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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웅산(Ung San Ahn),황상구(Sang Koo Hwang) 한국암석학회 2009 암석학회지 Vol.18 No.3
제주도 북동부 지역에서 만장굴 용암동굴을 형성한 용암은, 그 용암의 공급지가 거문오름 분석구로 추정되었지만, 그 공급지에 대한 자세한 연구가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우리는 현생 화산지역에서 형성되고 있는 세계 도처의 용암동굴에 관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만장굴 용암동굴을 형성한 용암이 어디에서 공급되었는지를 유추해 보았다. 제주도 북동부 지역에서 암상, 형상과 고도를 바탕으로 용암류역도를 작성하고, 각 용암류역에 나타나는 용암동굴의 분포와 상호 연관성을 검토하였다. 그 결과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거문오름 용암류역 내에서 주간동굴선, 복합동굴망과 단일동굴선으로 구분된다. 주간동굴선은 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동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로 연결되며, 여기에 벵뒤굴 복합동굴망이 있고 김녕빌레못굴~게웃샘굴로 연결되는 단일동굴선이 있다. 또한 거문오름 분석구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발달되는 약 2 ㎞ 협곡은 기존 용암동굴의 붕괴도랑으로 해석되며 그 위치와 방향성에 의하면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주간동굴선 상류 일부분임을 지시한다. 따라서 용암류역도, 용암동굴 분포, 붕괴도랑 방향성 등을 고려할 때, 만장굴 용암동굴을 형성한 용암류는 거문오름 분석구에서 공급된 것으로 판단된다. The lava flows forming the Manjanggul lava tube are commonly said to have a potential source from the Geomunoreum scoria cone. We inferred the source of lava flows with the Manjanggul lava tube, based on many studies about lava tubes within lava flows of active volcano in the world. We made a lava flow field map from lithofacies, features and latitude of lava surfaces in the northeastern part of Jeju Island, and then examined closely the distribution and mutual relation of lava tubes in each lava flow field. As result, the Geomunoreum lava tube system is divided into a series of master tubes(Utsanjeungul, Bukoreumgul, Daerimdonggul, Manjanggul, Gimnyeonggul, Yongcheondonggul and Dangcheomuldonggul lava tube), a complicated networks of small tubes(Bengdwigul lava tube), and a series of unitary tubes(Gimyeongbilemotgul~Gaeusaemgul lava tube) in Geomunoreum lava flows. Particularly a canyon, 2㎞ in length to NNE direction from the Geomunoreum scoria cone, is interpreted to be collapse trench of lava tube roof that belongs to an upflow part of the master tube in the Geomunoreum lava tube system, according to the location and direction. Accordingly, the source of lava flows, forming the Manjanggul lava tube, is the Geomunoreum scoria cone.
안웅산(Ung San Ahn) 한국암석학회 2016 암석학회지 Vol.25 No.1
제주도 역사시대 화산활동 기록의 실체를 밝히고자 제주도에서 가장 젊은 화산으로 추정되는 화산 3곳에 대하여 방사성탄소연대 및 광여기루미네선스연대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송악산은 최소 3.8 ka 전 이후, 비양도는 최소 4.5 ka 전 이전, 일출봉은 6~7 ka 전 이후에 분출한 화산으로 파악된다. 이번 연대분석 결과로 고문헌상의 천 년 전 화산을 밝혀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역사기록 재해석을 통해 1002년과 1007년의 두 차례 기록이 하나의 단성화산에서 일어난 일련의 화산분출 사건임을 새롭게 제시한다. 더불어 본 연구에서는 화산분출 기록에 대한 화산지질학적 해석을 통해, 역사서에 기록된 화산은 수성화산활동과 마그마성 화산활동을 모두 가지는 상당한 규모의 화산으로, 분출연대가 3.8 ka 전 이후로 밝혀진 대정읍 송악산으로 추정하였다. 더 나아가, 화산분출 사건이 기록된 고려시대 초기의 탐라와 고려의 실제적 관계, 시대·문화적 배경 등을 고려하여 화산분출 기록 시점과 실제 화산분출 시기가 서로 불일치할 가능성도 새롭게 제시한다. Radiocarbon and OSL ages of three monogenetic volcanoes inferred to be the last volcanoes on Jeju Island, Korea were determined to identify a volcano described in historical records. The results show that the ages of those volcanoes are roughly <3.8 ka (Songaksan), >4.5 ka (Biyangdo), and <6~7 ka (Ilchulbong). Though our efforts to make a positive match between historical records and volcanochronological dating were not successful, we make a new suggestion in this paper that two historical records of volcanic activity in 1002 and 1007 A.D. could be interpreted to be the sequential volcanic events from a single monogenetic volcano. In addition, based on a volcanological reinterpretation of historical records, we infer that the volcano described therein is most likely Mt. Songaksan, in Daejeongeup, which had early phreatomagmatic and late magmatic activities after 3.8 ka ago. Furthermore, considering the geopolitical relationship between the Goryeo Dynasty and the Tamna Kingdom, in addition with the culture of the era, this study sheds new light on the possibility that there is a time gap between the actual eruptions and the historical recording of them by ancient people.
제주도 화산대수층에서 화산활동 휴지기에 형성된 저투수성 지층의 역할
안웅산(Ung San Ahn),고동찬(Dong-Chan Koh),허중혁(Joonghyeok Heo),조병욱(Byong Wook Cho),김태희(Taehee Kim),염병우(Byoung-Woo Yum) 대한지질학회 2021 대한지질학회 학술대회 Vol.2021 No.10
대부분의 수자원을 지하수에 의존하는 화산섬에서 지하수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지하수의 지속 가능한 관리와 유지에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특히 비교적 오랜 기간에 걸친 화산활동과 그로 인한 다양한 물성의 화산암 및 화산퇴적물으로 이루어진 화산섬의 경우, 수리학적 불균질성이 매우 높다. 때문에 관정이나 용천수와 같이 특정 지점을 대상으로 한 기존의 연구적 기법으로는 지하수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지하의 지질구조와 지하수 흐름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상당한 규모의 용암동굴을 대상으로하여 제주도 지하수의 흐름을 해석하였다. 용암동굴은 지표하 심도가 수 m에서 수십 m로 비록 지하 천부이기 하지만, 수평으로 수백 m에서 수 km에 걸쳐 지하의 지질구조 및 지하 침투수 흐름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우리는 만장굴과 용천동굴을 대상으로 약 1년에 걸쳐 주기적으로 지하수 흐름을 직접 관찰 해석하고, 이를 토대로 화산섬 전체 규모에 적용할 수 있는 제3의 새로운 지하수 모델을 제시하였다. 화산섬의 지하 지질특성과 수 km에 걸쳐 관찰된 용암동굴에서의 지하수 유입 특성을 종합하면, 화산섬 제주도는 제주도 지하에 분포하는 여러 매의 고토양층 상부를 따라 유동하는 지하수가 고토양층의 단절부(고하천 등)를 통해 지하로 더 깊이 흘러들고, 지하로 더 깊이 흘러든 지하수는 하부의 또 다른 고토양층과 고토양층 단절부를 통해 수평적, 수직적 유동을 반복하여 결국 상당 규모의 지하수체를 형성하게 되는 것으로 추론된다. 이러한 지하수 흐름은 너와지붕을 흘러가는 빗물의 흐름특성과 유사하기에, 너와모델이라는 모델명을 부여하였다. 우리가 제시하는 새로운 지하수 흐름모델(너와모델)은 기존의 하와이언 및 카나리언 모델로는 쉽게 해석되지 않은 화산섬에서의 독특한 지하수 흐름 특성(다층으로 이루어진 지하 대수층, 지하수 수위의 수직적 불연속성, 지하수 연령의 수직적 불균질성, 피압대수층의 존재 등)을 보다 적절하게 설명할 수 있다. 이러한 발견은 화산활동 기간동안 상당한 휴지기를 가지는 많은 화산지대에서의 지하수 흐름을 보다 명확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화산섬 지하수의 지속적 관리 및 유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