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최근 중국에서 협동조합 교육이 주목받게 된 배경에는 ‘향촌진흥전략, 농업 현대화, 농민 조직화’라는 국가적 과제가 자리하고 있다. 2017년 중국공산당이 제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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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 영남대학교 대학원, 2026
학위논문(박사) -- 영남대학교 대학원 , 교육학과 교육학전공 , 2026. 8
2026
한국어
경상북도
151 ; 26 cm
지도교수: 김상섭
I804:47017-200001037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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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요약 최근 중국에서 협동조합 교육이 주목받게 된 배경에는 ‘향촌진흥전략, 농업 현대화, 농민 조직화’라는 국가적 과제가 자리하고 있다. 2017년 중국공산당이 제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
요약
최근 중국에서 협동조합 교육이 주목받게 된 배경에는 ‘향촌진흥전략, 농업 현대화, 농민 조직화’라는 국가적 과제가 자리하고 있다. 2017년 중국공산당이 제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향촌진흥전략’을 공식적으로 제시한 이후, 협동조합은 농민, 농촌, 농업을 연결하고 농촌의 경제발전과 농민 소득 증대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적인 조직으로 강조되었다(习近平, 2017). 이 과정에서 협동조합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인식과 공감대가 확대되었고, 협동조합 교육은 중국 농촌 발전 전략의 중요한 실천과제로 부상하게 된다.
그러나 협동조합 교육이 단순히 농촌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 교육으로 환원되는 것은 다소 문제의 소지가 있다. 그렇게 될 경우, ‘협동조합’의 의미나 고유성이 축소되거나 제한적으로 반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즉, 협동조합 교육이 단지 경영 능력이나 기술 역량에만 주목해서 그러한 역량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기르고자 한다면, 그러한 교육은 협동조합의 정신과 고유성을 반영한 교육이라기보다는, 일반대학에서 하는 전문적인 역량 교육에 가깝게 된다. 협동조합 교육이 단지 협동조합에서 주관하는 교육이라는 의미를 넘어서 협동조합이라는 의미와 특성, 고유성을 반영한 교육이고자 한다면, 그러한 교육은 협동 정신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민주적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주체를 형성하도록 하는 교육이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는 중국 협동조합 교육이 실제로 협동조합의 본질적 가치와 주체적 참여를 충분히 구현하고 있는지, 아니면 국가정책과 농촌진흥의 요구 속에서 기능적 교육으로 축소되고 있는지를 검토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칭다오농업대학교 협동조합대학을 주요 분석 사례로 선정하였다. 칭다오농업대학교 협동조합대학은 2008년에 설립된 중국 최초의 협동조합 전문 인재 양성 기관으로서, 중국 고등교육 체계 안에서 협동조합 교육이 제도화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이다(青岛农业大学, 2008;新华网, 2008). 본 연구는 관련 정책 문서, 법률 자료, 교육과정 편성표, 교과목 자료, 연례 보고서, 뉴스 보도 및 학교 공식 자료 등을 분석하여, 해당 대학의 설립 배경, 교육과정, 운영 체계, 참여 주체, 인재 양성 성과를 검토하였다. 방법론적으로는 단일 사례 연구를 채택하였으며, 자료 분석에는 주제 분석과 비판적 담론 분석의 관점을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 칭다오농업대학교 내 협동조합대학의 설치는 2007년에 제정된 「농민전문협동조합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법은 협동조합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근거로서, 협동조합 발전을 위한 인재 육성과 지원의 필요성을 명시하고 있다. 이 법률의 시행 이후, 농민전문협동조합은 지속적으로 발전되어 왔고,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그에 따라 협동조합에 필요한 전문 인재의 수요도 급증하였는데, 이는 칭다오농업대학교 협동조합대학 설립의 주요 동기 중 하나로 작용하였다. 말하자면, 칭다오농업대학교 협동조합대학은 이상에서 언급한 법적, 제도적 기반과 현실적 수요가 결합된 결과로 설럽되었으며, 중국 협동조합 교육이 국가정책과 농천 발전 전략에 부응하는 방식으로 형성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으로, 교육과정 분석 결과에 따르면, 칭다오농업대학교 협동조합대학의 교육은 실무 및 경영관리 역량 함양, 기술 습득 및 활용 교육에 강하게 초점을 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러 전공에서 실험·실습 과목의 평균 학점이 약 33.18%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결과 기반 교육 체계와 ‘산·학·연’ 융합 교육모델을 통해 현장 적응력과 실무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그에 반해, 교육과정표나 교과목 구성을 검토한 결과, 협동조합 관련 교과목의 비중은 미미한 편이다. 다만 교육과정표만으로 협동조합 가치교육이 실제로 얼마나 이루어지는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확인 가능한 교과목 구성상, 특히 실습이나 경영관리, 기술, 창업 관련 교과목의 비중이 높은 반면, 민주적 참여, 조합원 자치, 공동 소유, 협동조합의 가치와 원리에 대해 다루는 교과목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이는 중국 협동조합 교육이 협동조합의 본질적 가치보다는 협동조합을 효과적으로 경영하고 관리하는 기능적 역량에 더 치우쳐 있음을 시사한다.
셋째로, 교육 참여 및 성과 측면에 대한 분석에서는 여러 주체의 협력 구조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반면, 협동조합의 주체적 참여와 성과 평가 방식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칭다오농업대학교 협동조합대학의 교육에는 정부, 대학, 협동조합, 지역사회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고 있었다. 정부는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대학은 교육과 연수를 담당하며, 협동조합은 실습의 장을 제공하고 대학의 교육이나 연수에 참여하는 현장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러한 역할 분담의 체계는 협동조합 교육이 대학 내부의 교육과정에만 머무르지 않고 정책, 현장, 지역사회와 연결되어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협동조합은 교육과정의 기획과 의사결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보다는, 정책과 대학이 설계한 교육에 참여하거나 이를 수용하는 위치에 머무르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교육 성과 역시 취업률, 경진대회 수상, 경제적 효과 등 정량적·실무적 지표를 중심으로 제시되는 반면, 민주적 참여 능력, 조합원 만족도, 공동 운영 역량, 수익 배분의 공정성 등 협동조합의 본질적 가치와 관련된 성과는 충분히 평가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된다.
마지막으로, 운영 메커니즘 및 지원 체계의 측면에서 칭다오농업대학교 협동조합대학은 복수자격교원 체계, 결과 기반 교육 체계, ‘1-4-3-3’ 산·학·연 융합 교육모델 등을 통해 비교적 체계화된 교육 운영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운영 체계는 협동조합 교육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 조건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그 운영 논리는 협동조합 현장의 자율적 교육 요구나 조합원의 참여 경험에서 출발하기보다, 향촌진흥전략과 농업 현대화 정책이 요구하는 실용적 인재 양성의 방향과 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복수자격교원 체계, 결과 기반 교육 체계, 산·학·연 융합 모델은 교육의 현장성과 실천성을 강화하는 장치로 기능하였지만, 실제로는 협동조합의 민주적 운영이나 조합원 참여 역량보다는 경영관리, 기술 활용, 생산·유통 관리, 취업 및 창업 성과 등 기능적 역량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작동하였다. 또한 교원 구성이 경제학 및 경영학 배경에 치우쳐 있어 협동조합의 가치, 민주적 의사결정, 조합원 관계 형성 등 가치지향적 교육을 심화하는 데 제약이 있었으며, 협동조합 관련 전공이 교육부의 공식 학과 목록에 등재되지 못한 점도 교육 자원 확보와 전공 인지도 형성의 한계로 작용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운영 구조는 협동조합 교육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협동조합의 민주적 가치와 조합원 주체성을 교육 운영의 중심에 놓는 데에는 미흡하거나 한계를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이상의 분석을 종합하면, 중국 협동조합 교육은 국가의 정책적 주도 아래 비교적 빠르게 제도화되었으며, 이를 통해 협동조합 교육이 고등교육 체계 안에서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특히 칭다오농업대학교 협동조합대학은 농촌진흥과 농업 발전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정부·협동조합·지역사회를 연계하는 교육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중국 협동조합 교육의 제도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은 협동조합의 자율성, 민주성, 조합원 주체성보다는 정책 수행과 기능적 역량 양성에 더 강하게 기울어져 있다는 점에서 뚜렷한 한계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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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institutionalization and educational practices of cooperative education in China, focusing on a case study of the Cooperative College at Qingdao Agricultural University, the first specialized cooperative education uni...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institutionalization and educational practices of cooperative education in China, focusing on a case study of the Cooperative College at Qingdao Agricultural University, the first specialized cooperative education unit established within a Chinese higher education institution. Against the backdrop of China’s Rural Revitalization Strategy and the rapid growth of Farmers’ Professional Cooperatives after the implementation of the 2007 Cooperative Law, cooperative education has emerged as a key policy tool for cultivating rural talent. Nevertheless, this study poses a core question: does China’s cooperative education truly reflect the core principles of cooperatives—voluntary membership, democratic governance, member participation, and shared ownership—or has it been degraded into merely functional training for rural development and agribusiness management?
Adopting a single-case study design, this research analyzes policy documents, university curricula, official reports, media coverage, and secondary literature. The findings reveal that while the Cooperative College has made notable achievements in institutionalizing cooperative education and producing practice-oriented graduates with strong employment outcomes, its educational model is predominantly shaped by state policy priorities. It emphasizes managerial, technical, and operational competencies over cooperative values and member-centered governance.
The curriculum is heavily weighted toward experimental and practical training, averaging 33.18% of total credits, yet courses on democratic decision-making, member participation, cooperative governance, and equitable benefit distribution remain marginalized. Furthermore, cooperatives themselves participate mainly as training sites or research subjects, rather than acting as co-constructors of educational content and evaluation frameworks. Performance assessment relies heavily on quantifiable indicators such as employment rates, competition awards, and project grants, while overlooking outcomes related to democratic participation, governance quality, and member empowerment.
The study argues that China’s cooperative education exhibits a structural imbalance between functional education—which cultivates operational and managerial skills—and subject-forming education, which fosters members’ autonomous participation and cooperative identity. This imbalance is not incidental; it is shaped by the interplay of four key factors: state-led policy frameworks, the absence of an independent cooperative studies discipline in the national academic catalog, limited institutional participation from cooperatives themselves, and output-oriented evaluation systems. The case of Qingdao Agricultural University thus exemplifies both the possibilities and limitations of China’s cooperative education: it has successfully established a higher education pathway for cultivating cooperative talent, but it risks reducing cooperatives to mere instruments of rural development, thereby weakening their distinct organizational identity.
The study concludes by proposing that future cooperative education should not abandon functional training, but rather reintegrate it within cooperative principles—transforming educationaboutandfor cooperatives into educationwithcooperatives. This requires policy adjustments to diversify evaluation criteria, curricular reforms to embed democratic governance modules, and the establishment of institutional mechanisms for cooperatives to participate as equal partners in curriculum design and assessment. The findings contribute to the broader debate on cooperative education by revealing how state-driven institutionalization can simultaneously enable and constrain the realization of cooperative values, and by offering comparative insights for countries navigating similar tensions between policy utility and member aut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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