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 내 별 생성은 다중 규모에서 일어나는 물리 과정이다.
은하 전역의 기체는 수십억 년 규모의 긴 시간에 걸쳐 서서히 고갈되는 반면, 개별 거대 분자운은 수차례의 동역학적 시간 내에 ...
은하 내 별 생성은 다중 규모에서 일어나는 물리 과정이다.
은하 전역의 기체는 수십억 년 규모의 긴 시간에 걸쳐 서서히 고갈되는 반면, 개별 거대 분자운은 수차례의 동역학적 시간 내에 진화하고 소멸한다.
긴 전역 기체 소모 시간 척도 대비 거대 분자운의 진화 시간 규모가 크게 다르다는 사실은 분자운 규모의 물리와 결합한 항성 피드백이 어떻게 별 생성을 조절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본 학위논문에서는 별 생성과 피드백 물리를 탐구함으로써, 은하 규모에서의 자가 조절적 별 생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거대 분자운과 성단의 생애주기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3장에서는 난류를 포함한 거대 분자운 간의 충돌 수치 실험을 통해 질량이 크고 밀집한 성단의 형성 과정을 연구하였다.
0.125-0.25 pc 해상도에서 각각의 질량이 $3.6\times10^{5}\,\msun$인 두 분자운의 정면충돌을 모사하고, 고압 환경에서의 분자운 간 충돌이 $\sim10^{5}\,\msun$ 질량의 구상성단 후보 천체를 형성할 수 있음을 보였다.
특히 이온화 광자에 의한 복사 가열을 포함한 초기 복사 피드백이 성단의 성장을 조절하고 자가 금속 풍부화를 억제하는 데 필수적임을 입증하였다.
이러한 초기 피드백을 무시할 경우, 더 큰 질량과 유의미한 수준의 금속 함량 분산을 갖는 성단이 형성됨을 보였다.
4장에서는 NGC 300 유사 원반 은하의 수치 실험을 수행하고, 널리 사용되는 중력-열-난류 (GTT) 조건에 기반한 별 생성 모형과 Sink 입자 기반 모형이라는 두 별 생성 모형이 거대 분자운의 진화와 은하 전역 물리량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살폈다.
거대 분자운의 수명, 별 생성 시간척도, 그리고 분자운 규모의 별 생성 효율을 정량화하기 위해 분자운 계통도를 구축하였다.
피드백을 포함한 경우, 두 별 생성 모형을 사용한 실험에서 모두 관측된 Kennicutt-Schmidt 관계가 대체로 재현되지만, 거대 분자운의 수명과 분자운 규모의 별 생성 효율은 크게 다르게 나타났다.
Sink 입자 기반 모형은 관측과 일치하는 짧은 거대 분자운 수명($\sim20$-$30\,\myr$)과 낮은 적분 별 생성 효율을 산출하는 반면, GTT 모형은 분자운 규모의 비효율적 별 생성으로 인해 초신성 피드백이 충분히 효과적이지 못하고, 그 결과 수명이 $\gtrsim200\,\myr$에 이르는 분자운을 형성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별 생성 물리가 거대 분자운의 생애주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준다.
5장에서는 tuning-fork 분석을 적용하여, NGC 300 유사 은하에서 모사된 거대 분자운의 생애주기와 기체분자-어린 별 사이의 규모 의존적 상관관계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H$_2$ 및 H$\alpha$ 합성 지도를 사용하여 수백 개의 스냅숏에 대해 메타 분석을 수행함으로써, 분자운 수명($t_\mathrm{gas}$), 분자운-별 중첩 시간, 분리 길이의 대푯값과 그 불확실도를 측정하였다.
Sink 입자 기반 모형을 사용한 실험에서는 tuning-fork 방법으로부터 짧은 분자운 수명과 중첩 시간, 그리고 작은 분자운-별 공존 비율이 도출되며, 이는 NGC 300 및 국부 은하에서의 관측 결과와 대체로 일치한다.
반면, GTT 모형을 사용한 실험에서는 작은 규모에서의 분자운-별 상관도가 높아지고, tuning-fork 곡선의 벌어짐이 크게 약화해, 매우 긴 분자운 수명($t_\mathrm{gas}\simeq 200$-$300\,\myr$)과 큰 분리 길이가 산출되었다.
이는 tuning-fork 분석이 분자운 규모의 별 형성 효율과 초기 피드백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이며, 은하 수치 실험에서 사용하는 별 형성 모형을 엄밀하게 진단하는 도구로써, 전통적으로 사용했던 은하 전역적 상관관계 비교 방법을 보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종합하면, 본 학위논문은 분자운 규모에서의 별 생성과 초기 피드백을 정확하게 모사하는 것이 현실적인 거대 분자운 생애주기와 구상성단을 재현하는 데 필수적임을 보여주며, 분자운 규모 물리와 은하 규모의 별 형성을 더욱 충실하게 연결하는 차세대 은하 시뮬레이션으로 나아가는 방향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