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부부폭력 피해여성의 ‘머묾’과 ‘떠남’을 개인의 결단이나 단일 사 건의 결과가 아닌, 시간과 관계, 사회적 조건 속에서 형성되는 전환의 과정으 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기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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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 영남대학교 대학원, 2026
2026
한국어
경상북도
; 26 cm
지도교수: 최은실
I804:47017-200001039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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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부부폭력 피해여성의 ‘머묾’과 ‘떠남’을 개인의 결단이나 단일 사 건의 결과가 아닌, 시간과 관계, 사회적 조건 속에서 형성되는 전환의 과정으 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기존 연구는 피해여성이 왜 폭력 관계를 떠나지 못하 는가에 초점을 두며 그 원인을 개인의 심리적 취약성이나 결단의 문제로 설 명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실제 삶에서 ‘머묾’과 ‘떠남’은 관계적 조건과 제도적 자원, 개인의 내적 변화가 시간 속에서 상호작용하며 형성되는 과정이 었다. 이에 본 연구는 내러티브 탐구를 통해 부부폭력 피해여성의 삶을 심층 적으로 이해하고, ‘머묾’과 ‘떠남’의 경험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의미 를 형성하며 전환의 과정으로 이어지는지를 밝히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Clandinin과 Connelly(2000)의 내러티브 탐구 방법을 바탕으로 시간성, 사회성, 장소의 3차원적 탐구 공간 속에서 참여자의 삶의 이야기를 분석하였다. 연구 참여자는 부부폭력을 경험하며 ‘머묾’과 ‘떠남’의 과정을 살 아낸 여성 3명으로, 심층 면담을 통해 수집된 삶의 이야기를 현장 텍스트 (field texts)와 연구 텍스트(research texts)로 재구성하였다. 연구 결과, 참여자들의 삶에서 ‘머묾’과 ‘떠남’은 단선적인 선택이나 결과가 아니라 관계적·제도적·내적 변화가 시간 속에서 축적되며 형성되는 전환의 과 정으로 나타났다. 첫째, 피해여성들은 반복적인 피신과 귀가, 별거 유예와 재 결합 등을 경험하며 ‘머묾’과 ‘떠남’을 오가는 삶의 궤적을 형성하였다. 둘째, 이러한 과정 속에서 자기 이해의 변화, 지지적 관계망의 형성, 상담 및 제도 적 자원과의 연결이 점진적으로 축적되며 전환의 조건이 형성되었다. 셋째, 특히 안정적인 주거는 폭력 관계로부터의 물리적 분리를 가능하게 할 뿐 아 니라, 피해여성이 일상의 안전을 회복하고 자신의 삶을 다시 이야기할 수 있 는 ‘서사적 기지’로 기능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부부폭력 피해여성의 ‘머묾’과 ‘떠남’을 단선적인 선택 이나 결과가 아니라 시간 속에서 구성되는 전환의 과정으로 이해할 필요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피해 경험이 사회적으로 인정되고 실질적인 자원이 제 공되는 상황에서, 피해여성의 ‘떠남’이 개인의 선택이나 결단이 아니라 관계 적·제도적 자원이 함께 작동하는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상담 실천의 목표 역시 ‘떠남의 유도’가 아닌, 전환의 조건을 형성하는 과정으로 재정의되어야 하며, 안정적인 주거권 보장을 포함한 사회적 기반이 회복의 핵 심 토대가 되어야 함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본 연구는 부부폭력 피해 여성의 삶을 시간성과 관계성, 사회적 조건 속에서 이해하는 내러티브적 관점 을 확장하였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를 가지며, 상담과 정책 실천에서 전환의 조건을 지원하는 접근의 필요성을 제시함으로써 실천적 의의를 갖는다. 주요어: 부부폭력, 머묾과 떠남, 전환, 내러티브 탐구, 회복, 주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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