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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상섭 『효풍(曉風)』에 나타난 해방기 도덕지층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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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A10216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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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인간의 삶의 기반이 되는 도덕의 지층(地層)은 시대적 지각 변동에 의해 일련의 지질학적 변화를 겪는다. 이와 같은 변화 속에서 사회가 구성원을 결속시키는 힘은 약화되고 그 시대는 전환기적 상태로 돌입한다. 고전적 사회학은 이 시기를 ‘아노미(anomie)’적 상황이라 지칭해 왔다. 이에 더하여 본고는 이 시기에 나타나는 특유의 가치관을 ‘전환기적 도덕’이라 명명할 것을 제안한다. 한국사에서 ‘해방기’는 이와 같은 아노미적 세태와 전환기적 도덕의 양상을 잘 보여주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염상섭의 해방기 장편소설 『효풍(曉風)』은 그런 시대 특유의 인간유형을 다채롭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미국식 자본주의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달러가 지배하는 세상이 도래하면서 전통적인 도덕지층이 흔들리는 가운데, 각 등장인물들은 자신들의 기존 가치관이 새로운 시대의 시험대에 오르는 상황을 경험한다. 단적으로 말해 이 시대는 지사(志士)의 삶을 추구하던 소위 ‘선생님’들이 몰락하거나 또 변신하기를 요구받는 시대였는데, 이 시대의 본질을 특히 잘 보여주는 것은 여성 인물들의 삶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선택의 갈림길에 봉착했던 『효풍』의 여성 인물들은 결국 ‘민족의 어머니’라는 형상으로 통합돼버린다. 새로운 세계의 가능성들이 가장 격렬하게 경쟁했던 시기인 해방기의 도덕이 봉건적이고 가부장적인 판본으로 귀결되고 만 아이러니를 이 소설은 냉정하게 직시한다. 주지하다시피 이와 같은 도덕관념은 산업화시기로 접어들면서 하나의 지층으로 굳어지는데, 『효풍』은 1960년대 이후 개발독재 시대의 한국사회를 지배한 가부장적 도덕지층이 해방기에 이미 배태된 것임을 입증하는 사례로 손꼽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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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삶의 기반이 되는 도덕의 지층(地層)은 시대적 지각 변동에 의해 일련의 지질학적 변화를 겪는다. 이와 같은 변화 속에서 사회가 구성원을 결속시키는 힘은 약화되고 그 시대는 전환...

      인간의 삶의 기반이 되는 도덕의 지층(地層)은 시대적 지각 변동에 의해 일련의 지질학적 변화를 겪는다. 이와 같은 변화 속에서 사회가 구성원을 결속시키는 힘은 약화되고 그 시대는 전환기적 상태로 돌입한다. 고전적 사회학은 이 시기를 ‘아노미(anomie)’적 상황이라 지칭해 왔다. 이에 더하여 본고는 이 시기에 나타나는 특유의 가치관을 ‘전환기적 도덕’이라 명명할 것을 제안한다. 한국사에서 ‘해방기’는 이와 같은 아노미적 세태와 전환기적 도덕의 양상을 잘 보여주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염상섭의 해방기 장편소설 『효풍(曉風)』은 그런 시대 특유의 인간유형을 다채롭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미국식 자본주의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달러가 지배하는 세상이 도래하면서 전통적인 도덕지층이 흔들리는 가운데, 각 등장인물들은 자신들의 기존 가치관이 새로운 시대의 시험대에 오르는 상황을 경험한다. 단적으로 말해 이 시대는 지사(志士)의 삶을 추구하던 소위 ‘선생님’들이 몰락하거나 또 변신하기를 요구받는 시대였는데, 이 시대의 본질을 특히 잘 보여주는 것은 여성 인물들의 삶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선택의 갈림길에 봉착했던 『효풍』의 여성 인물들은 결국 ‘민족의 어머니’라는 형상으로 통합돼버린다. 새로운 세계의 가능성들이 가장 격렬하게 경쟁했던 시기인 해방기의 도덕이 봉건적이고 가부장적인 판본으로 귀결되고 만 아이러니를 이 소설은 냉정하게 직시한다. 주지하다시피 이와 같은 도덕관념은 산업화시기로 접어들면서 하나의 지층으로 굳어지는데, 『효풍』은 1960년대 이후 개발독재 시대의 한국사회를 지배한 가부장적 도덕지층이 해방기에 이미 배태된 것임을 입증하는 사례로 손꼽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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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The strata of moral that provide the basis for human life undergo a series of geological changes due to the crustal movements of the period. In such changes, the power that binds the members of the society together weakens and the period falls into the state of transition. The classical sociology has referred to such a period as an anomic situation. In addition, this paper proposes naming the unique values shown in that period ‘transitional moral.’ In the history of Korea, the ‘Liberation Period’ is one that well shows conditions of such anomic situations and aspects of the transitional moral. Hyopung, a novel by Yeom, Sang seop in the Liberation Period, is a work that colorfully shows human types characteristic of such a period. With the traditional moral-strata shaken along with the introduction of the American style capitalism and the advent of the world ruled by the dollar, each of the characters experiences situations in which their own existing values are put on a new test board. To put it simply, the period has witnessed the forced falling or transformation of so-called ‘teachers’ who have pursued the life of a man of noble ideals. And it is female characters who show the nature of the period specifically. The female characters who have encountered big choices in life in various ways are after all integrated into the figure of the ‘National Mother.’ In the Liberation Period, many possibilities of the new world competed most violently. But different types of ‘transitional morals’ in this novel are finally reduced to the feudal and patriarchal version. The novel Hyopung dispassionately observes that irony. As is well known, such a moral idea came to be firm as a stratum towards the period of industralization, and Hyopung can be said to be a case that demonstrates that the patriarchal moral-stratum that ruled the Korean society in the period of the developmental dictatorship after the 1960s had been already conceived in the Liberatio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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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strata of moral that provide the basis for human life undergo a series of geological changes due to the crustal movements of the period. In such changes, the power that binds the members of the society together weakens and the period falls into th...

      The strata of moral that provide the basis for human life undergo a series of geological changes due to the crustal movements of the period. In such changes, the power that binds the members of the society together weakens and the period falls into the state of transition. The classical sociology has referred to such a period as an anomic situation. In addition, this paper proposes naming the unique values shown in that period ‘transitional moral.’ In the history of Korea, the ‘Liberation Period’ is one that well shows conditions of such anomic situations and aspects of the transitional moral. Hyopung, a novel by Yeom, Sang seop in the Liberation Period, is a work that colorfully shows human types characteristic of such a period. With the traditional moral-strata shaken along with the introduction of the American style capitalism and the advent of the world ruled by the dollar, each of the characters experiences situations in which their own existing values are put on a new test board. To put it simply, the period has witnessed the forced falling or transformation of so-called ‘teachers’ who have pursued the life of a man of noble ideals. And it is female characters who show the nature of the period specifically. The female characters who have encountered big choices in life in various ways are after all integrated into the figure of the ‘National Mother.’ In the Liberation Period, many possibilities of the new world competed most violently. But different types of ‘transitional morals’ in this novel are finally reduced to the feudal and patriarchal version. The novel Hyopung dispassionately observes that irony. As is well known, such a moral idea came to be firm as a stratum towards the period of industralization, and Hyopung can be said to be a case that demonstrates that the patriarchal moral-stratum that ruled the Korean society in the period of the developmental dictatorship after the 1960s had been already conceived in the Liberatio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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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 1. 전환기로서의 해방기, 해방기의 도덕지층
      • 2. 탈선의 여로와 봉합으로서의 혼인
      • 3. 달러만능주의의 등장과 지사(志士)의 유폐
      • 4. 해방기 여성의 사회적 삶의 조건과 한계
      • [국문초록]
      • 1. 전환기로서의 해방기, 해방기의 도덕지층
      • 2. 탈선의 여로와 봉합으로서의 혼인
      • 3. 달러만능주의의 등장과 지사(志士)의 유폐
      • 4. 해방기 여성의 사회적 삶의 조건과 한계
      • 5. 해방기 도덕지층의 성격과 지질학적 연구대상으로서의 도덕
      • Abstract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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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조형래, "효풍과 소설의 경찰적 기능 : 염상섭의 효풍 연구"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3 : 2007

      2 염상섭, "효풍" 실천문학사 1998

      3 김경수, "혼란된 해방 정국과 정치 의식의 소설화: 염상섭의 효풍론" 열음사 53 (53): 1997

      4 朴眞嬉, "해방전과 후의 무역구조 변화에 관한 연구" 高麗大學校 大學院 1994

      5 류진희, "해방기 탈식민 주체의 젠더전략 : 여성서사의 창출을 중심으로" 성균관대 2015

      6 신은경, "해방 후 이념의 초월 양상-염상섭 소설『효풍』을 중심으로" 국제한인문학회 1 (1): 115-142, 2014

      7 김복순, "해방 후 대중성의 재편과 젠더 연관 -<1945년 8․15> <효풍> <해방>을 중심으로-" 한국여성문학학회 (26) : 225-271, 2011

      8 정용욱, "해방 전후 미국의 대한 정책" 서울대학교출판부 2003

      9 질 들뢰즈, "천개의 고원" 새물결 2001

      10 염상섭, "작자의 말"

      1 조형래, "효풍과 소설의 경찰적 기능 : 염상섭의 효풍 연구"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3 : 2007

      2 염상섭, "효풍" 실천문학사 1998

      3 김경수, "혼란된 해방 정국과 정치 의식의 소설화: 염상섭의 효풍론" 열음사 53 (53): 1997

      4 朴眞嬉, "해방전과 후의 무역구조 변화에 관한 연구" 高麗大學校 大學院 1994

      5 류진희, "해방기 탈식민 주체의 젠더전략 : 여성서사의 창출을 중심으로" 성균관대 2015

      6 신은경, "해방 후 이념의 초월 양상-염상섭 소설『효풍』을 중심으로" 국제한인문학회 1 (1): 115-142, 2014

      7 김복순, "해방 후 대중성의 재편과 젠더 연관 -<1945년 8․15> <효풍> <해방>을 중심으로-" 한국여성문학학회 (26) : 225-271, 2011

      8 정용욱, "해방 전후 미국의 대한 정책" 서울대학교출판부 2003

      9 질 들뢰즈, "천개의 고원" 새물결 2001

      10 염상섭, "작자의 말"

      11 정호웅, "염상섭의 효풍론 : 냉소와 풍자" 실천문학사 52 : 1998

      12 류경동, "염상섭의 『효풍』에 나타난 상품세계의 변동과 갈등 양상 연구" 현대문학이론학회 (59) : 61-78, 2014

      13 김재용, "염상섭과 민족의식 : 삼대와 효풍을 중심으로" 문학사와 비평학회 5 : 1998

      14 서형범, "염상섭 효풍(曉風)의 중도주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고찰" 일지사 30 (30): 2004

      15 김윤식, "염상섭 연구" 서울대출판부 1987

      16 민문홍, "에밀 뒤르케임의 사회학" 아카넷 2001

      17 박헌호, "소모로서의 식민지, (불임不姙)자본의 운명 : 염상섭의 무화과를 중심으로" 소명출판 2014

      18 에밀 뒤르케임, "사회분업론(De La Division du Travail Social)" 아카넷 2012

      19 김현식, "삐라로 듣는 해방 직후의 목소리" 소명출판 2011

      20 유광호, "미군정시대의 경제정책"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2

      21 송규진, "미군정기의 무역정책과 조선인의 반응" 역사교육연구회 (118) : 137-163, 2011

      22 김기원, "미군정기의 경제구조" 푸른산 1990

      23 이혜숙, "미군정기 지배구조와 한국사회" 선인 2008

      24 안진, "미군정과 한국의 민주주의" 한울 2005

      25 김광기, "뒤르케임을 다시 생각한다" 동아시아 2008

      26 안서현, "‘曉風’이 불지 않는 곳: 염상섭의 『無風帶』 연구" 한국현대문학회 (39) : 157-184, 2013

      27 김재용, "8. 15 이후 염상섭의 활동과 효풍의 문학사적 의미" 실천문학사 1998

      28 조남현, "1948년과 염상섭의 이념적 정향" 한국현대문학회 6 :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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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평가예정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2021-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KCI등재
      2020-12-01 평가 등재후보로 하락 (재인증) KCI등재후보
      2017-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KCI등재
      2015-02-11 학술지명변경 한글명 : 한국어문학연구 -> 동악어문학
      외국어명 : The Research on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Journal of Dong-ak Language and Literature
      KCI등재
      2015-02-11 학회명변경 한글명 : 한국어문학연구학회 -> 동악어문학회
      영문명 : The Association Of The Research On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Dong-ak Society of Language and Literature
      KCI등재
      2013-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10-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09-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8-04-29 학술지명변경 외국어명 : Dong-ak Societ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The Research on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KCI등재후보
      2007-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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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연도 WOS-KCI 통합IF(2년) KCIF(2년) KCIF(3년)
      2016 0.67 0.67 0.67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81 0.8 1.224 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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