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 光州牧 邑號陞降과 喜慶樓 = The Upgrading and Downgradingof Gwangju Mok’s Eup Titlein the 15th Century and Heegyeongru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Shin Bo-an, a Moksa of Gwangju, tried to take the Gisaeng concubine of Noh Heung-jun, a resident of Gwangju. Learning this, Noh kicked Shin in 1430(12th year of King Sejong’s reign). This battery incident was reported to the central government after an investigation by the Gamyeong of Jeolla. As a result, Noh was beaten with a club and exiled to a frontier area, and Shin was degraded to Mujin-gun. It was the first case of degradation of Eup titles in Joseon Dynasty. The people of Gwangju were in a huge shock since the Gyesugwan they had enjoyed was given to Jangheung. They made efforts for its restoration, but it happened only 20 years later in 1451(the first year of King Munjong’s reign). Wishing to rejoice in the restoration of the Eup title for many years to come, they changed the name of Gwanrun in the renovation process from Gongbukru to “Heegyeong.” Since then, Heegyeongru became the symbol of Gwangju, but it had its name changed to Gwandeokjeong in the 18th century and disappeared in the early 20th century.

국문 초록 (Abstract)

광주목사 신보안이 광주 사람 노흥준의 기생 첩을 차지하려고 하였다. 이 사실을 안 노흥준이 1430년(세종 12)에 신보안을 발로 걷어 차버렸다. 이 구타사건은 전라감영의 조사를 거쳐 중앙에 보고되었다. 이에 따라 노흥준은 곤장을 맞고 변방으로 유배를 갔고, 광주목은 무진군으로 강등되고 말았다. 읍호 강등은 조선왕조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겪은 일이고, 그 동안 누리던 계수관마저 장흥에 내주어서 광주 사람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그래서 광주 사람들은 복구를 위해 노력하였지만, 20여년이 지난 1451년(문종 1)에야 뒤늦게 성사되었다. 그때 광주 사람들은 읍호가 회복된 기쁨을 오래도록 누리기 위해 다시 짓고 있던 공북루란 관루 이름을 ‘희경’으로 바꾸었다. 이후 희경루는 광주의 상징이 되었지만, 18세기에 이름이 관덕정으로 바뀌고 20세기 초에는 사라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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