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이사야 63장 15절-64장 11절이 단지 전통적 신학에 입각한 기도문이 아닌, 기존의 신학적 이해에서 벗어나면서도 새로운 관계 중심의 신학을 모색하는 문서임을 탐구한다. 본 연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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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장로회신학대학교 일반대학원, 2026
학위논문(석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일반대학원 , 신학과 구약학 , 2026. 2
2026
한국어
서울
26 cm
지도교수: 이은우
I804:11050-00000001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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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이사야 63장 15절-64장 11절이 단지 전통적 신학에 입각한 기도문이 아닌, 기존의 신학적 이해에서 벗어나면서도 새로운 관계 중심의 신학을 모색하는 문서임을 탐구한다. 본 연구는 이사야 63장 15절-64장 11절의 집단적 애가가 단순한 회개에 그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침묵과 부재를 고발하며 죄의 책임을 하나님께 전가하는 항변의 언어로 기록되었음을 강조한다. 특히 63장 17절과 64장 4-6절은 죄의 원인을 인간에게 두지 아니하고, 하나님에게로 확장하는 과감한 표현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신명기 사가가 전개한 “죄의 심판”이라는 신명기 신학과 뚜렷한 긴장 관계에 놓여있다. 신명기 신학에서 심판은 불순종에 대한 마땅한 결과로 인식되었지만, 본문은 공동체가 경험한 심판의 원인을 야훼 하나님의 의도적인 행위에서 찾으며 그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이사야 63장 15절-64장 11절에서 드러나는 고발과 항변의 언어는 단지 탄식과 반항의 의미로만 비춰지지 않는다. 본문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호명함으로써, 신명기 신학을 넘어서는 자녀됨의 신학으로의 확장된 지평을 제시한다. 야훼에게 사용된 “아버지” 메타포는 언약 조건의 이행을 통해 강조되었던 관계를 뛰어넘는 불가분의 관계로 재정립할 뿐 아니라, 포로기 이후 공동체가 절망 가운데 새로운 정체성을 모색하는 데에 중요한 자원을 제공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본문 주석과 신명기 신학과의 비교를 통하여, 이사야 63장 15절-64장 11절이 고난의 상황 속에서 항변의 기도를 통해 다양한 신학적 질문을 제시하며,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이해를 확장시키는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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