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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규 한국품질경영학회 2020 한국품질경영학회 학술대회 Vol.2020 No.-
원자력 시설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경우에 따라 일반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막대할 수 있으므로 그 운영에 있어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하며 이를 위한 품질보증 활동은 필수적이다. 원전 사고해석 전산코드의 경우 견고한 형상관리(Configuration Management) 계획 수립과 이행을 통해 품질보증이 가능하며, 여기서 핵심은 소프트웨어 확인(Verification) 및 검증(Validation)이다. 코드 확인(Verification)은 계산 모델이 의도된 개념 모델 또는 수학적 모델을 올바르게 구현하는지 결정하는 과정으로 제어되는 물리적 상관식과 데이터가 컴퓨터 코드로 올바르게 변환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 설계개념, 기본논리, 알고리즘, 코딩가이드 등 문서 세부내용과 소스 코딩의 일치여부 등을 검토하여야 한다. 코드 검증(Validation)은 모델 예측을 실제 시스템의 관측치 또는 실험 데이터와 비교하여 수학적 모델이 모델링되는 실제 시스템의 적절한 표현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으로 불확실성, 근사치, 모델의 단점과 데이터 기반 등을 모두 확인하여 검증 프로세스에서 명시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추적 가능한 검증매트릭스와 코드 적용이 정당화될 수준의 테스트가 개발되어야 한다. 원전 소프트웨어 중 안전성분석에 사용되는 사고해석 전산코드는 충분한 확인(Verification) 및 검증(Validation)을 거-야하며, 이를 통해 코드 신뢰도와 안정성을 보증할 수 있다. 따라서 위에서 제시한 V&V 요건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원전 중대사고 고유 전산코드 인증 및 표준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적극 반영할 수 있다.
이만규 한국품질경영학회 2022 한국품질경영학회 학술대회 Vol.2022 No.2
원자력발전소는 안전한 운영을 위해 다중성 및 다양성을 보유한 설계, 인적실수를 최소화하고 운전경험을 통해 운영기술을 고도화 할 수 있는 운영 프로세스, 필수 인력과 조직, 제반 절차 관련 행정관리 등이 요구된다. 이와 함께 발전소가 어떠한 상태에서도 제한치 이내의 안전성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증할 수 있는 운영기술지침서에 규정된 운전제한조건(LCO : Limiting Condition of Operation) 준수는 필수적인 항목이며, 원자력안전법령에서도 이를 요구하고 있다. 명확한 운영기술지침서 준수는 발전소 상태에 따라 운전제한조건 만족 여부를 적절하게 판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운영기술지침서 상의 모호하거나 의미가 불분명한 문구, 사용자 간 이견이 있는 내용 등에 대한 개선이 요구된다. 즉 지속적인 운영기술지침서 개선 및 최적화를 통해 운전제한조건 적용 품질 향상이 가능하며, 이를 바탕으로 최상의 원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개선표준운영기술지침서(ISTS : Improved Standard Technical Specifications)인 NUREG-1430~1434를 참고하여, 발전소별 고유 운영기술지침서를 개발하였다. NUREG-1430~1434는 1992년 초기 제정(Rev.0) 이후 최근까지(Rev.5, 2021)까지 꾸준히 운영기술지침서 개선을 수행해 왔다. 운영기술지침서 오적용을 최소화하고, 사용자 적용성을 최적화하기 위한 운전제한조건 개선은 TSTF(Technical Specification Task Force)로 대표된다. 이것은 NUREG-1430~1434에 대한 노형별 원전 사업자 전담조직의 개정요구사항 및 미국 규제기관의 검토, 승인관련 문서로 기술적 적절성이 합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차기 ISTS 개정 시 반영되도록 시스템화 되어 있다. 인허가 문서인 운영기술지침서의 문서 품질을 극대화하고, 사업자의 운영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이러한 개선 프로세스의 국내 도입에 대한 적극 검토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