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학교 가정교과 교육이 영양표시에 대한 인식과 가공식품 이용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학교 교과과정 내 영양표시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 및 교육내용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
본 연구는 중학교 가정교과 교육이 영양표시에 대한 인식과 가공식품 이용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학교 교과과정 내 영양표시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 및 교육내용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중학생을 대상으로 가공식품 구매현황, 영양표시에 대한 교육현황, 가공식품의 영양표시 활용도, 인식도와 만족도, 지식정도를 비교ㆍ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가정교과 내 영양표시에 대한 교육내용의 포함 여부에 따라 서울 지역 2개 중학교(A중학교=교과 내 교육내용 포함, B중학교=교과 내 교육내용 불포함)를 선정한 후, 이들 학교 3학년 남ㆍ여 학생 총 460명을 대상으로 2007년 9월 17일부터 9월 21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조사 자료는 SPSS 14.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통계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대상자가 가장 자주 사먹는 가공식품은 ‘라면류’였으며, 가공식품을 사먹는 이유와 선택기준으로는 ‘맛’에 대한 기호가 가장 높았다.
둘째, 영양표시에 대한 인식은 가정교과를 통하여 교육받은 A중학교가 그렇지 않은 B중학교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영양표시에 관하여 A중학교는 ‘학교수업’을 통해, B중학교는 ‘TVㆍ인터넷’ 등을 통해 주로 습득하고 있었다. 학교 교과과정에서 영양표시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인식하고 있었으며, 필요한 이유는 ‘자신의 건강에 필요한 식품선택을 용이하게 하여 실생활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은 이유는 ‘제품에 표시된 내용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로 나타났다. 영양표시 교육이 적합한 교과와 교육을 받기에 적합한 시기에 대해서는 ‘기술ㆍ가정’교과와 ‘중학교 1학년’에 대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셋째, 가공식품의 영양표시 활용도는 교육을 받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높았으며, 실제 가공식품 구매 시 식품의 종류에 따라 영양표시를 확인하는 정도는 전체적으로 ‘가끔 확인하는 정도’로 매우 낮았으나, 교육을 받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확인하는 정도가 좀 더 높게 나타났다.
넷째, 학교 교과과정에서 영양표시에 대한 교육을 받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영양표시에 대한 인식도와 만족도, 지식정도가 모두 높게 나타났으며, 교육이 필요하다고 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인식도, 지식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영양표시에 대한 내용이 교과에 언급되었던 A중학교가 그렇지 않은 B중학교보다 영양표시에 대한 이해도, 지식정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인식도, 지식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로 볼 때, 학생들이 가공식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영양보다 맛에 치중하는 것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식품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며 체계적인 식생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TVㆍ인터넷 등과 같은 대중매체를 통해 영양표시에 대한 지식 및 정보를 습득하는 경우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인식하거나 대중매체에 현혹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며, 영양표시를 실생활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천적인 교수-학습 방법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남학생들은 여학생들에 비해 영양표시에 대한 활용도, 인식도와 만족도, 지식정도 등이 낮았으므로 남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영양표시에 대한 조기교육을 통해 전반적인 가공식품의 표시사항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식품선택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교육이 학교교육을 통해, 특히 가정교과에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영양표시에 대한 정확하고 충분한 내용이 교과서에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