학회 2020 한국일본교육학연구 Vol.24 No.3
본 연구의 목적은 일본의 유아 다문화보육,교육에 대한 고찰을 함으로서 일본의 유아 다문화보육, 교육의 연구동향을 알아보고 특성을 탐구하며 유아다문화보육과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것이다. 연구방법은 문헌연구이며 분석대상논문은 학술지 검색도구인 J-STAGE와 CINII 검색도구 등에 수록된 학술지 58편이다. 대상은 유아에 한정하였고 연구시기, 게재학술지 현황, 연구방법, 연구내용에 따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총 58편의 논문에서 게재 연구논문의 시기는 1991년에서 2019년까지로서 2010년경 전후로 증가되고 있다. 게재학술지 현황은 주로 일본 보육학연구 학회지와 대학연구 논문집에서 지속적으로 발간되고 있다. 연구방법으로는 2010년경을 전후하여 사례, 관찰연구, 설문조사가 많았고 문헌연구도 지속적으로 행해졌다. 연구내용은 초기에는 정체성, 다문화이해, 지역의 다문화, 반편견 교육과정 등이 연구되었으나 2010년경을 전후로 하여 다문화이해, 보육자의 의식․보육관, 현상과 과제, 교사와 유아의 다문화 언어, 외국의 다문화보육 사례연구 등이 행해졌다. 끝으로 일본의 유아다문화보육, 교육의 방향을 논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research trend of multicultural education and education in Japan by conducting systematic literature review on multicultural education and education for young children in Japan, to explore characteristics, and to establish its direction. The research method is literature research, The research papers are from 58 journals selected by J-STAGE and CINII search tools are reviewed. The subjects were limited to children and analyzed according to the period of study, current status of publication journals, research methods, and research contents. The research period was divided into literature research, experiment, practice, case, observation research, interview and questionnaire survey, and the research contents were classified into 12 themes including identity related to multiculturalism. As a result, the number of research papers published by period was published from 1991 to 2019, and it has been steadily increasing since 2010. The current status of journals was continuously published in the Journal of Japanese Childcare Research and the Journal of University Research. The contents of the study included understanding of multiculturalism, Childcare Consciousness multicultural status and tasks, language and foreign cases. Finally, the direction of Japanese multicultural childcare and education was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