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의 무량수경종요에는 세친의 정토론으로부터 “女人及根缺, 二乘種不生”이라는 구절이 인용되어 있다. 근래 원효의 저술을 상세하게 주석하면서 번역한 박태원은 이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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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의 무량수경종요에는 세친의 정토론으로부터 “女人及根缺, 二乘種不生”이라는 구절이 인용되어 있다. 근래 원효의 저술을 상세하게 주석하면서 번역한 박태원은 이 구�...
원효의 무량수경종요에는 세친의 정토론으로부터 “女人及根缺, 二乘種不生”이라는 구절이 인용되어 있다. 근래 원효의 저술을 상세하게 주석하면서 번역한 박태원은 이 구절을 옮김에 있어서 종래의 번역들과는 달리 “여성이나 신체의 결핍[에 대한차별]과 ‘[성문聲聞, 연각緣覺] 두 부류의 수행자’(二乘) 종류가 생겨나지 않는다네”라고 하였다. 원문에 없는 ‘[에 대한 차별]’을 번역자인 박태원 스스로 부가한 것이다.
과연, 정토에는 여성이 없는가? 여성이 있는데 차별만은 없는가? 박태원은 후자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렇게 옮겨야 하는 이유로서 원효는 그러한 차별의 철학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 하였다.
박태원은 이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비평가적 주장을 앞세울 뿐, 학자적 엄밀성을 방기한 듯이 보인다. 그러나 필자는 바로 이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일단은 텍스트에 대한 온전한 추적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즉 세친에서부터 담란을 거쳐, 원효에 이르기까지 해석의 역사를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세친에서부터 담란, 그리고 원효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정토에는 여성의 체(體)와 명(名) 모두 존재하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므로 ‘여성 차별’과 관련하여 세친과 담란이 비판 받아야 한다면, 원효 역시 비판받아야 하는 것이다. 원효만은 오류가 없다. 시대의 한계를 넘어서 있다는 주장은 엄밀한 학문적 주장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그러한 전제 없이 원효의 텍스트를 허심탄회하게 읽어가면서, 혹시라도 오류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그대로 비판하고 극복하는 것이 원효를 올바로 이해하고 선양하는 작업이 될 수 있으리라.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criticize Park Taewon’s translation of the phrase “There aren’t women and the disabled in the Pure Land” in Wonhyo’s Doctrinal Essentials of the Sūtra of Immeasurable Life(Muryangsugyeongjongyo). Compared t...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criticize Park Taewon’s translation of the phrase “There aren’t women and the disabled in the Pure Land” in Wonhyo’s Doctrinal Essentials of the Sūtra of Immeasurable Life(Muryangsugyeongjongyo). Compared to prior translaters, Prof. Park translated its phrase into “There aren’t (the discrimination against) Women and the disabled in the Pure Land”.
Although, I agree with his sense of equality between men and women, his translation is a misunderstanding of his phrase. Because he ignored historical speculations about Pure Land Buddhism’s view of women. Vasubandhu and Tanluan had common views on the existence of women in the Pure Land in their (Sukhāvatīvyūha-)Upadeśa and (Sukhāvatīvyūha-)Upadeśa-Bhāṣya. It is that there aren’t not only its name but also its body in the Pure Land.
Suceeding to their standpoints, Wonhyo also showed his viewpoints that there aren’t women’s name and body in the Pure Land in his Doctrinal Essentials of the Sūtra of Immeasurable Life(Muryangsugyeongjongyo) and Commentary Book on the Sūtra of Amitābhā by Buddha(Bulseolamitagyeongso).
So I ’d like to point out that contrary to the translation of “There aren’t Women and the disabled in the Pure Land” is correct, that of “There aren’t (the discrimination against) Women and the disabled in the Pure Land” is incorrect.
If we have to criticize Vasubandhu and Tanluan for having an anachronistic view of women, we must also criticize Wonhyo. They had same thought on women’s existence in the Pure Land. I can’t agree that only Wonhyo could overcome his limitations of the times. Wonhyo also lived in the same context.
But we have to think about whether Prof. Park’s evaluation on Pure Land Buddhism in worldly or not. It will be my next 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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