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긍정심리자본이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에게 의미 있는 발달적 함의를 가지는 것에 주목하여 긍정심리자본 발달의 기제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아동의 긍정심리자본, 지...
이 연구는 긍정심리자본이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에게 의미 있는 발달적 함의를 가지는 것에 주목하여 긍정심리자본 발달의 기제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아동의 긍정심리자본, 지각된 부모자녀관계 및 학습·여가 균형이 성별과 학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고, 긍정심리자본, 지각된 부모자녀관계, 학습·여가 균형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았다. 다음으로, 지각된 부모자녀관계가 학습·여가 균형과 긍정심리자본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후, 학습·여가 균형이 지각된 부모자녀관계와 긍정심리자본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지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목적에 따라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연구문제 1】아동의 긍정심리자본, 지각된 부모자녀관계(자율·지지형, 과보호·기대형) 및 학습·여가 균형은 아동의 성별과 학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2】아동의 긍정심리자본, 지각된 부모자녀관계(자율·지지형, 과보호·기대형)와 학습·여가 균형의 관계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3】지각된 부모자녀관계(자율·지지형, 과보호·기대형)는 아동이 지각한 학습·여가 균형과 긍정심리자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가?
3-1. 지각된 부모자녀관계는 학습·여가 균형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가?
3-2. 지각된 부모자녀관계는 긍정심리자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문제 4】학습·여가 균형은 지각된 부모자녀관계(자율·지지형, 과보호·기대형)가 긍정심리자본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는가?
4-1. 학습·여가 균형은 지각된 자율·지지형 부모자녀관계가 긍정심리자본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는가?
4-2. 학습·여가 균형은 지각된 과보호·기대형 부모자녀관계가 긍정심리자본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는가?
이상의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하여 서울, 인천, 대구, 부산에 소재한 초등학교 4곳에 재학 중인 5학년 309명, 6학년 408명, 총 717명의 아동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질문지를 사용하여 지각된 부모자녀관계, 학습·여가 균형, 긍정심리자본을 측정하였다. 이러한 연구절차에 의해 수집된 자료는 SPSS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통계방법으로는 기술통계분석, 이원분산분석, Pearson의 적률상관분석, 중다회귀분석,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이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 아동의 긍정심리자본은 중앙값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으며, 성별과 학년에 따른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각된 부모자녀관계 중 자율·지지형 부모자녀관계는 성별과 학년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반면, 과보호·기대형 부모자녀관계는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높게 지각했으며, 학년에 따른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학습·여가 균형은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었지만, 5학년이 6학년에 비해 높았다.
둘째, 지각된 부모자녀관계, 학습·여가 균형, 긍정심리자본은 모두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자율·지지형 부모자녀관계는 다른 변인들과 모두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과보호·기대형 부모자녀관계는 다른 변인들과 모두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학습·여가 균형은 긍정심리자본과 다소 높은 수준의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
셋째, 아동의 성별 및 학년, 부모학력과 주관적 경제수준을 통제했을 때, 지각된 부모자녀관계는 학습·여가 균형 및 긍정심리자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넷째, 아동의 성별 및 학년, 부모학력과 주관적 경제수준을 통제했을 때, 학습·여가 균형은 지각된 부모자녀관계와 긍정심리자본의 관계를 부분 매개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의 긍정심리자본, 지각된 부모자녀관계 및 학습·여가 균형의 전반적 양상을 확인하였다. 또한 지각된 부모자녀관계가 긍정심리자본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가지며, 부모자녀관계와 긍정심리자본의 관계를 학습·여가 균형이 매개함을 입증하였다. 자녀의 자율성이 지지되는 부모자녀관계는 학습·여가 균형 수준을 높여 아동의 긍정심리자본을 향상시키는 반면, 자녀에 대한 과도한 보호와 과잉 기대는 학습·여가의 균형 수준을 저하시켜 결과적으로 긍정심리자본의 발달을 저해한다는 점을 확인함으로써 부모자녀관계의 중요성을 검증하고 학습·여가 균형의 매개 역할을 규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