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mangbong is one of the peaks of Naksan(駱山) and is currently located between 6-ga Bomun-dong, Seongbuk-gu and Sungin-dong, Jongno-gu. After King Sejo(世祖)'s usurpation of the throne in 1455, Queen Jeongsoon (定順王后, 1440∼1521), while...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Dongmangbong is one of the peaks of Naksan(駱山) and is currently located between 6-ga Bomun-dong, Seongbuk-gu and Sungin-dong, Jongno-gu. After King Sejo(世祖)'s usurpation of the throne in 1455, Queen Jeongsoon (定順王后, 1440∼1521), while...
Dongmangbong is one of the peaks of Naksan(駱山) and is currently located between 6-ga Bomun-dong, Seongbuk-gu and Sungin-dong, Jongno-gu. After King Sejo(世祖)'s usurpation of the throne in 1455, Queen Jeongsoon (定順王后, 1440∼1521), while staying at JeongUpWon(淨業院), ascended the Dongmangbong morning and evening and prayed for peace and well-being of King Danjong(端宗, 1441∼1457), toward Yeongwol, where he was located. So people named the peak Dongmangbong.
In the summer of 1810, colleagues of the Namgo-Poetry Club(楠皐詩社), Shim Neung-sook(沈能淑, 1782∼1840)‧Kim No-gyeom(金魯謙, 1781∼1853)‧Seo Chung-bo(徐忠輔, ?∼?)‧Lim Ik-sang(任翼常, 1789∼?) went on a sightseeing trip to Dongmangbong (東望峯). Kim No-gyeom recorded the journey and impressions of the day in various poems. Shim Neung-sook went on a tour of dongmangbong and JeongUpWon again by himself in 1811, and left a poem. Because in the tour of Dongmangbong in 1810, he and his colleagues could not reach to the site of the JeongUpWon(淨業院), which they aimed for. Kim No-gyeom and Shim Neung-sook both expressed their feelings of indignation by emphasizing the fact that Queen Jeongsoon suffered more severe hardships than did A-hwang(娥皇) and Yeo-yeong(女英). In addition, because the anecdote of Queen jeongsoon is more desperate, they emphasized that Dongmangbong is also an important historical site comparable to Xiaoxiangjiang(瀟湘江).
Jongno-gu holds a cultural festival in memory of Queen jeongsoon and actively promotes local storytelling projects, centering around JeongUpWon and Dongmangbong, every April from 2008 except 2020. Accordingly, there is a demand for expansion of the project to restore cultural heritage in the Naksan area of Seoul as a content. Until now, however, some cultural heritage contents have been developed based only on legends without properly verifying the historical facts of the region.
In this regard, I think that JeongUpWon and Dongmangbong travel literature of Kim No-gyeom(金魯謙) and Shim Neung-sook(沈能淑) on this paper can provide more accurate and rich data for the cultural heritage contents and storytelling projects in the Naksan region. It is also expected that it will be able to contribute to the study of travel literature targeting the eastern part of Han’yang in the late Joseon Dynasty.
국문 초록 (Abstract)
동망봉은 駱山의 한 봉우리로, 현재 성북구 보문동 6가와 종로구 숭인동 사이에 위치한다. 1455년 世祖의 왕위 찬탈 이후, 定順王后 宋氏(1440∼1521)가 淨業院에 기거하면서 조석으로 봉우리에 ...
동망봉은 駱山의 한 봉우리로, 현재 성북구 보문동 6가와 종로구 숭인동 사이에 위치한다. 1455년 世祖의 왕위 찬탈 이후, 定順王后 宋氏(1440∼1521)가 淨業院에 기거하면서 조석으로 봉우리에 올라 端宗(1441∼1457)이 있는 영월을 향해 안녕과 명복을 빌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810년 여름, 楠皐詩社의 동인 金魯謙(1781∼1853)‧沈能淑(1782∼1840)‧徐忠輔(?∼?)‧任翼常(1789∼?)은 東望峯 유람을 떠났다. 김노겸은 이날의 여정과 소감을 여러 시문으로 기록하였다. 심능숙은 1811년 다시 단독적으로 동망봉과 정업원 유람을 실행하고, 이를 시문으로 남겼다. 1810년의 동망봉 유람은 그들이 목표했던 淨業院 터까지의 여정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노겸과 심능숙은 정순왕후가 娥皇‧女英보다 더욱 심한 역경을 겪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이러한 뜻이 담긴 동망봉‧정업원이 잊혀가는 세태에 통탄했다. 이들은 오히려 동망봉이 瀟湘江보다 더욱 의미 있는 공간이라고 주장했다.
종로구는 2008년부터 매년 4월, 2020년을 제외하고 정업원‧동망봉 일대를 중심으로 정순왕후 추모 문화제를 열어 지역 스토리텔링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에 서울 낙산지역 문화유적을 콘텐츠로 복원하는 사업의 확장 필요성 또한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지역의 역사적 사실과 문헌 자료를 제대로 고증하지 못한 채, 전설에만 기대어 일부 문화유적 콘텐츠가 개발된 실정이다.
이에 본고가 제시하는 金魯謙과 沈能淑의 정업원‧동망봉 기행문은 조선후기 문인들이 인식했던 동망봉‧정업원의 공간적 의미를 파악하여 낙산지역의 문화유적 콘텐츠와 스토리텔링 사업에 더욱 정확하고 풍성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조선후기 한양 동부 지역을 대상으로 한 기행문학을 연구하는 데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참고문헌 (Reference)
1 탁효정, "조선시대 淨業院의 위치에 관한 재검토 –영조의 淨業院舊基碑 설치를 중심으로–" 서울역사편찬원 (97) : 43-72, 2017
2 김영진, "유만주의 한문단편과 기사문에 대한 일고찰-조선후기 경화노론 문인의 문예취향의 한 단면-" 대동한문학회 13 : 2000
3 권혁명, "서울의 문화유적과 콘텐츠화 방안-성북구 낙산지역을 중심으로-" 근역한문학회 51 : 289-318, 2018
4 진옥경, "고풍 악부 가음: 이백 시의 정화" 역락 2014
5 장효현, "沈能淑의 紀行詩 연구"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 15 : 2013
6 진민희, "沈能淑의 楠皐詩社 硏究" 성균관대학교 2023
7 김지은, "民俗文化 固有性과 지역축제 수용에 대한 분석-단종妃 정순왕후 추모문화제를 중심으로-"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 (34) : 237-260, 2020
8 백종안, "性庵 金魯謙의 紀行文學 硏究" 성균관대학교 2022
9 진민희, "小楠 沈能淑 散文 硏究" 성균관대학교 2016
10 진민희, "天游 權復仁의 생애와 교유 양상 연구" 민족문학사연구소 (77) : 279-322, 2021
1 탁효정, "조선시대 淨業院의 위치에 관한 재검토 –영조의 淨業院舊基碑 설치를 중심으로–" 서울역사편찬원 (97) : 43-72, 2017
2 김영진, "유만주의 한문단편과 기사문에 대한 일고찰-조선후기 경화노론 문인의 문예취향의 한 단면-" 대동한문학회 13 : 2000
3 권혁명, "서울의 문화유적과 콘텐츠화 방안-성북구 낙산지역을 중심으로-" 근역한문학회 51 : 289-318, 2018
4 진옥경, "고풍 악부 가음: 이백 시의 정화" 역락 2014
5 장효현, "沈能淑의 紀行詩 연구"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 15 : 2013
6 진민희, "沈能淑의 楠皐詩社 硏究" 성균관대학교 2023
7 김지은, "民俗文化 固有性과 지역축제 수용에 대한 분석-단종妃 정순왕후 추모문화제를 중심으로-"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 (34) : 237-260, 2020
8 백종안, "性庵 金魯謙의 紀行文學 硏究" 성균관대학교 2022
9 진민희, "小楠 沈能淑 散文 硏究" 성균관대학교 2016
10 진민희, "天游 權復仁의 생애와 교유 양상 연구" 민족문학사연구소 (77) : 279-322, 2021
11 金魯謙, "『性庵集』 16권 12책, 규장각본"
12 沈能淑, "『後吾知可』 7권 6책, 김종철 교수 소장 복사본(초고본)"
13 沈能淑, "『後吾知可』 7권 6책, 개인 소장 복사본(정리본)"
14 서미화, "‘정순왕후 송씨’를 둘러싼 기억과 그 거리" 한국고전여성문학회 (32) : 131-165, 2016
15 윤정, "18세기 ‘단종제신’ 포장의 확대와 ‘生六臣’의 성립" 역사문화연구소 (36) : 41-78, 2010
16 진민희, "18~19세기 서울 南村 楠皐詩社의 형성과 활동" 한국한문학회 (83) : 395-443, 2021
17 이근호, "16~18세기 ‘단종복위운동’ 참여자의 복권 과정 연구" 한국사학회 (83) : 115-156, 2006
18 탁효정, "15~16세기 정업원의 운영실태-새롭게 발견된 端宗妃 定順王后의 고문서를 중심으로-" 조선시대사학회 (82) : 37-68, 2017
한중 필담 자료에 나타난 복식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 -동아시아 필담 연구의 방법론을 겸하여-中韩笔谈文献中的衣冠问题新探——— 兼谈东亚笔谈的研究方法-
전통적 지식 서술과 근대적 기술 포착의 공존장-「南洪量傳」을 중심으로-
한문 산문사 서술에서의 ‘의고’, ‘법고’, ‘창신’에 대한 재고
17세기 閭巷人의 經書 해석과 明代 思潮 受容-高時彦의 「讀書箚錄」을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