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함께 초등 학습자들은 어릴 때부터 디지털 매체를 익숙하게 접하며, 이에 따라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
최근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함께 초등 학습자들은 어릴 때부터 디지털 매체를 익숙하게 접하며, 이에 따라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및 창의적 표현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영어교육에서도 스토리텔링 기반의 창의적 표현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본 연구는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한 디지털 스토리텔링 수업이 초등영어 학습자의 표현 능력과 정의적 영역(자신감, 흥미, 동기)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그 교육적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생성형 AI 프로그램 기반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활용하여 동질 집단인 초등학교 5학년 두 학급을 대상으로 영어 수업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 연구는 2024년 3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총 9차시 수업으로 진행되었다. 수업은 ‘표현 익히기’, ‘사전 제작하기’, ‘제작 및 점검하기’, ‘공유하기’의 네 단계로 구성되었으며, Canva의 AI 이미지 생성 기능(Magic Media)과 AI 음성 생성 기능(Voice Studio)을 활용하였다. 학생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구성하고, 생성형 AI를 통해 이미지와 음성을 제작하여 디지털 스토리텔링 결과물을 완성한 후 공유하였으며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반 학생들의 말하기 능력 평균은 대조반보다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으며(p < .05), 쓰기 능력 또한 사전 대비 사후 평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향상(p < .001)을 보였다. 이는 AI 기반 디지털 스토리텔링 활동을 통한 반복적인 언어 표현 경험과 피드백 제공이 학습자의 영어 표현 능력 신장에 효과적이었음을 시사한다. 둘째, 정의적 영역에서는 자신감과 동기 영역에서 유의미한 향상이 있었으며(p < .05), 흥미 영역은 집단 간 비교에서는 유의하지 않았으나, 연구반 내부의 사전·사후 비교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면담 및 수업일지 분석 결과, 학생들은 디지털 스토리 구성과 공유 과정에서 흥미와 성취감을 느꼈으며, 적극적인 참여 태도를 보였다. 다만 일부 학생들은 AI 프로그램 및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거나, 표현 구성의 어려움으로 인해 초반 활동에서 부담을 느꼈다고 진술하였으며, 이는 정의적 영역의 집단 간 변화가 제한된 이유로 해석된다. 이상의 연구를 통해 도출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와 관련하여 제언하고자 한다. 결론 및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스토리텔링은 초등영어 수업에서 학습자의 말하기·쓰기 능력을 자연스럽게 신장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으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둘째, 디지털 표현 활동 중심 수업에서 AI 활용이 학생들에게 흥미를 줄 수 있지만, 영어 문장 구조 및 어휘 사용에 대한 사전 지도가 충분히 병행되어야 한다. 셋째, 수업 전 학생들의 컴퓨터 활용 능력 및 기술적 숙련도를 점검하고 이에 대한 보완 활동을 마련해야 한다. 넷째, 디지털스토리텔링 활동은 단원 통합 수업이나 프로젝트 수업 형태로 적용할 경우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자기 주도성과 학습 동기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