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는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 직면하여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이는 소진을 유발한다. 이때 간호사의 전문직 의무인 사회적 책임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부정적인 반응을 이겨낼 ...
간호사는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 직면하여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이는 소진을 유발한다. 이때 간호사의 전문직 의무인 사회적 책임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부정적인 반응을 이겨낼 힘을 제공한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상급종합병원 간호사의 COVID-19 스트레스, 사회적 책임과 소진을 파악하고, COVID-19 스트레스와 소진의 관계에서 사회적 책임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여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간호사의 소진을 예방하는 방안에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연구 대상자는 편의 추출한 서울시 소재 3개의 상급종합병원에서 1년 이상의 근무 경험이 있는 간호사로 온라인 설문지를 이용하여 2021년 3월 30일부터 2021년 4월 4일까지 자료 수집을 시행하였으며, 최종적으로 193부의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연구 도구는 Lee 등(2005)이 SARS 유행 기간의 대만 간호사의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하여 개발한 도구를 연구자가 한국의 COVID-19 상황에 맞게 번안, 수정한 COVID-19 스트레스 도구, 사회적 책임은 Conrad와 Hedin(1981)이 개발하고 김진숙(2000)이 한국의 상황에 맞게 번안한 도구를 간호사에게 적합하도록 수정한 도구와 소진은 Maslach와 Jackson(1981)이 개발한 MBI(Maslach Burnout Inventory)의 한국어 버전 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5.0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independent t-test, paired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analysis, Baron과 Kenny가 제시한 3단계의 매개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평균연령은 32.3±6.94세이며, 종교는 무교가 115명(59.6%), 결혼 상태는 미혼이 126명(65.3%), 자녀는 140명(72.5%)이 없었다. 최종학력은 학사가 145명(75.1%), 근무경력은 평균 9.2±7.02년, 근무지는 일반병동이 74명(38.3%), 중환자실이 65명(33.7%)이며, COVID-19 확진 및 의심환자 간호 경험은 132명(68.4%)이 있다고 답하였다. 자가격리 경험이 있는 대상자는 20명(10.4%), COVID-19 검사를 받은 경험은 평균 2.96±2.65회이었다. COVID-19 유행 전 직무만족도는 3.29±0.76점/5점, 현재의 직무만족도는 2.84±0.94점/5점으로, COVID-19 유행 전보다 현재의 직무만족도는 통계적으로 유의(paired t=6.965, p=<.001)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 대상자의 COVID-19 스트레스는 3.27±0.55점/5점, 사회적 책임은 3.51±0.39점/5점이었다. 소진은 평균 3.00±0.75점/6점, 총점 평균은 66.01±16.53이며, 그중 정서적 소모가 34.91±9.20점으로 나타났다.
3. 일반적 특성에 따른 COVID-19 스트레스 수준은 COVID-19 확진 및 의심환자 간호 경험(t=2.078, p=.039), 자가격리 경험(t=2.001, p=.047), COVID-19 검사를 받은 경험(F=3.785, p=.024) 여부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사회적 책임 수준은 연령(F=17.701, p=<.001), 종교(t=2.159, p=.032), 결혼상태(t=-4.393, p=<.001), 자녀(t=4.656, p=<.001), 최종학력(t=-4.023, p=<.001), 근무경력(F=14.015, p=<.001), 근무지(F=8.043, p<.001), COVID-19 검사를 받은 경험(F=4.061, p=.019)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소진 수준은 연령(F=3.496, p=.032), 종교(t=-3.336, p=.001), 최종학력(t=2.326, p=.021), 자가격리 경험(t=2.79, p=.006), COVID-19 검사를 받은 경험(F=3.076, p=.048)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4. 연구 대상자의 COVID-19 스트레스와 소진(r=.280, p<.001), COVID-19 스트레스와 사회적 책임(r=.219, p<.002)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책임은 소진(r=-.305, p<.001)과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 Baron과 Kenny(1986)가 제시한 3단계 절차를 이용한 다중회귀분석을 한 결과, 1단계와 2단계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 3단계에서 COVID-19 스트레스와 사회적 책임이 소진에 통계적으로 유의(β=-.395, p<.001)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책임이 COVID-19 스트레스와 소진 사이에서 부분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에서 COVID-19 스트레스, 사회적 책임과 소진은 세 변수 간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COVID-19 스트레스와 소진의 관계에서 사회적 책임이 부분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간호사의 소진을 감소시키기 위해, COVID-19 스트레스 요인을 중재하는 방안과 사회적 책임 가치를 함양시킬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