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의 목적은 박인환 문학의 전기적 고찰을 통해 박인환 초기시에서 나타난 현실주의 및 실존주의적 경향을 드러내는 데 있다. 주지하다시피 박인환은 1926년 일제강점기...
본 논문의 목적은 박인환 문학의 전기적 고찰을 통해 박인환 초기시에서 나타난 현실주의 및 실존주의적 경향을 드러내는 데 있다. 주지하다시피 박인환은 1926년 일제강점기에 태어났고, <신시론> 과 <후반기> 동인을 주도하면서 문단에 두각을 나타냈다. 박인환은 李箱의 삶과 문학을 동경했으며, 죽기 전 「죽은 아포롱」 을 동아일보에 발표했고, 이상을 기념하기 위한 ‘추모(追慕)의 밤’을 또한 기획하였다. 그는 스스로 죽음을 예견한 듯 「미스터 모의 生과 死」라는, 흡사 유언과도 같은 작품을 발표한 뒤 생을 일찍 마감했다.
1945년 광복 직후, 한반도는 좌우 이념의 대립으로 정치적,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웠다. 어떤 이데올로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문학적 양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남한에서는 미군정을 거친 후에 정부가 수립되었고, 정부 수립 이후 반공 절대주의가 국시가 되었다. 반공 절대주의는 문학예술에 있어서도 영향을 미쳤다. 이런 역사·사회적 배경은 박인환 시를 이해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이다. 문학이 인간 정신의 반영이라면 작품의 특질은 작가를 둘러싼 ‘환경’과 작가의 ‘의식구조’ 및 작품을 쓰는 순간의 ‘심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작가는 정서적 자기 표현의 주체가 되기 쉬우며, 이러한 정서적 자기 표현이 작가의 진실한 자기 고백일 수 있다.
박인환이 남긴 몇 편의 문학적 단상 및 평소의 댄디스트로서의 표면적 형태가 그의 문학평가 참고자료는 될 수 있어도 박인환 문학의 절대 기준이 될 수 없다. 박인환 문학을 논의할 때, 문학사적인 배경과 시대적인 배경, 혹은 동인활동에 의한 평가 고찰이 중심을 이루는 이유이다. 본고에서는 박인환의 초기 작품에서 나타난 현실주의적 시편들, 전쟁체험 前과 後의 작품에서 나타난 허무주의, 문화충돌을 경험한 아메리카 여행기(旅行期), 그리고 모더니티의 특징을 드러낸 죽기 바로 전에 썼던 작품 등을 ‘현실주의 시편들을 중심으로’라는 테두리 하에서 고찰하고자 한다. 초창기 박인환의 작품의 열쇠어는 ‘제국주의’였다. ‘반제국주의’, ‘탈식민지’, ‘자주 독립’을 강조했던 박인환의 초기 작품의 성향은 한국전쟁을 겪으며 허무주의와 모더니티로 변화하였다. 본고에서는 또한 ‘연구자 박정순의 문학방향’과 ‘박인환의 문학방향’과 관련한 시산기에서 우선적 공통점이 ‘제국주의’임을 충분히 검토하려고 한다. 최근 독도에 대한 일본의 지속적인 위협적 발언 또한 ‘제국주의적 발상’의 연장이다. 박인환의 시에 의거해, 본인의 창작시를 비교 분석하여 본인의 문학작품 수준을 향상시키려는 것 또한 본고의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