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이루어진 데이트 관계에서도 폭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발생 비율이 결코 낮지 않다는 매스컴의 보도가 자주 등장하고, 많은 선행 연구에서 데이트 관계에서 다양한 폭력이 나...
사랑으로 이루어진 데이트 관계에서도 폭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발생 비율이 결코 낮지 않다는 매스컴의 보도가 자주 등장하고, 많은 선행 연구에서 데이트 관계에서 다양한 폭력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데이트폭력은 은밀한 폭력으로 일반적으로 데이트관계에서는 폭력이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생각과는 달리 최근 많은 연구에서 데이트 관계 내의 상당한 정도의 폭력적 행동과 데이트폭력의 발생 가능성을 보여주며 실제 발생 비율 또한 상당 수준에 이른다. 데이트폭력은 신체적인 상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큰 손상을 가져오며, 이후의 생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 이러한 데이트폭력은 이 자체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배우자폭력, 가정폭력으로 까지 이어져 가정폭력의 전조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데이트 관계동안 발달되어 온 행동과 습관이 결혼 후에도 그대로 이어져 데이트 관계에서 폭력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부부가 될 경우, 폭력적인 습관도 그대로 이어져 이후 가정폭력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사회학습이론에서는 인간은 폭력 행위에 노출되어 모방함으로써 폭력학습의 과정을 습득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폭력에 영향을 주는 변인으로 부모사이의 폭력 목격경험과 가정폭력 경험은 사회학습이론을 뒷받침해주는 좋은 예이다. 즉, 가정폭력의 경험에 노출되었을 경우 자녀의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함으로써 가정폭력이 장 · 단기적으로 자녀의 공격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폭력의 세대 간 전이’를 뜻하는 것으로 가정폭력경험이 있는 자녀는 성인기에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의 가정폭력경험이 데이트폭력 가해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 데이트폭력가해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 무엇인지 밝혀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사회복지적 함의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가지고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4년대 대학교를 중심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하였고, 수집한 자료는 SPSS 12.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데이트정서폭력은 32.7% 발생하였고, 종교가 있을수록, 교제기간이 길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정서폭력의경험이 많을수록, 신체폭력의 경험이 많을수록,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행한 폭력을 목격한 경우 데이트정서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데이트신체폭력은 10.1% 발생하였고, 신체폭력의 경험이 많을수록,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행한 폭력을 목격한 경우 데이트신체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은 사회복지적 함의를 제공한다.
첫째, 사회적으로 데이트폭력 자체를 인식하지 못해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발생 할 수 있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데이트폭력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도록 대중매체, 지역사회, 시민단체의 교육이나 홍보를 통해 예방책과 피해자에 대한 정확한 전달체계를 마련하여 지속적이고 보다 적극적인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가정폭력경험은 한 개인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데이트폭력가해 행동과 연관된다는 결과는 가정폭력을 경험하고 있는 자녀와 가해행동을 보이는 부모에 대한 사회복지적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하며, 부모교육프로그램이나 올바른 양육방법 등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를 통해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을 예방하도록 해야 한다.
셋째, 데이트폭력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에 대한 예방 서비스의 확장과 전달체계의 마련이 필요하다. 폭력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주고 예방과 대처를 하기 위해 교육과정에 폭력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여 폭력을 인식 시키는 폭력예방프로그램, 대처방안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교육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