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질혈증은 사망률 혹은 만성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NOVA 체계에서 제시된 식품 유형인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 UPF)은 각종 식품첨가물이 이용되고 산업적 가공 공정을 거쳐...
이상지질혈증은 사망률 혹은 만성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NOVA 체계에서 제시된 식품 유형인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 UPF)은 각종 식품첨가물이 이용되고 산업적 가공 공정을 거쳐 생산된 식품으로서 영양적 질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국내외 역학 문헌에서 초가공식품 섭취와 이상지질혈증을 포함한 비전염성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연관 있음이 보고되었다. 또한 초가공식품 섭취와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과의 연관성은 유전적 요인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세 개의 전향적 한국인 코호트 연구에서 초가공식품 섭취와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과의 연관성을 분석하였고, 이 연관성이 이상지질혈증의 다유전적 위험도에 따라 다른지를 살펴보았다.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 사업(Korean Genome and Epidemiology Study, KoGES)에 포함된 세 개의 한국인 코호트 연구, 곧 도시기반 코호트 연구(the Health Examinees, HEXA), 농촌기반 코호트 연구(Cardiovascular Disease Association Study, CAVAS), 지역사회기반 코호트 연구(the Korea Association Resource, KARE)를 통합 분석(pooled analysis)하였다. 식품섭취빈도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일일 총 섭취 열량 대비 초가공식품으로부터의 일일 섭취 열량(%E/day)을 계산하였고, 연구 대상자를 일일 초가공식품 섭취 열량 비율에 따라 5%E 미만, 5%E 이상 10%E 미만, 10%E 이상 15%E 미만, 15%E 이상 20%E 미만, 20%E 이상인 집단으로 범주화하였다.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모형을 이용하여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초가공식품 섭취의 오즈비(Odds Ratio, OR)와 95% 신뢰구간(Confidence Interval, CI)을 추정하였다. 세 코호트 연구 간의 이질성 여부에 따라 이질성이 있는 경우에는 확률효과모형(random effects model)을, 이질성이 없는 경우에는 고정효과모형(fixed effects model)을 사용하여 통합 분석을 수행하였다. 또한 메타회귀(meta-regression)를 통해 이상지질혈증의 다유전적 위험도,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 흡연력, 음주력, 교육수준에 따라 초가공식품 섭취와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과의 연관성이 다른지를 조사하기 위해 하위 집단 분석을 수행하였다. 추적조사 기간에 연구 대상자 2만 44명 중 총 9,849명의 연구 대상자에게서 이상지질혈증이 발생하였다. 세 코호트 연구를 통합 분석한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와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과의 연관성은 없었다. 일일 초가공식품 섭취 열량 비율이 5%E 미만인 대상자와 비교하여 일일 초가공식품 섭취 열량 비율이 5%E 이상 10%E 미만인 대상자의 통합 오즈비(95% 신뢰구간)는 1.02(0.94-1.11), 10%E 이상 15%E 미만인 대상자의 경우 1.09(0.99-1.19), 15%E 이상 20%E 미만인 대상자의 경우 0.97(0.87-1.08), 20%E 이상인 대상자의 경우 1.01(0.90-1.13)이었다(pooled p trend=0.83). 또한 초가공식품 섭취와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과의 연관성은 이상지질혈증의 다유전적 위험도에 따라 다르지 않았다(pooled p interaction=0.90). 따라서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비교적 적은 40세 이상 한국인에게서 초가공식품 섭취와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과의 연관성은 없었고, 이 연관성은 이상지질혈증의 다유전적 위험도에 따라서도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가공식품 섭취와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과의 연관성 및 유전적 다형성에 따른 상호작용을 더욱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아시아 인구집단을 포함한 역학 연구가 추가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