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행정자치부의 「2007 국내 인구거주자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수가 62만 4377명에 이른다고 하였다. 이처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수가 상당수를 차지했음에...
얼마 전 행정자치부의 「2007 국내 인구거주자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수가 62만 4377명에 이른다고 하였다. 이처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수가 상당수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아직도 외국인에 대해 배타적이다. 이러한 우리사회의 보수적인 성향은 비단 인종 및 국적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며 장애인, 성적소수자, 북한이탈주민 등을 향해서도 나타난다. 이들은 우리사회에서 사회적 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사회적 차별과 멸시·소외 등을 경험하곤 한다. 이제 더 이상 우리 사회는 이러한 문제를 간과할 수만은 없다.이러한 문제제기에서 시작된 본 연구는 다양성에 대한 수용에서 그 문제의 해결점을 찾고자 하였다. 특히, 우리나라의 ''고등교육의 장''이라 할 수 있는 대학(원)생들부터 다양성 수용의 정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판단하여 그들의 다양성 수용정도를 탐색하고 이에 대한 영향요인을 파악하는 것을 연구목적으로 하여 본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특히 다양성 사회에서 교육 분야의 주축으로 성장할 사회복지교육의 역할을 고찰해 볼 수 있었다.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서울 소재의 4년제 대학에 소속되어 있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조사대상으로 하여 무작위 추출로 서울 소재의 학교를 선정하여 총 312명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이 중에 data screening을 통해 missing data를 갖는 샘플과 outlier를 제거하여, 실제 분석에서는 총 298명의 설문응답을 분석에 활용하였다. 이렇게 수집된 자료들을 분석하기 위해 SPSS 12.0 통계 package를 활용하여 기술 통계분석,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COVA를 수행하였다.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한 결과, 본 연구에서 제시한 연구모형의 다양성 수용정도에 대한 설명력은 13.3%로 나타났다(F=6.695, p<.001). 한편, 투입된 개별 변수들 중에는 인구사회학적 변수인 연령, 전공, 장기해외체류경험만이 대학(원)생의 다양성 수용정도에 대해 유의미한 설명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령은 p<.01의 범위 안에서 beta(β)값이 .263을 나타내었고, 이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다양성에 있어 더 많이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공은 p<.01의 범위 안에서 beta(β)값이 .198을 보였다. 한편, 장기해외체류경험에 대해서는 p<.05의 범위 안에서 beta(β)값이 .045를 나타내었다. 즉, 해외체류 경험이 있는 경우에 다양성에 대해 더 많이 수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또한 추가적으로 사회복지전공생과 타전공생간의 다양성 수용정도의 차이를 추가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ANCOVA(Analysis of Covariance)를 실시하였다. 우선, 전공에 따른 분석결과는 사회복지전공생이 타 전공생에 비해 다양성 수용정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에 대해 그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F=14.325, p<.001). 또한 표준편차도 확인해 본 결과, 타 전공의 학생들보다 작게 나타나 사회복지전공생의 다양성 수용정도가 높을 뿐 아니라 사회복지학생들 간의 분포도 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이제부터라도 대학은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 안에서 서로 융화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학생들을 교육하는 방향으로 대학의 교육방향을 전환해야 할 것이다. 그 중심에서 사회복지의 교육이 그 역할을 해내야 한다. 즉,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필요한 다양성 존중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데 그러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복지관련 과목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대학교는 다양성의 가치를 구현하는 과목의 활용 외에도 장기해외체류경험의 기회를 학생들이 최대한 많이 갖도록 하여 보다 넓은 시각을 갖도록 해야 한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혹은 대학생 해외 인턴 경험 등을 재정적 지원 차원만이 아닌 학교의 제도 차원에서 다양하게 프로그램을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해외에서의 의미 있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다양성 수용의 가치를 이해하고 그 수용정도의 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뿐만 아니라 이러한 다양성의 가치는 사회복지에서도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가치이다. 인간의 평등, 인격존중 등에서 시작되는 사회복지의 이념은 결국 개개인의 다양성 존중이라는 실천 가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장차 사회복지사로서 우리 사회를 이끌어나갈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대학(원)생들의 다양성 수용정도를 파악했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에 안주하지 말고, 다양성 수용의 정도를 점차 확대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사회복지교육계에서도 충분한 교육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다. 이러한 사회복지 전공교육에서의 체계적인 다양성 가치 및 실천 교육에 대한 노력은 장차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적 가치교육으로도 이어져 그 긍정적 파급효과는 더 커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