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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석의 만주시편에 나타난 ‘시인’의 표상과 내면적 모럴의 진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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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본고는 백석의 만주시편에서 운명론이 형성되는 과정과 그 의의를 밝혀내고자 하였다. 한 국시에서 운명론의 독특한 계보를 이루는 백석의 페시미즘적 운명론은 주체와 객체의 비대칭 성이 더 이상 회복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되었던 일제 말 시대 상황을 배경으로, 시적 주체가 겪어야 했던 정신적 좌절감과 열패감을 반영한다. 백석은 페시미즘적 운명론을 통해 식민지 근대 사회를 살아가는 무력한 존재의 체념의식을 드러냈다. 하지만 백석은 속물적 가치가 지배하는 현실에 타협하지 않는 ‘시인-표상’을 내세워 새로 운 모럴의식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구체적으로 그는 생활 문제에 있어 무력한 ‘시인’의 처지 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그것이 ‘시인’이라면 마땅히 겪어야 할 ‘운명’임을 역설하고 자긍심을 갖고 이 운명에 순응하는 것이 내면적 모럴의 진정성을 지키는 것임을 설파하였다. 비록 생활 은 비루하지만 타락한 현실과 속물적 가치관에 타협할 수 없다는 것, 이런 ‘시인’의 운명을 받 아들이고 정결한 내면의 영토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 그의 운명론의 핵심이다. 만주시편에 나타난 백석의 시인-표상은 근대 사회에서 ‘타자로서의 시쓰기’가 지닌 중요성 에 대한 인식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화자가 자신의 곤경과 무능을 강조할수록 역설적 으로 시인의 정결한 내면적 모럴이 부각된다. 이 내면적 모럴은 사이비 인륜성과 거리를 두고 ‘시인’의 순결한 영혼을 지켜내는 윤리적 준거를 이룬 것이다. 이와 같이 백석은 페시미즘적 운명론과 진정성 있는 내면의 모럴을 탐색함으로써 식민지 근대에 맞서는 자기 성찰적 시쓰기의 한 유형을 만들어냈다. 이런 점에서 백석의 운명론은 윤 동주의 기독교적 운명론, 임화의 비극적 운명론과도 상당한 차이를 보여준다. 백석은 현실 문 제와 거리를 둠으로써, 그리고 곤궁한 삶에도 불구하고 정결한 ‘시인’의 삶을 살아가는 자신의 처지를 하나의 ‘운명’으로 표상함으로써, 비로소 현실의 중압과 윤리적 타락에서 벗어날 수 있 었다. 일제 말을 거쳐 해방 직후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에 이르기까지 백석이 운명론과 함께 순결한 시인-표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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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고는 백석의 만주시편에서 운명론이 형성되는 과정과 그 의의를 밝혀내고자 하였다. 한 국시에서 운명론의 독특한 계보를 이루는 백석의 페시미즘적 운명론은 주체와 객체의 비대칭 성이...

    본고는 백석의 만주시편에서 운명론이 형성되는 과정과 그 의의를 밝혀내고자 하였다. 한 국시에서 운명론의 독특한 계보를 이루는 백석의 페시미즘적 운명론은 주체와 객체의 비대칭 성이 더 이상 회복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되었던 일제 말 시대 상황을 배경으로, 시적 주체가 겪어야 했던 정신적 좌절감과 열패감을 반영한다. 백석은 페시미즘적 운명론을 통해 식민지 근대 사회를 살아가는 무력한 존재의 체념의식을 드러냈다. 하지만 백석은 속물적 가치가 지배하는 현실에 타협하지 않는 ‘시인-표상’을 내세워 새로 운 모럴의식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구체적으로 그는 생활 문제에 있어 무력한 ‘시인’의 처지 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그것이 ‘시인’이라면 마땅히 겪어야 할 ‘운명’임을 역설하고 자긍심을 갖고 이 운명에 순응하는 것이 내면적 모럴의 진정성을 지키는 것임을 설파하였다. 비록 생활 은 비루하지만 타락한 현실과 속물적 가치관에 타협할 수 없다는 것, 이런 ‘시인’의 운명을 받 아들이고 정결한 내면의 영토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 그의 운명론의 핵심이다. 만주시편에 나타난 백석의 시인-표상은 근대 사회에서 ‘타자로서의 시쓰기’가 지닌 중요성 에 대한 인식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화자가 자신의 곤경과 무능을 강조할수록 역설적 으로 시인의 정결한 내면적 모럴이 부각된다. 이 내면적 모럴은 사이비 인륜성과 거리를 두고 ‘시인’의 순결한 영혼을 지켜내는 윤리적 준거를 이룬 것이다. 이와 같이 백석은 페시미즘적 운명론과 진정성 있는 내면의 모럴을 탐색함으로써 식민지 근대에 맞서는 자기 성찰적 시쓰기의 한 유형을 만들어냈다. 이런 점에서 백석의 운명론은 윤 동주의 기독교적 운명론, 임화의 비극적 운명론과도 상당한 차이를 보여준다. 백석은 현실 문 제와 거리를 둠으로써, 그리고 곤궁한 삶에도 불구하고 정결한 ‘시인’의 삶을 살아가는 자신의 처지를 하나의 ‘운명’으로 표상함으로써, 비로소 현실의 중압과 윤리적 타락에서 벗어날 수 있 었다. 일제 말을 거쳐 해방 직후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에 이르기까지 백석이 운명론과 함께 순결한 시인-표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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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This article aims to analyze the formation of the fatalism and its meaning in Baik Suk's “Manchuria poems(만주시편)” reflecting his experience of life in Manchuria. The pessimistic fatalism in Baik Suk's poetry shows the poetic subject's sense of frustration and inferiority in the late Japanese colonial period, when the asymmetry between the subject and the object became uncorrectable. Baik Suk's pessimistic fatalism revealed his submitting to the fate as an impotent existence who had to live in the Japanese colonial society. However, Baik Suk tried to express an ethically new meaning of fatalism in his poetry by connecting fatalism with the image of “Poet.” Describing the inevitable situation of the “Poet” who had to live a poor life, Baik Suk asserted his authenticity of the inner moral. Negating the corrupted realty and the snobbish values, he declared strictly that he would accept the fate of “Poet” living a poor life spontaneously, and that he would defend his authenticity of inner morality. The image of “poet” in “Manchuria poems(만주시편)” shows Baik Suk's recognition of “writing poem as the other” in the modern, snobbish society. When he emphasized on his impotence in life, his words would turn to be a paradoxical emphasis on his pure morality. His pure morality became an ethical basis to protect his innocent soul, distancing pseudo-Sittlichkeit, in other word the collective ethic of Japanese Imperialism. This pessimistic fatalism and the authenticity of inner moral that Baik Suk pursued in his poetry reveals an unique feature of writing self-reflective poems with which he would confront colonial modernity. Baik Suk's pessimistic fatalism differs from Yun Dong-ju's christian fatalism, or Im Wha's tragic fatalism. By distancing from the problems of the contemporary realty, and by representing his fate of pursuing a pure poet's life, Baik Suk could overcome the pressure of the realty and prevent moral corruption. In the image of “poet” connected with pessimistic fatalism, we can understand Baik Suk's poetic 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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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article aims to analyze the formation of the fatalism and its meaning in Baik Suk's “Manchuria poems(만주시편)” reflecting his experience of life in Manchuria. The pessimistic fatalism in Baik Suk's poetry shows the poetic subject's sense...

    This article aims to analyze the formation of the fatalism and its meaning in Baik Suk's “Manchuria poems(만주시편)” reflecting his experience of life in Manchuria. The pessimistic fatalism in Baik Suk's poetry shows the poetic subject's sense of frustration and inferiority in the late Japanese colonial period, when the asymmetry between the subject and the object became uncorrectable. Baik Suk's pessimistic fatalism revealed his submitting to the fate as an impotent existence who had to live in the Japanese colonial society. However, Baik Suk tried to express an ethically new meaning of fatalism in his poetry by connecting fatalism with the image of “Poet.” Describing the inevitable situation of the “Poet” who had to live a poor life, Baik Suk asserted his authenticity of the inner moral. Negating the corrupted realty and the snobbish values, he declared strictly that he would accept the fate of “Poet” living a poor life spontaneously, and that he would defend his authenticity of inner morality. The image of “poet” in “Manchuria poems(만주시편)” shows Baik Suk's recognition of “writing poem as the other” in the modern, snobbish society. When he emphasized on his impotence in life, his words would turn to be a paradoxical emphasis on his pure morality. His pure morality became an ethical basis to protect his innocent soul, distancing pseudo-Sittlichkeit, in other word the collective ethic of Japanese Imperialism. This pessimistic fatalism and the authenticity of inner moral that Baik Suk pursued in his poetry reveals an unique feature of writing self-reflective poems with which he would confront colonial modernity. Baik Suk's pessimistic fatalism differs from Yun Dong-ju's christian fatalism, or Im Wha's tragic fatalism. By distancing from the problems of the contemporary realty, and by representing his fate of pursuing a pure poet's life, Baik Suk could overcome the pressure of the realty and prevent moral corruption. In the image of “poet” connected with pessimistic fatalism, we can understand Baik Suk's poetic 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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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요약
    • 1. 들어가는 말
    • 2. <북방에서>에 이르는 여정: 민족적 인륜성의 발견과 거리두기
    • 3. 만주, 절대적 허무의 공간에서 대면한 ‘시인’의 운명
    • 4. 내면의 모럴- 자아 내부의 또 다른 시선과 비극적 운명론의 문제
    • 국문요약
    • 1. 들어가는 말
    • 2. <북방에서>에 이르는 여정: 민족적 인륜성의 발견과 거리두기
    • 3. 만주, 절대적 허무의 공간에서 대면한 ‘시인’의 운명
    • 4. 내면의 모럴- 자아 내부의 또 다른 시선과 비극적 운명론의 문제
    • 5. 맺음말
    • 참고문헌
    •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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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유종호, "현실주의 상상력" 나남 1991

    2 후고 프리드리히, "현대시의 구조-보들레르에서 20세기까지" 한길사 1996

    3 류순태, "한국 현대시의 방법과 이론" 푸른사상사 2008

    4 이기성, "초연한 수동성과의 시쓰기 -1930년대 후반 백석 시의 자화상-" 한국근대문학회 1 (1): 33-64, 2008

    5 김홍중, "진정성의 기원과 구조" 한국사회학회 43 (43): 1-29, 2009

    6 고형진, "정본 백석시집" 문학동네 2009

    7 심원섭, "자기 인식 과정으로서의 시적 여정-백석의 만주 체험" 6 : 187-218, 2011

    8 남기혁, "윤동주 시에 나타난 윤리적 주체와 저항의 의미 ― ‘天命’으로서의 시쓰기와 ‘시인’의 표상을 중심으로" 한국시학회 (36) : 145-179, 2013

    9 김진희, "시인 존재론의 탐구에서 동화시에 이르는 길- 백석의 후기시를 중심으로" 한국시학회 (34) : 41-67, 2012

    10 김준오, "시론" 삼지원 1997

    1 유종호, "현실주의 상상력" 나남 1991

    2 후고 프리드리히, "현대시의 구조-보들레르에서 20세기까지" 한길사 1996

    3 류순태, "한국 현대시의 방법과 이론" 푸른사상사 2008

    4 이기성, "초연한 수동성과의 시쓰기 -1930년대 후반 백석 시의 자화상-" 한국근대문학회 1 (1): 33-64, 2008

    5 김홍중, "진정성의 기원과 구조" 한국사회학회 43 (43): 1-29, 2009

    6 고형진, "정본 백석시집" 문학동네 2009

    7 심원섭, "자기 인식 과정으로서의 시적 여정-백석의 만주 체험" 6 : 187-218, 2011

    8 남기혁, "윤동주 시에 나타난 윤리적 주체와 저항의 의미 ― ‘天命’으로서의 시쓰기와 ‘시인’의 표상을 중심으로" 한국시학회 (36) : 145-179, 2013

    9 김진희, "시인 존재론의 탐구에서 동화시에 이르는 길- 백석의 후기시를 중심으로" 한국시학회 (34) : 41-67, 2012

    10 김준오, "시론" 삼지원 1997

    11 이경수, "백석의 기행시편에 나타난 장소의 심상지리" 민족문화연구원 (53) : 359-399, 2010

    12 김응교, "백석․일본․아일랜드-백석 시 연구(3)" 민족문학사학회 (44) : 99-121, 2010

    13 장석원, "백석 시의 시선과 역동성" 한국시학회 (26) : 331-358, 2009

    14 남기혁, "백석 시에 나타난 풍경과 시선, 그리고 여행의 의미" 우리말글학회 52 : 211-250, 2011

    15 김명인, "백석 시에 나타난 기행" 한국시학회 (27) : 7-38, 2010

    16 김신정, "백석 시에 나타난 ‘차이’에 대하여" 한국시학회 (34) : 9-40, 2012

    17 이숭원, "백석 시 연구의 현황과 전망" 한국시학회 (34) : 99-132, 2012

    18 곽효환, "백석 기행시편 연구" 한국근대문학회 1 (1): 129-168, 2008

    19 한경희, "백석 기행시 연구― 유랑의 여정과 장소 배회" 한국시학회 (7) : 11-, 2002

    20 남기혁, "또 다른 고향의 환상에서 벗어나기, In 시의 아포리아를 넘어서" 이룸 135-145, 2001

    21 임철규, "눈의 역사 눈의 미학" 한길사 2004

    22 왕염려, "白石의 '만주' 시편 연구 :'만주' 체험을 중심으로" 인하대학교 대학원 2010

    23 남기혁, "1930년대 후반 임화 시에 나타난 ‘시인’의 표상과 비극적 운명론의 문제"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17 (17): 55-90, 2013

    24 이명찬, "1930년대 한국시의 근대성" 소명출판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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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1-01 등재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15-01-01 등재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11-01-01 등재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9-01-01 등재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4-01-01 등재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03-01-01 등재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2-01-01 등재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1999-07-01 등재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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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연도 WOS-KCI 통합IF(2년) KCIF(2년) KCIF(3년)
    2016 0.46 0.46 0.46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45 0.41 0.808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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