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 노인과 자녀의 동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고자 한다. 노인의 거주형태는 노인의 경제적 · 정서적 · 신체적 지지를 반영하고, 노인이 적절한 부양과 보호를 받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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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 노인과 자녀의 동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고자 한다. 노인의 거주형태는 노인의 경제적 · 정서적 · 신체적 지지를 반영하고, 노인이 적절한 부양과 보호를 받고 있...
본 연구는 한국 노인과 자녀의 동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고자 한다. 노인의 거주형태는 노인의 경제적 · 정서적 · 신체적 지지를 반영하고, 노인이 적절한 부양과 보호를 받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요하다. 노인과 자녀의 동거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들을 노인이 느끼는 동거필요성에 의해 자녀동거가 발생한다는 ‘필요 가설’, 개인이 보유한 자원에 의해 거주형태가 결정된다는 ‘자원 가설’, 노인 부양의식이 거주형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태도 가설’으로 정리하고 각 가설의 효과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노인과 자녀의 동거유무에 따라 노인과 자녀의 사회 · 인구학적 특성들을 살펴보고, 노인과 자녀의 동거에서 중요한 요인들을 알아보았다. 자녀는 노인의 동거형태를 결정짓는데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타자임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노인 거주형태 연구들이 노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자녀의 입장에서 노부모와 동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통계청에서 실시하는 사회조사(Social Survey)를 활용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Logistic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필요 가설에서는 노인의 신체적 자립능력과 동거형태의 관계를 밝히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노인의 주관적 건강상태와 자녀동거의 관계는 종모양(, bell-shape)의 분포를 보였다. 5점 척도로 측정된 건강상태에서 ‘매우 좋다’에서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노인까지는 동거확률이 증가하다가, ‘보통’에서 ‘매우 나쁘다’라고 응답한 노인까지는 자녀동거 확률이 감소하였다. 이는 자녀가 노부모와 동거를 통해 가사와 육아 등 일상생활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져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노인과의 동거를 원하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자원 가설에서는 노인과 자녀의 경제력과 사회 · 인구학적 변인들을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노인인 경우, 안정적인 주택점유형태를 가진 노인의 경우에는 자녀 동거 확률이 낮았다. 반면 자녀는 경제활동 중이거나, 안정적인 주택점유형태를 가질수록 노부모동거 확률이 높았다. 이를 통해 노인과 자녀의 동거는 자녀에 대한 노인의 경제적 의존으로부터 발생되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경제력 변수 외에 노인의 자원 중에는 배우자유무가 노인의 동거형태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자녀는 연령이 높을수록, 여성자녀(딸)에 비해 남성자녀(아들)가, 배우자 없는 자녀에 비해 배우자 있는 자녀가 노부모 동거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노인의 자원뿐 아니라 자녀의 자원도 동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태도 가설 검증에서는 개개인의 부양의식이 동거형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부양에 대한 사회적 통념도 동거형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물로부터 노인의 거주형태는 노인 스스로의 의사결정이자, 노인과 자녀 간의 결합의사결정이면서 동시에 사회적 통념에 영향을 받은 것임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노인과 자녀의 경제적 능력과 자녀의 사회 · 인구학적 특성, 노후부양에 대한 개인적 · 사회적 의식이 노인의 동거형태에 주요하다는 것을 밝힐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