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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써 유아의 그림책 읽기 : Merleau-Ponty의 '몸' 현상학을 중심으로
안성숙 가천대학교 일반대학원 2021 국내박사
This study was to examine a meaning, paying attention to the body of children expressed on picture book reading. For this, a participant observation were conducted in a child class(4-year-old) for 8 months and it was interpreted focusing on Merleau-Ponty’s phenomenology of body. The meanings of children’s body expressed on picture book reading are as follows.. First, it is a body as subject which compose a meaning. Children found a clue on the texts in order to fill up the gaps in the picture books and also revealed a conflicting body to lead the picture book world to the chapter of existence. Also the children read the picture book with an active body that connects the intertextuality of the picture book that they’ve already read before and reinterprets it in their own meanings. Second, the children read the picture books as active readers who opened the horizon as a unique being with historicity and generated or transformed the meaning of perception into a pictorial expression. In addition, children were accumulating the meaning by actively involving their body into the world in order to become a body participating in the world. Third, children enjoyed the rhyme with their body interacting with picture books and stayed with characters as the subject of perception. Also the children felt the world of the picture books with all over their body and expressed their inner feelings. Lastly, reading picture books, the children expressed their desire to move forward world-to-being(être-au-monde) through their body by spilling their pursuing world into the life world as a playing. This study listened to their vivid story carefully by paying attention to the children’s picture book reading activity to reveal the meaning of ‘body’ expressing on children’s picture book reading. This study was to widen the horizon of understanding about individual children and to look into the original role of ‘body’ by finding out the meaning of ‘body’ which the children expressed in reading picture books. It has the meanings as follows. First, in this study, it was revealed that children is a being to understand and perceive the picture book world through the ‘body’. It is very meaningful as this study turned out that children is a being to read picture books with ‘body’ and express themselves pre-reflectively. This raised the necessity not to be just a linear picture book reading but to be the picture book reading which the children can actively let their body involve in. Second, it was revealed that the horizon of understanding about children can be widen through the theory of Merleau-Ponty’s phenomenology of body. It is also very meaningful as multi-layered and comprehensive understanding of individual children is available through the body expressed by children in reading picture books as a unique being with their own historicity. Third, It turned out that children do not stay in a passive object world but actively let their body involve in the pursuing world as a world-to-being(être-au-monde). Therefore, it is meaningful in that it is an opportunity to reaffirm the need to pay attention to children who are the subjects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beyond the existing picture book reading focused on teaching-learning methods. This study has a significant meaning as it revealed that 'body' should be the starting point of education by looking into 'body' of children based on Merleau-Ponty 'body' phenomenology, and that it showed a new perspective on how picture book reading and their 'body' are related and fused into knowledge and learning 본 연구는 그림책 읽기에서 표현되는 유아의 ‘몸’에 주목하여 그 의미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유아반(만 4세)을 8개월 간 참여 관찰하여 Merleau-Ponty의 ‘몸’ 현상학을 중심으로 해석하였다. 그림책 읽기에서 표현된 유아의 ‘몸’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의미를 구성하는 주체로서의 몸이다. 유아는 그림책의 빈틈을 채우기 위해 텍스트에서 단서를 발견하기도 하였고 그림책 세계를 실존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갈등하는 몸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또한 이미 읽었던 경험이 있는 그림책의 상호텍스트성을 연결하며 그것을 자신만의 의미로 재해석해내는 능동적인 몸으로 그림책을 읽었다. 둘째, 유아는 역사성을 지닌 고유한 존재로서 자신의 지평을 열어 그림책을 읽으며, 지각의 의미를 회화적인 표현으로 변형, 생성하는 능동적 독자로서 그림책을 읽었다. 뿐만 아니라 세계에 참여하는 몸이 되고자 세계 속으로 자신의 몸을 적극 참여시키며 의미를 체화해갔다. 셋째, 유아는 그림책과 상호 교호하는 몸으로 운율을 즐기기도 하고, 지각의 주체로서 등장인물과 함께 머물기도 하였다. 또한 온몸으로 그림책세계를 감각하며 내면의 감정을 토해내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유아는 그림책을 읽으며 지향하는 세계를 놀이로써 생활세계로 흘려내며 세계에의-존재로 나아가고자 하는 것을 ‘몸’을 통하여 표현하였다. 본 연구는 유아의 그림책 읽기에서 표현하는 ‘몸’의 의미를 드러내기 위해 유아의 그림책 읽기 활동에 주목하여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이를 통해 그림책 읽기에서 그들의 표현하는 ‘몸’의 의미를 파악하여 개별 유아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며 ‘몸’의 본래적 역할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의의를 지닌다. 첫째, 본 연구를 통해 유아들은 ‘몸’을 통해 그림책세계를 이해하고 지각하는 존재임이 드러났다. 그들은 ‘몸’으로 그림책을 읽고 선반성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존재임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는 선형적인 그림책 읽기가 아니라 유아들의 ‘몸’을 적극 참여시키는 그림책 읽기가 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둘째, Merleau-Ponty의 ‘몸’ 현상학 이론을 통해 유아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힐 수 있음이다. 이는 유아들이 저마다의 역사성을 지닌 고유한 존재로서 그림책을 읽기에, 그들이 표현하는 몸을 통하여 개별 유아에 대한 다층적이고 포괄적인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셋째, 유아들은 ‘세계에의-존재’로서 수동적인 객관세계에 머무르지 않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몸’을 지향하는 세계에로 적극 참여시키는 존재임을 드러낸 것이다. 이로써 종래의 그림책 읽기가 교수-학습 방법에 초점을 두었던 것을 넘어 유아교육의 주체인 유아에게 주목할 필요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Merleau-Ponty ‘몸’ 현상학에 의해 유아들의 ‘몸’을 들여다봄으로써 ‘몸’이 교육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점과, 그림책 읽기와 그들의 ‘몸’이 어떻게 연관되고 앎과 배움으로 융합되는지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몸 이미지를 활용한 시 창작방법 연구 : 정진규, 김혜순, 유하 시를 중심으로
김지숙 한남대학교 일반대학원 2010 국내석사
한국문학에서 몸은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주제이다. 본고는 몸이 곧 중심주의로부터의 해체라는 점에 착안하여 탈근대화 된 몸을 통해 세계를 감각적으로 지각하고자 노력하는 정진규, 김혜순, 유하의 시를 분석하였다. 먼저 정진규는 그동안 ‘몸시’라는 말을 개인 장르화하여 작품 활동을 펼쳤다. 그의 시는 대상들에게 몸을 부여하고 그들이 몸 행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본고는 이러한 과정을 메를로-퐁티의 이론을 빌어 ‘몸화’로 규정하고 정진규가 몸화를 통해 대상-세계와 결합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정진규가 몸화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말하자면 주체와 세계 사이의 경계를 지우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이름 지우기와 몸 지우기이다. 그는 익명의 주체들이 타자와의 경계를 지우면서 상호 주체성을 획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때 시적 화자는 고통을 경험하게 되는데 정진규는 몸에 대한 신성성의 발견을 통해 고통을 이겨내고 초육체성을 실현한다. 본고는 정진규의 시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새로운 시 창작방법을 발견하였다. 한편 김혜순의 시가 보여주는 몸은 불안으로부터 출발한다. 시적 화자들은 자신의 몸을 억압하는 자에 대한 두려움을 경험한다. 푸코의 이론을 토대로 살펴보면 김혜순이 이미지화 하고 있는 몸은 지배자와 피지배자를 전제로 하는 권력 관계에 크게 노출되어 있다. 이때 피지배자의 입장에 서 있는 시적 화자가 억압에 대응하는 방식은 대화주의 시법의 활용, 몸의 훼손, 생리적 기능의 부각, 몸의 혼합과 팽창으로 나타난다. 이들은 모두 우스꽝스런 몸을 통해 권력으로 규정되는 현실을 비판한다. 본고는 김혜순의 시작법을 ‘유희적 시 쓰기’로 규정하고 새로운 시 창작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유하의 몸 이미지는 도시 공간에 집중되어 나타난다. 시인은 도시를 배회하면서 탐정의 시각으로 풍경을 탐사하고 있는 시적 화자를 등장시킨다. 시적 화자의 눈을 통해 비춰진 도시 모습은 욕망으로 들끓는 비극적인 공간으로 그려진다. 이를 토대로 유하가 보고 있는 인간의 모습을 한마디로 표현해 보면 욕망의 총제라 말할 수 있다. 시인이 몸 이미지를 활용하는 방식은 이러한 욕망의 양상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노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유하가 시를 통해 보여준 욕망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는 욕망의 새로운 의미 발견으로 이어진다. 욕망은 사실, 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으며 의지는 곧 변화와 생성으로 나아간다. 이때 동시에 발생된 것은 몸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다. 몸이란 변화하려는 욕망을 지니고 있으며 몸과 몸들은 분열과 결합의 과정을 거듭하게 된다. 그리고 분열과 결합에 대한 사유는 콜라주기법으로 드러난다. 시적 화자는 분열과 결합을 반복하면서 고통을 경험하는데 여기에서의 고통은 다시 생성의 과정으로 이어진다. 본고는 유하의 시가 보여주는, 욕망이 곧 생성이며 욕망은 다시 기쁨과 사랑의 감정으로 이어진다는 사유를 마조히스트의 몸이라 규정하였다. 여기에서 마조히스트의 몸은 고통이 곧 쾌락이라는 기존의 사유를 거부하고 긍정적 욕망의 지속 과정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본고에서는 정진규, 김혜순, 유하가 몸 이미지를 활용하여 창작하는 방식을 각각 ‘치유하는 시 쓰기’, ‘유희적 시 쓰기’, ‘자기 통증으로 시 쓰기’라고 보았다. 이들이 보여주는 몸은 주체와 세계에 대한 이해의 바탕이며 현실에 대한 비판의식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시 창작방법이 될 수 있다.
70여 년 간 닫힌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연구들은 북한을 여타 국가들과 다른 특수하고 독특한 체제로 인식하고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본 논문은 북한 역사의 내적 동학은 특수한 것이 아니라 세계 역사의 큰 틀 속에서 나타난 근대 산물의 변형이라는 전제로 북한의 학교체육 영역에서 작동한 미시규율권력을 분석했다. 역사 속에서 서구 근대라는 시기의 출현과 그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국가와 국민 혹은 인민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북한을 바라볼 수 있게 한 이론적 틀은 푸코의 생명관리정치의 미시규율권력이다. 일반적인 권력이론은 위로부터의 권력의 메커니즘을 분석하는 반면 푸코는 권력은 소유물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의 전략이며 사회 속에서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촘촘히 연결된 그물망과 같기 때문에 권력을 아래로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푸코는 근대사회로 들어서면서 국가권력에 의해 사회구성원의 삶을 관리하고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몸을 규율․감시하고 조절․통제하는 생명관리정치의 시대가 왔다고 주장하였다. 근대 이후의 생명관리정치는 미시적 통치 대상인 개인의 몸에 대한 미시규율권력 기술과 종(種)으로서의 인구의 통제라는 거시적 통치 기술이 서로 맞물리면서 작동한다. 국민을 생산하고 순종하는 몸으로 만들기 위한 몸의 정치학적 기술이 미시규율권력인데 사회 도처에 치밀하고 정교한 그물망과 같은 다양한 제도를 작동시켜 국민이 자유로운 실천 속에 규율권력을 내면화하도록 하였다. 푸코의 생명관리정치는 자유주의적 통치 환경 하에서 작동하는 이론인데 그는 이것을 좀 더 진화시켜서 자본주의와 전체주의의 동근성(同根性)을 언급하면서 나치독일과 소비에트에서의 생명관리정치의 작동도 독창적이고 특수한 게 아니라 대부분 근대 정치이성이 만들어낸 기제를 사용했다고 논한다. 전체주의 기획은 위로부터의 독재와 폭압적 권력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아래로부터 과학적인 지식을 이용하여 각종 법과 제도, 교육, 문화, 담론, 선전·선동, 규율을 통해 국민의 일상의 삶에서 동기부여, 장려를 함으로써 자율적인 실천 속에 스스로 규율권력을 내재화하도록 한 것이다. 위로부터 사람들의 자아를 억압하는 방법 대신 개인이 사회에 공헌하고 사회를 번영시키기 위해서는 개인이 집단에 통합되어야 한다고 끊임없이 속삭이면서 몸의 정치학적 기술을 통해 사람들 스스로 그들의 유토피아 국가를 건설하게 만들었다. 나치와 소비에트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인간형은 자본주의에서보다 더 극단적이고 치밀하고 정교하게 기획된 것이다. 1950년대에 북한권력은 소비에트 체제를 그대로 이식하여 과학적 합리성에 기초하여 빠르게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고자 했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사회주의 인간형을 창출하려 했다. 이를 위해 사회주의 교육제도가 빠르게 정립되었다. 그런데 북한권력은 사회주의 인간형을 창출하기 위해 단순히 교육제도 정비와 이론적인 사회주의 교육 강화에만 그치지 않고 학생의 몸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라는 국가가 원하는 사회주의 인간형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뒷받침되는 인민이 필요했던 것이다. 제도화된 학교는 인민들이 몸을 형성해나가는 직접적인 장소이다. 학교의 일상생활은 말하고 듣고 배우는 것만 있는 게 아니라 움직임, 관리, 통제, 훈육이 이루어진다. 특히 학교의 체육교육은 몸의 형성에 본질적인 영향을 끼치는데 북한권력은 학교체육을 통해 학생의 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생산하고 순종하는 몸으로 만듦으로써 사회주의 인간형을 만들고자 했다. 북한권력은 노동력과 국방력의 튼튼한 기반이 될 인민을 원했던 것이다. 이를 위해 북한의 당과 국가는 체육위원회를 통해 섬세한 학교체육 제도의 그물망을 만들었으며 교장과 체육교사의 어떠한 자율권도 허용하지 않았다. 본 논문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북한이 학교체육에 개입한 이유와 이를 위해 활용했던 통제 기술을 푸코의 생명관리정치의 미시규율권력의 네 가지 기술에 적용시켜 분석했다. 분석 시기를 셋으로 나누었는데 먼저 1950년대 사회주의 근대적 기획기에 북한의 규율권력은 학교체육 영역에서 각 학생의 몸을 섬세한 그물망으로 얽는 다양한 기술을 통해 학생의 일상생활에 깊이 개입하여 학생을 사회주의 인간형으로 만들기 위한 학교체육 제도를 기획했다. 두 번째 시기인 1970-80년대 사회주의 완성기에는 1950년대에 기획된 학교체육 제도가 자리를 잡았을 뿐만 아니라 한층 진화되고 강화되었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 1970-80년대 인민들은 북한권력이 원하는 사회주의 인간형에 가장 가까웠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북한 역사에서 1970-80년대는 사회주의 혁명정신이 가장 투철한 시기로 여겨진다. 두 시기의 분석을 통해 학교체육 영역에서 개별 주체를 과학적․합리적으로 지배하고 규율하려 했던 근대 생명관리정치의 미시규율권력의 특성이 나타났으며 규율권력의 기술은 자유주의적인 통치환경에서보다 극단적으로 작동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회주의의 근대적 기획은 계급 없는 사회라는 유토피아를 목표로 국가의 강력한 지휘 아래 극단적으로 작동한 것이다. 사회주의 근대적 기획기에 태동된 북한 체제의 기본 골격은 큰 틀에서 1990년대까지 이어져 왔다. 그런데 1990년대 전후로 일련의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고난의 행군이 일어났다. 푸코는 역사의 힘을 중요시 여겼다. 전통적 역사가 사건의 연속성에 주목하는 반면 푸코의 계보학적 역사는 사건의 불연속성에 주목한다. 즉, 역사에서 불연속적 사건들이 인간의 삶에 구체적인 영향을 끼치는 힘을 가진 것으로 본 것이다. 푸코의 후기 이론을 토대로 볼 때 고난의 행군이라는 사건, 역사적 우발성은 북한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시키는 배급경제를 붕괴시켰으며 이로 인해 사회 곳곳에 모세혈관처럼 뻗어 내려가서 촘촘한 그물망을 통해 작동하던 북한의 미시규율권력이 이완되기 시작했다. 이것은 학교교육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북한권력의 학생의 몸의 대한 미시적 통제는 서서히 이완되었다. 본 논문의 분석 결과 고난의 행군 이후에 북한의 학교체육은 제도적인 틀이 크게 바뀐 것은 아니며 새로운 제도가 생기지 않았다. 그런데 그 안을 살펴보면 1950년대 기획해서 1970-80년대 강화시킨 다양한 학교체육 제도들이 약화되거나 사라졌다. 이것은 고난의 행군 이후 북한 미시규율권력 기술이 특별히 바뀐 것이 아니라 사회 하부까지 촘촘하게 작동하던 권력의 그물망이 이완됨으로써 미시적 통제가 약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고난의 행군 이후 25년이 흐르면서 북한권력이 학교체육을 통해 학생의 몸을 통제하던 규율권력이 서서히 이완됨으로써 인민들이 자신의 몸에 내면화하고 받아들인 권력의 효과가 서서히 빠져나가면서 점차 탈복종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북한권력이 1950년대에 극단적인 사회주의 근대적 기획을 시작한 이래 1990년대 중반까지 45년 동안, 일상의 정치 속에서 창출해냈던 사회주의 인간형에서 벗어나 새로운 주체로 생성될 가능성이 열려있음을 암시한다. North Korea has maintained the closed socialist system for about 70 years, and many studies on North Korea have treated North Korea as a special and pre-modern nation because of the power system of 'Suryeong'. This dissertation explores the micro-disciplinary power that has worked in the field of school physical education in North Korea focusing on the socialist modernity. Entering a modern society in Western Europe, the states started to control the human body and to utilize the lives of members of society. This new technology of power is biopolitics. The biopolitics evolved in two basic forms. One is to discipline the human body, the other is to regulate the populations with the scientific rationality. In modern times, the body was involved in a political field directly. The modern states considered peoples' bodies as the useful forces only if they are both productive and subjected bodies. Foucault's theory of power is not to analyze the rule-governed and legitimate forms of power, but to understand the power in its most regional forms and institutions. The power relations go right down into the depths of society and form a network of relations, constantly in tension and in activity. Biopolitics started to work in the liberal government in the early modern period when the states were interested in the population and its productive capacity. Foucault also said totalitarian states used the ideas and the devices of the political rationality in spite of its internal madness. It can be said that Western capitalist states and totalitarian states had the same root of such intervention in the early modern period, when the states control the human body and utilize the lives of members of society. Although Nazi Germany and the Soviet Union were illiberal, both were modern because of their commitment to create a New Man. Nazi Germany and the Soviet Union tried to transform the people into a Nazi New Man or a New Soviet Man who could voluntarily participate in building of their Utopia through the political technology of life. They thought that individuals must merge with the collective for constructing their Utopia. A Nazi New Man and a New Soviet Man were designed in the extreme and sophisticated way as compared with the Western capitalist states. After the Korean War, the North Korean government tried to create a new type of a New Socialist Man in order to construct a socialist state with the scientific rationality based on the Soviet system. For this, the North Korean government seems to have used biopolitics. This means that North Korea pursued the modernity in the extreme form of state-led mobilization for Utopia that is a classless society. The North Korea government established the socialist education system and strengthened the policy of the physical education because schools were the most crucial places for transforming human body into a New Socialist Man that could be the basis of labor and defence. North Korean Party and the Leader formed the dense and sophisticated network of the school physical education system through the Sports Committee, and the principal and the physical education teacher must follow the guidelines of the sports committee. This dissertation explores the reason why the North Korean government got involved in the field of school physical education directly and how they have transformed a student's body into a New Socialist Man in order to control and utilize the human body based on the four essential techniques of the disciplinary power by Michel Foucault. The analysis period is divided into three in this dissertation. At first, in the 1950's which is the period of the socialist modern project, the disciplinary power planned the system of the school physical education in order to transform the people's body into the New Socialist Man. In the 1970-80's which is the period of socialist completion, the system of the school physical education of 1950's was established and strengthened. According to the analysis of this dissertation, the people in the 1970-1980's were close to the ideal type of the New Socialist Man whom the North Korea state had been pursuing. Through the analysis of two periods, the modern socialist regime of North Korea used the political technology of the body in the field of the school physical education in order to transform the people's bodies into both productive and subjected bodies for constructing a socialist state. The political technique of the body in North Korea seems to have worked in a more radical way in creating a New Socialist Man than in the liberal government. The basic framework of the socialist state which the North Korean government had planned and established in the 1950's was maintained until the mid-1990's. North Korea went through the Arduous March period in the mid 1990's right after a set of events occurred in the late 1980's. The genealogical methodology by Foucault focuses on the discontinuity of history. The historical contingency has the power to affect human life in detail. This historical contingency of the Arduous March collapsed the public distribution system that had been maintaining the socialist system, and the dense network of the micro-disciplinary power started to be relaxed. This occurred in the field of the school physical education as well. About twenty-five years have passed since the Arduous March period. The disciplinary power of North Korea which have controlled and utilized the peoples' body through the physical education are being relaxed. The subject as a Socialist Man seems to have been freed from the effect of the micro-power which resulted in its internalized obedience. This implies the possibility of North Korean people changing into a New Subject from a Socialist Man.
본 연구는 '저절로 되어지는 숨의 현상'에 주목하고 몸에서 생명의 매개로 작용하고 있는 숨의 의미를 추적하여 '몸의 주체성'을 확인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그동안 종교의 초월적 의미로 다루어 온 숨을 파악하여 보고 또한 숨의 생명현상을 현상학의 틀로 이해하여 보아 숨을 통한 개인의 몸의 깨침이 우리가 이루어가는 삶에서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음을 알아보았다. 첫째, 숨은 '너'와 '나', 대지, 공기, 나무, 동물 등, 이 모두를 '지금 여기'에서 '지구라는 몸'으로 서로 이어주고 있으며, 태초부터 지금까지를 이어주고 숨은 모두를 성장하게 하는 '건강한 성격의 깨침'으로서 생태위기와 인간소외를 '나'의 숨쉬는 문제로 파악한다. 둘째, 우리가 쉬는 숨은 저절로 이루어지지만 최초의 숨은 생존을 위하여 '체득하는 숨(생숨)'이며 숨에는 이미 되어지게끔 하는 즉 '저절로 숨(온숨)'의 체득을 요하는 '생명의 지향성'이 있음을 알았다. 셋째, 숨은 '몸이 존재하는 양식(樣式)'으로서 '체득'과 '저절로'의 숨은 삶에서 몸의 깨침으로 나타나 '우러나오는 주체'를 체득하고 '맡김'이란 '저절로'의 깨침을 이룬다. 넷째, 숨은 '생명을 이해하는 지각현상'으로 우러나오는 주체란 '양심의 주체'로 나타나 '나'를 이루고 '온전한 실천'을 제시하며 삶에서 나의 태도를 결정하여 준다. 다섯째, 숨은 곧 '깨침'이다. 양심의 주체와 온전한 실천의 개개인의 숨쉬는 몸의 삶은 '자연과 사회라는 몸'에 '하나'의 '일으킴'이 되고 그 일으킨 '최초의 숨'은 자연과 사회의 막힘을 뚫는 '하나의 숨(□ □)'으로 온전한 '온"몸'을 체득한다 나와 너는 이어져 있으며 소외될 수 없는 것임을 알아 자연과 내가 하나 라는 깨침, '□ □'을 이룬다. 숨을 쉴 때에 살아있음을 느끼고 막힘없는 시원한 삶을 살고자하는 몸의 바램은 내 안과 밖이 이어져야 숨쉼을 알아 모두와 더불어 살아감을 알 수 있다. 이는 나의 숨쉼이 모두와 이어져있으며 '나'의 '한번의' '온전한' '숨'이란 숨쉬는 몸의 깨침은 곧 모두를 살리는 □ □이라는 깨침이요, 동시에 몸짓으로 나, 너 모두의 몸을 살리는 '몸 살림 운동'의 단초가 될 것이다. 이 논문은 우리 각자가 '숨쉬는 몸'이라는 '깨침'을 말하고자함인데 예로부터 몸의 수련과 숨의 깨침은 문,무,예(文武藝) 모든 학문의 근본이고 시작이었다. 현대 학문에 있어서 기능 위주의 몸만들기로 전락한 체육은 마땅히 몸의 정체성을 이야기하고 먼저 인간이 되는 수신(修身), 수련(修練)으로서의 체육(體育)으로 거듭나야 함이다. 우리가 땀 흘리며 몸을 움직인다는 것은 별을 따고자하는 것이 아니요 다름 아닌 삶과 꿈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이미 숨을 쉬고 있는 것처럼 이미 양심을 갖고 있으며 스스로가 행하는 것처럼 스스로가 알고 있다. 숨이 끝내 우리 몸의 온전함을 이루고자하는 것처럼 '양심'은 잘못된 방향을 깨어지게 하고 참된 바를 시사하며 삶에서 '숨'으로 존재하여 온전한 삶을 이루게 하기 때문이다. 건강함이란 스스로가 살리는 것이다. 이 생의 중심에서 주체적으로 깨어있음을 요구하고 깨어있지 않으면 '저절로'란 물살의 흐름으로 원하지 않는 낮선 곳에 도달한 후에서야 '힘의 현존함'을 느껴 다시 돌아가고자 할 것이다. 너무 늦지 말아야 할 것이지만 우리가 할 것은 해결하고자 함이 아니라 먼저 할 수 없는 상태에서 나와 돌이킬 수는 없지만 이미 나에게 있는 숨쉬는 자연으로 먼저 돌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자연은 이미 해결하였다. 즉 누구에게 배워서가 아닌 배고프면 먹으려하고 졸리면 자게 되듯이 저절로 숨쉬는 것처럼 자연의 몸으로 가꾸고 생을 가꾸어, '너'에게 스스럼없는 ·나'가 되어 같이 숨쉬고 '나의 살'은 하늘이 되고 바다가 되어 한점 부끄럼 없는, '지금' '바로' '여기'에서, '자연인'으로 우리 모두 다시 돌아가자는 것이다. 숨은 도와 줄 것이다.
몸과 의미의 해체와 재구성 : 사샤 발츠와 게스트의 공연을 중심으로
This study investigates an alternative direction that ‘theatre of body’ may take by analysing Sasha Waltz and Guests’ works which realize meaning in contrast to the tendency of current theatre to emphasize body and materiality while denying the formation of meaning in representational terms. Body had experienced numerous transformations throughout theatre history until reaching the current condition where with nudity as a given, not only physiological functions such as breathing, sweating and salivating but even torturing and harming the body are openly displayed on stage. The body which has stayed mainly as an instrument of conveying contents of literary texts, appears today as an existential and biological material itself. The body has renewed its status as an active subject, especially with the logocentric hierarchy which dominated western philosophical paradigm such as mind/body, reason/emotion, male/female dualism being deconstructed in context of poststructuralism during postmodern era. In this context, the thesis in providing the prospect of performing arts after deconstruction, casts light on the performances of Sasha Waltz and Guests in the aspect of how the body released from the text reconfigures meaning. Chapter 1 examines the current trend in the theatre scene to highlight body and theatre theories that harbor as their central discourse the un-representational body that does not produce meaning, followed by the introduction of Sasha Waltz as an artist whose original works emphasize body yet generate meaning within representational dimension. In many contemporary theatre performances, the manifestation of materiality with body at its center is widespread and treated importantly so as to be called ‘theatre of body’ and this phenomenon occurs in context of not representation but performativity which has become one of the core concepts of theatre today. Nevertheless, the emphasis on material body in the fields of both theory and performance scene - particularly in the theatre academy and the so called ‘postdrama’ scene of Korea – needs to be reexamined in that it is established upon the denial of representational meaning formation. In fact some researchers are skeptical of the concept of ‘meaningless’ body with some questioning the plausibility of body that exists purely as a sensuous material without producing any meaning, while others show concern about such performances losing their value as theatre art. In such trend of theatre world, Waltz’ works become a precedent for the possibility of body-centered theatre to not only satisfy with appealing to senses in-the-moment but associate with diverse and complex narrative, sentiments, and sociocultural discourses. Before analysing how body reconfigures meaning in Waltz works, Chapter 2 examines what meanings body was linked to and how it was deconstructed from them throughout theatre history. Furthermore, the chapter investigates the characteristics these postdramatic performances in which the body separated from such meanings plays central role show in common. Performer’s body which fundamentally existed within the world of the literary text and was subordinated to it from the ancient Greek tragedy (the early form of western theatre) to the Realistic theatre (which still has its place in mainstream theatre today), transformed into the main agent of human expression particularly in emotion and spirit in the experiments of the ‘historical avant-garde’ in the beginning of 20th century. Passing through postmodernism, the body was emphasized as the primal and biological material as it came to be accepted as an existential being freed from the text. Postdramatic theatre performances with the deconstructed body at its core ‘desemanticizes’ as they do not intend or encumber the formulation of meaning on semiotic level and compose themselves of fragments of sensuous images instead of a linear narrative. In the theatre of body which gradually come to resemble performance art in its antitheatrical qualities, the body not only escapes contexts but even appears insensitive without any traces of thoughts or emotions. Sasha Waltz and Guests, while sharing the characteristics of postdrama or performance art, generates meaning within such forms. Thus, Chapter 3 through the analysis of the pieces Body(Körper), S, and Insideout, shows in detail how the body reconfigures meaning. In Body, bodies are treated strictly in their biological aspects and the display of materiality is maximized but this provokes criticisms regarding various social issues surrounding body, on top of thematizing the concept of ‘deconstruction’ and demonstrating it in various scenes. Moreover, in S, the sensual and primal body images generate linear narrative within the mechanism of linguistic semiotics, while the performance installation Insideout reveals the performers’ socioculturally inscribed bodies within antitheatrical forms and playfully share with the spectators the meanings and sentiments arisen. In summary, this shows the interesting aspects where the body accentuated in its materiality reconciles with what used to function as meanings in established theatre such as text, narrative, emotion, and social criticism, ultimately demonstrating how performances that eschew the traditional representation formulate meaning. Although the current trend of theatre that emphasizes body and materiality by negating meaning may initially seem to unchain the body from the text and allow diversity in terms of theatrical expressivity, functions again as a confining agent of theatre in the title of the aesthetics of ‘no meaning’ in the end. Furthermore, considering that theatre, as a way of communication of mankind, is a medium which provides opportunities for members of the community to share meanings and developments, Waltz works which feature not negation of meaning but enthusiastic approval of it, bears significance in such atmosphere of performing art world and provides a positive prospect of the infinite possibilities that body deconstructed from the text may lead to. 본고는 최근에 몸과 물질성을 강조하는 연극이 기존 연극에서의 재현적 의미 생성을 부정하는 경향과는 대조적으로 이러한 의미를 구현하는 사샤 발츠와 게스트(Sasha Waltz and Guests)의 작업들을 통해서 몸의 연극이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나체는 기본 조건으로, 호흡하고 땀 흘리는 등 몸의 생리적 특성이 부각되고, 신체적 고문이나 상해가 전시되는 등 현대 연극에서 물질적 몸이 전면화하기까지 몸은 연극사적인 변천사를 지나왔다. 연극의 초기 형태에서는 문학텍스트의 내용을 전달하는 도구적 존재에 머물렀던 몸은 현대 연극에서 실존적이고 생물학적인 물질 그 자체로서 나타난다. 몸은 특히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후기구조주의 맥락에서 정신·신체, 이성·감성, 남성·여성 등 서구철학을 지배해온 이성중심주의적 위계가 해체되며 능동적인 주체로 그 위상이 제고 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고는 해체 이후의 공연예술을 전망하는데 있어 사샤 발츠와 게스트의 공연들을 텍스트에서 해방된 몸이 의미를 재구성하는 양상을 중심으로 조명한다. 먼저 1장에서는 몸이 강조되는 연극계의 흐름과 의미를 발현하지 않는 비재현적인 몸을 중심 담론으로 하는 연극 이론들에 대해 살펴보고, 사샤 발츠를 몸을 강조함으로써 재현적으로 의미를 구성하는 독특한 작업을 하는 예술가로 소개한다. 동시대의 다수의 연극 공연들은 ‘몸의 연극’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몸을 필두로 한 공연에서의 물질적 현현이 중요시 되며 이는 재현이 아닌 현대 연극의 핵심 개념인 수행성(performativity)의 맥락에서 이루어진다. 한편, 연극 현장과 이론, 특히 국내 학계와 소위 ‘포스트드라마(postdrama)’ 현장에서의 몸에 대한 강조는 ‘드라마적(dramatic)’ 연극에서의 재현적 의미 구성에 대한 부정을 발판으로 한다는 점에서 비판적으로 고찰되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일부 연구자들은 의미를 발현하지 않고 감각적인 물질로서만 존재하는 몸이 실질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해 반문하거나 이러한 공연의 연극으로서의 가치 상실을 우려하는 등, ‘의미 없는’ 몸에 대해 회의적 견해를 표한다. 이러한 연극계의 흐름 속에서 발츠의 작업들은 몸과 물질성이 강조되는 공연들이 감각적이고 현재적인 차원에서의 호소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심도 있는 내러티브, 정서, 그리고 사회문화적인 담론들과 연계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선험적 사례가 된다. 발츠의 작업들에서 몸과 의미가 재구성되는 양상을 규명함에 앞서, 2장에서는 몸이 어떠한 의미들과 결부되어 있었고 어떻게 이들에게서 해체되었는지를 연극사적 흐름 속에서 고찰한다. 나아가서 이러한 의미들에서 분리된 몸을 중심으로 하는 포스트드라마적 공연들이 어떠한 형식적 특질들을 가지는지 살펴본다. 서양 연극의 초기 형태인 고대 그리스 비극에서부터 주류 연극으로 자리 잡은 사실주의 연극에 이르기까지 연행자의 몸은 기본적으로 문학텍스트상의 내용에 존재하는 종속적인 존재에서 20세기 초 역사적 아방가르드(historical avant-garde) 연극에 와서는 감정과 정신 즉, 인간 내면을 구현하는 주된 매체로 변모하였으며, 포스트모더니즘을 지나면서는 텍스트를 떠난 하나의 실존적인 존재로 인정받게 됨에 따라 원초적이고 생물학적인 것으로서의 몸이 강조되었다. 이렇듯 해체된 몸을 중심으로 한 포스트드라마적 연극은 물질성을 강조함으로써 기호학적 의미 구현을 의도하지 않거나 방해함으로써 탈기호화 하고, 선형적 내러티브 대신 파편적이고 감각적인 이미지들로 이루어진다. 이렇듯 점차 반연극적 형식들을 띠며 퍼포먼스화 하는 몸의 연극 속에서 몸은 맥락을 떠날 뿐만 아니라 생각과 감정이 없는 무감각한 것으로 나타난다. 한편, 발츠의 작업들은 이러한 포스트드라마적이거나 퍼포먼스적인 특징들을 공유하지만 그러한 형식들 속에서 의미를 구성한다. 따라서 3장에서는 사샤 발츠와 게스트의 작품 <육체(Körper)>, <S>, 그리고 <인사이드아웃(Insideout)>의 분석을 통해서 몸과 의미가 재구성되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육체>에서 몸은 철저하게 생물학적으로 다뤄지며 그 물질성이 극대화하여 나타나지만, 이는 ‘해체’라는 개념을 주제화 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낼 뿐만 아니라 몸을 둘러싼 사회적 이슈의 비판을 촉발하는 매체가 된다. 또한 <S>에서는 감각적이고 원초적인 몸의 이미지들이 언어적 기호작용을 통해서 선형적 내러티브를 구현하며, <인사이드아웃>은 사회문화적으로 각인된 연행자들의 몸을 퍼포먼스의 반연극적 양식 속에서 드러내며, 여기에서 발생하는 의미와 정서를 관객과 유희적으로 공유한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방식들은 물질성이 강조된 몸이 텍스트, 내러티브, 정서, 사회 비판 등 기존 연극에서 의미로 작용하던 것들과 재결합되는 흥미로운 양상을 보여주며, 전통적인 재현에서 벗어난 공연이 어떻게 의미를 구성하는지 보여준다. 몸과 물질성을 강조하면서 의미를 부정하는 현 연극계의 경향은 우선은 몸을 텍스트에서 해방시키고 연극에서의 다양성을 허용하는 것 같아 보일지라도 실제로는 ‘의미 없음’의 미학에 연극을 또 다시 가두는 기능을 한다. 또한 연극이 인류의 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서 사회의 구성원들과 의미를 공유하고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매체임을 상기할 때, 의미에 대한 부정이 아닌 적극적인 승인의 과정을 드러내는 발츠의 작업은 이러한 공연예술의 흐름 속에서 가치를 지니며 문학텍스트에서 해체된 몸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전망케 한다.
본 연구에서는 교육학연구의 방법론적 다수주의에 입각하여 몸에 대하여 교육인간학적으로 고찰하였다. 이것은 오늘날 교육의 적합성논의가 대개 知的수월성과 경제적 의미에 따르는 것에 대하여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교육의 본질적 의미를 재정립하는데 그 목적과 의의가 있었다. 연구자가 기본적으로 견지한 교육의 본질이란 持續的형식을 포괄하는 斷續的형식들을 통하여 全人성을 추구하는 삶의 모든 형식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교육의 단속적 형식들은 몸에 대한 교육인간학적 해석작업을 통하여 분명하게 확인되었다. 즉 몸에 대한 교육인간학적 인식관심과 전인교육의 실천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통하여 삶의 원현상으로서의 교육의 의미를 규명할 수 있었다. 몸에 대한 이해의 형식은 다양하다. 시대, 문화, 사상의 특성에 따라 그 이해의 형식들이 다르게 전개되었다. 동양에서는 인도사상과 불교, 유가, 노장사상과 도가, 한의학 및 氣철학적 패라다임이, 서양에서는 기독교, 인간학, 몸의 현상학, 몸의 사회학 등의 패라다임이 대표적인 몸이해의 형식들이다. 그들의 몸이해속에는 각각 교육이해의 원칙과 방법이 함께 다루어지고 있었다. 제2장에서는 심신상관의 기본적 형식들과 동서양의 몸이해의 다양한 형식들을 개괄적으로 고찰하였다. 특히 동양은 불교, 道家, 氣철학을, 서양은 인간학과 몸의 현상학을 다루었다. 제3장에서는 동서양의 영향력있는 몸사상으로서 儒家의 遺體사상과 기독교의 受肉론을 비교교육론적 입장에서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이같은 제2장과 제3장의 고찰에 의하면 몸은 교육의 중요한 통로요, 내용이요, 형식이라는 사실이다. 특히 형식이란 지속적인 학교교육과정이 아니라 삶의 단속적인 전 형식을 의미한다. 따라서 교육과 몸의 관계는 몸을 위한 교육, 몸을 통한 교육, 몸에 대한 교육 등으로 정립된다. 그러나 우리의 학교교육은 이같은 몸과 교육의 관계에 대한 이해가 소홀하였다. 오로지 知的수월성과 경제성만을 추구하는 학교교육과정에서 학생의 몸은 관심대상이 아니었다. 오직 두뇌의 교육을 통하여 전인교육을 필요로 하는 학생의 몸은 학교에서 소외되었다. 이같은 관점에서 제4장은 학교교육에 대하여 몸의 교육인간학적 측면에서 비판적으로 고찰하였다. 첫째, 학교교육은 교육의 단속적 형식들에 대하여 철저히 부정하였다. 교육의 지속적 형식은 오직 교육목적, 교육과정, 교육성취 등에 집착하고 있다. 그러나 페스탈로찌, 프뢰벨, 게르센슈타이너 등의 이해에서 드러나듯 교육은 온몸을 통하여 전인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둘째, 학교교육은 고통과 쾌락의 몸현상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학교는 오로지 학생들로 하여금 극기, 인내, 헌신과 집중, 금욕, 절제 등만을 강요할 뿐 쾌락의 몸현상을 제한함으로써 전인적인 인간발달의 조건을 말살하였다. 셋째, 몸은 인간의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통로요, 형식이다. 현실미는 자연미와 사회미로 구분되고 자연미는 신체미, 사회미는 체육미로도 표현된다. 학교체육은 일종의 사회미(체육미)를 추구한다. 그런데 신체미와 체육미의 온전한 결합을 통하여 몸의 아름다움을 달성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체육은 이를 무시하고 있다. 넷째, 내용과 형식은 다를지라도 인간의 몸은 철저히 관계적 존재자다. 기독교에서는 하나님과의 관계, 유가에서는 혈연과의 관계, 기철학에서는 運化론적 관계, 인간학, 현상학, 사회학적에서는 他者와의 관계적 존재다. 특히 몸의 사회학은 물리적인 몸과 사회적인 몸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면서 몸의 능동성, 역동성, 역사성을 규명하고자 하는데 학교교육은 이같은 몸의 사회적 특성에 무지하였다. 다섯째, 교육인간학적으로 보면 性은 교육의 중요한 인식관심대상임에도 불구하고 학교교육은 성에 대하여 극히 폐쇄적이었다. 교육인간학적으로 곧 성의 교육은 몸의 교육이다. 학교교육의 이성주의는 인간의 성을 상대적으로 경시했다. 인간의 전인적 발달은 성에 대한 올바른 교육철학적 입장의 정립으로부터 출발한다. 오늘날 학교는 모든 교육의 중심지이다. 그러나 학교는 철저히 지적 수월성과 경제성의 논리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工夫의 의미고찰에서 다루었듯 교육은 몸을 통한 硏鍊의 과정(가능태)일 뿐 결코 완성태가 아니다. 또한 교육은 육체자본을 생산해내는 단순한 작업이 아니다. 다양한 몸관련 교육의 형식을 매개로 하여 "깨달음, 인간됨, 거듭남"을 추구하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다. 결론적으로 교육의 본질이 몸의 현상을 무시하지 않고 통합성, 관계맺음, 의사소통을 위한 단속적 형식이라면 그 방법은 반드시 열려 있어야 한다. 열린 교육은 물리적 구조나 교과과정의 개방이 아니라 교육의 형식과 목적의 개방이 되어야 한다. 몸의 교육인간학적 측면에서 볼 때 학교교육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첫째, 기왕의 학교교육과정을 비판적으로 검토, 재구성하고, 둘째, 知的수월성 만능의 교육환경을 전향적으로 재고하는 것이다. 이같은 비판과 재고의 중심은 반드시 교육과 관련되는 몸이 되어야 한다. This doctoral dissertation studys BODY from the terms of Pedagogical Anthropology, based on the methodological majorism. The goal and significance of this study lies in establishing the essential meaning of education and critically reexamining the adequacy argument for education, which has been subject to intellectual prominence and economic value. My fundamental claim is the following: the essential nature of education is all kinds of life style which pursue one's whole personality through discrete formula including continuous formular. Such a discrete formular was clearly identified and confirmed in the process of Pedagogical Anthropology on BODY. That is, through the consciousness of Pedagogical Anthropology on BODY and critical review for the education for whole personality, I can clearly define the education as a prototype of life. BODY has various ways for understanding. Various formulars were developed for understanding it according to the culture, ideology, and generation. There have been many paradigms for understanding Body ;in the East, Hindu Philosophy, Buddhism, Conficianism, Lao-tzu & Chung-tzu Thoughts, Taoism, Oriental Medicine, Ki(氣) Philosophy and in the West, Christianism, Anthropology, Phenomenology of BODY and Sociology of BODY. Of course, understanding the meaning of BODY includes the principles and methodologies for education. In chapter 2, I overview the various formulars for understanding BODY and fundamental form for the relation between body and soul. Especially, I discuss Buddhism, Conficianism and Ki(氣) philosophy for oriental philosophy, while Anthropology and Phenomenology of BODY for western philosophy. In chapter 3, I introduce the You-Chae (遺體) Theory of Conficianism and the Su-Yuk (受肉) Theory of Christianism as an influential and integrated ideology for the East and the West. Through chapter 2 and 3, I claim the fact that BODY is a significant channel, content and form for education. Form especially does not mean the process of formal education, but it includes all kinds of discrete life style. Therefore, the relationship between education and BODY can be identified by the following phrase :'education for the BODY, through the BODY and on the BODY.' But formal education has the lack of such an understanding on the relationship between BODY and education. Only intellectual prominence and economic value was focused in the curriculum of school education and BODY of students was ignored. In chapter 4, I suggest some criticism against the current formal education in the viewpoint of Pedagogical Anthropology. First, formal education has completely denied the discrete form of education. The continuous form has excessive fondness only for goal, curriculum and educational achievement. However, education can be established only through the whole BODY, which was clarified in the educational thoughts of Pestalozzi, Froebel and Kerschensteiner. Secondly, formal education has not concerned on suffering and pleasure of BODY. Students have been forced to have the principles 'self-denial, endurance, self-sacrifice and concentration, self-restraint, and self-control,' but deny the desire for the pleasure of BODY and ignore the conditions for human development. Thirdly, BODY is both a channel and a formular for realizing beauty of human body. Beauty of Reality can be divided into beauty of nature and beauty of society. Beauty of nature can be expressed as beauty of body, and beauty of society as beauty of physical education. Formal physical education pursues a kind of beauty of society (that is, beauty of physical education). By the way, formal physical education ignores the fact that only the complete integration for beauty of body and beauty of physical education can achieve beauty of BODY. Fourthly, human BODY is entirely a relational being, although there exist many kinds of contents and forms. Human beings have the relation for God in Christianism, the relation for blood ties in Conficianism, the relation for Un-Wha(運化) in Ki(氣) Philosophy, the relation for other person in Anthropology, Phenomenology and Sociology. Especially 'Sociology of BODY' has focuse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hysical body and social body, and tried to identify the activism, dynamism, and historicism. But formal education has ignored the social characteristics of human BODY. Finally, formal education has shut down for the sex, although sex is a significant subject for consciousness in education. In the point of , the education for consciousness of sex can be interpreted as the education for BODY. The rationalism in formal education has relatively ignored the meaning of human sex. For the whole realization of human personality, it is necessary to establish the idea of right educational philosophy for sex. School can be conceived as the center of all kinds of formal educations these days. School, however, is running, followed by the logic of intellectual prominence and economic value. Education is a continuous process through BODY, not a final completion. Also, education is not a simple work for producing a physical capital. The essence of education is to pursue the idea of 'Realization, Humanization, and Reborning through the various forms of education for BODY. In conclusion, if the essential nature of education is a discrete formular for 'Integration, Relationship and Communication`, not ignoring the phenomenon of BODY, the ways for education should be open. 'Open education' means opening the form and goal of education, not just opening of physical structure and curriculum. In the point of Pedagogical Anthropology, the followings are necessary to establish the normal education ;first, the current formal education should be critically examined and reorganized, secondly, the current educational environment should be entirely reconsidered. The focus on the criticism and reconsideration should be necessarily centered on BODY.
본 연구의 목적은 인지과학에서 거론되는 ‘체화인지’와 몸학의 관계성을 분석해 보고, 1인칭과 3인칭의 통합적 인지연구방법으로써 몸학적 접근(somatic approaches)의 가치를 확인하는데 있다. 연구 방법은 문헌을 통해 연구주제와 관련된 특정이론들의 역사적 흐름 및 개념과 접근 방식들에 대해 알아보는 문헌연구이다. 이를 위해 첫째, 인지과학 발달의 역사적 흐름을 추적, 둘째, 인지과학의 체화인지: ‘실천적 인지’의 배경과 개념을 조사, 셋째, 몸학(somatics) 및 몸학적 접근의 배경과 개념을 조사, 넷째, 인지과학의 ‘체화인지’와 몸학적 접근의 관계성을 분석, 등의 네 가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본 연구는 관계성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생물학적 차원인 소마와 오토포이에시스의 관계성이다. 두 개념의 공통점은 자율성과 자기조직화 속성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유기체의 작동적 폐쇄성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둘째, 현상학적 차원인 지관의 명상과 몸적 ‘각성’의 관계성이다. ‘각성’은 생물학적 차원에서 현상학적 차원, 더 나아가 초월적 차원까지 연결시켜주는 몸의 기능이다. 감각, 감성, 인지, 영성적 네 가지 ‘각성’ 차원을 통해 지관의 명상에 대한 세부적인 현상들을 알아보았다. 셋째, 신경현상학과 체험데이터의 관계성을 분석해보고 체험데이터를 활용한 몸학적 접근의 가치를 확인하였다. 최근 인지과학은 ‘체화주의’ 흐름과 함께 3인칭(신경생물학적)과 1인칭(현상학적) 연구를 통합시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 중 신경현상학은 1인칭 관점에서 의식과 인지를 접근하는데 3인칭 관점이 제공하는 설명만큼이나 엄밀한 설명을 제공하고자 한다. 체험 데이터는 움직임 안에서 수행자 자신의 직접적인 체험에 의한 느낌, 감정 등의 체험을 즉각 기록하는 1인칭 연구이다. 이러한 1인칭 텍스트는 통합적 인지연구를 진전 시킬 뿐만 아니라, 창조적인 연구 영역을 개발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하고 가치 있는 자료로 활용 될 것이다. 주제어: 몸학, 소매틱스, 인지과학, 체화인지, 각성, 명상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analyze the relationship between somatics and 'embodied cognition‘ as discussed in cognitive science and to confirm the value of the somatic approach as a method of integrated cognitive study through the first and third person point of view. Reference research is adopted to understand the historical flow, concepts, and approach method of the certain theories, which are related to the subject of this research, through documents. For this study, the four research problems created as follow; first, the pursuit of the developmental flow of cognitive science; second, the 'embodied cognition‘ of cognitive science: study of the backgrounds and concepts of 'enactive cognition'; third, study of the backgrounds and concepts of somatics and the somatic approach; and lastly, an analysis of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omatic approach and 'embodied cognition’ of cognitive science. Through an analysis of the relationship, this research created the following results; the first is the relationship of soma at a biological level and autopoiesis. The comparability of these two concepts are autonomy and a self-organization. It is basically due to the operative occlusiveness of an organism; the second is the relationship between somatic 'awareness' and the contemplation of mindfulness at the phenomenological level. 'Awareness' is a corporeal function that reaches the phenomenal scope at a biological level, even to the transcendental scope. The detailed phenomena about contemplation of mindfulness has been studied through sensory, emotional, cognitive, and spiritual scopes of 'awareness.' The third is to analyze the relationship between neurophenomenology and somatic data, and to confirm the value of somatic approaches using the somatic data. Recently, in the cognitive science, it has been actively studied to integrate the third person point of view (neurobiological) and the first person point of view (phenomenal) along with the flow of 'embodimentism.' Among them, neurophenomenology explains the approaches to awareness and cognition from the first person point of view as clearly as the third person point of view can explain. The somatic data is a study from the first person point of view that directly record feelings, and senses etc, through the direct experience of the performer himself in movements. The first person texts are about to be used as valuable academic materials to develop the field of creative study, as well as to advance the integrated cognitive study. 주제어: somatics, cognitive science, embodied cognition, awareness, meditation
만 3세 유아의 신체놀이 속에 나타나는 몸짓에 관한 의미 탐색
최윤희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 2021 국내석사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how infants' gestures shown through body-based play should be understood and accepted by revealing what kind of gestures appear in body-based play of 3-year-old infants and what such gestures mean. To meet this goal, a qualitative research was conducted on the children of the Sunshine class, who are three and a half years old, of the H daycare center and the daycare center teachers through participatory observation and interview. The conclusions drawn from this research are followings: First, 3-year-old sunlight class infants showed physical aspects as a body expressed in body-based play. This was manifested through the body, which is the passage of emotional expression, the body which is the means of exposing knowledge and experience, and the body, which is includes language. From this, it was possible to know that the body of infant, which is the subject of perception in the body-based play, exists as the body to express. Therefore, it is important to provide a comfortable and free atmosphere, intimacy through body contact, and an environment where challenges and attempts can be made enjoyable so that the infant's body can habituate the memories of positive emotions as a body frame and achieve healthy emotional development. In the early childhood, when understanding the world through perception before logical thinking, understanding and understanding the world through the body and expressing what we understood through the body allows us to acquire judgment about the world and attitudes and wisdom toward life. As the subject of awareness, there must be an effort to continuously understand the infant's body. Also, the meaning of the infant's body language, which is displayed more prominently in body-based play, should not be overlooked, and in the communication between infants and infants, infants and objects, and infants and adults. In addition, it is necessary to continuously provide opportunities to experience various movement elements in body-based play by recognizing that the basic movement elements appearing in the entire body to be expressed are acting as major elements of physical development in infancy. Second, 3-year-old sunlight class infants showed physical aspects as a body involved in body-based play. This was manifested through the body associated with others, the body advancing to the world. From this, it was found that the infant's body is active and exists as a place of communication that independently connects with others, and that it is constantly interacting with the world and is squeezing toward the world.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create and support an environment in which these active and subjective physical characteristics of infants can be properly realized through body-based play, and opportunities to try and challenge basic movement skills in body-based play should be provided. In addition, a deep understanding and interest in the physical characteristics of these infants is also required at the educational field that operate the newly implemented play-centered curriculum. Third, 3-year-old sunlight class infants in showed physical aspects as a body that pursue fun and enjoyment in body-based play. This was manifested through a body that makes fun, a body that enjoys imagination, and a body that is free. From this, the infant's body becomes a fun body-based play by itself, has the potential to create a new future different from today's reality, and also enjoys freedom through active selection in every moment of body-based play. Therefore, it should be possible to discover the various gestures that infants, who are physical beings, project into the world for pleasure in body-based play. At the same time, in body-based play, the movement of the body itself becomes a pleasure, and the understanding and application of basic movement techniques, which are the basis for imagining and making free choices with movement, must be made. It also requires an attitude of the early childhood teachers, who are most in the close contact with infants' body-based play, to recognize and check their power of discipline, and to have a generous understanding and respect for infants' free body. 본 연구는 만 3세 유아의 신체놀이에 나타나는 몸짓의 양상이 어떠한지와 그러한 몸짓은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를 밝힘으로써 신체놀이를 통해 보여지는 유아들의 몸짓이 어떻게 이해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고찰을 해보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자는 H어린이집의 만 3세 반인 햇빛반 유아들과 어린이집 교사를 대상으로 참여관찰과 면담을 통한 질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여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만 3세 햇빛반 유아들은 신체놀이 속에서 표현하는 신체로서의 몸적 양상을 보여주었다. 이는 감정 표현의 통로인 몸, 앎과 경험을 드러내는 수단인 몸, 언어를 포함하는 몸을 통해 나타나고 있었다. 이를 통하여 신체놀이 속에서 지각의 주체인 유아의 몸은 표현하는 신체로써 실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이러한 유아의 몸이 긍정적인 감정의 기억들을 몸틀로서 습관화하여 건강한 정서적 발달을 이룰 수 있도록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몸의 맞닿음을 통한 친밀감, 도전과 시도가 즐겁게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며, 논리적 사고 이전의 지각을 통해 세계를 이해하는 유아기에 몸을 통해 세계를 이해하고 이해한 것을 몸으로 표현함으로써 세계에 대한 판단력과 삶에 대한 태도나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각과 인식의 주체로서 유아의 몸에 대한 지속적인 이해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신체놀이 속에서 더욱 두드러져 나타나는 유아의 몸적 언어가 지니는 의미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하며 유아와 유아, 유아와 사물, 유아와 성인 간에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에 있어 몸의 언어가 가지는 가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표현하는 신체의 전반에 나타나는 기본움직임요소가 유아기 주요한 신체발달요소로써 작용하고 있음을 인지하여 신체놀이 속에서 다양한 움직임요소들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둘째, 만 3세 햇빛반 유아들은 신체놀이 속에서 관계하는 신체로서의 몸적 양상을 보여주었다. 이는 타자와 관계하는 몸, 세계로 나아가는 몸을 통해 나타나고 있었다. 이를 통해 유아의 몸이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타자와의 관계를 맺는 소통의 장으로 존재한다는 것과 세계와 끊임없이 교류하며 세계를 향해 기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이러한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유아의 몸적 특성이 신체놀이를 통해 제대로 구현될 수 있는 환경적 조성과 지원이 필요하며 신체놀이 속에서 기본움직임기술을 시도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새롭게 시행되고 있는 놀이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교육 현장에도 이러한 유아의 몸적 특성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관심이 요구된다. 셋째, 만 3세 햇빛반 유아들은 신체놀이 속에서 즐거움과 재미를 추구하는 신체로서의 몸적 양상을 보여주었다. 이는 즐거움을 만드는 몸, 상상을 즐기는 몸, 자유로운 몸을 통해 나타나고 있었다. 이를 통해 유아들의 몸은 그 자체로 즐거운 신체놀이가 되며, 오늘의 현실과 또 다른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가능성을 가지며, 또한 신체놀이의 매 순간의 상황 속에서 능동적인 선택을 통한 자유를 즐기는 몸으로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신체놀이 속에서 즐거움을 향해 세계로 기투하는 몸적 존재로서 보여주는 유아의 다양한 몸짓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하며, 이와 함께 신체놀이 속에서 몸의 움직임 자체로 즐거움이 되며, 움직임으로 상상하고 자유로운 선택을 하는 데에 기초가 되는 기본움직임기술에 대한 이해와 적용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유아의 신체놀이와 가장 밀접하게 닿아 있는 유아 교사들이 그들의 규율 권력을 인식하고 점검하는 태도, 유아의 자유로운 몸에 대한 너그러운 이해와 존중의 마음이 필요하다.
몸의 기호학을 통한 감성공간디자인 연구 : GSD이론을 중심으로
최근 감성의 연구는, 디자인 분야에서 21세기의 중요한 주제의 하나로 감성디자인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그 이유로는 20세기 초반에 영향을 미친 기능주의 이성적, 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그 이후 포스트모던 상황 하에서도 도외시 되어온 인간의 감성적 측면까지 포함하는 종합적 디자인이 요구되기 때문이며, 감성디자인은 활발한 연구를 통해 지속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SD법을 적용한 감성공학과 유사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 감성디자인과 감성공학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성공학 측면으로 감성디자인 연구가 진행 되었으며, 기호학 관점을 적용해 감성을 이분화하여 객관적 논지로 증명한 연구가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감성의 개념 고찰과 이를, 기호학 측면에서 본 몸, 라반의 움직임 이론을 실험을 통해 공간에서 몸 움직임에 따른 감성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고, 기호학 관점을 적용한 감성디자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공간변화에 따른 몸 움직임과 감성 특성의 관계성을 파악하고 공간구축이 인간에 몸 움직임과 감성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며 추후 공간구축의 기초적 자료로 활용하는데 그 목적을 둔다. 본 연구의 범위 및 방법으로는 감성 이론 고찰을 통해 감성공간디자인 을 분석하며 감성 평가를 위해 SD와 GSD를 도입하며, 이를 소쉬르 관점에서 기호학적 측면으로 이분화하여 공간변화(천장 높, 낮이)에 따른 움직임 표현과 감성어휘를 코드화함으로써 객관적 논지로 증명 하며, 몸 움직임 분석으로는 루돌프 폰 라반의 ‘몸 이론’의 LMA로 몸 움직임을 분석하며, 조안 마이어스 레비 교수의 선행 연구를 참고하여 실험공간의 범위를 설정하여 통계프로그램(SPSS 18.0)을 사용해 타당성을 증명한다. 실험의 개괄 및 분석 방법으로는 데스틸 양식 그림 두 점을 선정하여 실험 이벤트를 설정하며, 실험실 면적을 설정하여 제작하였다. 실험 설문지는 SD법을 적용한 실험 설문지를 사용 하였으며, 몸 움직임 분석을 위해 GSD를 도입하여 실험결과를 산출하며,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해 기본통계, 신뢰도분석, 요인분석, 대응T표본검정을 이용해 천장 높이에 따른 몸 움직임 특질과 감성적 요인을 분석하였다. 감성공간디자인의 기호학적 분석의의로는 감성의 이론 고찰을 통해 감성공학과 감성공간디자인의 배경 및 특성을 고찰하며 실험결과의 이분화를 통한 객관적 논지의 관점으로 분석하기 위해 기호학이론을 도입하여 소쉬르 관점의 기호학을 통해 기의, 기표로 이분화하며 기의와 기표의 의미작용을 통해 추출된 코드로 실험 결과를 객관화하며 실험실의 몸 움직임 관찰 결과 분석지표로는 몸의 기호학과 루돌프 폰 라반의 LMA를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천장 높이의 영향(The Influence of Ceiling Hight)’ 선행연구 분석을 통해 천장 높이의 근거설정 및 타당성을 제시하도록한다. 이와 같은 범주를 기준으로 어휘 수집을 통해 제작한 실험 설문지와 이벤트를 중심으로 실험을 하여 실험실에서 추출된 몸 움직임의 특징과 감성적 의미를 파악한다. 또한, 실험결과의 타당성을 증명하기위해 SD법과 GSD를 적용한 분석결과를 SPSS 18.0을 이용해 몸 움직임의 특질과 감성적 요인을 분석하여 기호학적 이론을 통해 코드화 하였다. 분석결과 천장 유형에 따라 몸 움직임의 LMA의 차이가 있었으며, 감성어휘는 두 가지 감성어휘를 제외한 38개의 감성어휘가 CH일 때 더 긍정적으로 추출 되었다. GSD를 통한 분석 결과 그림 부착위치, 몸 움직임과 감성어휘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아 공간변화(천장 높, 낮이)에 따라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되며 연구를 통해 다음 세 가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첫째, 그림 부착의 차이로는 CL보다 CH가 더 높은 것으로 보아 천장 높이에 따라 그림 부착위치가 틀린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몸 움직임의 차이로는 CL에서 수동적 몸 움직임(이동하기, 펴기)이 많으며 CH에서는 능동적 몸 움직임(무게이동하기, 늘리기)이 많은 것으로 보아 천장 높이가 수동적, 능동적 몸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된다. 셋째, 감성어휘의 차이로는 이동하기에서 ‘힘들다’와 늘리기에서 ‘복잡한’을 제외한 나머지 38개 항목 모두 CL보다 CH가 더 긍정적인 것으로 보아 천장 높이가 감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된다. 그림의 부착위치, 몸 움직임, 감성의 차이가 공간변화에 따라 각기 다른 것을 알 수 있으며, CL는 낮은 위치의 그림 부착과 이동하기, 펴기의 사람이 행하는 기본동작(수동적 몸 움직임)을 많이 하며 CH에 비해 부정적인 감성어휘가 추출 되었으며, CH는 높은 위치의 그림 부착과 무게이동하기, 늘리기의 사람이 목적성을 가지고 행하는 움직임(능동적 몸 움직임)을 많이 하며 CL에 비해 긍정적인 감성어휘가 추출되었다. 따라서 능동적이며 목적성이 필요한 공간에서는 천장 높이를 높게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며, 제한적이며 기본동작이 필요한 공간에서는 천장 높이를 낮게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며 감성의 필요 여부에 따라 천장의 높이의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이에, 공간의 용도가 같더라도 성격, 기능에 따라 천
In today's era where the boundaries between artistic genres are blurred, contemporary ceramic artists are showing a tendency to express their artistic world in the form of pottery vessels. Ceramic vessels constantly receive new meanings and continue to evolve, and their significance is expanding over time. On the other hand, the human body has been a significant subject in art, endlessly reproduced by artists. While the ideal beauty of the human body was the primary concern in the past, today, various interpretations are being presented based on the social and cultural functions associated with the body. Therefore, this paper aims to explore the multi-faceted development of ceramic vessels that have evolved into polysemous forms in contemporary art and focus on the human body.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reinterpret ceramic vessels and the human body in line with the aforementioned contemporary trends, and to explore new possibilities for ceramic sculptural expression. To achieve this, the researcher examined the contemporary characteristics of ceramic vessels by exploring their functional and non-functional aspects. Ceramic vessels possess two attributes simultaneously: being a functional object necessary in our daily lives and serving as a symbol, becoming a means of diverse expressions. This allows for more freedom and broader interpretations of ceramic vessels.Furthermore, the researcher investigated how the meaning of the human body has evolved in art over time. From ancient times to postmodernism, this study examined how the body, representing each era, was expressed in artworks and what societal aspects it encapsulated. Through this exploration, it was confirmed that the body, as a subject with diverse meanings beyond ideal aesthetic standards, can connect and communicate with people. Moreover, within the constantly changing flow of the contemporary era, the representation of the body became a conduit to actively manifest these changes. Additionally, in conjunction with previous studies, the researcher analyzed four ceramic artists who reinterpreted ceramic vessels in a contemporary context or imbued the vessels with the meaning of the body. These artists include Kim Myung-jin, who incorporates personal narratives into ceramic vessels, Kristina Riska, who conveys intangible emotions and the meaning of time, Kuwata Takuro, who reinterprets traditional techniques to evoke a sense of unfamiliarity, and Chris Gustin, who evokes latent memories and emotions through metaphors of the body. The research examined the correlation between the works of these case study artists and the researcher's own artworks. Finally, based on this research, the researcher explained their intentions, production process, and content of their ceramic sculptural artwork. The researcher employed various methods such as different sizes, shapes, and colors in the artworks to express the common theme of diversity, rooted in theoretical backgrounds. Through this process, the completed ceramic vessels represent a new body born from the disintegration and overlapping of the bodies around us, embodying various bodies and encompassing multiple thoughts, expressions, and gestures. 현대 도예가들은 예술 장르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오늘날, 작품세계를 도자 용기의 형태로 표현하는 경향을 보인다. 도자 용기는 새로운 의미를 끊임없이 부여받고 진화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의미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한편 인간의 몸 역시 예술가들에게 중요한 소재로써 미술에서 수없이 재생산되어왔다. 과거에는 인체의 이상적인 미가 주된 관심사였지만, 현재에 이르러서 몸에 관한 사회·문화적인 기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현대미술에서 다의적인 형태로 발전한 도자 용기와 인간의 몸에 주목해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앞서 간략히 설명한 동시대의 시대적 흐름에 따라 도자 용기와 인간의 몸을 재해석하여 또 다른 도자 조형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도자 용기의 동시대적 특성을 도자 용기가 기능적·비기능적 측면을 동시에 가지는 성질에서 찾아보았다. 도자 용기는 우리 일상에 필요한 기능과 하나의 상징물로써 다양한 표현의 수단이 되는 두 가지의 속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이는 도자 용기를 더 자유롭고 폭넓은 해석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다음으로 인간의 몸이 미술에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어떻게 의미가 변화하였는지 알아보았다. 고대부터 포스트모더니즘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몸이 미술 작품에서 어떤 방식으로 표현되었으며, 어떤 시대상을 내포하고 있었는지 알아보았다. 이를 통해 몸은 이상적인 미적 기준에서 벗어나 다양한 의미를 지닌 주체로써 사람들과 연결되고 소통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더 나아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동시대의 흐름 속에서 몸의 표현은 이러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통로가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연구자는 선행연구와 함께 도자 용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거나 도자 용기에 몸의 의미를 담은 도예 작가 4명을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도자 용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는 김명진, 무형의 감정과 시간의 의미를 담는 크리스티나 리스카(Kristina Riska), 과거의 전통기법을 재해석하여 이질적인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쿠와타 타쿠로(桑田卓郎), 몸의 은유를 통해 잠재된 기억과 감정을 떠올리게 하는 크리스 거스틴(Chris Gustin)을 중심으로 사례 작가의 작품과 연구 작품의 연관성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연구자의 도자 조형 작품을 제작 의도, 제작 과정, 내용 등으로 설명하였다. 연구자의 작품은 이론적 배경의 공통된 주제인 다양성을 표현하기 위해 작품의 크기, 모양, 색을 모두 달리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완성된 도자 용기는 우리 주변의 몸들이 분해되고 중첩되어 탄생한 또 하나의 몸으로써, 다양한 몸을 대변하고 여러 생각과 표현, 제스처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