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퇴직한 남자 노인을 대상으로 하여 개인활동, 가족활동, 사회활동에 따른 생활활동을 유형화하고 관련변인에 따른 생활활동 유형별 차이를 규명하며, 유형화된 집단의 심리적 복...
본 연구는 퇴직한 남자 노인을 대상으로 하여 개인활동, 가족활동, 사회활동에 따른 생활활동을 유형화하고 관련변인에 따른 생활활동 유형별 차이를 규명하며, 유형화된 집단의 심리적 복지는 어떠한지 파악하고자 하였다. 또한 사회인구학적 변인, 개인내적 변인, 퇴직관련 변인, 사회적 지지 변인, 가족자원 등이 심리적 복지에 미치는 영향력을 생활활동 유형별로 탐색함으로써 퇴직한 남자 노인의 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인식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의 심리적 복지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전문직, 관리직, 전문기술직 및 사무직에서 퇴직한지 10년 이하인 남성으로 퇴직연금을 받고 있거나 전임으로 고용되지 않았으며,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을 만큼 건강하고, 배우자와 함께 사는 60세 이상의 남자 노인 51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SAS/PC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Cronbach's α,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등을 산출하였고, 군집분석, 일원분산분석, Duncan의 다중분류분석, 판별분석, Chi-square분석, 상관분석, 단계적 회귀분석(Stepwise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퇴직한 남자 노인의 생활활동과 심리적 복지의 일반적인 경향은 개인활동이 3.23, 가족활동이 3.09, 사회활동이 2.86으로 개인활동과 가족활동은 중간점인 3점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사회활동은 중간점보다 낮게 나타나 개인활동과 가족활동에 비해 사회활동의 정도가 다소 낮은 것을 보여주었다.
둘째, 퇴직한 남자 노인의 생활활동 유형은 개인·가족활동 우위형, 사회활동우위형, 적극적 활동형, 소극적 활동형으로 분류된다. 개인·가족활동우위형은 가족 외의 사람이나 집단과의 교류보다는 가족과 함께 하는 활동, 개인의 단독활동을 많이 하는 유형이다. 사회활동우위형은 개인활동과 가족활동은 상대적으로 저조하면서 사회활동은 비교적 활발히 하는 유형으로 개인·가족활동 우위형과는 반대의 경향을 보인다. 적극적 활동형은 개인활동, 가족활동, 사회활동 모두를 가장 활발히 하는 유형으로 퇴직으로 인해 상실한 직업활동을 다른 활동으로 확실히 대체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소극적 활동형은 개인, 가족, 사회활동 모두에서 가장 소극적인 활동을 보인 유형으로 활동에 따른 적응이 다른 활동유형에 비해 어려운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생활활동 유형을 구분하는데 사회활동의 기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퇴직한 남자 노인의 생활활동 유형은 월평균소득, 강인성, 자아효능감, 퇴직 전 직업, 퇴직준비프로그램 참가여부, 퇴직수용도, 퇴직 전 직업만족도, 배우자지지, 자녀지지, 형제지지, 친구지지, 가족자원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퇴직한 남자 노인의 생활활동 유형 중 적극적 활동형의 생활만족도가 높고 우울은 낮아 심리적 복지가 가장 높다. 적극적 활동형은 개인활동, 가족활동, 사회활동이 다른 유형에 비해 가장 활발한 유형으로 개인과 가족, 사회활동 모두에 시간과 에너지를 지원하며 생활하는 것이 퇴직 후 심리적 복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섯째, 퇴직한 남자 노인의 심리적 복지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생활활동 유형별로 살펴보면, 개인·가족활동 우위형의 경우 생활만족도는 퇴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수록, 건강상태가 좋다고 느낄수록, 퇴직전 직업만족도가 높을수록, 배우자지지와 자녀지지가 많을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변인들은 개인·가족활동 우위형 퇴직 남성 노인의 생활만족도를 55% 설명해주고 있다. 우울은 자아효능감이 높을수록, 건강상태가 좋다고 느낄수록, 배우자지지가 많을수록 우울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변인들은 개인·가족활동 우위형 퇴직 남성 노인의 우울을 41% 설명해주고 있다.
사회활동 우위형의 경우 생활만족도는 자녀지지가 많을수록, 건강상태가 좋다고 느낄수록, 퇴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수록, 사회활동을 많이 할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변인들은 사회활동 우위형 퇴직 남성 노인의 생활만족도를 48% 설명해주고 있다. 우울은 자아효능감이 높을수록, 건강상태가 좋다고 느낄수록, 퇴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수록, 퇴직이유가 비자발적일수록, 배우자지지가 많을수록 우울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변인들은 사회활동 우위형 퇴직 남성 노인의 우울을 40% 설명해주고 있다.
적극적 활동형의 경우 생활만족도는 퇴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수록, 건강상태가 좋다고 느낄수록, 퇴직기간이 짧을수록, 형제지지와 가족자원이 많을수록, 퇴직전 직업만족도가 높을수록, 가족활동과 자녀지지가 많을수록 생활만족도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변인들은 적극적 활동형 퇴직 남성 노인의 생활만족도를 62% 설명해주고 있다. 우울은 자아효능감이 높을수록, 건강상태가 좋다고 느낄수록, 퇴직전 직업만족도가 높을수록, 형제지지가 많을수록 우울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변인들은 적극적 활동형 퇴직 남성 노인의 우울을 42% 설명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극적 활동형의 경우 생활만족도는 형제지지와 가족자원이 많을수록, 건강상태가 좋다고 느낄수록, 퇴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변인들은 소극적 활동형 퇴직 남성 노인의 생활만족도를 56% 설명해주고 있다. 우울은 건강상태가 좋다고 느낄수록, 부부단독 가족일수록, 자아효능감이 높을수록, 배우자지지가 많을수록, 퇴직기간이 짧을수록 우울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변인들은 소극적 활동형 퇴직 남성 노인의 우울을 45% 설명해주고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결론을 내리면, 노인은 개인활동 뿐만 아니라 가족으로부터의 사랑과 사회로부터의 관심, 대인관계를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가족을 포함한 사회적 상호관계 속에서 어울려 생활하면서 그들과 많은 활동을 하고 개인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퇴직이라는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퇴직한 남자 노인의 심리적 복지를 향상시키는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퇴직한 남자 노인의 심리적 복지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생활활동 유형별로 다르게 나타나 퇴직한 남자 노인의 심리적 복지를 살펴볼 때는 유형별로 접근할 필요가 있고 심리적 복지를 높이는 방안도 활동유형별로 달라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