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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대 전반기 한국영화의 사적 복수 재현양상에서 드러나는 윤리적 교착 : 후근대의 나르시시즘적 윤리의식과 그 파국적 가능성 = Ethical impasse of the Korean revenge films during the first half of the 2000s : post-modern narcissistic moral and its catastrophic poss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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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본 논문은 세기의 전환을 기점으로 한국영화의 사적 복수 재현 양상에 변화가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그러한 현상이 동시대의 한국사회 일반에 대해 지시하는 바를 해명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이전과는 달리 사적 복수에 윤리적 양가성을 부여하는 한국영화의 새로운 경향은 상징적 믿음의 위기라는 후근대적 조건의 도래 속에서 상상 가능한 주체의 태도이다. 큰타자의 무능을 불가피한 현실로 인식하는 태도가 일반화되면서 정의, 평등, 자유와 같은 기표들이 도달 불가능한, 한낱 환영에 불과한 것으로 간주되기에 이른 것이다. 이제 그 이상들 속에서 어떤 희생을 치르고서라도 지키고 가꾸어야할 꿈과 희망을 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은 타자에 대한 열정이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발현되는 조건을 구성한다. 사람들은 삶의 곳곳에서 사회 체제의 틈새를 인지하고 확인하며 그 결과 사적인 삶에서 고통의 원천으로 작용하는 사회적 불의에 더욱 민감해진다. 이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상징적 타자의 부재를 더욱 절감하게 만들며 개인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파국적인 결론에 이를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 그리하여 개인이 사적 폭력을 사회 체제의 부조리와 무능함에 대한 해결책으로 ‘상상’하는 가운데 새로운 양태의 희생이 등장한다. 특수한 목적에 이바지하는 사적 폭력을 위해 개인이 자신의 안위를 전적으로 내기에 거는, 사적 폭력의 현실화에 토대를 제공하는 희생말이다.
    2000년대 들어 한국영화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사적 폭력의 재현은 그와 같은 후근대적 분위기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는데, 사적 폭력을 윤리적 판단이 모호해지는 지점으로 끌고가는 일련의 영화들은 더욱 그러하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는데, 이 영화들이 재현하는 사적 복수는 법과 제도가 본유의 목적과 기능을 상실한 세계에서 개인이 부당함과 억울함에 대해 취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적극적 해결책으로 등장한다. 그래서 중심인물의 사적 복수가 구현하는 이 특수한 양태의 폭력은 통상적인 범죄적, 비윤리적 행위로 치부하기 어려우며, 오히려 구조적 부조리에 굴복하기를 거부하고 저항하는 행위로 비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윤리적으로 모호한 영역에 놓이는 이 폭력과 더불어, 우리는 익히 알고 있는 것과는 상이한 양태의 희생을 목격한다. 복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인물의 행위에는 (겉보기에) 어떠한 이기적인 목적도 없는, 전적인 희생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희생을 선뜻 윤리적인 것이라고 말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떻게 이런 희생이 가능하지도 손쉽게 이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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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논문은 세기의 전환을 기점으로 한국영화의 사적 복수 재현 양상에 변화가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그러한 현상이 동시대의 한국사회 일반에 대해 지시하는 바를 해명하려는 의도에...

    본 논문은 세기의 전환을 기점으로 한국영화의 사적 복수 재현 양상에 변화가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그러한 현상이 동시대의 한국사회 일반에 대해 지시하는 바를 해명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이전과는 달리 사적 복수에 윤리적 양가성을 부여하는 한국영화의 새로운 경향은 상징적 믿음의 위기라는 후근대적 조건의 도래 속에서 상상 가능한 주체의 태도이다. 큰타자의 무능을 불가피한 현실로 인식하는 태도가 일반화되면서 정의, 평등, 자유와 같은 기표들이 도달 불가능한, 한낱 환영에 불과한 것으로 간주되기에 이른 것이다. 이제 그 이상들 속에서 어떤 희생을 치르고서라도 지키고 가꾸어야할 꿈과 희망을 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은 타자에 대한 열정이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발현되는 조건을 구성한다. 사람들은 삶의 곳곳에서 사회 체제의 틈새를 인지하고 확인하며 그 결과 사적인 삶에서 고통의 원천으로 작용하는 사회적 불의에 더욱 민감해진다. 이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상징적 타자의 부재를 더욱 절감하게 만들며 개인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파국적인 결론에 이를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 그리하여 개인이 사적 폭력을 사회 체제의 부조리와 무능함에 대한 해결책으로 ‘상상’하는 가운데 새로운 양태의 희생이 등장한다. 특수한 목적에 이바지하는 사적 폭력을 위해 개인이 자신의 안위를 전적으로 내기에 거는, 사적 폭력의 현실화에 토대를 제공하는 희생말이다.
    2000년대 들어 한국영화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사적 폭력의 재현은 그와 같은 후근대적 분위기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는데, 사적 폭력을 윤리적 판단이 모호해지는 지점으로 끌고가는 일련의 영화들은 더욱 그러하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는데, 이 영화들이 재현하는 사적 복수는 법과 제도가 본유의 목적과 기능을 상실한 세계에서 개인이 부당함과 억울함에 대해 취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적극적 해결책으로 등장한다. 그래서 중심인물의 사적 복수가 구현하는 이 특수한 양태의 폭력은 통상적인 범죄적, 비윤리적 행위로 치부하기 어려우며, 오히려 구조적 부조리에 굴복하기를 거부하고 저항하는 행위로 비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윤리적으로 모호한 영역에 놓이는 이 폭력과 더불어, 우리는 익히 알고 있는 것과는 상이한 양태의 희생을 목격한다. 복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인물의 행위에는 (겉보기에) 어떠한 이기적인 목적도 없는, 전적인 희생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희생을 선뜻 윤리적인 것이라고 말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떻게 이런 희생이 가능하지도 손쉽게 이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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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This thesis pays attention to the change in the representative mode of revenge on the turn of the century and aims to figure out what the change can mean to the contemporary Korean society. Different from the previous case, the new trend of Korean films to represent revenge as ethically ambivalent act indicates the coming of the post-modern condition and the change of the subjectivity. As the realization of the incompetence of the Other has become common, the signifiers like justice, freedom, equality become regarded as a pure illusion. There are not many people who can see the hope in the ideals. But then the circumstance make the passion to the other in a way different from the previous one. People recognize and verify cracks in the social system more than often and become more sensitive to the injustice that causes pains in life. It make people feel more strongly about the absence of the other and opens up for catastrophic possibility. Thus individuals begin to imagine the private violence as a solution to the irrationalities of the society.
    The representation of private violence has been increased since 2000 and that reflects the post-modern atmosphere. It is more so in the case of the films that place the violence on the domain of ethical ambiguity. Those films create a world where the law has lost its function and purpose and the personal violence is the only way to bring justice. It is difficult to see this particular mode of violence as simple crime and rather seems to be a resistance to give into the irrationalities of the society. With this kind of violence we witness a kind of sacrifice different from what we used to know. There is a total sacrifice that risks everything without any selfish motives. But we are hesitant to define ir as a ethical act and unable to understand how the sacrifice is 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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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thesis pays attention to the change in the representative mode of revenge on the turn of the century and aims to figure out what the change can mean to the contemporary Korean society. Different from the previous case, the new trend of Korean fil...

    This thesis pays attention to the change in the representative mode of revenge on the turn of the century and aims to figure out what the change can mean to the contemporary Korean society. Different from the previous case, the new trend of Korean films to represent revenge as ethically ambivalent act indicates the coming of the post-modern condition and the change of the subjectivity. As the realization of the incompetence of the Other has become common, the signifiers like justice, freedom, equality become regarded as a pure illusion. There are not many people who can see the hope in the ideals. But then the circumstance make the passion to the other in a way different from the previous one. People recognize and verify cracks in the social system more than often and become more sensitive to the injustice that causes pains in life. It make people feel more strongly about the absence of the other and opens up for catastrophic possibility. Thus individuals begin to imagine the private violence as a solution to the irrationalities of the society.
    The representation of private violence has been increased since 2000 and that reflects the post-modern atmosphere. It is more so in the case of the films that place the violence on the domain of ethical ambiguity. Those films create a world where the law has lost its function and purpose and the personal violence is the only way to bring justice. It is difficult to see this particular mode of violence as simple crime and rather seems to be a resistance to give into the irrationalities of the society. With this kind of violence we witness a kind of sacrifice different from what we used to know. There is a total sacrifice that risks everything without any selfish motives. But we are hesitant to define ir as a ethical act and unable to understand how the sacrifice is 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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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서론 1
    • 1. 문제제기 : 낯선 폭력, 윤리적 곤궁 1
    • 2. 연구 방법론과 논문의 구성 5
    • Ⅱ. 후근대적 조건과 그 기원 7
    • 1. 자유와 불안이라는 양가적 조건 7
    • Ⅰ. 서론 1
    • 1. 문제제기 : 낯선 폭력, 윤리적 곤궁 1
    • 2. 연구 방법론과 논문의 구성 5
    • Ⅱ. 후근대적 조건과 그 기원 7
    • 1. 자유와 불안이라는 양가적 조건 7
    • 2. 오이디푸스가 위기에 이르는 여정 14
    • 3. 민주화와 신자유주의의 어긋난 만남 44
    • Ⅲ. 믿음의 위기가 촉발하는 사적 복수(폭력)의 논리와 실재 58
    • 1. 냉소주의적 위선에 대항하는 비극적 영웅 62
    • 2. 주체적 궁핍을 방어하는 거짓 위반 78
    • Ⅳ. 나르시시즘적 윤리의식과 사적 복수의 친밀성 107
    • 1. 열정의 이면(裏面)인 불안과 공격성 110
    • 2. 나르시시즘적 문화의 윤리의식 124
    • Ⅴ. 욕망을 고집하는 두 개의 길: 자기희생과 주체화 147
    • 1. 죄의식이 추동하는 ‘남성적’ 자기희생 151
    • 2. 사소한 것인 양 취급되는 ‘여성적’ 주체화 175
    • Ⅵ. 결론 194
    • 참고문헌 196
    • 국문초록 204
    • ABSTRACT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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