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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인터넷이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사이버상담을 원하는 내담자가 현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그에 대한 경험적·과학적 연구는 거의 수행된 바가 없다. 또한 대면상담과는 달리 사이버상담은 단회상담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상담자를 통하여 지속적인 도움을 받기보다는, 내담자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사이버상담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하여 마인드 맵을 활용한 사이버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이를 적용하여 상담의 효과를 분석하였다.
위 연구를 진행하기 위하여 초등학교 6학년 10명과 중학생 10명, 고등학생 10명 등 사이버 상담을 해본 경험이 있는 3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적용하였다.
먼저 마인드 맵을 활용한 사이버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한 사이버상담실을 개설하였다. 실험 적용은 9월 25일부터 11월 24일까지 2개월 동안 실시하였고, 마인드 맵 상담을 5회 이상 경험한 후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하였다.
2개월 동안의 상담 활동을 통해서 얻은 가장 소중한 것은 학생들을 이해하는데 한 발짝 다가섰다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마인드 맵을 활용한 상담을 처음으로 시도했는데, 예상보다 효과가 컸다. 상담활동을 하면서 얻은 결론과 설문조사를 통한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이 표현한 상담 내용에 몇 개의 가지를 추가하여 피드백하고, 학생은 이를 다시 그린 후 상담을 요청하는 방식을 반복하므로써, 학생이 자신의 문제를 좀더 깊이 있게 생각해 보도록 유도할 수 있었다.
둘째, 상담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감을 마인드 맵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볼 때 마인드 맵을 통한 상담이 상담자가 내담자를 좀더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내담자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는데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마인드 맵을 활용한 상담 사이트를 이용하는데 편리성을 묻는 항목에 '매우 쉽다', '쉽다'라는 응답이 54.6%이며 '매우 어렵다'는 응답은 4.5%로 나타났다. 따라서 개발한 마인드 맵 상담실의 활용이 용이하다는 결과가 높게 나왔다.
넷째, 내담자의 분야별 상담 빈도를 분석한 결과 진로/학업이 50.0%이며 자기분석이 31.8%, 가정생활이 13.6%, 친구/이성문제가 4.5%로 나타났다.
다섯째, 마인드 맵 상담이 효과적인 분야는 진로/학업이 50.0%로 가장 높았으며, 자기분석이 27.3%, 가정문제, 친구/이성문제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대상이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으로 모두 학업에 가장 관심이 많기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추측된다. 자기분석 분야가 효과적이라고 응답한 것은 결과적으로 마인드 맵 상담이 자기분석, 문제해결 등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실제로 상담 과정에서 중학생은 고등학교 진학문제로 인해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또한 조사대상자의 대부분이 자신의 성격에 불만스러워하며 친구와의 관계도 자신의 성격에 원인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마인드 맵 상담의 만족도는 '매우 만족한다'가 45.5%이며, '조금 만족한다'가 27.3%로 만족한다가 72.8%로 매우 높게 나왔다.
이와 유사한 항목으로 색깔, 아이콘, 그림 등을 이용하여 마인드 맵을 표현하는 것이 쉽고 효과가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일곱째, 마인드 맵 상담의 장점으로는 '마인드 맵으로 나의 문제를 표현하기에 좋다'가 59.1%이고, '내가 직면한 문제를 정리하기에 좋다'가 31.8%, '상담 결과가 글과 마인드 맵의 두 가지 방식으로 제시되어 상담에 도움이 된다'가 9.1%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의 목적에 부합되는 결과를 보였다.
여덟째, 학교급과 마인드 맵을 그려 본 횟수(숙련도)의 상관관계는 상관계수가 -.465로써 유의미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를 통해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에 비해 초등학생이 마인드 맵을 그려 본 횟수가 많음을 알 수 있었다.
아홉째, 마인드 맵의 숙련도와 마인드 맵 상담의 만족도의 상관계수가 -.254이며 유의확률값이 .450이므로 약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것은 본 연구에서 마인드 맵의 숙련도에 따라 자신의 문제를 마인드 맵으로 표현하는 것이나 마인드 맵을 활용한 상담의 만족도에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는 달리 관련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열째, 마인드 맵 상담실의 활용 용이도와 마인드 맵 상담의 만족도의 상관관계는 상관계수가 .755**이고, 유의활률값이 .007이므로 매우 높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마인드 맵 상담실의 활용이 쉬울 때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마인드 맵으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상담실의 활용이 용이할수록 상담이 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마인드 맵을 활용한 사이버 상담은 내담자가 직면한 문제를 마인드 맵으로 표현하므로써 문제를 해결하는데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마인드 맵 상담기법이 상담활동의 효과를 높이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마인드 맵을 활용한 상담기법은 토니 부잔의 [마인드 맵 북]을 근거로 하여, 처음으로 상담에 접목시킨 것으로 미흡한 부분이 많다. 특히 내담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마인드 맵 프로그램이 웹 상에서 실행되는 프로그램의 개발 등 기술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 또한 본 연구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상담을 촉진시키기 위한 확대·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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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사이버상담을 원하는 내담자가 현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그에 대한 경험적·과학적 연구는 거의 수행된 바가 없다. 또한 대면상담과는 달리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