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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의 사생관(死生觀)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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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본 논문은 고대 중국 사유체계의 원형(原型)으로서 다양한 지식을 재생산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주역』 담론 안에 왜 죽음에 대한 논의가 없었느냐는 의문 아래에 죽음담론의 가능성을 고찰한다. 필자는 죽음담론이 부족했던 이유를 크게 세 방향에서 찾았다. 첫째, 유가의 현실 지향적인 삶(인생)의 태도[樂感文化]. 둘째, 『주역』의 생생(生生) 사상. 셋째, 현대 자본주의 문화에 의한 삶과 죽음의 인위적인 격리 때문이다. 이에 ‘생명의 책[生命之書]’으로만 불리는 『주역』사상에서 ‘죽음’이 단지 삶의 부정이 아니라, 만물이 생장수장(生長收藏)하는 순환과정의 필수불가결한 계기이고, 또 삶에 적절한 긴장과 의미를 부여하고 인생과 역사를 추동하는 실존적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 나아가 큰 틀에서 『주역』의 사생관을 유가의 관계 중심적 시각을 통해 조명함으로써 나의 죽음이 죽음교육에서 말하는 ‘삶의 마지막 성장(성숙)’, ‘잘 죽어감(Well Dying)’의 과정이 될 수 있는 의미와 방법이 무엇인지를 밝히고자 했다.
    이를 위해 국내 사생학의 형성 배경과 전개 과정을 살펴본 후 유가 사생관의 특징을 바탕으로 생사의 문화사적 의미를 검토했다. 또 현대 사생학 건립에 필요한 실천적 모델을 유가 사생관과의 연관을 통해 살핌으로써 실존적인 개인이 타자와의 ‘관계(관심)’ 속에서 죽음을 휴식처럼 맞을 수 있는 이론적 지혜와 실천 방법을 찾고자 했다. 즉 혈연에 기댄 유가의 효ㆍ상제례 문화에서 사람들이 죽음을 대하는 심리나 태도가 좁은 혈연관계의 틀을 넘어서 폭넓은 생명과 연대할 수 있는 인문화의 계기를 다루었다. 과거 유가 지식인들은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문화적 상상력을 통해 인생에 의미를 주는 정서적ㆍ정신적 가치의 창조물로서 상제례 문화를 이루어놓았다. 그들은 우리가 상제례를 통해 은혜와 보은, 애도와 위로, 죽음의 인정과 기억(생명 연속), 이별과 새로운 관계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처방을 마련했다. 그러한 상제례에는 산자와 죽은 자, 인간과 인간의 유대관계를 생동적으로 살리는 심리학적 지혜가 담겨 있는 것이다. 필자는 죽음의 문화적 전통이 유지된 공간에서 유대관계를 느끼는 유가문화적 죽음에는 원자적 개인의 ‘소외된 죽음’이란 없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필자는 종래 『주역』 담론이 삶과 죽음의 긴장관계를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 한계를 지적하였다. 그리고 『주역』 사생관의 이론적 구조를 분석하기 위해 음양 관계를 음과 양이 상호 수평적으로 전화하는 과정으로 봐야함을 주문했다. 즉 남성지배 담론의 구조 속에서 음양계열화가 이루어지고 존양억음 관념이 덧씌워지면서 음양 각각에 여성/남성, 소멸/생성, 숨음/드러남, 죽음/삶 등등의 의미가 수직적 대립 관계로 설정되었다. 그래서 필자는 ‘대립적 개념쌍(/)’이 어느 한쪽을 다른 한쪽으로 끌어다 맞추는 동일성에 근거한 ‘적대적 대립’의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 동시성에 바탕한 ‘대립에 의한 상호 전화’의 관계임을 주장하였다. 필자는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사생의 문제를 역도(易道)의 기본원리인 음양대대, 숨음과 드러남, 대립자의 합일 등의 개념 분석을 통해서 살펴보았다. 또 인사와 만물의 생사존재가 모두 대립하는 음양 두 기운에 의한, 탄생→성장→절정→쇠퇴→소멸이라는 생명순환 고리의 일환으로 보는 『주역』의 자연관에 기초해서 ‘생생지위역(生生之謂易)의 의미’와 ‘생성과정으로서의 죽음’의 문제를 검토했다. 그 결과 『주역』의 죽음담론이 실제적으로 가능하기 위해서는 『주역』의 형이상학적 원리인 변역(變易)의 구조에서 ‘생생’의 안정적 구조만 이야기해서는 안 되고, 음양 대대의 관점에서 ‘생’과 ‘사’의 긴장도 함께 이야기해야 함을 주장했다. 즉 ‘생생[重生, 體]’은 ‘생사(生死)ㆍ사생(死生)’ 즉 용(用)의 다른 표현이고, ‘생’과 짝(쌍)이 되는 ‘사’를 함께 논의하는 것이 『주역』 본색의 ‘중생(重生)’사상이 담고 있는 의미의 폭을 넓히는 계기임을 밝혔다.
    이러한 『주역』 사생관의 이론적 구조를 토대로 우선 『주역』에 보이는 ‘사(死)’자의 용례를 분석하며 죽음 형식을 유형화하고 해석함으로써 『주역』의 사생담론의 가능성을 1차적으로 검토했다. 또 『주역』 음양변화의 창조성이 괘상(卦象)의 상징성을 통해 드러나므로 죽음의 이미지를 괘효사와 괘상의 관련성을 바탕으로 해석했다. 아울러 『역경』의 해석서인 『역전』에서 사생의 의미를 어떻게 철학적으로 해석하는지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주역』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사’자의 용례를 의미상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후 분석했다. 첫째는 몸을 가진 개체의 소멸을 의미하는 생물학적인 죽음이다. 둘째는 죽음의 이미지가 갖는 ‘심리적 공포’를 표현하는 맥락으로 쓰인 죽음이다. 셋째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사상(事象, 사물과 현상)을 ‘성쇠(盛衰)의 과정’으로 보고 ‘사생’이라는 말의 의미를 변증법적 존재론의 맥락에서 새긴 죽음이다. 이렇게 ‘사’자가 다양한 맥락으로 쓰이고 있는 용례를 살펴봄으로써 『주역』을 통한 죽음담론의 가능성을 개진했다.
    이어서 사생학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인 웰다잉(Well Dying)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주역』 사생관의 의식구조와 실천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결국 『주역』의 죽음담론의 목표가 삶(인생)의 마지막 생명 변화인 죽음이 질적인 성숙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도덕적 실존감각을 기르고 도덕을 실천하는 힘을 키우는 것임을 구체적으로 서술했다. 아울러 웰다잉이 혼자의 노력이 아니라 ‘관계’의 지속을 통해서 가능한 것임을 강조함으로써 현대 사생학 건립을 위한 하나의 죽음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주역』의 우환의식(憂患意識)과 지기(知幾; 조짐을 알아챔)의 관계를 파악한다. 이를 통해 점의 단사(斷辭)인 길흉회린(吉凶悔吝), 무구(无咎; 허물없음)라는 가치판단의 변화가 결정론적 사태가 아니라, 수양을 통해 얼마든지 전화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 특히 ‘무구’는 과(過)도 아니고 불급(不及)도 아닌 것으로서, 즉 ‘시중(時中)’이라는 현실적합성[時宜適切性]에 따라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고 공정성에 기반을 둔 균형 잡힌 삶을 유지하려는 동적평형의 상태라는 점에서 ‘중용(中庸)’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 따라서 『주역』이 우환의식에 기초한 점서만 사람들이 갖는 우환의식의 목적이 성인(聖人)의 구세의 차원은 아니더라도 범인으로서 ‘무구’의 도덕적 삶이되어야 하는 지혜를 말했다.
    필자는 결론적으로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죽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죽음교육의 적절한 방법을 그려보았다. 죽음이란 것이 아직 내게 닥치지 않은 가능성으로 존재한다는 측면에서 죽음교육에 의한 실천(수양, 마음자세)은 『주역』에서 강조하는 ‘때에 맞추어 행함[與時偕行]’과 ‘때를 기다림[待時]’, ‘때를 따름[隨時]’의 지혜를 통해 이루어져야 함을 말했다. 아울러 나의 마지막 죽음의 과정이 ‘미완의 완성’이기 위해서 ‘가족’만이 아니라 ‘우리’의 ‘보살핌과 유대의 끈’으로 이어진 관계론적 사고와 실천이 요구됨을 강조했다. 또 『주역』 사생관을 통한 죽음교육이 웰다잉을 위한 이론 제공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소외된 죽음’을 극복할 수 있는 적절한 실천적 대안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구덕괘(九德卦; 「계사전」 하7장)의 의미를 캐는 맥락에서 다뤄보았다. 구덕괘에 의한 입덕(立德)의 노력이 심리치료 차원에서 웰다잉을 위한 적절한 지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주역』의 사생관을 통한 죽음교육은 현대 사생학을 건립하는 데 일조하며 새로운 전망을 밝힌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본다.


    주제어 : 사생학(死生學), 상제례(喪祭禮), 역도(易道), 생생(生生), 사생(死生), 죽음상징, 우환의식(憂患意識), 무구(无咎), 기미(幾微), 대시(待時), 구덕괘(九德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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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논문은 고대 중국 사유체계의 원형(原型)으로서 다양한 지식을 재생산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주역』 담론 안에 왜 죽음에 대한 논의가 없었느냐는 의문 아래에 죽음담론의 가능성을...

    본 논문은 고대 중국 사유체계의 원형(原型)으로서 다양한 지식을 재생산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주역』 담론 안에 왜 죽음에 대한 논의가 없었느냐는 의문 아래에 죽음담론의 가능성을 고찰한다. 필자는 죽음담론이 부족했던 이유를 크게 세 방향에서 찾았다. 첫째, 유가의 현실 지향적인 삶(인생)의 태도[樂感文化]. 둘째, 『주역』의 생생(生生) 사상. 셋째, 현대 자본주의 문화에 의한 삶과 죽음의 인위적인 격리 때문이다. 이에 ‘생명의 책[生命之書]’으로만 불리는 『주역』사상에서 ‘죽음’이 단지 삶의 부정이 아니라, 만물이 생장수장(生長收藏)하는 순환과정의 필수불가결한 계기이고, 또 삶에 적절한 긴장과 의미를 부여하고 인생과 역사를 추동하는 실존적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 나아가 큰 틀에서 『주역』의 사생관을 유가의 관계 중심적 시각을 통해 조명함으로써 나의 죽음이 죽음교육에서 말하는 ‘삶의 마지막 성장(성숙)’, ‘잘 죽어감(Well Dying)’의 과정이 될 수 있는 의미와 방법이 무엇인지를 밝히고자 했다.
    이를 위해 국내 사생학의 형성 배경과 전개 과정을 살펴본 후 유가 사생관의 특징을 바탕으로 생사의 문화사적 의미를 검토했다. 또 현대 사생학 건립에 필요한 실천적 모델을 유가 사생관과의 연관을 통해 살핌으로써 실존적인 개인이 타자와의 ‘관계(관심)’ 속에서 죽음을 휴식처럼 맞을 수 있는 이론적 지혜와 실천 방법을 찾고자 했다. 즉 혈연에 기댄 유가의 효ㆍ상제례 문화에서 사람들이 죽음을 대하는 심리나 태도가 좁은 혈연관계의 틀을 넘어서 폭넓은 생명과 연대할 수 있는 인문화의 계기를 다루었다. 과거 유가 지식인들은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문화적 상상력을 통해 인생에 의미를 주는 정서적ㆍ정신적 가치의 창조물로서 상제례 문화를 이루어놓았다. 그들은 우리가 상제례를 통해 은혜와 보은, 애도와 위로, 죽음의 인정과 기억(생명 연속), 이별과 새로운 관계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처방을 마련했다. 그러한 상제례에는 산자와 죽은 자, 인간과 인간의 유대관계를 생동적으로 살리는 심리학적 지혜가 담겨 있는 것이다. 필자는 죽음의 문화적 전통이 유지된 공간에서 유대관계를 느끼는 유가문화적 죽음에는 원자적 개인의 ‘소외된 죽음’이란 없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필자는 종래 『주역』 담론이 삶과 죽음의 긴장관계를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 한계를 지적하였다. 그리고 『주역』 사생관의 이론적 구조를 분석하기 위해 음양 관계를 음과 양이 상호 수평적으로 전화하는 과정으로 봐야함을 주문했다. 즉 남성지배 담론의 구조 속에서 음양계열화가 이루어지고 존양억음 관념이 덧씌워지면서 음양 각각에 여성/남성, 소멸/생성, 숨음/드러남, 죽음/삶 등등의 의미가 수직적 대립 관계로 설정되었다. 그래서 필자는 ‘대립적 개념쌍(/)’이 어느 한쪽을 다른 한쪽으로 끌어다 맞추는 동일성에 근거한 ‘적대적 대립’의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 동시성에 바탕한 ‘대립에 의한 상호 전화’의 관계임을 주장하였다. 필자는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사생의 문제를 역도(易道)의 기본원리인 음양대대, 숨음과 드러남, 대립자의 합일 등의 개념 분석을 통해서 살펴보았다. 또 인사와 만물의 생사존재가 모두 대립하는 음양 두 기운에 의한, 탄생→성장→절정→쇠퇴→소멸이라는 생명순환 고리의 일환으로 보는 『주역』의 자연관에 기초해서 ‘생생지위역(生生之謂易)의 의미’와 ‘생성과정으로서의 죽음’의 문제를 검토했다. 그 결과 『주역』의 죽음담론이 실제적으로 가능하기 위해서는 『주역』의 형이상학적 원리인 변역(變易)의 구조에서 ‘생생’의 안정적 구조만 이야기해서는 안 되고, 음양 대대의 관점에서 ‘생’과 ‘사’의 긴장도 함께 이야기해야 함을 주장했다. 즉 ‘생생[重生, 體]’은 ‘생사(生死)ㆍ사생(死生)’ 즉 용(用)의 다른 표현이고, ‘생’과 짝(쌍)이 되는 ‘사’를 함께 논의하는 것이 『주역』 본색의 ‘중생(重生)’사상이 담고 있는 의미의 폭을 넓히는 계기임을 밝혔다.
    이러한 『주역』 사생관의 이론적 구조를 토대로 우선 『주역』에 보이는 ‘사(死)’자의 용례를 분석하며 죽음 형식을 유형화하고 해석함으로써 『주역』의 사생담론의 가능성을 1차적으로 검토했다. 또 『주역』 음양변화의 창조성이 괘상(卦象)의 상징성을 통해 드러나므로 죽음의 이미지를 괘효사와 괘상의 관련성을 바탕으로 해석했다. 아울러 『역경』의 해석서인 『역전』에서 사생의 의미를 어떻게 철학적으로 해석하는지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주역』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사’자의 용례를 의미상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후 분석했다. 첫째는 몸을 가진 개체의 소멸을 의미하는 생물학적인 죽음이다. 둘째는 죽음의 이미지가 갖는 ‘심리적 공포’를 표현하는 맥락으로 쓰인 죽음이다. 셋째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사상(事象, 사물과 현상)을 ‘성쇠(盛衰)의 과정’으로 보고 ‘사생’이라는 말의 의미를 변증법적 존재론의 맥락에서 새긴 죽음이다. 이렇게 ‘사’자가 다양한 맥락으로 쓰이고 있는 용례를 살펴봄으로써 『주역』을 통한 죽음담론의 가능성을 개진했다.
    이어서 사생학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인 웰다잉(Well Dying)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주역』 사생관의 의식구조와 실천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결국 『주역』의 죽음담론의 목표가 삶(인생)의 마지막 생명 변화인 죽음이 질적인 성숙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도덕적 실존감각을 기르고 도덕을 실천하는 힘을 키우는 것임을 구체적으로 서술했다. 아울러 웰다잉이 혼자의 노력이 아니라 ‘관계’의 지속을 통해서 가능한 것임을 강조함으로써 현대 사생학 건립을 위한 하나의 죽음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주역』의 우환의식(憂患意識)과 지기(知幾; 조짐을 알아챔)의 관계를 파악한다. 이를 통해 점의 단사(斷辭)인 길흉회린(吉凶悔吝), 무구(无咎; 허물없음)라는 가치판단의 변화가 결정론적 사태가 아니라, 수양을 통해 얼마든지 전화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 특히 ‘무구’는 과(過)도 아니고 불급(不及)도 아닌 것으로서, 즉 ‘시중(時中)’이라는 현실적합성[時宜適切性]에 따라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고 공정성에 기반을 둔 균형 잡힌 삶을 유지하려는 동적평형의 상태라는 점에서 ‘중용(中庸)’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 따라서 『주역』이 우환의식에 기초한 점서만 사람들이 갖는 우환의식의 목적이 성인(聖人)의 구세의 차원은 아니더라도 범인으로서 ‘무구’의 도덕적 삶이되어야 하는 지혜를 말했다.
    필자는 결론적으로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죽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죽음교육의 적절한 방법을 그려보았다. 죽음이란 것이 아직 내게 닥치지 않은 가능성으로 존재한다는 측면에서 죽음교육에 의한 실천(수양, 마음자세)은 『주역』에서 강조하는 ‘때에 맞추어 행함[與時偕行]’과 ‘때를 기다림[待時]’, ‘때를 따름[隨時]’의 지혜를 통해 이루어져야 함을 말했다. 아울러 나의 마지막 죽음의 과정이 ‘미완의 완성’이기 위해서 ‘가족’만이 아니라 ‘우리’의 ‘보살핌과 유대의 끈’으로 이어진 관계론적 사고와 실천이 요구됨을 강조했다. 또 『주역』 사생관을 통한 죽음교육이 웰다잉을 위한 이론 제공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소외된 죽음’을 극복할 수 있는 적절한 실천적 대안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구덕괘(九德卦; 「계사전」 하7장)의 의미를 캐는 맥락에서 다뤄보았다. 구덕괘에 의한 입덕(立德)의 노력이 심리치료 차원에서 웰다잉을 위한 적절한 지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주역』의 사생관을 통한 죽음교육은 현대 사생학을 건립하는 데 일조하며 새로운 전망을 밝힌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본다.


    주제어 : 사생학(死生學), 상제례(喪祭禮), 역도(易道), 생생(生生), 사생(死生), 죽음상징, 우환의식(憂患意識), 무구(无咎), 기미(幾微), 대시(待時), 구덕괘(九德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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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서론 1
    • 1. 문제제기 1
    • 2. 선행연구 검토 9
    • Ⅱ. 사생학과 유가 사생관의 특징 19
    • 1. 사생학의 형성 배경 19
    • Ⅰ. 서론 1
    • 1. 문제제기 1
    • 2. 선행연구 검토 9
    • Ⅱ. 사생학과 유가 사생관의 특징 19
    • 1. 사생학의 형성 배경 19
    • 2. 유가 사생관의 특징 31
    • 1) 생과 사의 문화사적 의미 31
    • 2) 상제례 문화에 내재된 사생관 46
    • Ⅲ. 주역 사생관의 이론적 구조 66
    • 1. 역도(易道)의 기본원리 66
    • 1) 음()과 양()의 대대(對待) 66
    • 2) 숨음[潛]과 드러남[見] 71
    • 3) 대립자의 합일 80
    • 2. 생생지위역(生生之謂易)의 의미 84
    • 1) 생생의 의미와 구조 84
    • 2) 생성 과정으로서의 죽음 98
    • 3) 물극필반(物極必反)의 도 107
    • Ⅳ. 역경 괘효사와 역전의 죽음 상징 111
    • 1. 괘효사 사(死)자의 죽음 상징 111
    • 1) 사자의 용례와 그 의미 111
    • 2) 예괘(豫卦)의 항불사(恒不死) 116
    • 3) 괘효사의 죽음 상징 121
    • 2. 역전의 죽음 상징과 해석 125
    • 1) 원시반종(原始反終)과 사생(死生)의 이치 125
    • 2) 괘효상의 죽음 상징 132
    • Ⅴ. 주역 사생관의 의식구조와 실천 146
    • 1. 도덕적 실존감각과 우환의식 146
    • 1) 도덕의식과 우환의식 146
    • 2) 우환의식과 기미(幾微) 151
    • 3) 우환의식의 목적: 무구(无咎)와 구세(救世) 158
    • 2. 주역의 사생관과 죽음교육 167
    • 1) 여시해행(與時偕行)과 명(命) 167
    • 2) 대시(待時)와 수시(隨時) 177
    • 3) 도덕생명의 자각과 죽음의 초월 182
    • 4) 죽음교육과 삼진구덕괘(三陣九德卦) 195
    • Ⅵ. 결론 207
    • <참고문헌> 221
    • 中文抄錄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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