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펜싱선수의 심리경기력 범주를 탐색하고, 학교 급에 따른 심리경기력 범주의 추이를 검토할 목적으로 진행하였다. 본 연구는 2024년 대한펜싱협회에 등록된 중학교, 고등학교, 대...
본 연구는 펜싱선수의 심리경기력 범주를 탐색하고, 학교 급에 따른 심리경기력 범주의 추이를 검토할 목적으로 진행하였다. 본 연구는 2024년 대한펜싱협회에 등록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펜싱선수 240명을 대상으로 개방형 설문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수집된 자료는 의미의 유사성에 따라 귀납적 내용분석을 통해 범주화하였다. 도출된 범주화 결과를 토대로 빈도를 산출하여 비교하였고,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펜싱선수의 심리경기력 범주를 탐색한 결과, 총 505개의 원자료가 수집되었다. 이중 심리요소 직접 언급 혹은 의미 파악이 불가한 20개의 자료를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485개의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이는 자신감, 집중력, 투지, 실천지능, 분석력, 창의력, 불안감 조절, 부담감 조절, 압박감 조절, 자기소통, 지도자소통 등 11개의 세부영역으로 분류되었으며, 심리기본기, 정서조절, 펜싱지능, 소통역량 등 4개의 일반영역으로 범주화하였다. 이상을 종합하면, 펜싱선수는 심리기본기, 정서조절, 펜싱지능, 소통역량을 심리경기력으로 인지한다.
둘째, 학교 급별 펜싱선수의 심리경기력 범주에서 심리기본기와 정서조절 등의 심리적 요인은 대학교 선수가 중학교, 고등학교에 비해 높은 응답빈도비율이 나타났다. 이는 펜싱의 경우 경기 진행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선수는 찰나의 순간에 몰입하는 집중력이 중요하고, 심리적항상성 붕괴에 대응하여 기복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해석되는데, 선수는 중학교, 고등학교 시기를 거치며 다양한 선수를 마주하고, 비슷한 유형의 상대와 승리와 패배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심리기본기와 정서조절 등과 같은 심리적 요소가 중요한 심리경기력으로 해석된다.
셋째, 학교 급별 펜싱선수의 심리경기력 범주에서 펜싱지능과 소통역량 등의 전술적 요인이 중학교, 고등학교 선수에 비해 대학교 선수가 낮은 응답빈도비율이 나타난 점은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다. 펜싱은 상황적 변수에 즉응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중요한데 이를 찰나의 순간에 해결을 생각 해내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선수는 훈련과 연습을 통해 축적된 자원을 통해 경기 상황에 일어나는 변수를 자동화 과정을 거쳐 해결한다. 또한 펜싱경기에서 소통역량은 경기 중 하프타임에 주로 발현된다. 소통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으로 비롯된 자기개념, 경기나 훈련에서 희생, 헌신 등으로 나타나는데 대학교 시기부터 나타나는 소통역량의 하락 양상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회적 상호작용의 감소와 환경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본 연구는 펜싱선수의 심리경기력을 탐색하고 학교 급에 따라 차이를 분석하여 나타난 추이를 검토하는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가 펜싱선수와 지도자에게 심리경기력을 이해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